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늘 10p였는데 20p인 이유는 음 잠깐동안의 백현이의 나쁜 생각 덕일걸요 . . 잘 자고 있는 나를 찾아와 귀찮게 구는 변백현 덕에 잠이 다 깨고 말았다. 자꾸 나를 침대 밖으로 끌어내려 했지만 변백현의 의지보다 내 귀찮음이 더 컸다. 끌어당기던 팔을 잡아 반동을 이용해 이불 속으로 끌어들였다. 좀만 누워 있자. . . "..또 자나? 이제 일어날 때도 안 됐나?" . . 혹시라도 뭐 한이불 덮고 있다가 신혼부부의 아침 같은 달콤한 상황을 기대했다면 우리를 몰라도 너무 모르네. . 변백현은 이불에 들어오자 자기도 푹신하니 좋았는지 이불을 목까지 덮고 있고, 마찬가지로 나도 침대에 누워 휴대폰만 만지작거렸다. 서로 뭘 하는지는 궁금해하지도 않고 같은 이불 속에서 각자 할 일을 했다. 그러다 내가 깜빡 잠이 들었는지, 변백현이 나를 깨우는 소리에 눈을 떴다. . 안잔다 안자. 하고 손을 휘젓자 자지 말고 놀자면서 시선은 휴대폰에 고정이다. 모순덩어리네 아주. 이제 폰도 볼 게 없고, 옆에 있는 얘는 뭐가 그리 할 게 많은지 폰만 보고 있고. 밀려오는 심심함에 침대 위를 뒹구르르 굴러다니고 있었다. . . "니도 어지간히 할 게 없는갑다. 심심하면 좀 일어나지?" "..귀찮아.." . . 내 진심이었다. 너무 귀찮아 너무... 아무리 심심해도 배가 고프지 않는 한은 침대에서 나가기가 귀찮았다. 그러기를 또 몇십 분. . . "야, 오빠야 허리 아프다. 안마 좀 해봐라." "오빠야는 무슨 얼어 죽을 오빠야고. 꼴깝떤다. 엎드려 봐라." . . 엎드리라는 내 말에 군소리 없이 엎드린 변백현. 그 엉덩이 위에 쪼그려 앉듯이 앉았다. 양손으로 허리를 누르고 엄지손가락으로 꾹꾹 누르며 허리를 안마해주자, 처음에는 못 미덥다는 보이는 표정으로 엎드린 채로 고개만 돌려 지켜보다가 시원한지 으... 하는 소리를 내며 고개를 베개에 묻는다. . 가만히 안마만 해주면 내가 아니지. 장난기가 발동해 전에 인터넷에서 봤던 척추스킬을 떠올리며 엎드려있는 변백현 척추를 따라 손으로 꾹꾹 눌렀다. 이렇게 하면 되는 건가? . . "아 뭐하는데 하지 마라." "왜~ 허리 해주는 김에 다 해주께 움직이지 말고 똑바로 누워라." "..야 진짜 그만해라 내려온나 니." "아 왜! 안마 해준다니ㄲ.." . . 말을 끝마치기도 전에 몸을 돌려 나를 침대로 눕히곤 양 손목을 잡은 채 바라보는 변백현. . . "참는 데도 한계가 있다." . . 척추스킬 방법만 보고 후기를 보지 않아선가.. 분명 좋아할 거라고 했는데, 후기 찾아 보고 할걸. . . "....아오 씨 진짜. 또 그카기만 해봐라 확 마." . . 짐승 같은 눈빛에 당황한 내가 눈알만 굴리고 있자, 변백현이 깊은 한숨을 내쉬며 내 위에서 내려왔다. 뭘 하려 했는지, 왜 참은 건지 알 거 같아 고마운 마음에 침대 앞에 서 있는 변백현을 뒤에서 꽉 끌어안았다. . . "우리 백현이 언제 이렇게 다 컸어? 내 생각 해줄 줄도 알고" "..원래 니보다 컸다. 카고 지금 미성년자니까 참는 거지 니 대학생 되면, 아니다 수능치고는 안 참는다 알았나. 각오해라." . . . 내가 글을 못 쓰는 이유는? 이과에 국포자이기 때문임ㅋ ㅠㅠ기다려준 독자들 늦어서 미안해요 하루 쉰다 했는데 이틀 쉼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댓글은 정성들여서 쓸게 기다려줘서 고맙고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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