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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몬스타엑스 샤이니 온앤오프
카찡 전체글ll조회 2306l 1

 

"까짓거 반성문 100장 써버리고 말죠."

그 뒷 이야기

 

 [VIXX/한상혁] "라면 먹고 갈래?" | 인스티즈

 

 


망설일 필요없어~ 난 준비가 돼 있어~
그댄 나의 이 마음을 이미 오래전에 빼앗아갔어♪

 

흐응흐응- 오래 전 유행하던 노래를 흥얼거리며 이미 빨간색으로 가득 찬 달력을 뿌듯하게 바라보았다.
드디어 D-DAY! 내가 이 날을 오기 만을 얼마나 손꼽아 기다렸던지.
참 기나긴 여정이었어... 잠깐, 눈물 좀 닦고.

 

도데체 오늘 무슨 날이기에 이러냐고?
그러니까, 소년 소녀들이 마침내 어른이 되는 날, 바로바로 성년의 날!

 

사실 이제 와서 한탄 아닌 한탄을 해보자면, 그 동안 너와의 조그만 스킨십에도 어찌나 죄책감이 들던지.
다른 연인들에게는 평범한 스킨십들도 너와 내 사이에선 그야말로 가뭄에 콩나듯 어쩌다 한번.
물론 널 밀어냈던건 나였지만...


나는 남자고, 누나는 여자인데 뭐가 문제에요? 너는 나에게 늘 투덜대곤 했다.
그래도 어떡해... 그냥 지나가는 경찰 아저씨만 봐도 나도 모르게 움츠러 드는걸... 괜히 손목이 시려 오는거 같기도 하고...


서러웠던 내 지난 날들을 회상하다 보니 실 없는 웃음이 새어 나오기 시작했다.
왜, 있잖아. 그 날 기억나? 술에 취한 널 내가 네 방까지 데려다 줬던 날 말이야.
내가 피할 때마다 늘 아무 말도 없이 한 발 물러서 주던 너라서 이해해주는 줄 알았는데, 넌 그게 못내 섭섭했었나봐.
누나가 밀어낼 때마다 내가 얼마나 서러운지 아냐고, 이제 못 참는다고
평소와는 달리 거칠게 밀어 붙이던 너의 중요부위를 내가 실수로 차버렸던 날이 생각이 났다.
고통에 찬 얼굴로 이거 고장 나면 다 누나 손해인데, 왜 이러냐며 울먹이던 네 얼굴이 떠올라 웃음이 났다.

 

내가 늘 먼저 내게 다가오는 너를 밀어냈던 건 네가 싫어서도, 무서워서도 아니였다.
나는 우리의 관계가 사람들 앞에서 당당할 수 있었으면 했다.
어린 애랑 만나는게 당신들이 생각하는 그런 불순한 이유 때문이 아니라는걸 보여주고 싶었다.


그러니까, 널 밀어내던 내 마음도 편한게 아니었다고, 바보야.


 

.

.

.

 


너를 만나기 3시간 전부터 특별히 공들인 메이크업과 새로 산 원피스, 그리고 너를 위해 준비한 선물까지.
죠우아- 모든 것이 완벽해.
아, 근데 심장은 왜 때문에 벌써부터 난리가 난거죠...?


화장이 너무 짙나...? 치마가 너무 짧은 것 같기도하고...
괜한 고민에 10초에 한번씩 거울을 들여다 보다보니 저 멀리 웃으며 걸어오는 너의 모습이 보인다.
새삼 느껴지는 그 동안의 세월.
2년 전 이맘 때 쯤에는 어린 티가 많이 났었는데,
그새 더 자란 키와 넓어진 어깨에 네가 정말 남자가 됬음을 실감한다.


너에게 쏟아지는 숱한 여성들의 끈적한 시선들.
흥, 기집애들이 보는 눈들은 있어 가지고... 그렇게 부러운듯이 쳐다봐도 어림도 없지.
불면 날아갈까, 쥐면 꺼질까 아주 오래도록 공들여온 나만의 꿀단지란 말씀!


너에게 음흉한 시선을 던지는 여자들에 괜히 질투가 나, 너의 소매를 잡아끌자
내 어깨를 감싸 안는 너의 커다란 손에 새삼 설레기 시작한다.

자꾸만 네게 시선이 간다.
오늘 따라 더 야해보이는 것 같은건 내 기분 탓인가...
남자다운 눈썹뼈와 턱선, 그에 비해 앙증맞은 콧망울과 깨물어 주고 싶은 도톰한 입술.
그리고 웬만한 여자보다 긴 속눈썹과 너의 야한 눈매까지.


머리부터 발끝까지 어쩜, 안 예쁜 곳이 없어...
홀린 듯이 너의 얼굴을 감상하다 보니 어느새 얼굴이 달아오른다.

어머어머, 주책이야. 나 왜이래... 

 

사실 너무 긴장한 탓에 어떻게 데이트를 했는지 기억도 나질 않는다.
하루 종일 어떻게 말을 꺼내야할지, 부담스러워 하진 않을까 고민하느라 진이 다 빠졌다.
오늘 나랑 같이있을래? 이 한마디가 뭐가 그리 어렵다고.
그 말 한마디 하려고 2년을 기다린건 함정이지만...


결국 하루종일 아무말도 못하고 혼자서 끙끙대다 늦은 밤 우리집 앞에 선 너와 나.

 

"누나, 늦었어- 얼른 들어가요."

 

주머니에 손을 꽂은 채 나를 바라보며 웃는 너의 모습에 마음이 초조하다.
딱 20초만 용기를 내면 엄청난 일이 생길꺼라던 벤자민 아저씨의 말이 머리속을 맴돈다.


"저..저기 혁아!"
 

그러니까... 오늘... 누나랑...같이....

 

"...라..라면 먹고 갈래?"

 

우리 둘 사이에 흐르는 정적.
하... 김별빛, 이 바보멍청이해삼말미잘!! 엉엉 다 망했어....
아리송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는 너의 표정에 괜히 시무룩해진다.


그래... 네가 아무리 남자다워보여도 이제 갓 20살인 애기일 뿐인데..
누나가 너무 성급했나봐.

 

"아니야, 미안. 오늘은 늦었으니까... 다음 번에.."

 

민망한 마음에 억지 웃음을 지은 채 너를 보내려는 찰나에
내 말을 자르며 대답하는 너의 목소리에 심장이 쿵쿵 세차게 뛰기 시작한다.


"좋아요, 누나."

 

 

+)

((한상혁 워더금지))

 

감이 좋으신 분들은 이미 눈치채셨겠지만

이번 편이 길이가 짧은 이유는 바로바로 뒷 이야기가 있기 때문이에요...껄껄

그러쵸! 여기서 멈추면 그건 너무 아쉽죠...(((쓰니쨍의 욕망과 사심)))

독자님들 반응 보고 뒷이야기도 가져올꺼니까

댓글 다시던지... 마시던지...(츤츤)

 

부족한 글 늘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아 잊어버리고 저거 안썻다 ㅠㅠ

이 글 "까짓거 반성문 100장 써버리고 말죠." 뒷 이야기에요..

저거 읽고오시면 더 달달할거에요......홍보는 아닌데...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소금)

오늘 하이라이트영상 나와서 기분죠으니까 가서 포인트 풀고올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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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세에상에.... 뭐야 이거... 상혁이 워더 안되니까 작가님 워더ㅠㅠㅠㅠㅠㅠ
9년 전
카찡
어머....저 이미 임자있는 몸인데.... 10분 워더권 인정해드릴게요♥
9년 전
독자2
글... 글 제취향....
9년 전
카찡
어맛.... 감사합니다... 부족한글인데... 흡
9년 전
독자3
작가님 저희 집에서 라면드시고갈래요?
9년 전
카찡
ㅈ..좋아요....(부끄)
9년 전
독자4
라면사오세요 ㅎㅎㅎㅎㅎㅎ 저희집에라면없쥼
9년 전
카찡
4에게
흡 너무해여!ㅠㅠㅠㅠ

9년 전
독자5
껄껄껄껄 저는 기대해 봅니다 껄껄껄껄껄
9년 전
카찡
껄껄껄껄 너무 기대하지마세요.. 기대가크면 실망도 큰 법...
9년 전
독자6
시험 1일남은 저에게 산소통같은존재입니다... ㅠㅠㅠㅠㅠㅠㅠ 그것도 연하.. 그것도 한상혁... ㅠㅠㅠㅠㅠㅠ♡
9년 전
카찡
어휴.... 시험 공부하셔야죠... 괜히 죄송해질려고 그래요...(시무룩)
9년 전
독자7
말도안돼!!!!!여기서 끊으시는게어디있습니까ㅠㅠㅠㅠㅠㅠㅠ다음편은 무조건나와야되요 무조거뉴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카찡
ㅋㅋㅋㅋ독자와 밀당을 하는 나! 글잡밀당녀!
9년 전
독자8
아ㅠㅠㅠㅠㅠ한상혁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짱좋ㅠㅠㅠㅠㅠ그래서 라면은 몇그릇?ㅠㅠㅠㅠㅠㅠㅜㅠㅠㅠㅠ
9년 전
카찡
비밀이에여ㅎㅎ헷....
9년 전
독자9
어머어머어머어머어ㅓㅇ어ㅓ먼어ㅓ어어머어어지급ㅁㅁㅇ머ㅏㅡㄴ거져?????????
9년 전
카찡
뭐하는거긴요....그냥 마른 우이효기 안타까워서 라면한그릇 먹이고보내려는거죠...ㅎ
9년 전
독자10
허ㅓㄹ 상혁아ㅠㅠㅠㅠㅠㅠ아니어떡해ㅠㅠㅠㅠㅠㅠㅠㅠ 빨리 작가님 다음편이 시급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카찡
ㅠㅠㅠ다음편 얼른 쪄올게요!ㅎㅎㅎ
9년 전
독자11
어머 혁아 어머어머어머 우래긔어머어머 작가님 대박이에여 완전♥....혁아 라면 705개끓여줄수있어 쓰읍-
9년 전
카찡
흐앙.... 대박이라니! 감사합니다!ㅎㅎ
9년 전
독자12
헐...대박...아 작가님 글 왜이렇게 잘쓰세요!!??? 저 입덕할 뻔했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 완전 설레요 진짜...신알신 하고가요...♥
9년 전
카찡
입덕해(짝) 입덕해(짝) 입덕하세요... 혁멘......
9년 전
독자13
헐 상혁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 원래 연하남 안 좋아하는데 상혁이는 예외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겁나 설레요
9년 전
카찡
ㅠㅠㅠ저도 원래 연하남같은거 거들떠도 안보던 여자였는데.. 상혁이때문에 연하남성애자로 변했어요...ㅠㅠㅠ
9년 전
독자14
어오오오오....오오오.........
9년 전
카찡
어휴 정신차리세요.....ㅋㅋㅋㅋㅋ
9년 전
독자15
아 심장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 한상혁ㅠㅠㅠㅠㅠㅠㅠㅠ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카찡
ㅠㅠㅠㅠㅠㅠ어휴ㅠㅠㅠㅠㅠㅠㅠ심장괜찮으세여?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16
20촠ㅋㅋㅋㅋㅋㅋ다른 상혁이 글도 생각나네요..ㅎㅎ 이제 들어가서 열심히 라면먹어야죠..?
9년 전
카찡
어머! 라면.. 읽으셨구나(부끄) 라면도 열심히먹구..다른것도 열심히...해야죠..헷ㅎ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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