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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연애 애니/2D 로맨스 SF/판타지 공지사항 단편/수필 BL GL 개그/유머 실화
구룡채성 전체글ll조회 434l 8




[HQ/시뮬] 重慶森林 : 중경삼림 CH.0 | 인스티즈


불 꺼진 도시, 가로등에 꼬인 나방 같은 사람들.




[HQ/시뮬] 重慶森林 : 중경삼림 CH.0 | 인스티즈

뺵뺵하기 그지없는 건물들과 존재.





[HQ/시뮬] 重慶森林 : 중경삼림 CH.0 | 인스티즈

덧 없이 사라진 존재들, 잊혀진 존재들, 잊혀지지 않으려 발버둥치는 존재들.





[HQ/시뮬] 重慶森林 : 중경삼림 CH.0 | 인스티즈

그 속에서 나는, 아저씨와 함께 살아간다.




.

.

.

.

.



[HQ/시뮬] 重慶森林 : 중경삼림 CH.0 | 인스티즈



있잖아, 어딘가에 두고 온 듯한


것들이 하나 둘씩 떠오르고 있는데


있잖아, 제대로 주워두자


터져서 잊혀 버리기 전에



[HQ/시뮬] 重慶森林 : 중경삼림 CH.0 | 인스티즈



돌기 시작했어, 저 아이와 나의 미래가


멈춰서서 어딘가에서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면


돌기 시작했어, 저 아이와 내가 피해자

얼굴을 하고 어딘가에서 다시 줄맞춰 걸을 수 있다면



[HQ/시뮬] 重慶森林 : 중경삼림 CH.0 | 인스티즈



추억을 걷어차며 두 사람은


잊지 못할 사랑을 노래해


단어를 두 사람에게 부과하며 약속했어


잊지 못할 사랑을 노래하기를



[HQ/시뮬] 重慶森林 : 중경삼림 CH.0 | 인스티즈



시대에 올라타고 우리는


변치 않고 사랑하며 살아가겠지


우리가 흩어지고 남게되는 것은


변치 않는 사랑의 노래겠지





[HQ/시뮬] 重慶森林 : 중경삼림 CH.0 | 인스티즈


" 거봐, 우린 비슷하다니까. "





#중경삼림

#어떻게 굴러갈지 모르는

#가볍지만 진득한

#무겁지만 달달한

#본격 아저씨와 함께하는 생활 시작!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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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글쓴이가 고정함
"아마, 비가 찾아올 것 같아."

New Story : https://instiz.net/writing2/96667

2개월 전
글쓴이
닝들.. 혹시 계신다면 간단한 설정이라도 정해볼까욥..
2개월 전
독자1
와 센하!!!!!!!!!!!
2개월 전
독자2
헉 조아여~~~
2개월 전
글쓴이
처음 달려보는 시뮬이라 어리숙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꾸벅.
2개월 전
독자3

2개월 전
글쓴이
🌂닝의 성별은?

1. 여성
2. 남성

2개월 전
독자4
1?)
2개월 전
독자5
2?)
2개월 전
독자6
1.여닝이 고프다.)
2개월 전
독자7
1.)
2개월 전
독자8
1 많은데 벗어?)
2개월 전
독자9
벗자!)
2개월 전
독자10
1
2개월 전
글쓴이
☂️어린 소녀가 불이 꺼진 도시에 등장합니다!
2개월 전
독자11
학학 닝센탑)
2개월 전
글쓴이
😊
2개월 전
독자12
닝하🌈💕💗🔥)
2개월 전
글쓴이
🌂닝의 나이는?

1. 17살
2. 18살
3. 19살

2개월 전
독자13
1)
2개월 전
독자14
2)
2개월 전
독자15
3)
2개월 전
독자16
3ㅋㅋㅋㅋ)
2개월 전
독자18
다 갈려서 웃겻음
2개월 전
독자17
3)
2개월 전
독자19
3ㄱ?)
2개월 전
독자20
3이 만타)
2개월 전
독자21
3가자)
2개월 전
독자22
3
2개월 전
독자23
연상으로 가보자고)
2개월 전
글쓴이
☂️미성년의 끝에 다다른 소녀가 눈을 뜨기 시작합니다!
2개월 전
독자24
갹)
2개월 전
독자25
끼애에에에에에에에에에올탑씅!!!!!!!!
2개월 전
독자26
번뜩!)
2개월 전
글쓴이
🌂'아저씨'의 나이는?

1. 29살
2. 30살
3. 31살

2개월 전
독자27
어떡해 다 맛있어)
2개월 전
독자28
3)
2개월 전
독자29
33)
2개월 전
독자30
3)
2개월 전
독자31
와 미칞ㅎㅎㅎㅎ)
2개월 전
독자32
29살은 아저씨도 아님)
2개월 전
독자37
젊어 암튼 젊어
2개월 전
독자33
31살이면 닝이랑 띠동갑이네)
2개월 전
독자35
하앍
2개월 전
독자3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개월 전
독자36
이거지예)
2개월 전
독자38
3
2개월 전
독자39
3
2개월 전
글쓴이
☂️질릴만큼 살아왔다 생각한 아저씨는 닝을 만나게됩니다!
2개월 전
독자40
31살이 뭐가 질려)
2개월 전
글쓴이
🌂닝의 외모는?
2개월 전
독자41
개쌉짱예)
2개월 전
독자42
세계관 여신.)
2개월 전
독자43
비와 잘어울리는 외모)
2개월 전
독자44
사연있어보이는 고양이)
2개월 전
독자45
음기 양기 둘다)
2개월 전
독자46
음기 60 양기 40)
2개월 전
독자47
ㄹㅇ
2개월 전
독자48
크으으
2개월 전
독자49
검정색으로 헷갈릴 정도로 엄청 짙은 남색 머리..)
2개월 전
글쓴이
🌂머리카락, 눈동자, 느낌.. 무엇이든 가능합니다! 3시에 의견을 종합해주세요:)
2개월 전
독자50
최애의 아이 눈)
2개월 전
독자51
호시노 닝
2개월 전
독자53
ㅋㅅㅋㅅㅋㅋㅋㅋㅋㅋ
2개월 전
독자52
증말 딱 중경삼림에 어울리는 외모)
2개월 전
독자54
눈은 뭔가 비 많이 오는 중경삼림에서 볼 수 없는 청명한 하늘색이었으면 좋겠다)
2개월 전
독자55
강렬하게 형광핑크색 어때 닝들. 이야 멋진데)
2개월 전
독자57
나쁘지 않아.
2개월 전
글쓴이
🙄
2개월 전
독자59
☺️💕🌈
2개월 전
독자58
센세가 공식적으로 빠꾸멕였다
2개월 전
독자56
닝 왠지 길고 뾰족한 거 후줄근하게 비녀처럼 머리에 꼽고 있을 거 같다..)
2개월 전
독자60

2개월 전
독자61
예쁘다………………………………
2개월 전
독자62
앞머리는 옆으로까고 머리는 비녀꼽고 어두운색 눈은 청명한 하늘 음기 60 양기40의 얼굴)
2개월 전
글쓴이
☂️ 빛 한점 없는 도시에서 소녀는 누구보다 새벽에 어울리지만, 꺼지지 않는 푸름을 가지고있습니다!
2개월 전
독자63
와후)
2개월 전
독자64
와우 묘사 딜리셔스)
2개월 전
글쓴이
🌂소녀의 데이터를 종합합니다..

성별 : 여성
나이 : 19살
외모 : 옆으로 깐 앞머리와 비녀를 꽂은 어두운 색의 머리. 눈은 청명한 하늘을 담은 소녀

.
.
.

🌂맞나요?

2개월 전
독자65
넹 맞습니다!!!!)
2개월 전
독자66
맞지?
2개월 전
독자67
좋다 ㅎㅎㅎㅎㅎ)
2개월 전
독자68
굳)
2개월 전
글쓴이
☂️모든 설정을 끝마칩니다! 지금부터 프롤로그에 들어갑니다!
2개월 전
독자69
하앍)
2개월 전
글쓴이
☔️중경삼림 : 重慶森林 에 검은 먹구름이 찾아오기 시작합니다. 모두들 우산을 챙겨주세요!
2개월 전
독자70
설정이 너무 맛있어요..)
2개월 전
독자71
갹 네)
2개월 전
글쓴이
.
2개월 전
독자72
☔️☔️
2개월 전
글쓴이


<vaundy - 무희>

2개월 전
독자73
갹)
2개월 전
글쓴이
코를 스치는 비내음. 주변에 가득한 사람들. 소녀는 모두가 떠들썩한 거리에서 홀로 웅크린다. 모든게 마음에 들지 않아 그만 울음이 나와버려도 소녀는 상처투성이의 손으로 눈가를 짓누르며 눈물을 삼킨다. 울면 안돼. 아빠가 싫어하시잖아.

모두가 즐겁게 웃고있어, 근데 왜 나만? 모두가 돌아갈 곳이 있어. 근데 왜 나는. 모두가 곁에 있어주는 사람이 있어.

..근데 왜 나만.

2개월 전
글쓴이
아빠는 어디간걸까. 분명 잠깐만 기다리라 했잖아. 금방 온다고 약속했잖아. 소녀는 고개를 들어 하늘을 쳐다본다. 비가 오는 탓에 달은 숨어버려 소녀를 비추지않는다.

"아빠... 아빠... 어디갔어요..."

소녀의 애탄 부름에도 거리에 사람들은 관심가지지 않는다. 아니, 어쩌면 있을지도. 풍등이 가득한 길거리는 어린 아이들이 잘 사라지거든.

2개월 전
독자74
헉)
2개월 전
독자75
ㅠㅠㅠㅠㅠㅠㅠㅠㅠ)
2개월 전
글쓴이
계속되는 비에 몸이 사시나무처럼 떨린다. 축축해진 옷이 몸을 가둔다. 어항 속에 갇힌 것 같다. 눈 앞에 걸어가는 사람들은 자유롭게 헤엄치지만 소녀는 그러지 못한다. 소녀의 어항은 너무나도 작으니까.

소녀는 항상 그런 삶을 살아왔으니까. 거리에 나와본 건 오늘이 처음이다. 너무나도 행복했어. 하지만, 그 끝이 이런거라니.

2개월 전
독자76
버림 받았나벼.. 쓰레,기 같은 AB)
2개월 전
독자77
조져)
2개월 전
글쓴이
최악이야, 소녀는 자신의 아버지가 달고 살았던 말을 내뱉는다. 무슨 의미인지도 모를테지만, 저 말을 할 때 아빠의 기분이 좋지 않았으니까. 이런 상황이라면 어울리겠지.

그런 최악의 상황. 최악의 과거. 최악의...

최악의 기억.

2개월 전
독자78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2개월 전
글쓴이
그때였을까.
2개월 전
글쓴이
최악이 차악으로 바뀐다는 걸. 소녀는 짧은 인생에서 처음으로 그걸 느낀다.
2개월 전
독자79
헉)
2개월 전
독자80
핡핡)
2개월 전
글쓴이
부들거리던 몸 위로 떨어지는 매정한 비. 그것조차 미워하던 소녀의 위로 검은 그림자가 나타난다. 무시하기엔 너무나 거대한 인기척에 나는 그만 손을 뻗어버린다.

붉은 간판들과 제각각 바삐 움직이는 사람들. 들리는 것은 떠들썩한 소리 사이 울고, 웃으며, 화를 내고, 아무런 소리도 없이 웅크린 존재. 만져지는 것은 축축하고 거친 천. 그걸 생명줄처럼 붙잡으며 나는 고개를 올린다. 그러면 나를 바라보는 거대한 그림자.

나의 ‘아저씨’

2개월 전
글쓴이
🌂닝의 ‘아저씨'는? (선착 × / 30분까지)
2개월 전
독자81
헐 미친)
2개월 전
독자82
한명..?)
2개월 전
독자83
그러겟ㅈ지...?)
2개월 전
독자84
맛층, 키타, 즈나... 다좋다.)
2개월 전
독자85
ㅎㅎㅎㅎ)
2개월 전
독자86
아 오히려 쿠로도 맛있을듯)
2개월 전
독자87
오이캉은 어따?)
2개월 전
독자88
우짜지... 블라 해야 하나..)
2개월 전
독자89
하앙 다 나오도록)
2개월 전
글쓴이
🌂선택이 어렵다면 지금까지 나온 인물로 블라인드 선택이 가능합니다!
2개월 전
독자90
ㄱㄱ?)
2개월 전
독자91
하자.. 못고름..)
2개월 전
독자92
혹시 센세 픽도 넣어 주실 수 잉ㅆ나용?)
2개월 전
글쓴이
코노하 넣겠습니다(•̀ᴗ•́)و ̑̑
2개월 전
독자93
꺅!
2개월 전
독자94

2개월 전
독자95
와라 아저씨)
2개월 전
글쓴이
🌂닝의 아저씨는?

1.
2.
3.
4.
5.
6.

2개월 전
독자96
하..)
2개월 전
독자97
4!
2개월 전
독자98
개같이 두근)
2개월 전
독자99
개같이 설레버려..)
2개월 전
글쓴이
☂️닝의 아저씨는?

1. 쿠로오
2. 오이카와
3. 이이즈나
4. 마츠카와
5. 코노하
6. 키타

2개월 전
독자100

2개월 전
독자101
맛층!!!!!!!!!
2개월 전
독자102
핡!)
2개월 전
독자103
ㄱㅂㅈㄱ맛저씨
2개월 전
독자104
진짜 거짓말 안하고 개 잘어울림)
2개월 전
독자105
학)
2개월 전
글쓴이
그래, 마츠카와씨. 잇세이씨. 흐려졌다 짙어졌다하는 기억 속에 유일하게 또렷한 인상. 존재. 나의 아저씨. 나의 잇세이씨. 붉은 간판 아래에서 입꼬리를 올리고는 자신이 할 수있는 최대한의 다정한 얼굴을 하고선. 나른한 목소리로 웅얼거리는 당신의 목소리가 귓가에 울린다.

“꼬마야, 추운데.."

큰 덩치를 구기며 잇세이씨는 몸을 숙여 나와 시선을 맞춘다. 그 모습이 위험하다고 생각하면서도, 너무나도 다정해서.

"이름이 뭐려나.. 이름 있지?"

2개월 전
독자106
하앙)
2개월 전
독자107
와 나 맛층 상상돼.. 침나옴)
2개월 전
독자108
31살 맛층이라니 미친거같음 하..)
2개월 전
글쓴이
나는 눈물을 참지 못하고, 더욱 울어버리고만다. 살짝 당황한 남자는 서툴게 나의 등을 두드리고, 그 손이 퍽이나 다정해서 나는 흐느끼는 목소리로 말한다.

1. 나는 닝이에요...닝.
2. 도와주세요..
3. (자유)

2개월 전
독자109
헤헤ㅔㅎㅎㅎ)
2개월 전
독자110
3. 아저씨.. 나 이제 어떡해요? (눈,코, 귀가 빨개진 채 "보호본능"을 자극하면서 울며)
2개월 전
독자111
좋닿ㅎㅎ
2개월 전
글쓴이
🌂3으로 가나요??)
2개월 전
독자112
넹!!)
2개월 전
글쓴이
낭만이 가득한 거리에서, 소녀는 '낭만'이라는 단어도 모른 채 엉엉 울고만다. 얼마나 울었는지 잔뜩 붉어진 눈가와 코에 남자는 등을 두드리던 손을 멈춘다.

"아저씨.. 나 이제 어떡해요?"

"..나 오늘 여기 처음 와봤어요.. 행복했는데.. 근데.."

지금은 너무 최악이에요.

작은 손 사이로 눈물이 스며들고 남자는 가만히 소녀를 바라보다 커다란 손으로 감싸안는다.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난 남자는 여전히 나른한 목소리로 말한다.

2개월 전
독자113
나른...기절)
2개월 전
독자114
하.. 아저씨가 너무 좋아요..)
2개월 전
글쓴이
“꼬마야, 우리 집에 갈까.”

환상처럼 사라지는 사람들. 일그러지다 터지는 간판들의 빛. 시끄러운 경적 소리와 대화소리. 누가 보기엔 하찮기도 그지 없는 나의 조그마한 추억. 손가락으로 집어 보석처럼 볼 수 있는. 그 모든게 내게는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되어서. 그것보다 완벽한 첫만남은 없을거라고. 나는 다짐한다.

2개월 전
독자115
당장. 따라가.)
2개월 전
독자116
가보자고)
2개월 전
글쓴이
.
.
.
.

2개월 전
글쓴이
보석같은 추억을 꿈으로 꾼다. 그리고 나지막한 빛이 눈을 찌르면, 현실로 돌아와 텅빈 집이 나를 반긴다. 푹신한 침대에 누워 잠에 취한 눈을 비비적 거리며 옆을 두드리면 역시, 아저씨는 없다. 으윽! 기지개를 늘어지게 핀 나는 천천히 거실로 나간다. 역시, 아저씨는 없다.
2개월 전
독자117
어디감 이양반)
2개월 전
글쓴이
느리게 하품을 내쉬며 소파에 다시 누운 나는 시계를 바라본다. PM 5:42. 오, 끝내주는 낮잠을 자버렸는데. 아저씨는 그러면..

일을 하러갔겠구나.

텅빈 넓은 집. 째깍거리는 시계소리. 그리고 숨쉬는 나. 나는 심심함을 달래기 위해,

1. 집을 돌아다닌다.
2. 어항을 구경한다.
3. 잠을 잔다.

2개월 전
독자118
1?2?)
2개월 전
독자119
더 자면 뭐지)
2개월 전
독자120
2?)
2개월 전
독자121
2?)
2개월 전
독자122
난 1도 좋아.. 맛층이 깨워줄드ㅏㅅ)
2개월 전
독자123
뭐하지 다좋음 ㄴㄷ)
2개월 전
독자124
2ㄱ?)
2개월 전
독자125
22
2개월 전
글쓴이
텅 빈 집에 혼자있으면 덜그럭거리며 움직이는 산소공급기에 어쩔 수 없이 시선이 어항으로 향한다. 뻐끔뻐끔, 수면 위로 올라와 숨을 쉬다가 다시 깊게 잠수하는 걸 보며 하루를 떼운다. 침대에 웅크려 이불 속에 파고든다거나, 두 발로 일어나 넓직한 집을 찬찬히 감상해본다거나…

그러다 발걸음이 어항 앞에 머물면, 무릎을 꿇고는 어항에 이마를 맞댄다. 차가운 열이 이마를 식혀준다. 차가워. 시선을 헤엄치는 금붕어에게 맞춘다. 뭣도 모르고 부드럽게 유영해가는 금붕어한테. 어떤 기분이야? 음… 물 속에서 헤엄치는 건 어떤 느낌이지. 어항을 손가락으로 톡톡. 금붕어는 관심도 없다는 듯이 뻐끔뻐끔.

2개월 전
글쓴이
“있지, 우리 좀 비슷한 것같아. 너도 그렇게 생각해?”

물론, 돌아오는 대답은 뻐끔뻐끔 밖에 없지만. 내가 하다하다 금붕어랑 대화하는 걸 들키면 아저씨는 뭐라 생각할까? 킥킥거리며 여전히 어항을 맞댄다. 조명 아래 유이하게 헤엄치는 금붕어. 우리 진짜 비슷한 것 같아. 보글거리는 산소공급기를 매만지다가 얇디 얇은 유리를 다시 한번 톡톡 두드린다. 나오고싶어? 세게 부딪히면 나올 수 있으려나. 사실 못 나온다는 거 알고있어.

“이거 너한테는 엄청 무거운 벽이니까. 나한테만 얇은거지….”

2개월 전
독자126
크)
2개월 전
독자127
오 본문도 금붕어 나오던데 뭔가 있나)
2개월 전
글쓴이
내가 하는 말 이해했으려나. 나도 뻐끔거려야하나. 몇번 눈을 깜빡이다가 이내 침대에 털썩 눕는다. 웅크린채로 창문 밖을 멍하니 올려다본다. 비와. 너무 많이 내려. 습기가 너무 많아서 그런가. 이 거대한 방이 어항 속에 이루어진 것 같다. 나는 헤엄치는 것처럼 발을 꼼지락거리다가 서성서성 발을 내딛는다. 걸음을 처음 배우는 인어공주처럼 창문으로 다가가 밖을 내려다본다. 모든 사람들이 어항 없는 금붕어처럼 제 갈 길을 간다. 유려하게, 그리고 자유롭게.
2개월 전
독자128
오오)
2개월 전
독자129
하 센세 필력 너무 내취향)
2개월 전
글쓴이
그리고 나는 다시 한번 걸음마를 처음 배우는 인어공주처럼 어항으로 헤엄치려한다. 느린 발걸음으로 어항 앞에 도착한 나는 다시 한번 얇은 유리벽을 톡톡 두드린다. 여전히 금붕어는 관심도 없지만.

"거봐, 우린 정말 닮았다니까."

너의 얇은 유리벽 세상. 나의 짙은 콘크리트 세상. 둘 다 깨부시고 나가기엔 미약한 우리들에겐 너무 무겁고 무섭잖아.

2개월 전
글쓴이
아저씨. 아저씨이-. 마츠카와씨, 잇세이씨. 나는 숨을 내쉬는 걸 흉내내며 마냥 이름을 불러대다가도 다시 수면 밑으로 내려가 헤엄친다. 그러다가 다시 한번 침대에 몸을 눕혀 넓은 콘크리트 어항에 대해 생각하다. 호흡을 느리게 내쉬면,

덜그럭하며 도어락이 열리는 소리가 들린다. 아저씨다. 잇세이씨. 느린 심장박동 같은 발걸음 소리가 들려 나지막하게 시선을 올리면, 언제나와 같은 나른한 미소와 함께 작은 숨소리가. 나는 그제서야 깨닫는다.

2개월 전
독자130
하앙 아저시)
2개월 전
글쓴이
아, 못 나가는게 아니구나. 나갈 생각이 없는구나.
2개월 전
글쓴이
그가 짧게 숨을 내뱉더니 나한테 몸을 기울인다. 조명에 얼룩진 아저씨의 얼굴이 풀어진다.

“잘 기다렸네. 꼬마야.”

나는 그제서야 숨을 내뱉을 수 있다.

2개월 전
독자131
하.. 맛층 유죄.)
2개월 전
글쓴이
.
.
.
.

2개월 전
글쓴이
🌂重慶森林 : 중경삼림에 먹구름이 사라지기 시작합니다.
2개월 전
글쓴이
☂️ 重慶森林 : 중경삼림 prologue -fin.
2개월 전
독자132
아 앙대 벌써.!)
2개월 전
글쓴이
부족한 시뮬인데 늦은 시간까지 달려주신 닝들 정말 감사합니다! 🐠🐠🐠
2개월 전
독자133
헐헐 아니에요! 제 안에 숨겨뒀던 오지콤을 깨워주심
2개월 전
글쓴이
😊
2개월 전
글쓴이
짧막하게 질문 받고 마무리 해볼게요:)
2개월 전
글쓴이
물론 너무 짧아서..질문 할게...부족한 건 저의 탓입니다..(반성 중)
2개월 전
독자134
닝이랑 금붕어 어떤 점이 닮은 거에요?
2개월 전
독자135
닝 몇살때 버려졌어용?
2개월 전
글쓴이
☂️닝이랑 금붕어 어떤 점이 닮은 거에요?

어항 속에서 평생을 살아온 금붕어는 바다의 존재를 모른다. 처럼 아저씨의 품에서만 살아온 닝은 다른 사람과의 대화를 모릅니다! 그것에 동질감을 느끼고 스스로가 금붕어에게 말을 거는 장면이었으나.

저의 부족한 필력에 표현이 부진했습니다.. 죄송합니다(꾸벅)

2개월 전
독자136
하앙 아저씨의 품에서만 살아온 거라니.. 너무 좋아요..
2개월 전
독자137
엥?! 센세 필력 쩔었어요! 읽으면서도 진짜 무슨 책 읽는 줄
2개월 전
글쓴이
😭
2개월 전
글쓴이
☂️닝 몇살때 버려졌어용?

닝이 9살이었을 때. 그러니 아저씨와 함께한 세월은 거의 10년이네요!

2개월 전
글쓴이
☂️더이상 질문이 없다면 그만 물러나보겠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저의 부족한 시뮬을 달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다음에 만나요!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2개월 전
독자138
으앙 기다리고 있을게용
2개월 전
독자139
졸도 했지만…넘 재밌어여!! 이런 소재 너무 조흠🥰❤️‍🔥🥰
2개월 전
독자140
ㄱㅇㄱㅇ
2개월 전
독자141
ㄱㅇ
2개월 전
독자142
기웃
2개월 전
글쓴이
글쓴이가 몸상태가 안좋아서 이번주에는 못 찾아올 것 같아요..! 최대한 빨리 준비해서 다시 만나요 저희😭😭😭😭😭
2개월 전
독자143
아프지 말아요 센세이🥺🥺 푹 쉬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여 그때까지 기다릴게욥😊
2개월 전
독자144
으앙 센세 저는 언제가 기다ㅏ리고 있어용...
2개월 전
글쓴이
☂️늦은 시간에 죄송해요! 저희 이번 주에 새글에서 만나요😊
2개월 전
글쓴이   글쓴이가 고정함
"아마, 비가 찾아올 것 같아."

New Story : https://instiz.net/writing2/96667

2개월 전
글쓴이
새로운 글에서 만나요! :)
2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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