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 96 제일 싫어하는 것
내 기준으로 보았을 때 내가 정말 혐오하는 것이 3개가 있다.
1. 따끔거리는 것(종대의 정전기나 살짝 베이는 것)
2. 자기가 강하다고 약자를 괴롭히는 것들(우리학교 염화력 AA등급 같은 XXX해버릴 놈들)
3.미친듯한 어색함(now)
세모는 잔뜩 상처받은 눈을 하고 나가버렸고 미술실엔 나랑 도경수만 남았다.
그대로 굳어져서 움직이지 않아 많이 떨어져 있지도 않은 거리인데,
아무 말이 없어서 더 어색하다.
이미 이 어색함 때문에 도경수의 진심이 뭔지 알 것 같았다.
차라리 장난이야, 라며 다 티가 나는 거짓말을 해도
그럼 그렇지! 라며 넘어가 줄 자신이 있고.
미안. 다시 한 번 사과를 해도 괜찮아. 하며 넘어갈 수 있다.
근데, 왜 아무 말도 없는 건데? 내가 무슨 반응이길 원하는 건데?
"말해봐."
"...뭐?"
"아무말이라도 하라고."
"....."
다시 입을 꾹 다물어 버리는 경수에게 이제는 화가 난다.
어색함을 넘어서서 화를 나게 만들려고 입을 다문 거면 정말 좋은 방법이긴 한데,
우리 사이 틀어지게 할 지름길이기도 한 것 같다.
"할 말 없어? 아무 말도?"
"....."
"도경수. 나 진짜 많이 참았어. 내 성격알지?"
"내가 장난이라고 말하면, 기껏 한 고백이 장난이 되는 거잖아.
그렇다고 미안하다고 하면 담아뒀던 마음 표현한 게 잘못된 거야?
내가 무슨 말을 해도 지금 이 상황 벗어나는 것 밖에 안 되고, 점점 더 비참해 지는 건 나잖아."
긴 말들을, 내 눈만을 바라보며 말하던 경수가 다시 입을 다물었을 때엔,
어떠한 감정들보다 미안함이 더 크게 다가왔다.
그래. 경수가 진심이었으면.. 난 친구라는 관계를 이어가기 위해 경수는 다그친 것 밖에 되지 않는다.
이기적인 나를 위해.
"미안."
한참의 정적 끝에 내 입에서 나온 말은 공기 중에 흩어졌다.
나도 내가 내뱉은 미안의 의미를 알 수 없었다.
너를 못 받아주는 것에 대한 미안함인지, 너를 다그친 것에 대한 미안함인지.
경수의 귀까지 갔을지 의문일 정도로 경수는 어떠한 반응조차 하지 않았다.
내 사과를 들은 경수가 어떤 표정일지 볼 용기가 안 나서
고개만 숙이고 신발 끝만을 바라보았다.
"잘 알아들었어."
어느새 성큼 다가온 경수의 신발은 내 신발 바로 앞까지 와 있었고,
숙였던 고개를 드니 그만큼 가까이 온 경수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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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다고 하지 마."
경수는 애써 웃음을 보였다. 아프게 웃는 눈을 볼 용기가 없던 건데,
기어코 봐버린 눈에 의하여 시야가 뿌예진다.
"왜 너가 울고 그래. 차인 내가 울어야지."
"그럼 너도 울던가 이 바부 멍청이 해삼 말미잘 똥개야."
나를 안아서 달래주는 경수는 다른 때보다 더 포근하고 따뜻했다.
Ep. 97 차라리
"뭐하냐?"
우리가 늦어지니 다시 왔던 종인이와 찬열이다.
화들짝 놀라 떨어지려는 나와 달리 계속 나를 안고 있는 경수.
"안보이냐? 안고 있는 거?"
"보여."
성큼성큼 다가온 찬열이가 나와 경수를 떨어뜨려 놓았다.
떨어뜨리려 내 팔뚝을 잡았던 힘이 좀 강해서 아파왔다.
참았던 신음이 흘러나오니 그제야 내 팔을 잡고 있던 손을 놓는 찬열이.
"아프면 아프다고 말해야지!"
"아파!!! 아팠다!! 뭐!!!"
"아, 시끄러워. 두고 간다."
경수랑 종인이가 사라지고 우리는 꿍얼거리며 교실로 걸어갔다.
김종인 개새끼.
"세모는 아까 나가던데, 도경수랑 무슨 말했냐?"
"세모 나간 건 어떻게 알았는데?"
"내가 먼저 물어봤잖아, 똥멍청아."
"아무 말도 안했어."
"왜 도경수가 너 안아서 달래는데?"
"무서운 거 봤었잖아. 다시 떠오르면서 눈물 나서 그랬어."
본의 아니게 하게 되는 거짓말. 그것도 마치 생각해놨던 듯 술술 나온다.
찬열이도 더는 물을 생각이 없는 지 뒤통수에 손깍지를 끼며 앞서 걷는다.
그런 찬열이를 따라가다 결국 내 풀에 지쳐서 천천히 걸었다.
"요즘 안 좋은 일의 연속이지?"
어느새 내 속도에 맞춰 걷던 찬열이가 한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게, 진짜 연속이네.
"차라리, 너 대신 내가.."
"뭐래. 헛소리 하지 마."
찬열이에겐 너무 미안하지만 경수 일로도 머리가 복잡했다.
앞으로 어떻게 경수를 대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다시 예전처럼 지낼 수 있는지도 모르겠다.
항상 비글 같던 너가 나대신 안 좋은 일을 당한다느니 그런 말을 들으면...
너네에게 미안해서라도 멀리 떠나고 싶을 지도 모르겠다.
진짜 차라리, 내 안 좋은 일들이 다른 사람에게 갔으면..
예전의 아무생각 없던 때가 좋다. 그냥 내 멋대로, 뜻대로 살던 때가.
Ep. 98 백현아...?
툭하면 정신을 놓았다. 수업 중에도, 쉬는 시간에도, 비글들이 장난을 쳐도,
경수가 말을 걸어도.
"김징어. 너 그러다가 입에 파리 들어간다고오!"
"김징어 입은 파리도 들어가기 싫은가 보지."
"진지하게 헛소리 하지마라 변백현."
"드디어 정신 차렸네. 오늘 왜 그러냐?"
"몰라. 나 좀 놔둬, 이 개객기들아."
그냥 엎드려 버렸다. 이러면 안건들 것 같아서.
근데 이 개새들이 나를 쿡쿡 찌른다. 점점 화가 났고 결국 빡쳐서 고개를 들었다.
그런데 내 감정 컨트롤을 못했는지 백현이의 눈을 봄과 동시에 과거시가 발현됐다.
중학생으로 보이는 백현이가 몇몇의 학생을 향해 울부짖고 있다.
아마도 우리를 만나기 전인 것 같아 보인다.
그런 백현이가 울부짖고 있는 곳은 장례식장 이었고,
영정사진 안에는 백현이와 똑닮은 남자아이가 있었다.
"야!! 김징어!!!!"
정신이 돌아옴과 동시에 백현이가 보였다.
뭐지..? 나 뭔가.. 못 볼 걸 본 것 같은데..
"그새 정신 놓냐? 어디 아픈가..?"
"야."
"어?"
"너 외동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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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그건 왜?"
표정이 굳어진 백현이. 아, 아는 척 하지 말자. 과거잖아.
"누가 외동이었지?"
"종대!"
"아, 종대가 외동이었나?"
"경수도!"
"아, 그래?"
"응. 근데 너 요즘 부쩍 경수한테 관심이 많이 가냐? 아침에 무슨 일 있었는지 솔직하게 말해라.ㅎㅎㅎ"
"꺼져. 닥쳐. 절루가 좀."
"야박하긴."
지 자리로 가는 변백현을 끝까지 노려보다가 고개를 돌리는데
경수랑 눈이 마주쳤다. 나는 어떠한 표정도 짓지 못하고 있는데 경수가 먼저 웃어준다.
그에 따라 나도 웃지만, 어색하기 짝이 없는 웃음이었을 것이다.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그 영정사진, 내가 잘 못 본 것 같지는 않단 말이지.
수업이 끝나고 종인이를 먼저 보낸 나는 종대를 끌고 근처 카페로 들어왔다.
"뭐야아, 게임해야 되는데에.."
"뭐. 내가 중요해 게임이 중요해?!"
"너지이... 무섭게 또 왜그러냐아.."
"김종대 지금부터 내 말 따라해 봐."
"싫어! 이상한 거 시킬라고!!"
"안 할 거야?!"
"할 거긴 한데에..."
"나 김종대는 지금부터 진실만 말하겠습니다."
"아 또 뭐할려고오.. 나 김종대는. 지금부터. 진실만. 말.하.겠.습.니.다!! 됐냐?! 마녀 같은.."
종대에게 아이스초코 하나 물려주고 허니브레드 하나 시켜주고 본격적으로 밑밥을 깔았다.
"너, 백현이랑 친하지?"
"당연!"
"누구보다 친하다고 할 수 있어?"
"당연!"
"나도??"
"당연! .....응?"
"그래. 당연히 나랑도 친하겠지."
![[EXO/징어] 능력남용 맥시멈 초능력자들 22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c/0/d/c0d890a24001f65f3710dd63ed1d9b37.gif)
"그, 그렇지.ㅎㅎ"
어색하게 웃은 종대가 포크로 허니브레드를 크게 먹는다.
입 안 가득 넣고 우물거리는 종대에게 말했다.
"변백현.. 분신술사냐?"
"뭔, 닭대가리 같은 소리를 하고 있어."
시방. 김종대한테 그딴 소리를 듣다니.
그럼 그건 뭔데? 변백현이 외동인데, 내가 본건 장례식.. 아,
누가 분신의 장례식을 해주냐... 난 바보인가.. 닭대가리 맞나보다.
"나 아직 완벽하게 과거시 조절이 안 되나봐. 흥분하거나 빡치면 막 보이거든?"
"아, 그거 봤어?"
"그게 뭔데?"
"백현이 쌍둥이 동생 죽은 거. 너는 과거시고 사이코메트리니까 언젠가 알게 될 것 같았어.
그리고 우린 친구니까. 그치?"
동생이 죽어? 외동 이랬는데?
그래서 외동이라는 거야..?
종대가 심각한 이야기를 시작하듯 분위기를 잡았다.
"백현이 동생이 F등급이었는데 학교에서 왕따를 당했나봐, 못견뎌가지고 결국 자살했데."
"....자살?"
"응. 그래서 이번에 타오 그 일 있을 때 심할 정도로 뭐라 그런 거야. 강해져야 한다고."
"헐... 근데 왜 외동이라고 그래?"
"그건 모르겠다.. 직접 물어보던지!! 내가 어제 타오 괴롭혔던 애들 안 혼내러 간 이유가
백현이가 혹시라도 슬퍼할까봐 였거든. 근데 생각보다 괜찮던데?"
"그렇다고 내가 퍽이나 직접 물어보겠다."
"하긴, 그니까 나를 통해서 들은 거겠지."
이야기가 끝난 듯 종대가 다시 허니브레드를 흡입했다.
"근데 진짜 이렇게 막 말해줘도 돼?"
"우리가 그냥 친구도 아니고. 백현이도 딱히 우리에게 막 감추지 않을 거야."
"넌 어떻게 알게 됐는데?"
"저번에 백현이 집 갔을 때, 어릴 적 사진 봤거든."
고개를 끄덕였다. 오늘 참 여러 가지를 알게 되는 날이구나..
우리 큥이.. 그런 일이 있었을 줄이야.. 마냥 비글인줄 알았는데...ㅠㅠㅠ
Ep. 99 아주 잘했지
집으로 가는 길. 종대가 함께했다.
"니 집 반대방향이잖아."
"그렇다고 너를 혼자가게 둘 수 없지!"
"내가 걱정 되서?ㅎㅎ"
"몰라아아."
괜히 아닌 척 하기는ㅋㅋㅋㅋㅋ
오랜만에 귀여워 보이는 종대를 보다가 앞을 보는데 포장마차가 보인다.
배가 간식 달라고 요동을 친다.
그러고 보니 종대 사주느라 난 안 먹었는데..
"종대야."
"응?"
"어묵 먹을래?"
"ㅋㅋㅋㅋㅋㅋ아까 너가 사줬으니까 이번엔 내가 사줄게!"
룰루랄라 신나게 포장마차로 가서 어묵을 집어 들었다.
개 맛있겠다.. 핡... 간장을 발라서 한입 먹는데 진짜.. 꿀이라고...
감동에 감동이란 표정으로 종대를 보았다. 쳐 웃는 비글새끼였지만
어묵을 사주는 이상 겁나 핸섬한 종대였다.^^
"와, 너도 하나 먹어. 진짜 맛있어!"
"그럴까?ㅎㅎㅎ"
결국 나란히 서서 어묵꼬치 들고 신나게 먹었다.
2개째 집어 드는데 어묵국물을 건네주며 말하시는 아주머니.
"요즘 학생커플들이 그렇게 풋풋하고 좋드라고."
"커플 아ㄴ.."
"ㅎㅎㅎ감사합니다!"
김종대를 쳐다보니 마냥 싱글벙글 입꼬리를 잔뜩 올려가며 웃고 있다.
두유노우 따귀?
"몇일 됐어?"
"103일이요!"
뭐 시방? 존나 디테일하네. 나는 그냥 어묵이나 먹으며 국물이나 마셨다.
"여자친구 어디가 좋아?"
"마녀 같은 모습?ㅎㅎㅎㅎ"
매를 벌지 개새끼야. 발을 밟으니 발만 괴롭고 표정은 평안하다.
괴물 같은 새끼.
"이쁘니까 이거 하나 줄게. 먹으면서 가."
핫도그 하나를 건네주는 아주머니께 밝게 웃으며 감사하다고 했다.
계산을 끝마치고 포장마차가 멀리 사라질 때 종대가 말했다.
"염전력 반 애가 말해줬거든. 커플들 핫도그 하나씩 준다고. 나 잘했지?ㅎㅎㅎㅎ"
니 18년 인생 중 베스트로 뽑히는 잘한 일일 것이야.
으허허허허헣ㅎㅎㅎㅎㅎ
Ep. 100 감기를 옮기는 방법
어제 아주 이리 치이고 저리 치였더니 머리도 아프고 온몸이 쑤신다.
골골대며 방 밖을 나서니 뭐라 하려던 김종인이 멈칫한다.
"형! 누나 아파요!!"
"뭐?!!!!!"
화장실에서 뛰쳐나온 오빠는 물기를 머금어 촉촉한 상태였다.
물 좀 닦고 오지 이 팔불출오빠야...
"약 먹을까 징어야? 그전에 밥을 먹어야 되는데, 아니다 병원 갈까 징어야?!"
"쫌! 많이 안 아파. 왜이리 오바스러울까."
"아냐. 엄청 아픈 게 분명해. 우리징어 어떡하니ㅠㅠㅠㅠㅠ"
다 뒤엎어 버리고 뛰쳐나가고 싶다. 머리 어지럽게 자꾸 열재지 말라구우..
걱정해주는 건 정말정말 고마운데, 좀.. 적당히..
"그냥 밥먹고 약 먹으면 되. 걱정 좀 마, 오빠."
내 말에도 안절부절 하는 오빠.
결국 밥 먹고 약 먹는 것까지 다 보고 출근했다.
원래 연구원들은 아무 때나 가도 되는 거야?
오늘은 종인이 능력으로 학교로 왔다.
아주 누나 아프다니까 별말 없이 능력 쓰는 거 봐. 귀여운 짜식.ㅎㅎ
"가까이 가지마. 감기 옮아."
귀엽긴 개뿔 흙에 돌아다니는 쥐며느리 같은 것이.
쥐며느리는 지 자리 가서 앉았고 아프다는 대도 다가온 비글들이 주위에서 시끄럽다.
"밥은?"
"먹었지."
"약은?"
"먹었어."
"열은?"
"좀 꺼져줄래?"
"열은?"
"내려가고 있어.."
해탈한 내가 보이는가..?
도무지 다른 생각조차 안들게 만들어주는 비글들의 힘이란..
경수가 비글들을 치워주고 나서야 주위가 조용해 졌다. 이제 좀 자야지, 싶은데 들어오는 루한쌤.
다시 고개를 드니 뒤 돌은 백현이가 말한다.
"누워. 말씀드릴게."
고개를 끄덕이고 엎드렸다. 약기운이 쏟아지나..
눈을 떴다. 3교시였고 일주일에 2번들은 체육시간이었나 보다.
......뭔가 이상한데?
몸을 일으켰다. 음, 나 왜 교실 뒤편에 전기장판 위에 누워있는 거지?
이 배개는 뭐지? 이 이불은 뭐지? 뭐지?
....뭐지?!!!!
"깼냐? 징하게도 자네."
박찬열이 앞문을 열고 들어왔다.
"이거 뭐야?"
"민석이형 아이디어지. 역시 남다른 형이야. 그치?"
"루한쌤이 그냥 둬?"
"그럼 제자가 아프다는데 어쩌냐? 그나마 너가 코를 안 골아서 다행이지 뭐."
사물함에서 축구화를 꺼낸 박찬열이 전기장판위에 앉아 신는다.
가만히 그 꼴을 보다보니 또 어지럼증이 몰려와 눈을 감고 드러누웠다.
"아직도 아프냐?"
"어. 개 짜증나. 토 나올 것 같아."
"할래? 두드려줘?"
"말이 그렇다는 거지."
"내가 어제 한 말 기억나?"
"무슨 말?"
눈을 뜨니 박찬열이 어느새 가까이 와 있었다.
아씨, 깜짝이야.
![[EXO/징어] 능력남용 맥시멈 초능력자들 22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c/b/3/cb3bea94fd32fc8135b2557bb334788b.gif)
"...차라리 내가 안 좋은 일 당하고 싶다고 했잖아."
"...어."
내 손목을 붙들고 힘을 줘서 당긴 박찬열 덕분에 강제로 앉았다.
더 가까워진 우리 사이. 안 그래도 가까운데 훅 다가온 박찬열 때문에 너무 놀라 가만있는데,
코앞에서 숨을 들이신 박찬열이 말했다.
"왜 안 피해?"
그제야 정신 차리고 피하려고 하니 뒷목을 잡고 더 가까이 온다.
입술이 닿을랑 말랑한 거리에서 박찬열이 특유의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도경수랑 무슨 일 있었어?"
"안.. 떨어져?"
"내가 니 감기 가져간다. 단지 그 이유야."
가볍게 닿았다 떨어진 박찬열 입술.
멍한 나를 다시 눕히고 이불을 목 끝까지 덮어준 박찬열이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한숨자고 일어나. 그럼 낫겠지."
시발. 내가 이맘때쯤 전생에 나라를 말아먹었나.
아니지 아니지 |
+나라를 말아먹은 것이 아니라 태양계를 구했을 거야(진지) 크, 완벽한 또 하나의 럽라가 탄생한 것인가요?!ㅎㅎ(럽라와 남주는 이미 결정되어있숩니다ㅠㅠㅠ) 우리 백현이의 과거가 살짝쿵 나왔네요ㅠㅠㅠㅠ큥아ㅠㅠㅠㅠ 아!!! ☆Ep.100 달성!!!!☆
+암호닉!!!!!!♥♥ 체리/안녕/모카/매매/경수하트/엑소영/구금/정동이/뭉구/규야/바닐라라떼/세젤빛/탄비/슈웹스/죽지마/치노/ 성장통/두부/캐서린/해바라기/코끼리/강우/워너비/샘물이/스젤졸/삼지창/단해나/변맥현/햇살/깜뚱/시하/ 디스녀/젤컹젤컹/태영이/복통/골드/우리현이/보시엔/찬여열/초롱이/뾰로롱/luci/젤리빈/됴랑/하리보/유부/ 옵티머스/징어여신님/엑소깹송사랑/애기경뚜/Jane 암호닉 신청은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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