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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김종인] 순결, 그리고 남녀17   

(부제: 종인과 아이들 上)   

    

    

    

    

    

오늘도 아침에 일어나 침대에 걸터앉아 있는 내 앞에서 OO이 내 셔츠 단추를 채워주고 있었다.   

    

    

"매일 이렇게 챙겨 주느라 귀찮지?"   

    

    

OO이 아니요-, 하며 내 넥타이를 매어주고 내게 싱긋 하고 웃어주었다.   

    

    

"오늘 깁스 풀을거야."   

"벌써요? 다 나은거예요?"   

"다 나앗을거야."   

    

    

침대에서 일어나 OO의 정수리에 손을 얹으며 말했다.   

    

    

"아, 근데 나 오늘 약속 있는데.."   

"무슨 약속이요?"   

"..박찬열 생일 이라서.."   

    

    

생각 해보니 오늘 박찬열이 생일 이라서 친구들이랑 같이 약속이 있던 날 이였다.   

좀 많이 늦을거 같은데, OO이 많이 걱정이 되었다.   

    

    

"전 괜찮아요. 재밌게 놀다 와요."   

"..."   

    

    

OO은 웃어주며 내게 말하지만 그래도 많이 걱정되고 불안하다.   

늦겠어요, 하며 나를 떠 밀어내는 OO에 겨우 신발을 신고 문을 열어 집에서 나왔다.   

    

-   

    

일을 하는데도 자꾸만 OO 생각에 집중이 잘 안 된다.   

하-, 하며 한숨만 쉬었다.   

그렇게 골똘히 생각을 하는데 그 때 박찬열 에게서 전화가 왔다.   

    

    

"오늘 약속 알지?"   

"알지."   

"그럼 저녁에 어제 말한 곳에서 만나자."   

"찬열아-"   

    

    

박찬열의 말을 듣고 깊게 생각하다 차분하게 말을 꺼냈다.   

    

    

"어?"   

"미안한데, 나 못 갈거 같다."   

"오늘? 너 된다고 했잖아."   

"아, 그게.."   

    

    

박찬열도 내 말투와 같이 차분하게 내 말을 들었다.   

    

    

"왜, 무슨 일인데."   

"..나 OO이 때문에 못 가겠어."   

"OO씨? OO씨는 왜?"   

"얘 밤에 혼자 잘 못 있어.."   

    

    

박찬열은 예상과 다른 대답 이였는지 조금 당황한 티를 내다 아무렇지 않게 말하였다.   

    

    

"그게 뭐가 걱정이야."   

"..."   

"같이 가면 되지."   

    

    

너무나도 당연 하다는 듯이 말하는 박찬열에 조금 당황 했지만 한 편으로는 안심이 되었다.   

나는 그런 박찬열에게 조심스럽게 말하였다.   

    

    

"아.. OO이 남자 진짜 무서워 하는데."   

"그랬나? 그래도 우리는 괜찮아. 우리가 잘 해주면 되지."   

    

    

듬직하게 말하는 박찬열에 조금 마음을 놓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너네 믿는다.."   

"당연히 믿어야지. 좀 있다 늦지 말고 꼭 와."   

"그래. 고맙다."   

    

    

전화를 끊고 바로 OO 생각에 다시 머리가 복잡해지려 했지만 얘네라면 괜찮겠지, 하는 생각에 마음을 조금 가라앉고 다시 일을 이어나갔다.   

    

-   

    

다행히 일은 잘 끝내고 바로 OO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나 지금 집으로 갈거야."   

"오늘 약속 있으시다 하지 않았어요?"   

"너 데리러 가게."   

    

    

내 말에 OO은 당황한 듯 말이 없다 다시 내게 되 물었다.   

    

    

"네? ..저요?.."   

"응. 곧 갈테니 준비하고 있어."   

"..."   

"아, 병원 갔다 갈테니 천천히 준비해."   

"네.."   

    

    

나는 전화를 끊고 자켓을 걸쳐 먼저 바로 병원으로 갔다.   

    

-   

    

병원으로 도착해 진료를 받고 이제 완치 된거 같다는 의사의 말에 깁스를 풀었다.   

아직 2주는 안 지났는데 벌써 완치가 되어 의사 선생님은 놀라시다 다행이라며 말씀 하셨다.   

감사합니다-, 하며 병원에서 나와 차를 타고 OO을 데리러 갔다.   

바로 시동을 걸어 두 손으로 핸들을 잡아 운전을 했다.   

이렇게 두 팔을 사용하니 이제야 편안해 살 것 같았다.   

신호등이 걸린 사이에 휴대폰에서 문자가 왔다.   

문자 속에는 OO이 저 추워요, 라는 말을 보냈다.   

나는 그 문자를 보고 피식-, 하고 웃다 신호등이 바뀌고 서둘러 집을 향해 갔다.   

    

집으로 도착하니 OO이 건물 앞에서 주머니에 손을 꽂은 체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바로 차에서 내려 조수석 문을 열어 OO을 태우고 다시 운전석으로 차를 탔다.   

    

    

"많이 기다렸지."   

"..네.."   

    

    

OO의 차가운 두 볼을 따듯한 내 손으로 녹여줬다.   

그러다 차 안 히터를 틀어 다시 친구들이 있는 곳으로 차를 돌렸다.   

    

    

"근데 저는 왜 가요?"   

"계속 혼자 집에 너를 둘 수가 있어야지."   

"..."   

"안 그래? 도저히 널 혼자 둘 수가 없어서 같이 가는거야."   

"..."   

    

    

OO은 민망한지 몸을 수그리며 흐흐-, 하며 웃는다.   

나는 그런 OO에게 볼을 아프지 않게 잡아 댕겼다.   

    

그렇게 운전을 하다 약속 장소로 도착하게 되고 나는 먼저 차에서 내려 OO을 내렸다.   

OO을 내리고는 OO의 어깨를 잡으며 차분하게 말했다.   

    

    

"오늘 내 친구들은 처음이지."   

"네.."   

"너무 긴장하진 마. 다 착한 애들이야."   

"..알아요.."   

    

    

OO의 머리를 쓰다듬다 OO의 손을 꼭 잡아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   

    

"야- 김종인 여기야!"
   

    

박찬열이 우렁차게 종인의 이름을 불렀다.   

그 곳에는 박찬열, 변백현, 도경수, 오세훈, 김종대, 김민석이 있었다.   

종인은 OO의 손을 잡은 체 친구들이 있는 곳으로 다가갔다.   

    

    

"...?"   

"..에?.."   

    

    

애들은 종인과 OO을 보며 어리둥절하게 있었고 박찬열은 그저 여유롭게 오징어를 뜯으며 보고있었다.   

그러다 박찬열은 이 상황이 답답한지 시원하게 말 하였다.   

    

    

"바보새끼들아. 김종인 부인 이시다."   

"....??"   

"나도 처음에 그랬어. 저새끼 진짜 도둑놈 이라니깐."   

"..."   

    

    

OO은 어색하게 웃으며 종인의 손만 꼭 잡고있었고 그 중 변백현이 믿기 힘든 듯 얼떨떨하게 말하였다.   

    

    

"진짜...? 김종인, 니 아내분 이야?..."   

"어. 그래.."   

    

    

종인의 말에 애들은 갑자기 미친 사람 처럼 소리를 지른다.   

OO은 깜짝 놀라 종인의 손을 더욱 꽉 잡았다.   

    

    

"ㅇ,왜이래.."   

"와, 대박. 김종인 너 진짜 능력자구나."   

"..."   

"와 새끼 인생 헛사는 줄 알았는데. 진짜 여자 만났구나."   

"..."   

"아, 그 때 결혼식 날 갔어야 해. 진짜 뒷통수 맞은거 같아. 와-"   

    

    

애들은 오버하며 종인에게 비난하고 나쁜놈이라며 온갖 욕을 한다.   

오랜만에 만났는데 정말 여전히 시끄럽다.   

그저 종인은 아무 말 없이 이 상황을 못마땅하게 보고있었다.   

    

    

"와- 쟤 이와중에 손 안 놓는거 봐."   

    

    

그 시끄러운 상황에서 김종대가 종인과 OO을 가르키며 말하였고 애들은 깔깔 대며 웃거나 종인에게 비난을 한다.   

그에 종인은 아무 말 없이 OO의 얼굴을 마주하니 OO이 수줍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종인은 그런 OO에 조심히 손을 놓았다.   

    

    

"이름 뭐예요?"   

"넌 기사도 안 보냐. OO씨 잖아."   

"너넨 그런 기사는 보면서 왜 얼굴 보니깐 이래.."   

"난 사진보고 동생인 줄 알았지."   

"왜 다 동생이래.."   

"OO씨 실물이 훨씬 예뻐요!"   

    

    

오세훈이 OO에게 갑자기 이름을 물었고 도경수가 한심 하다는 듯 대신 대답 해줬다.   

그러다 김종대가 불쑥 튀어나와 OO에게 두 손으로 엄지를 내밀며 예쁘다며 말하였다.   

    

    

"..고마워요-"   

    

    

OO이 두 볼이 발그레 해지며 수줍게 대답하니 또 애들이 와아아-, 하며 소리를 지른다.   

김종대는 뿌듯한 듯 고개를 끄덕이며 우쭐한 표정을 지었다.   

종인은 이런 상황이 자연스럽고 낯설지 않지만 OO은 어색하기만 할까봐 OO을 바라보니 다행히 OO은 재밌다는 듯이 웃으며 바라보고 있었다.   

    

    

"OO씨! OO씨!"   

"야 봤냐-? OO씨가 나한테 먼저 대답 해줬어."   

"그만 좀 밝혀 새끼야."   

"아 좀 조용히해 봐! OO씨!"   

    

    

박찬열이 다급하게 OO을 부르자 김종대랑 김민석이 끼어들며 방해하였다.   

OO은 그저 눈만 구르며 있다 겨우 말을 꺼냈다.   

    

    

"..네.."   

"와- 목소리 봐."   

"..."   

    

    

OO이 조그맣게 대답하니 변백현이 OO의 목소리를 따라하자 김종대가 큭큭 대며 웃었다.   

박찬열은 그런 변백현과 김종대에게 살기 가득한 눈으로 쳐다보니 그제서야 가만히 입을 다물었다.   

    

    

"OO씨 왜 저한테 연락 안줬어요?"   

"아.. 저 그거 잃어버렸어요.."   

"명함? 그거 내가 버렸어."   

"뭐-?"   

    

    

 박찬열이 OO에게 초롱초롱하게 바라보며 말하다 종인의 말에 온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   

    

    

"너 얘 번호 따갔냐?"   

"..친하게 지내면 좋잖아.."   

"지워라."   

"..."   

    

    

종인이 냉정하게 말하니 박찬열은 풀 죽은 강아지처럼 시무룩한 표정을 지었다.   

    

    

"괜찮은데.."   

"..."   

    

    

그런 박찬열에 OO이 종인을 올려다보며 말하자 종인은 할 말을 잃었다.   

종인이 OO의 눈빛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가만히 있었다.   

    

    

"..찬열씨, 여기 번호 눌러주세요. 저장 할게요.."   

    

    

OO이 박찬열에게 휴대폰을 내밀자 박찬열이 당황해하다 휴대폰을 받아 번호를 누르고는 OO에게 다시 건네주었다.   

종인이 아무 말 없이 가만히 있자 OO이 종인을 올려다보며 환하게 웃었다.   

종인은 그런 OO에 자기도 모르게 따라 웃음이 났다.   

애들은 그런 종인에 숨이 넘어갈 정도로 끅끅 대며 웃었고 종인은 뻘쭘해 하다 다시 고개를 앞으로 돌렸다.   

    

    

"OO씨 몇 살 이예요?"    

"..21살.."   

"와, 대박-"   

    

    

김민석이 OO에게 나이를 묻자 OO의 말에 다들 입을 벌리며 충격에 빠졌다.   

    

    

"김종인이 잘 해줘요?"   

"네, 당연하죠."   

"아닌데.."   

    

    

이번에는 변백현이 묻자 OO은 싱긋 웃으며 대답하자 종인은 조그맣게 부정을 했다.   

    

    

"야, 너 가만히 있어. OO씨 목소리좀 듣자."   

"..."   

    

    

종인이 한 마디만 했을 뿐인데 변백현이 단호하게 종인에게 말하였고 종인은 빈정이 상해 얄밉게 말하였다.   

    

    

"그래, 피곤하지? 먼저 들어갈래?"   

"..아, 야.."   

    

    

종인이 OO을 보며 말하자 변백현이 애처롭게 말하였고 다른 애들은 그런 변백현을 마구 때렸고 변백현은 반성하듯 가만히 있었다.   

    

    

"그래봤자 쟤 OO씨 혼자 못 가게한다."   

"..."   

    

    

박찬열이 큭큭 대며 말하자 종인은 정곡에 찔린 듯 입을 꾹 다물었다.   

    

    

"OO씨 웃는거 예뻐요."   

"그치? 내가 말했잖아. 웃는거 진짜 예쁘다고."   

    

    

김종대가 사심 가득한 말투로 말하자 박찬열이 기세등등한 표정으로 말하였다.   

그에 OO은 수줍게 웃어주자 김종대가 바보같이 헤헤-, 하며 웃으니 박찬열이 그런 김종대를 냉정하게 팔을 쳤다.   

    

    

"야-, 오랜만에 모였는데 마셔야지?"   

    

    

그러다 박찬열이 먼저 잔을 들며 말하였고 애들은 그렇지-, 하며 다같이 짠, 하고 술을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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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최애를 출현하지 못하게 하는 병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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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다들 진짜 귀엽다ㅋㅋㅋㅋ찬열이 명함 종인이가 버린거 귀엽고 웃겨요ㅋㅋ여주가 다같이 잘 지내는 모습 보니까 너무 이뻐요
9년 전
독자2
깁스언제한거죠??
9년 전
겨울동화
15편에 나온거 입니다!
9년 전
독자3
아아...다시읽고올게요!!
9년 전
독자4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들귀여워요!!종인이질투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5
ㅋㅋㅋㅋ아귀여워요 ㅠㅠㅠㅠㅠㅠ어케 ㅠㅠㅠ설마 최애가 준면인가여?ㅋㅋ
9년 전
독자6
왘ㅋㅋㅋㅋㅋ당황했겠넼ㅋㅋ친구들 반응봨ㅋㅋ
9년 전
독자7
아진짜ㅋㅋㅋㅋㅋㅋ 얘들반응봐ㅋㅋㅋㅋㅋㅋㅋ 동생인줄알았데ㅋㅋㅋㅋㅋㅋㅋ 얘들진짜ㅋㅋ김종인 이와중에 박찬열 명함버리고ㅋㅋㅋㅋㅋㅋ 작가님 최애가 준며니?타오?레이?
9년 전
독자8
이와중애 질투하는 정인이가 참.. 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 작가님 사랑합니다..
9년 전
비회원194.162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친구들도 다 귀여웤ㅋㅋㅋㅋㅋㅋㅋㅋ
9년 전
독자10
최애를 출연시키지 못하는 병ㅋㅋㅋㅋㅋㅋㅋㅋㅋ 최애인데 왜 출연시키지를 모태여!
9년 전
독자11
종인이 친구들이 와우.................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반응이 너무 웃기당ㅋㅋㅋㅋㅋㅋㅋ찬열이 명함은 왜 버렷성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것도 일종의 질투인가요?!?!?!?!?!!
9년 전
독자12
ㅋㅋㅋㅋㅋㅋ너무 재밌어욬ㅋㅋ잘봤습니다!!!!
9년 전
독자13
다 같이 있는자리에서도 꽁냥꽁냥... 쿠후후후... 이쁨 돋아요.. 매우 무지 많이요... 후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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