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돌아가신 지는 6년짼데 나도 은연중에 엄마가 연락하는? 사람이 있다는 걸 의심은 했었어 저번에 누구랑 영통하면서 사랑한다고 속삭이는 걸 들었거든 그래도 아닐거라고 부정했지
근데 오늘 폰에 있는 미디어 백업해주고 옮겨주다가 카톡이랑 뭔 채팅 어플까지 다 봐버렸다 ㅎㅎ 갑자기 눈물 터져서 그냥 사진 몇 장이랑 채팅 내용 몇 개만 폰으로 찍어뒀는데 나 진짜 기분이 너무 이상해 괜히 폰을 사줘서 내가 알게됐나봐
제일 이상한 건 그 아저씨도 나랑 언니를 알더라 엄마가 “ㅇㅇ이(나)가 용돈 보내줬어”하면 아저씨가 “역시 ㅇㅇ이 뿐이네 딸래미 최고” 이런 식으로 주고받고 그랬더라구
이해를 하고 싶은데 사실 화도 나고 배신감도 들고 기분이 이상해 근데 언니한테도 말 못하겠고 엄마한테도 계속 모른 척 할거라서 혼자 끙끙 앓다가 병날 것 같아서 써봐
같은 경험 있는 사람 있을까 나 숨이 턱턱 막혀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