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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파의 증거

W. 청설

 

 

 

7-1

 

때때로 최선은

잔인할 정도로

상대적이다

 

<최선>, 못말

 

 

 

7-2

 

 

 

 

남준을 홀로 둔 채로 건물을 나왔을 때는 비가 추적거리며 오고, 사람들은 비를 피하기 위해 이리저리 뛰었다.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다가 이어폰을 끼려던 손을 멈추고서 가방을 품에 안고는 비를 맞았다. 흠뻑 젖은 옷은 금방 축축해지고 무게가 늘어 걸음을 느려지게 만들었다. 버스 정류장을 지나 큰 길을 따라 집으로 향했다. 발걸음을 따라오는 빗방울들이 스타킹에 튀고 신발을 더럽혔으나 개의치 않았다. 신발이야 빨면 되고 스타킹은 버리면 그만이고 옷은 말리면 그만일테니 말이다.

 

 

 

이미 멀어진 건물은 작은 점이 되었다. 빗물을 머금어 볼에, 이마에 늘러붙은 머리카락들을 정리해 귀 뒤로 넘겼다. 잘한거야, 잘한거야. 여주야. 무서우면 도망치는 게 맞아. 이게 맞는거야. 다시 돌아가려는 발걸음을 잡으려 여주는 자신을 다독였다. 그래, 그래. 잘한거야. 잘했어. 끝이 나지 않을 듯한 메아리를 중얼거렸다. 품에 안고 있던 가방은 노력이 무색하게 역시 젖어 옷보다도 무겁게 느껴졌다.

 

 

 

 

 

…남준은 우산을 가져왔을까?

 

 

 

 

 

 

07. 행적[行蹟]

나쁜 행실로 남긴 흔적

 

 

 

 

 

 

 

7-3

 

 

 

 

중간고사가 다가왔다. 선생들은 판서와 유인물을 나눠주는 데에 열 올리기 바빴다. 아이들은 그 열기를 받아 먹으려 땀을 빼내면서까지 안간힘이었다. 교무실 문들에는 하나 둘 출입을 제한다는 종이가 붙었다. 아이들은 괜히 그곳을 기웃거리기도 했으나 금방 달아났다. 그러나 반장은 그 달음박질을 보다가도 고고하게 교무실을 열고 들어가곤 했다. 손에는 문제집을 들고서.

 

 

여주만은 예외였다. 말도 들리지 않거니와 여주에게 노트를 빌려주는 사람도 없어서. 막연히 수업을 따라가기 위해 핸드폰으로 선생님의 입모양을 찍어도 봤지만 확인을 해보면 확대를 해보아도 다 보이질 않아 그만 삭제하는 것이 보통이었다. 차라리 문제집을 사서 나와있는 해설을 외우는 것이 더 빠르고 이득이라고 느낄 정도였다. 이번에도 변함없을 공부법일 것 같다. 태형에게 필기를 빌려볼 심산으로 공책을 한 번 훔쳐본 적이 있는데 그 생각을 한 내가 바보였다는 것을 깨닫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악필 중 악필이 태형이라는 걸 잊고 있었다. 내가.

 

 

 

"자리 좀 바꿔줄래?"

 

 

 

껌을 짝짝 씹으며 여주에게 걸어온 여자가 어깨를 친다. 눈만 끔벅이니 짜증스레 내젓는 손짓을 보고는 바로 교과서와 이어폰을 챙겨 자리를 비켰다. 그러면 여자애는 고맙다며 눈웃음을 치고는 금방 자리에 앉아 창 밖을 보며 연신 무어라 소리를 친다. 주변을 둘러봤다. 자리를 찾기 위함이었다. 기껏 친구라고 해봤자 남준과 태형이 다인 여주에게 자리를 찾는 것은 곤욕이었다. 심지어 명찰도 없어 출석부와 비교를 해볼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입술을 짓씹으며 태형을 불렀다. 자다 깬 얼굴이 부어 여간 웃긴 것이 아니었다. 왜? 태형이 부스스하게 일어나며 후드집업에 달린 모자를 벗었다. 머리를 긁적이며 몸을 비켰다. 자리를 차지하고 앉은 여자애의 뒷모습을 보고는 상황 파악을 마친 태형이 어느 한 쪽을 가리키고는 다시 책상에 엎드린다.

 

 

태형이 가리킨 자리에 앉아 교과서를 편다. 이미 읽고 읽어 너덜거리는 쪽수들을 조심히 넘겼다. 이어폰을 끼려다 곧 들어오는 선생이 수학인 것을 알고는 주머니에 쑤셔 넣었다. 턱을 괴고는 교실을 훑었다. 아직 종이 안 친건가? 시계를 쳐다보니 그것도 아니었다. 자습이라는 단어가 머리를 스치기 무섭게 문을 열고 들어온 반장이 안경을 추켜올리며 분필을 집어든다.

 

 

 

'자습. 조용히 할 것.'

 

 

 

 

자리는 몇 번이고 바뀌었다. 거의 2주에 한 번 꼴로 바꾸니까, 남준을 피한 지도 근 한 달을 넘기고 있다는 말이었다. 여주는 맨 왼쪽 다섯 번째 창가였다. 요즘들어 아까 그 여자애가 앉긴 하지만 그게 크게 불편한 걸림돌이 되진 않았다.

 

시간을 한가롭게 보내기엔 나쁘지 않은 자리였다. 남준은 맨 앞의 자리였으나 그의 덩치가 또래들보다 좋은 까닭에 거의 오른쪽 끝으로 밀렸다. 그는 너희가 더 크라며 타박했지만 말과는 다리게 순순히 자리를 양보했다. 장난스러운 얼굴은 여실없는 고등학생 그 자체였다. 웃음이 참 싱그럽구나. 그리고 영광스러운 그 자리에는 반장과 성적을 다투는 안경이 꽤나 두꺼운 남자아이가 앉았다.

 

 

 

반장이 교탁을 자로 내리치는 행동을 취하며 교실을 매섭게 쏘아보았다. 눈이 마주치자마자 꼬았던 다리를 풀고서 샤프를 집어들었다. 선생과 친하게 지내는 애들은 어딘지 모르게 주눅들게 만든다. 시선을 피하며 이어폰을 귀에 꽂았다.

 

 

 

 

7-4

 

 

 

 

학교가 아침부터 소란스러웠다. 정확히는 여주의 반이. 문을 열자마자 일제히 몰려오는 눈들은 쉽게 떨어지지 않았다. 부동자세로 그것들을 마주했다. 온전히 받아내기 버겁다고 느꼈다. 이어폰에서는 미미한 진동이 귀를 울린다. 심장 고동이 점차 진동을 따라 빨라지고 수군거리는 듯한 아이들의 입모양은 눈 앞까지 다가왔다. 입모양을 살폈다. 눈이 떨려 제대로 볼 수가 없었다. 평소엔 관심도 없던 것들이. 갑자기, 하루 아침에 관심을 쏟는다는 것은 충분히 여주를 불안하게 만들 수 있었다. 내가 그들의 심기를 건들였나? 건들였다면 언제? 아니다. 암만 생각해도 없다. 쥐 죽은 듯 눈치만 보며 태형과 다닌 것 밖에 없다. 그마저도 셈을 해본다면 몇 시간이 채 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그렇다면 뭐지? 의구심이 스멀스멀 교실 안을 채운다.

 

 

 

 

눅눅한 시선이 몸 곳곳에 늘러붙어 여주를 옥죄고 목을 졸라왔다. 고요하던 심리가 한 번에 요동치고 출처를 알 수 없는 매스꺼움이 머리를 쳐들기 시작한다. 뭐지. 정말 뭘까. 입 안의 여린 살을 짓씹자 비릿한 녹슨 철 맛이 퍼진다. 숨을 죽였다.

 

 

반장이 다가왔다. 여주보다 한참 작은 몸짓은 단호했다. 그녀를 내려다보자 안경을 검지로 자리를 바로 잡더니 머리를 긁적인다. 얘가 이렇게 머뭇거리던 아이였던가. 한참이고 머뭇거리던 손이 여주에게로 뻗어져 자신에게로 당기고 여주는 맥아리없이 딸려간다. 문이 닫히고 반에는 아이들과, 태형이, 그리고 남준만이 남았다. 문을 걸어잠구고서야 여주를 당긴 반장이 한숨을 내쉬었다.

 

 

 

"여주야, 네가 유원이 공책 가져갔어?"

"…유언이가 누군데?"

 

 

 

비식. 반장 옆을 꿰차고 있던 여자아이가 팔짱을 끼며 웃었다. 고개를 돌리자 여주를 내려다본다. 두 눈이 마주치고 빨갛게 칠한 입이 달싹인다. 유언이가 아니라, 유원이. 귀 안 들려? 톡 쏘는 말투에 얼굴이 달아올랐다. 태형은 경악하며 남준의 눈치를 봤고, 남준은. 계속 여주를 쳐다보고 있었다. 아니야. 고개를 저으려 했지만 몸이 굳어 움직일 수가 없었다. 계단을 오르며 반에 들어오자마자 벗겠다고 다짐한 가방은 더 여주를 왜소하게 만들었다.

 

 

 

"너 이번이 처음 아니지? 우리 반 여자애들 생리대도 하나 둘씩 없어진다며. 그것도 너 아니야?"

"…."

"맨날 체육이랑 미술만 되면 어딜 돌아다니나 했더니, 뭐 훔치려고?"

"…."

"대답 좀 해."

 

 

 

입이 어물거리다 도로 닫힌다. 내가 아닌데. 한 켠으로 몰린 쥐가 된 기분이었다. 겨우 피가 멎었던 곳을 아까보다 더 세게 깨물었다. 팍 하고 터지며 벌어진 상처가 아리다 못해 쓰려 몸이 절로 굽었다. 이미 범인으로 몰린 마당에. 차라리 그 유언인지, 유원인지 하는 아이 공책이라도 봤으면, 어떻게 생긴지라도 알면 억울하지 않겠다. 눈에 물기가 어렸다.

 

 

가방을 벗으며 자리로 간 여주가 책상 서랍에 손을 넣었다. 교과서와 문제집, 그리고 구겨진 유인물들이 족족 나왔다. 공책이라 생각되는 얇거나 두껍거나 한 것은 보이지 않았다. 뒤에 바로 있는 사물함을 열고 벗어 쥐고 있던 교실 바닥에 질질 끌려온 가방의 지퍼를 쥐었다. 발 끝을 때리며 쏟아지는 물건들 위로 가방을 던졌다. 숨이 찼다. 느리게 내쉬며 반장 옆에 있던 여자아이의 손을 잡아챘다. 아수라장이 된 바닥과 책상 앞으로 데려와 눈가를 닦았다. 목이 자꾸만 무언가가 걸린 듯 막혔다. 얼마나 나를 처량하게 볼까. 발악하는 내가 안쓰러워 죽겠지. 차라리, 아프다고 병원에 간다고 결석을 할걸.

 

 

"봐. 난 공부할 때 공책 안 써."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

 

여자 아이는 여전히 아니꼽다는 듯 팔짱을 낀다. 어금니를 꽉 깨문 턱이 뻐근하다.

 

 

 

"네 말대로 귀 안 들리는 년이 수업은 제대로 듣겠어? 간 크게 애들 생리대나 훔치겠냐고."

"…."

"망할 년. 뒷걸음 치다가 사람 약점 찾은 기분이 어때. 좋냐?"

 

 

 

입가가 떨렸다. 손 끝도 따라 진동했다. 이래서. 이래서 내가, 쥐 죽은 듯이 살려고. 그렇게 생활하다가 졸업하려고. 졸업사진 봐도 얜 누굴까 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조용히 산건데 너 때문에 망했어. 망할 년. 얼굴을 묻었다. 가빠진 숨을 진정시킬 수 없었다. 잠궈진 뒷문으로 다가가 고리를 빼내고, 문을 열었다. 복도에서 기다리던, 끼리끼리 모여 결과만을 기다리던 아이들이 일제히 다시 나를 쳐다본다.

 

 

 

 

아, 그냥 누가 맥을 끊어주면 좀 좋을까.

 

 

 

 

 

 

 

 

----------

네 사실 과제 보고서 쓰기 싫어서 켰어요.

엉망이지만...예...

저는 뭘 해도 막장으로 치닫더라고요

언제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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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 작가님!!!! 코로먹는코로로 예여!!!!!
여주가 귀 안 들리는거 말했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 저는 더 재밌어질거 같아요ㅠㅠㅠㅠㅠㅠ 감사합니다!!!

6년 전
독자2
크허ㅓ어어유ㅠㅠ 진짜 작가님 기다렷습니다ㅠㅠㅠ
태횽이 식겁쳣던게 눈에 보일까 웨,,,
김남준 너 알고 있엇지,, 그래서 가만히 보는거니ㅠㅠㅜㅠㅠㅠㅡ 아닌가,ㅠㅜㅠㅠ
다음편 빨리 와 주실거져,, 이렇게 끝내시고 늦게오면 저 광광우러규ㅜㅠㅜㅜㅠㅜ

6년 전
독자3
헐ㅠㅠㅠㅠㅠㅠ말햇네요ㅠㅠㅠㅠ 남준이는 원래 알고잇엇을까요ㅠㅠㅠ
아무튼 말해서 시원한마음 반 이제 어떡하지 마음 반이네요ㅠㅠㅠㅠ
다음편도 기다릴게요ㅠㅠㅠㅠㅠㅎㅎ

6년 전
독자4
새우버거입니다
여주가 결국 말했네여 식겁친 태형이가 뭔가 상상이 가요 눈 땡그래져서!! 계속 가만히 있던 남준이의 마음도 알고 싶네요 ㅜㅜ 오늘도 잘 읽고 갑니당

6년 전
독자5
국산비누예요 댓글다는 건 너무나 오랜만이네요 정말 어, 뭐라구 적어야할지 모를만큼 좋아하는 회차가 될 것 같아요 극으로 치닫는 여주의 상황에 알게모르게 끼어있는 남준이랑 태형이가 너무 아슬아슬하다구 느꼈담다 그리고 전 점말 정말 작가님의 묘사방식에 늘 반하고있어요 잘 봤답니다 감사해욥
6년 전
독자6
김말이야
저 이번 화 너무 좋았어요ㅠㅠ 여주에 대해 좀 더 알게 된 화였던 것 같아요. 남준이가 이미 알아차렸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여주의 장애가 공개되었네요. 앞으로 여주가 편견이나 시선을 잘 이겨내었으면 좋겠어요. 늘 감사히 보고 있습니다 작가님! 다음화 기다리고 있을게용

6년 전
독자7
무네큥
준...준아... 알고 이ㅛ어ㅛ던거야??? ㅠㅠㅠㅠㅠ 아진짜 여주는 조용히 지내고 싶었을텐데 이게 뭐야 증말 ㅠㅠ 안타까워요

6년 전
독자9
숭아복이에요 원래 글읽을때 노래를 작게틀어놓고 보는편인데 이번에는 가사까지 잘 들릴정도로 들으며 봤습니다....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여주너무슬픈거아닙니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10
으어...진짜 너무한거아니냐구우ㅠㅠㅠㅠㅠ증말ㅠㅠㅠ왜 가만히 못놔둬서 안달ㅠㅠㅠㅠㅠ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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