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amB/삐잉] 알고보니 구준회랑 사촌인 썰_02
W. 에그몽
저번화에 누가 쳐서 뒤에 돌아봤다고 했잖앜ㅋㅋㅋㅋㅋㅋㅋㅋ
독자님들이 구준회였으면 좋겠다고 했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구준회는 아직 어색한 유성매직과의 만남을 끝내지 못한 상태였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계속 애들한테 둘러쌓여서 피곤해하는 모습을 보니깐 나라도 가서 치근덕거리지 않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측은하고 안쓰러워 보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나는 누가 나를 자꾸 치니깐 뒤를 돌아봤어.ㅇㅇ
"...?"
근데 왠 어린 남자애가 있는거야
한 5살?쯤 돼 보이는ㅇㅇ
근데 나하고 같은 곳에 있다는 건 분명 이 남자애도 나랑 친척 관계라는 소리잖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내 사촌들 중에서 나를 아는 애들은 정말 거의 없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내 사촌들 사이에서 내 존재감은 無.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이 남자애가 나를 다른 애로 착각했나싶었음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나도 어색하지만 그 남자애한테 나름 친절하게 '누나한테 할 말 있어?' 이렇게 말하면서 웃었음ㅋㅋㅋㅋㅋㅋ
물론 나도 이 과정에서 입꼬리가 떨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그랬더니 그 남자애가 내 가디건 주머니 속에 있는 사탕하고 알파벳 초콜렛을 가르키면서
우물쭈물하길래 이게 먹고 싶어서 그런가싶어서 주머니에 있는 초콜렛이랑 사탕 한개씩 손에 쥐어줬더니
환하게 웃는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보여서 남자애한테 이빨 썩으니깐 먹고 양치 꼭 하라고 막 머리 쓰담쓰담 해줬음.
그리고 누가 맛있는 사탕 가지고 있어도 막 아무나한테나 가서 그러면 큰일난다고
그랬더니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막 끄덕이는데.... 완전 텐덕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렇게 사탕과 초콜렛을 가진 아이는 방긋방긋 웃으면서 사라지고...
다시 멍때리고 있는데 왠 여자애가 나타나더니 '언니! 나도 사탕주세여!' 이런식으로
막 말하길래 뭐지 싶어서 주변을 둘러봤는데 아까 그 남자애가 사탕 입에 물고 수줍게 웃고 있길래
내가 저 애한테 사탕준게 소문이 났나보다... 하면서 또 웃으면서 줬더니 꼬마 애기들이 나한테 몰렸음...
마치... 구준회가 중딩들에게 인기쟁이라면....
난 어린애들에게 ★아★이★도★루★가 된 느낌이랄까...?
하지만 난 누누히 말하지만 친척들 사이에서 존재감도 無이고...
친척 낯가림이 짱짱이여서 갑자기 애기들이 몰려옴과 동시에 나에게 집중되는 시선들이 어색했음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애기들한테 초콜렛이랑 사탕 나눠주면서 막 웃었는데 사실은...
엉엉엉엉엉엉엉엉엉엉ㅠㅠㅠㅠㅠ이 시선들 어색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렇게... 내 내적울음들은..... 애기들한테 초콜렛을 다 뜯긴 후에야 그칠 수 있었다고 한다....._txt
여튼 그런 애기들 등장 어택과 친척들 시선이란 크리티컬을 맞고 나서
내게 정말 꿀 같은 시간이 있었는데
그.건.바.로. 밥.먹.을.때!
고모할머니 칠순 축하드린다고 막 어른들이 춤추고 노래부르실때
부녀상봉한 나랑 아빠는 먹방 찍고 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뷔페에서 하니깐 막 음식들 담아와서 춤하고 노래하시는 모습 보면서 얼쑤절쑤 박수치면서 입에다가 음식 넣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고로 나랑 우리아빠는 진짜 친구처럼 지내고,
아빠랑 나랑 붙어있으면 먹방 계속 찍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아빠랑 앉아서 열심히 먹방 찍는데,
내가 편식쟁이얔ㅋㅋㅋㅋㅋㅋㅋㅋ내 친구들 사이에서도 편식쟁이로 유명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내 접시랑 주위를 보면 거의 다 고기류,디저트류,음료수ㅋㅋㅋㅋㅋㅋㅋㅋㅋ
특히 디저트류 엄청 좋아해서 뷔페 같은데 가면 계속 퍼 먹는단 말이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그 날도 어김없이 풀반찬이라곤 하나도 없는 고기들만 담아서 한 접시 정도 먹고
그 뒤로는 계속 디저트만 담아와서 먹었단 말이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빠가 밥 좀 먹으라고 했지만 내가 디저트류를 좋아하는 걸 아는 아빠는 포기하고
그래, 온 김에 실컷 먹어라. 이런 표정으로 냅두고서는 계속 밥 드심.
여튼 막 먹다가 좀 쉬다가 먹을까... 이런 생각에 포크질을 잠시 멈췄음.
그리고 그제서야 주변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는 데
내 맞은 편에 앉은 사람 접시를 보는데 그 사람 접시도 풀반찬은 없고
고기 반찬들만 수북하게 쌓여 있길래 뭔가의 동질감...?
낯선 친척에게서 익숙한 편식쟁이의 향이 난다_jpg
그래서 그 접시 보면서 혼자 실실 웃다가
이 편식쟁이는 누구일까, 어린 애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러면서 접시로 향해있던 시선을 고개를 들어 힐끔 쳐다보니....
심쿵! 구준회가 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색한 사인회를 마쳤는지 지친 표정으로 고기반찬만 우적우적 씹어 먹고 있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웃기잖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나도 모르게 실실 쪼갰는데 그게 소리가 좀 컸나봄....
준회 식사하는데 방해가 되었나봄.....
우적우적 씹던 준회가 날카로운 눈빛으로 나를 쳐다봄.....ㅎ
숨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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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늦었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번주는 바쁜 일이 많아서 이제서야 왔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자주 올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데둉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랑해욧
♥암호닉♥
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