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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김종인] 순결, 그리고 남녀13  

(부제:잘자요 굿나잇)  

   

   

   

   

"OO씨! OO씨!"  

"...네?..."  

   

   

새벽에 종인이 씻으러 간 사이 말끔히 차려입은 찬열이 자고있는 OO에게 조용히 다가가 깨웠다.  

금방 자고 일어난 OO은 눈을 비비다 눈만 빼꼼하고 내밀었다.  

   

   

"아.. 깨우려는건 아니고.. 여기.."  

"..."  

   

   

종인이 찬열에게 OO을 깨우지 말라고 했는지 찬열이 작은 목소리로 소근소근대며 말했다.  

그러다 찬열이 OO에게 작은 자신의 명함 한장을 내밀었다.  

OO은 이불 속에서 조심히 팔을 꺼내 그 명함을 건네 받았다.  

   

   

D그룹 대표이사  박 찬 열  

02-xxxx-xxxx  

010-xxxx-xxxx  

   

   

"아, 그리고 여기 OO씨 번호도.."  

   

   

명함을 건넨 찬열이 OO에게 자신의 휴대폰을 내밀며 OO의 번호를 요구했다.  

찬열의 휴대폰도 건네 받은 OO이 자신의 폰 번호를 입력해주었다.  

   

   

"고마워요, 혹시 종인이 말 안 듣고 할때 연락 주세요!"  

   

   

찬열의 장난스러운 말에 OO은 해맑게 웃으며 네, 하며 말했다.  

그럼 OO씨 나중에 뵈요!, 하며 나가는 찬열에게 OO이 웃으며 손인사를 해주었다.  

찬열이 문을 닫으려 하자마자 화장실에서 종인이 나오는 소리가 들렸고 찬열은 다급하게 OO에게 손짓을 했다.  

찬열의 다급한 손짓에 OO은 이불을 끌어 다시 자는 척을 했다.  

   

   

"뭐야, 너 왜 거기서 나와."  

"뭐 임마. 로션이 떨어져서 좀 빌렸다."  

   

   

수건으로 머리를 털며 나온 종인은 OO이 자고있는 방 안에서 나온 찬열을 의심했다.  

찬열은 그런 종인에게 발뺌을 하였고 그래도 의심스러운 종인은 조용히 방 문을 열고 들어갔다.  

   

   

"..자?"  

"..."  

   

   

대답없는 OO에 종인은 조용히 이불을 끌어주고 방 안에서 나왔다.  

   

   

"내가 뭐랬어."  

"뭐."  

"내가 자는 OO씨를 왜 깨우겠냐?"  

"누가 물었냐?"  

    

   

괜히 더 뜨끔해진 찬열은 그냥 아무런 대꾸없이 종인의 옷을 고이 접어줬다.  

종인은 옷을 갈아입고 머리를 말리며 준비를 했다.  

준비를 다 한 종인과 찬열은 현관으로 갔다.  

   

   

"잠시만."  

   

   

신발을 신고있는 찬열을 기다리게 한 종인은 OO이 자고있는 방으로 들어갔다.  

   

   

"..자?.."  

"아니요.."  

"나 갔다올게.."  

 "네.. 다녀오세요.."  

   

   

조심히 침대에 걸터앉은 종인은 눈만 내민 OO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뽀뽀."  

"..으응.. 빨리가요.."  

   

   

종인이 OO에게 얼굴을 내밀며 말하자 OO이 쑥쓰러운지 한 손으로 종인의 입을 막았다.  

종인은 그런 OO의 손을 한 번에 잡아 저지했다.  

   

   

"빨리."  

"..밖에 찬열씨 기다리잖아요.."  

"그니깐 빨리.."  

   

   

결국 종인의 고집에 못 이긴 OO이 고개를 들어 종인의 입술에 맞추자 종인이 더 고개를 내밀어 OO을 다시 눕혔다.  

진하게 맞춘 종인이 촉- 하고 입술을 떼자 OO이 황급히 이불로 얼굴을 숨겼다.  

   

   

"아 진짜.. 빨리가요.."  

   

   

OO은 다시 얼굴을 조금 내밀어 종인에게 주먹으로 퍽퍽 치며 종인의 등을 떠밀어냈다.  

그런 OO에 종인은 웃으며 갔다온다며 말하고 방 문을 닫고 나왔다.  

   

   

"뽀뽀."  

"..."  

   

   

방 문을 닫고 나오자 현관에서 기다리고 있던 찬열이 아까 종인이 했던말을 따라했다.  

그런 찬열을 몹쓸표정으로 쳐다보며 신발을 신고 나갔다.  

   

   

"잘 다녀와."  

"그래. 나중에 꼭 연락해."  

   

   

종인은 공항으로 가는 찬열을 보내고 차를 타며 회사로 출발했다.  

   

-  

   

회사로 도착해 인사를 건네는 직원들에게 손 짓을 해주며 가고 있는데 비서가 내게 걸어와 말을 건넸다.  

   

   

"실장님. 이 과자들은.. 어떻게 할까요?"  

   

   

비서가 가르킨 것은 한 창고안의 며칠 전 빼빼로날에 받은 과자들이였다.  

여직원들이 내게 과자를 건넬때 마다 비서에게 가서 보관해달라고 부탁했던 것들이 이렇게나 쌓여있다.  

   

   

"그냥 냅둬. 내가 알아서 가져갈게."  

"네. 알겠습니다."  

   

   

비서에게는 그냥 신경 쓰지 말라며 말하고 다시 사무실로 들어가 일을 했다.  

   

일을 하고 있는데 사무실 안에서 전화가 걸어왔다.  

   

   

"여보세요."  

"김회장님 호출 있으십니다."  

   

   

나는 아버지의 호출로 인해 의자에 일어나 사무실에서 나와 아버지에게로 갔다.  

회장 사무실로 들어가 가볍게 목 인사를 하고 다가갔다.  

   

   

"이거 문서들 종인이 네가 작성 한 것이냐?"  

"네. 제가 작성 했습니다."  

   

   

아버지는 내가 작성한 문서종이들을 관찰 하시며 고개를 끄덕이셨다.  

   

   

"잘했네."  

"감사합니다."  

"다른 회사로 보냈더니 다들 좋게 평가 해줬어."  

"다행이네요."  

   

   

아버지는 내게 작성한 문서들을 칭찬해주셨고 좋게 봐주셨다.  

   

   

"그래. 그럼 가 봐."  

   

   

아버지는 내 문서종이들을 훑으시다 내게 가보라며 말하셨고 나는 목 인사를 하고 나가려했다.  

   

   

"아 참, 종인아."  

   

   

문 손잡이를 잡고 나가려는데 아버지가 급하게 나를 부르셔서 그 자리에서 멈췄다.  

   

   

"네."  

"OO이 일 할 생각은 없다니?"  

   

   

예전에 아버지가 내게 OO이 회사로 입사해 일을 하는거에 대해 물어보라 하셨다.  

하지만 나는 괜히 OO이 회사로 들어와 일을 시키기에는 많이 힘들거 같아 OO에게 그 얘기를 하지 않았다.  

   

   

"네. 없습니다."  

"그래.. 이제 가보거라."  

   

   

다시 아버지에게 가볍게 인사를 하고 문을 열어 사무실에서 나왔다.  

   

-  

   

일을 마치고 자켓을 입으며 퇴근할 준비를 했다.  

사무실에서 나와 밖에서 차를 가져왔다.  

그러다 회사로 다시 들어가 창고안에 있던 과자상자들을 가져와 조수석에 놓았다.  

   

   

"어! 김OO회장 아들이다!"  

   

   

조수석에 상자들을 놓고 차 문을 닫는데 옆에서 앳돼 보이는 한 남자아이가 나를 가르켰다.  

그곳을 쳐다보니 그 아이 옆에는 우리 회사 한 어린직원이 같이 있었다.  

   

   

"..정호야! 손가락 짓 하면 안돼...!"  

   

   

나는 그 직원을 보고 다가가 말을 건넸다.  

   

   

"최사원 아직 퇴근 안 하고 뭐해?"  

"아.. 저 동생 기다리느라.."  

"집 안 가?"  

"..버스비가 부족해서요.."  

"그럼 내 차 타."  

   

   

나는 그 아이와 최사원에게 차에 타라며 뒷 자석 문을 열어주었고 그 직원은 떨떠름한지 어리둥절해 하며 동생과 같이 탔다.  

아이는 차가 신기한지 입을 벌리며 요리조리 살펴보자 최사원이 눈치를 보며 안절부절해 한다.  

   

   

"동생 왜 지금 온거야?"  

"저 알바 하느라고요!"  

   

   

운전을 하다 최사원에게 물어보자 아이가 해맑게 대답해주었다.  

   

   

"벌써 그 나이에 알바해?"  

"..저 동생이랑 둘이 살아서 어쩔수가 없어서요.."  

"아.."  

   

   

최사원은 내게 힘겹게 웃으며 말했다.  

내가 괜히 물어봤나, 왠지 미안해진다.  

최사원은 고등학교를 졸업 하자마자 19살 나이에 우리 회사 면접을 보러왔다.  

많이 어리고 약해보이는 소녀 같았지만 면접에서는 또랑또랑하고 당찬 자신감에 우리 회사로 입사하게 되었다.  

회사 안에서도 어리고 부족해보이는 경제라는 이유로 많은 직원들에게 차별도 많이 받기도 한다.  

   

   

"근데 형은 결혼했어요?"  

   

   

최사원에 대해 생각하고 있는데 아이가 내게 순진무구한 얼굴로 물었다.  

   

   

"그럼. 했지."  

"와. 예뻐요?"  

   

   

아이의 순수한 질문에 최사원이 안절부절해 하며 아이를 막으려했다.  

하지만 아이는 꿋꿋하게 내 대답을 기다리고 있었다.  

   

   

"응. 예뻐."  

"많이?"  

"많이."  

   

   

아이는 우와-, 하며 감탄을 하였고 최사원은 그저 내게 죄송하다며 대신 사과를 한다.  

나는 그런 최사원에게 괜찮다며 웃어주었다.  

   

   

"저도 꼭 커서 형처럼 멋진 남자가 될거예요."  

"형처럼? 형보다 더 멋있어져야지."  

"그럴 수 있을까요..?"  

"왜 안되겠어. 지금 너가 공부 열심히 하고 누나랑  아프지 않고 행복하게 잘 살면 세상에서 제일 멋진 남자가 되는거야."  

"진짜요?"  

"그럼."  

   

   

아이는 거울로 통해 나를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바라보았고 나도 같이 웃어주며 고개를 끄덕여주었다.  

그러자 아이가 해맑은 웃음 소리를 내며 환하게 웃어주었다.  

   

   

"저.. 실장님.. 이제 저희 집 다 왔어요!.."  

"여기서 내려주면 돼?"  

"네..!"  

   

   

나는 차를 세우고 뒤를 돌아 아이에게 손바닥을 내밀자 아이가 그 작은 손으로 힘껏 하이파이브를 해주었다.  

   

   

"꼭 누나 말 잘 들어야 돼."  

"네! 형도 예쁜 누나랑 행복해야돼요!"  

   

   

해맑게 말하는 아이에게 웃어주고 아이는 최사원과 같이 차에서 내렸다.  

   

   

"감사합니다. 실장님.."  

"아니야. 내일 봐."  

"형아 빠이~"  

"그래. 잘가-"  

   

   

아이에게 손인사를 해주고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나서 우리 집으로 다시 차를 돌려 돌아갔다.  

   

-  

   

"갔다왔.. 어?"  

"헤- 다녀오셨어요?.."  

   

   

집으로 돌아와 신발을 벗고 OO을 보니 OO의 긴 머리가 짧은 단발로 변해있었다.  

   

   

"..머리 잘랐어?"  

"네.."  

"예쁘네."  

   

   

OO은 쑥쓰러운 웃음을 지었고 나는 OO에게 웃어주곤 방으로 들어갔다.  

   

   

"왜 잘랐어?"  

"그냥.. 답답해서.."  

   

   

OO은 바닥만 바라보며 있었고 나는 옷을 갈아입으려 바지 벨트를 풀고는 OO을 가만히 쳐다봤다.  

내 시선을 느낀 OO이 고개를 들어 나를 보고는 깜짝 놀라 황급히 거실로 나갔다.  

눈을 크게 뜨며 도망가듯 나가는 OO에 괜히 웃음이 나며 옷을 갈아입고 씻으러 들어갔다.  

   

샤워를 하고 양치를 하려는데 치약이 거의 떨어져서 남은 치약으로 양치하며 칫솔을 입에 문 체 거실로 나갔다.  

거실로 나가니 OO이 소파에 앉아 TV를 보고있었다.  

   

   

"안 자?"  

"이제 자려구요.."  

   

   

OO이 TV를 끄고 방으로 들어가고 나는 거실 화장실에서 새 치약을 가져와 화장실로 들어갔다.  

양치를 다하고 화장실에서 나와 로션을 바르고 잘 준비를 했다.  

불을 끄고 침대에 가 OO의 옆으로 누웠다.  

그러다 몸을 옆으로 돌려 OO의 몸도 돌려 머리를 쓰다듬었다.  

   

   

"짧은것도 괜찮네.."  

"..그래요?.."  

"응.."  

   

   

짧은 머리의 OO이 낮설면서도 새로운 모습에 자꾸만 머리를 만지게 된다.  

그렇게 OO의 뒷통수만 쓰다듬으며 머리를 만지자 OO이 나른함에 잠에 빠지게 되었다.  

OO이 잠에 들고 나는 조용히 OO의 이마에 입을 맞추었다.  

토닥토닥 OO의 등을 두드리며 같이 잠에 들었다.  

   

   

   

   

   

[EXO/김종인] 순결, 그리고 남녀13(부제: 잘자요 굿나잇)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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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아ㅠㅠㅠㅜ 맨날 느끼는거지만 정말 달달해요...♥보통 이런 소재의 글은 어두운글이 많은데 이글은 달달해서 더 좋은거 같아요 ㅠㅠㅠㅠ 하ㅜㅠ 설레고 달달하고ㅜㅜㅜ 잘보고 가요 작가님♥
9년 전
독자2
너무 달달해요ㅜㅜ종인이 너무 설레네요ㅜ작가님 글 볼때마다 저까지 행복해지는것같아요
9년 전
독자3
ㅠㅠㅠㅠ완전 다정해ㅠㅠㅠ달달해ㅠㅠㅠㅠ으헉ㅠㅠ
9년 전
독자4
김종인 진짜..이러기야... 설레 죽겠네...ㅠㅠ 그냥 이글은 보고있으면 기분이 좋아져~ㅠㅠ
9년 전
독자5
작가님 달달한글 항상 잘 보구 있어용!
9년 전
독자6
그래서 최사원 동생이 몇살이라구여? 완전 어린애면 진짜 조흠... 애기한테 잘 대하는 제남자 보기 좋습니다.(아니 잠깐 제남자? 뭐 빙의글이니까 여주=저니까 여주남자=제남자)
9년 전
독자7
종인이 너무 설렌다ㅜㅜㅜㅠㅠㅜㅜㅜㅜㅜㅜㅜㅜㅠ둘이 너무 알콩달콩해.................진심 부럽당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9년 전
독자8
이ㅠㅠㅜㅠㅜ둘이 너무 좋아보여요ㅠㅠㅜㅠ잘봤습니다ㅠㅜㅠ
9년 전
독자9
연락해라 짝!!
9년 전
독자10
작가님의 글 속에 있는 주인공들을 현실에선 볼 수 없나요.. 너무나 사랑스럽네요.. 보기좋아서 흐뭇흐뭇... 후우우우우우우우우우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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