Ep. 91 상처와 흉터
저번에 말했나? 타오 무릎에 상처가 많다고.
어디서 또 까진건지 잔뜩 딱지를 맺은 타오의 무릎이 안쓰러워보였다.
"타오야 약바르자. 이리와봐."
씽이오빠를 부르기엔 별 거 아닌 상처고,
보건쌤은 출장가셨고.. 우리 학교는 리커버리들도 없다.
하필이면 이런날 까져가지고.. 우리타오ㅠㅠㅠㅠㅠ
"살살, 살살 발라줘.."
"응."
진짜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살살 달랑말랑하게 바르고 있는데
갑자기 난 큰소리에 너무 세게 발라버렸다.
아픔에 소리없는 아우성을 치는 타오와 계속해서 큰소리가 들리는 그것은 종대의 천둥소리였다.
"아!! 김종대!!!!"
"응? 왜?"
"그만 쳐!!!"
"아, 내가 한 거 아니야아!!! 오늘 날 안 좋잖아!!!"
자연적인 거였나..?
"아 근데, 너가 천둥이 안 치게 만들 수는 없는 거야?"
"되지."
"그럼 없애!!!"
"아하, 그래애!"
후... 주먹이 떨린다.
김종대에게 향한 주먹은 곧 다시 면봉을 들고 타오에게 다가갔다.
"그만 바르면 안 돼..?"
"응.. 조금만 더 바르자.."
![[EXO/징어] 능력남용 맥시멈 초능력자들 21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f/3/b/f3b15c04f77299fa7b0b2670246614d9.jpg)
"웅.."
다시 나에게 무릎을 내미는 타오의 상처에
약을 바르는데 옆으로 의자를 가져온 백현이가 말했다.
"타오. 똑바로 말해봐. 이거 넘어져서 까진 거 아니지?"
"너머져서 까진거야!!"
"징어 능력알지? 금방 알 수 있으니까 사실대로 말해.
내가 어제 본 게 있어서 그래."
"...너머져써.."
자꾸 수그러드는 타오가 안쓰러워 백현이를 말리려는데 그전에 백현이가 먼저 선수쳤다.
"너 괴롭히던 그 놈들 누구야. 똑똑히 말해."
"안 괴로펴..지짜야.."
"그만해 변백현. 아니라잖아."
"타오."
백현이는 생각보다 강하게 타오를 밀어붙였다.
아무말도 못하던 타오가 고개만 저었다.
이내 끄덕이는 타오. 아무래도 텔레파시를 받나보다.
"왜 우리한테 말 안했어."
"나도, 나도 이제 맥시멈이니까.."
"뭔데?"
경수가 다가왔고 백현이는 찬열이를 째려보았다.
갑자기 째림을 받은 찬열이가 종인이 뒤에 숨었고 내 옆으로 공간이동한 종인이 덕분에
철저히 혼자 남은 찬열이가 말했다.
"나, 나 아무짓도 안 했어!"
Ep. 92 일진회 결성!
"그러니까 염화력 AA등급들이 아직도 너를 괴롭힌다고?"
"이건 뭔데?"
타오 가방에서 나온 흰봉투에 다들 표정이 굳어졌다.
그 안에 든 15만원 가까이 되는 돈에 헛웃음까지 나왔다.
"너 능력 뒀다 뭐해. 그깟놈들 하나 처치 못 해?!"
백현이가 소리쳤다. 이렇게까지 타오를 몰고가야 되나 싶을 정도로 백현이는 격앙되어 있었다.
괜히 가시방석인 찬열이가 타오 앞을 막아섰다.
"그만해. 타오가 그러고 싶어서 그랬.."
"너는 니네반 관리 안하냐!? 타오 당하는 것도 몰랐어?!!"
"...그게 내 탓이냐?!! 내가 안보이는 곳에서 하잖아!!!"
"그래서 니가 잘했다는 거냐?!! 뭘 잘했다고 큰소리야!!!"
백현이와 찬열이의 싸움으로 번졌다.
결국 민석오빠의 날카로운 얼음이 둘의 목에 위치했고 오빠가 말했다.
![[EXO/징어] 능력남용 맥시멈 초능력자들 21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c/3/0/c306d51c5f442f561958a834d1f565bb.png)
"시끄럽다. 공부하는데 방해 돼, 너희들. 타오 앞장서. 그 새끼들 어딨어."
"그.. 그치만..!"
민석오빠의 눈빛에 고개를 숙인 타오가 내 손을 꼭 붙잡고 앞장섰다.
매점 뒤 쪽. 으슥하고 눅눅해서 학생이나 사람들, 심지어 경비아저씨도 안들어오는 곳이었다.
원래라면 허리까지 잡초들이 자라있을텐데, 임의로 누가 배어낸 듯 공터가 자리했다.
"먼저 가 봐."
백현이의 말에 내 손을 꼭 잡았다가 놓은 타오가 익숙하게 안으로 들어섰다.
그 안엔 이미 염화력 AA등급들이 모여있었다. 우린 숨어서 염탐했다.
"늦는다, 타오야."
"늦었네, 우리 타오."
쪼그려 앉아 있던 그들이 일어나니 자연스레 몸을 떠는 타오.
움찔거리는 나를 잡은 백현이는 도무지 무슨 생각인지 모를 정도로 안을 바라보고 있었다.
"돈은 가져 왔어?"
"응.."
"네. 라고 해야지, 네."
"네.."
민석오빠나 우리한테도 안하는 존댓말을 왜 니들한테 해야되는지..
"줘 봐."
흰봉투를 건네주니 타오가 보는 앞에서 꺼내 돈을 세는 그들.
"14만원이네? 왜? 만원은 어쨌어?"
"이야, 우리 타오 많이 컸네?"
뭐, 맥시멈 됬다고 박찬열이 너 잘해줘?"
"ㅋㅋㅋㅋㅋㅋ솔직히 박찬열도 이제 아니지 않냐?
우리 세명이서 덤비면 솔직히.."
"차녀리형 강해! 니들보다!!"
타오의 말에 긴장감이 풀어졌다.
뒤에 우리가 있다는 안도감인지 찬열이를 욕하는 그들때문인지
타오는 떨리는 손을 감추며까지 말했다.
"허, 뭐라했냐? 너 이.."
"잘했어 타오야. 잘했어."
그들의 말을 자른 백현이가 말했고 그런 백현이를 지나쳐 들어온 찬열이가 불덩이를 만들더니
냅다 던져버렸다. 정확히 날아간 그것을 막아낸 AA등급. 불덩이를 점점 뜨겁게 달구며 찬열이가 말했다.
"시발 내 앞에서는 존나 잘해주는 척 하더니 뒤에선 이지랄이였냐?
뭐? 우리타오 많이컸네? 시발 그럼 맥시멈인데 안 커? 만천하에 널린 AA주제에 뭐?
셋이서 덤비면 나를 이겨? 내가 시발 동네 북이야? 야, 덤벼봐. 어디 이기나 봐 보자.
그거 하나 견디지 못하면서 존나 나대네. 먼저 가 있어. 혼내주고 갈게."
"나도."
그들에게 으르렁거리는 찬열이와 도와주겠다는 경수랑 세훈이가 남고
우리는 매점에 들려 아이스크림 하나씩 사서 물었다.
백현이가 타오에게 아이스크림을 건네주며 말했다.
"잘했어. 앞으로도 그래야 돼. 멍청하게 혼자 참아내지도 말고. 다 말해."
"...웅."
"형이 아까 화내서 미안해. 일부러 우리 타오 강하게 만들라고 그랬어."
"웅.."
![[EXO/징어] 능력남용 맥시멈 초능력자들 21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3/d/23da0109ac44197d4e0392949b17e705.gif)
"형 맘 알지?ㅎㅎ"
"웅.ㅎㅎ"
아이스크림 물고 있어 대답이 귀엽게 들려왔다.
매점 뒤쪽에서 겁나 큰소리가 들려왔지만 난 신경쓰지 않아야 겠다..
맥시멈은 무슨 그냥 일진회 같다..ㅠ
Ep. 93 경수야, 좋아해.
(살짝 무섭나..?)
우리는 다시 예전처럼 돌아왔다.
언제 일진회를 결성했냐는 듯 우리 마음대로 우리 멋대로.
"아니 그러니까, 죽였다고?"
"아니! 죽지 않을 만큼만 했다고!!"
"그래서 죽을 거라고?!"
"아니라고!!!"
때아닌 AA등급 사망 논란에 반박하고 나서던 찬열이와 세훈이.
경수의 한마디로 조용해졌다.
"죽였겠냐? 그러다 사형당할라고?"
"근데.. 나 쪼금 괴로핀거 가지고 그렇게까지 하묘는.."
"괜찮아. 정당방위야. 학교폭력이 벌이 더 쎄니까."
다들 별 생각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죽기 전이라고?
안쓰럽네.. 그러게 왜 우리 타오를 건드려.. 불나방같게.
가면 타 죽을 걸 알면서도 들이대고.. 볍씨들인가..
"어..?"
경수가 걱정하는 타오를 보며 웃으며 사물함을 여는데 핑크빛 편지봉투가 떨어졌다.
그것을 시작으로 우리반이 들썩였다.
"어얼~ 도경수우~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헐! 나도 읽어보고 싶다!!"
"김징어 니가 한 거냐?"
"지랄 엿."
"야야야 읽어봐, 읽어봐."
"러브레터예여? 헐."
"타어더 러브레터!!"
"웬일이래?"
경수가 편지를 북 찢으니 비글들이 더 난리다.
"야! 누가 러브레터를 북북 찢냐!!"
"처음 받아보냐?!"
어리둥절한 경수가 눈치를 보았고 우리는 그 모습을 보며 빵 터졌다.
ㅋㅋㅋㅋㅋㅋ경수 저런 모습 처음 본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라고 써져있냐?"
"경수야 좋아해. 그러니까 김징어랑 떨어져 다녀. 안 그러면 그 년 죽일거야."
.........?
....?!!!!!!
종인이가 공간이동해서 읽어준 그 내용은 실로 굉장했다.
뭐.. 뭐...? 나 죽인다고..? 너.. 누군데..?
러브레터 그대로를 찢은 경수가 쓰레기통에 버리면서 말했다.
"신경쓰지마."
"어? 어, 그럼! 물론이지."
신경.. 안 써질까? 꼬리에 꼬리를 물수록 깊게 들어가는 생각 덕에 더 정신이 없다.
괜히 저렇게 접근한 범죄자 일수도, 나 때문에 감옥에 들어갔다던지, 나 때문에 잡혔다든지..
"야 누나 능력써봐."
"하지마."
찬열이가 말렸다. 그때 내 옆에 같이 있던 찬열이는 정확하게 나를 기억했을 것이다.
이런거 무서워 한다는 것을.
![[EXO/징어] 능력남용 맥시멈 초능력자들 21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4/b/8/4b80e89fe042e44164b08d3c2d56eef2.jpg)
"해 봐. 누군지 알아야 될 거 아니야."
자꾸 해보라는 종인이를 데리고 화장실을 가는 종대.
솔직히 궁금하긴 한데.. 정말 무서울까봐..
"해볼까?"
"괜찮겠어? 괜히 무리하지마 징어야."
백현이까지 말렸지만 뭘 잡던가 해야지 덜 무서울 것 같았다.
쓰레기통에 들어간 러브레터의 끝을 잡고 싸이코메트리를 썼다.
갑자기 보이는 것은 피에 물든 여자가 나를 보는 모습.
깜짝놀라 손에서 떨어뜨렸다. 눈에 남은 잔상이 복도 창문에, 우리 반에, 심지어 애들 옆에까지 보이는 것 같았다.
왜, 왜 그런 모습이 보이는 거지..?
"왜그래?!"
찬열이가 다가왔고 난 그런 찬열이 얼굴에도 그 여자의 모습이 보여 뒤로 물러섰다.
아.. 요즘에 진짜 왜 그러냐.. 이러다가 트라우마 남아서 능력 못 쓰겠네..
"뭐.. 뭐야, 뭘 봤는데?"
"아, 나 진짜 어떡하냐.. 진짜 무서워.."
"얼굴 제대로 못 봤어?"
종인이가 들어오며 말했다.
조금 익숙한 얼굴이었다. 피 때문에 제대로 안 보이긴 했는데, 그런데도 불구하고 익숙했다.
Ep. 94 찾았다
마음의 안정을 찾기 위해 귀여운 동물들이 나오는 영상을 보고,
풍경사진을 보고, 잘생긴 배우 사진도 보고 나니 조금의 안정이 찾아왔다.
후.. 마음을 다 잡고 이번에 과거시를 사용했다.
아주 어두운 곳에서 글을 쓰는 여자.
고개를 들까봐 무서웠지만 그래도 난 그녀가 누군지 알아야 했다.
옆에 아무사람의 손을 꼭 잡고 더 집중했다.
갑자기 불이 환하게 켜졌다.
경수의 사진으로 도배되어 있는 한쪽 벽면.
몇번이나 다시 썼는지 구겨진 종이들이 곁에 가득했다.
후드티를 뒤집어 쓴 그녀 덕에 얼굴은 보이지 않았다.
답답해서 사이코메트리를 쓰고 싶어도 아까 그 장면이 나올까봐 무서웠다.
"알아낸 거 있어?"
눈을 뜨고 앞을 보니 다들 모여 있었다.
내가 잡고 있던 손은 경수 손이었다. 어쩌다 그런 싸이코 같은 여자를 만나서..
"일단, 알아낸 게 있어."
"뭔데?"
"그 여자는 내 능력을 잘 알아."
"그럼 사이코메트리반 아니야?"
"그건 모르겠어. 우리반 애는 아닌 것 같았어."
"그럼 누군데? 짐작 가는 애는?"
"없다는게 함정이야. 처음보는 애란 말이야.."
"너네반 사이코메트리인 애한테 부탁해봐!"
결국 다 같이 사이코메트리 반으로 가는 중이다.
왜.. 왜 이렇게 쪽팔리지? 맥시멈은 나인데.. 다른애한테 부탁하는 꼴이란..
결국 사이코메트리 A등급인 (내가 겁나 귀여워 하는)아이한테 부탁했다.
잠깐 흠칫 놀랐지만 겁이 없는지 계속 눈을 감고 있다.
곧 중얼중얼 말하는 아이.
"키는 154? 아담해보이구.. 지금 귀신 분장 하고 있나봐요..
또, 학교 미술실 같기도 하고.. 아닌가? 조각상 있는곳이 미술실이죠?"
"어."
"근데 이걸 왜 저한테...?"
"징어가 무서운 걸 못봐서.."
"아, 언니 되게 인간적이네요?ㅎㅎㅎ"
"놀리지 마.."
"놀리는 거 아닌데.ㅎㅎㅎ"
머리를 쓰다듬어 주니 고양이처럼 눈을 감는다. 개 귀여워...
인사를 하고 상의도 없이 공간이동한 김종인 덕분에 코 앞에서 그 여자애를 마주했다.
"악 시박!!!!!"
날 뒤로 당긴 경수 덕분에 코앞은 면했다만.. 내 심장...
아... 존나... 꿈에 나오겠다..
잠을 자지 말아야겠다..
"헐.. 올 줄이야.. 난 완벽했는데..?"
목소리도 익숙했다. 뭐지..?
경수가 애들을 돌아보며 말했다.
"나머지는 가 있어. 해결하고 갈게."
"누나는여?"
"징어는 사과 받아야지."
"아, 빨리 끝내고 와여."
"응."
종인이 능력으로 다 사라지고 난 경수 뒤에 완벽하게 숨었다.
"경수야 안녕?"
"안녕 못 해."
"징어랑 떨어져 있어달라고 부탁도 했는데.."
"그건 협박이었지."
"너무해.."
"징어한테 사과해."
"내가 왜?"
"...세모?"
고개를 빼꼼 내밀어 앞을 보았다.
귀신 분장을 했지만 불이 환하게 켜져 아까보다는 들 무서웠다.
머리를 넘겨 얼굴을 보여준 그녀는 세모가 확실했다.
왜...? 그 착하던 애가 왜...?
Ep. 95 책임져
"미안해 징어야.. 근데, 내가 여기 입학 했을 때부터 경수를 좋아했거든.."
"근데 꼭, 꼭 나를 죽인다고까지 말해야 했어?"
"그치만, 다른 여자한테는 눈길도 안 주는 경수인데, 너한테는 잘 하잖아.."
"우린 친구니까!!"
"남녀사이에 친구가 어딨어!!!"
울부짖듯 말하는 세모는 나를 노려보던 눈이 아닌 다정한 눈길로 경수를 보았다.
세모야, 고백하는 방법이 잘못 됐어. 그렇게 다가가면, 어느 남자라도 너를 싫어할거야.
아니나 다를까
"난 이런 싸이코 같은 여자는 좀 그런데."
"...뭐..?"
그렇다고 경수야.. 돌직구도 좀..
"좋아하는 사람도 따로 있고."
"...누군데?"
"징어."
"뭐..?"
"뭐?!!"
걔도 놀랐지만 나도 놀라고..
경수만 아무렇지 않다. 거.. 짓말이지? 그냥 세모 떼어낼려고 하는 그런 거짓말이지?
"왜..?"
"그냥. 모르겠어."
에이, 거짓말이네. 그치?
아무렇지 않잖아. 최소한 상의는 좀 하고 말하지. 놀랐네.
"거짓말 치지마!"
세모가 다시 울부짖었다. 보는 내가 다 안타까울 정도로.
아니 근데 과거시 애들 다 착하다며;;;;
어떤 놈이 뻥친거야;;;;;
"징어도 처음 아는 눈치잖아!! 친구사이라며!!!"
"친구사이엔 이런거 못하지 않나?"
엄지를 내 입술에 댄 경수가 다가와 그 위에 입술을 포갰다.
.....뭐하는 거야 도경수?!
뭐라 하려는 찰나 입술을 땐 경수가 말했다.
"미안한데 나도 징어 오래도록 좋아해서."
뭔 개소리를 짓거리는 거야 이 도경수야..?
![[EXO/징어] 능력남용 맥시멈 초능력자들 21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8/3/a/83a09bdaa30718b66d6644db58c25cc0.png)
"미안."
내 눈을 똑바로 보고 하는 말에 할 말을 잃었다.
뭐가 미안하다는 건데?
여자하나 떼어내겠다고 나를 이용한 거?
아님, 진짜 친구사이를 깨버리는 행동을 한 거?
아님.. 날 좋아한다는 거?
| 꺄하하핳ㅎ |
+어머어머멍머엄엄어머ㅓ머머멍머머머....ㅎ 좋구나><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드디어 완벽한 러브라인 하나가 탄생했네요!ㅎㅎㅎㅎ
+보고싶었던 우리 암호닉들!!!!! 나 왔어여>〈!!!!!! 체리/안녕/모카/매매/경수하트/엑소영/구금/정동이/뭉구/규야/바닐라라떼/세젤빛/탄비/슈웹스/죽지마/치노/ 성장통/두부/캐서린/해바라기/코끼리/강우/워너비/샘물이/스젤졸/삼지창/단해나/변맥현/햇살/깜뚱/시하/ 디스녀/젤컹젤컹/태영이/복통/골드/우리현이/보시엔/찬여열/초롱이/뾰로롱/luci/젤리빈/됴랑/하리보/유부/ 옵티머스/징어여신님/엑소깹송사랑 흐어어엉 보고싶었어여ㅜㅜㅜㅜ(찡찡찡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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