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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김종인] 순결, 그리고 남녀16    

(부제: 사고 쳤어요)    

     

     

     

     

     

"오늘 회사 끝나고 올래?"    

     

     

아침에 일어나 씻고 내게 셔츠 단추 하나하나 채워주고 있는 OO의 정수리를 멍하니 보고있었다.    

     

     

"왜요?"    

"그냥. 데이트 좀 하자고."    

     

     

OO은 단추를 다 채우고 넥타이를 메어주고는 내 눈을 맞춰 싱긋 웃어주었다.    

     

     

"싫은데?"    

"..왜.."    

     

     

OO은 내 셔츠카라를 정돈 해주고 내게 짖궂은 웃음을 지으며 혀를 낼름 내밀었다.    

     

     

"종인씨랑 같이 다니면 목 아파요."    

"..내가 낮춰서 다니면 되지.."    

"그럼 종인씨 불편 하잖아요."    

     

     

OO은 내게 정장 자켓을 걸쳐주며 다시 내게 눈을 맞췄다.    

     

     

"그럼 어떻게 하고 다닐까."    

"음.."    

"뽀뽀 해줄까?"    

     

     

OO의 볼을 감싸며 고개를 숙이니 OO이 고개를 뒤로 빼 그게 뭐예요-, 하며 웃는다.    

     

     

"난 너 작아서 좋은데."    

"..치.."    

"내 품 안에 다 들어와서 좋아."    

     

     

OO의 볼을 감싼 체 말하니 OO이 흐흐-, 소리를 내며 수줍게 웃었다.    

     

     

"그럼 제가 진짜 작다는거예요?"    

"그럼?"    

"..치이.."    

     

     

그러다 OO이 입술을 삐죽 내밀며 뾰루퉁하게 말을 하더니 내 말에 입술을 더 내밀었다.    

     

     

"여기 뽀뽀 해주면 안 작다고 해줄게."    

     

     

뾰루퉁하게 있는 OO에 내 입술을 톡톡 치며 말하자 OO이 내 어깨에 손을 뻗으며 당돌하게 다가온다.    

당황한 내가 발꿈치를 들며 요리조리 피하니 OO이 더욱 힘껏 까치발을 들며 얼굴을 내밀어 온다.    

그러다 OO이 중심을 잃어 넘어질뻔 해서 그대로 OO의 허리를 잡아 들어올려 입술을 촉-, 맞춰주고는 내려주었다.    

     

     

"넌 그래도 작아 바보야."    

"..."    

"넌 그냥 평생 나한테 안겨 살아."    

     

     

OO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자 OO이 쑥쓰러운지 입을 앙 다문 체 수줍게 웃었다.    

     

-    

     

회사로 도착해 일을 하고 점심을 먹고는 비서와 같이 쉬고 있었다.    

     

     

"나 퇴근 할때 쯤 집에가서 OO이 좀 데려와 줘."    

"네. 근데 팔은 괜찮으신가요?"    

"괜찮아. 곧 나을거야."    

     

     

내 팔을 보며 걱정스럽게 얘기 하는 비서에 괜찮다며 말하자 비서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실장님이 연락 주시면 바로 출발 하겠습니다."    

"그래-"    

     

     

자리에서 일어나 다 마신 커피통을 버려 다시 사무실로 들어갔다.    

     

-    

     

일에 몰두해 컴퓨터만 두드리며 하니 온 몸이 뻐근해 가볍게 목과 어깨를 풀었다.    

이제 곧 끝낼수 있을거 같아서 인터폰으로 비서에게 걸었다.    

     

     

"네."    

"나 이제 끝나."    

"네. OO씨 데려오겠습니다."    

     

     

고마워-, 하고 전화를 끊어 OO이 오기전에 일을 끝내기 위해 급히 마무리를 했다.    

     

일을 다 끝내고 휴대폰과 차키를 챙겨 자켓을 걸치곤 사무실에서 나왔다.    

사무실에서 나와 복도에 마주친 직원들에게 눈 인사를 하며 건물에서 나왔다.    

밖에 나오니 내 차 앞에 OO과 비서가 기다리고 있었다.    

     

     

"고마워. 그럼 퇴근해."    

"네. 내일 뵙겠습니다."    

     

     

비서를 보내고는 조수석 문을 열어 OO을 태우고 나도 운전석으로 가 차를 탔다.    

     

     

"예쁘게 하고 나왔네."    

     

     

OO의 뒷통수를 쓰다듬으며 얼굴을 빤히 쳐다보자 OO이 수줍은 듯 미세하게 웃어줬다.    

치마를 입고나온 OO에게 자켓을 벗어 다리에 덮어주곤 차 시동을 걸어 출발을 했다.    

     

     

"밥 먹었어?"    

"네, 먹었어요."    

"잘했어."    

     

     

OO이 발을 이리저리 흔들며 운전하고 있는 나를 빤히 쳐다보았다.    

     

     

"종인씨는요?"    

"어?"    

"종인씨는 밥 먹었어요?"    

"나도 먹었지."    

     

     

잘했어요-, 꺄르르 하며 웃는 OO에 괜히 나도 웃음이 났다.    

정말 이럴때만 보면 영락없는 어린 소녀 같다.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 도착해 차를 세웠다.    

먼저 차에서 내려 조수석 문을 열어 OO의 손을 잡아 내려주었다.    

OO은 내리면서 내 자켓을 가져와 내게 자켓을 걸쳐주었다.    

OO도 차에서 내려 길을 걷는데 내 한쪽 팔이 다친 상태라 OO의 손을 잡으며 걷긴 불편했다.    

내 자켓 속에 들어있는 핫팩을 꺼내 OO 몰래 흔들고는 OO의 주머니 속 손을 넣어 핫팩을 건네주었다.    

OO은 주머니 속 들어온 핫팩을 보고는 나를 올려다 보며 웃어주었다.    

     

시내 거리에 도착하자 먹을 것들이 가득했다.    

사람이 많은 거리에 나는 조심히 OO의 어깨를 감싸며 같이 걸었다.    

나는 OO에게 오뎅을 가르키자 OO이 고개를 끄덕여 그곳으로 다가갔다.    

     

     

"오뎅 세개요-"    

     

     

 OO에게 오뎅 하나를 건네주고 나도 오뎅 하나를 건져 입에 베어 물었다.    

OO은 따듯한 오뎅을 야무지게 베어 물었고 맛있는 듯 내 눈을 마주치며 예쁘게 웃었다.    

나는 오뎅 하나를 다 먹고 종이컵에 오뎅 국물을 떠 OO의 앞에 놓여주었다.    

OO도 오뎅을 다 먹고 나는 오뎅 하나를 또 건져 OO에게 건네주었다.    

     

     

"종인씨 안 먹어요?"    

"너 먹어."    

     

     

OO은 그 큰 눈으로 나를 올려다보며 오뎅을 한 입 씩 베어먹다 내게 남은 오뎅을 내밀었다.    

나는 그런 OO에게 거부 없이 남은 오뎅을 먹어주었다.    

오뎅을 다 먹고 막대기를 두고는 주인 아줌마에게 돈을 내고 다른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뭐 먹고 싶은거 있어?"    

"호떡 먹고 싶어요!"    

     

     

해맑게 말하는 OO에 근처에 호떡 파는 곳이 어디있는지 두리번 거리며 걸어갔다.    

그러다 앞으로 가보니 호떡을 파는 곳을 발견하고 그 곳으로 다가갔다.    

     

     

"호떡 두 개 주세요."    

     

     

주인 아저씨는 갓 만든 뜨끈한 호떡 두 개를 내게 건네주셨다.    

뜨겁다. 조심히, 하며 OO에게 호떡 하나를 주니 OO이 두 손으로 종이컵을 받치며 맛있게 베어 먹었다.    

주인 아저씨에게 돈을 내주고 호떡을 먹으며 다시 거리를 구경하며 걸어갔다.    

     

     

"맛있어?"    

"네! 완전!"    

     

     

OO이 순박하게 아이같이 웃으며 맛있다고 하였다.    

주위에 사람들이 우리를 알아보고 수근 됐지만 나는 전혀 개의치 않고 호떡을 다 먹고는 OO의 어깨를 감싸며 걸었다.    

그렇게 거리를 걷다 옷가게를 발견해 그 곳으로 들어갔다.    

     

     

"여기 여성 바지 있어요?"    

     

     

네, 있어요- 하며 찾으러 가는 직원을 따라 OO과 같이 뒤 따라 갔다.    

까만 긴 바지를 보여주는 직원에 OO을 보며 말했다.    

     

     

"어때?"    

"네? 저요?"    

     

     

어리둥절하게 말하는 OO에 고개를 끄덕여주었다.    

     

     

"예뻐요-"  

"이거 하나 살까?"    

     

     

OO이 내 눈을 맞추며 작게 고개를 끄덕이니 직원이 그 바지를 계산대로 들고갔다.    

     

     

"내가 바지는 못 사줬잖아."    

"..네.."    

"앞으로 추운 날 이렇게 치마 입고 다니지 마."    

"네.."    

     

     

계산대로 가 바지를 구매하고 가게에서 나왔다.    

다른 옷 가게도 찾아 그 가게로 들어갔다.    

     

     

"예쁜거 골라 봐."    

     

     

옷 가게로 들어가 OO에게 고르라며 기다리니 OO이 한 바지를 꺼내며 내밀었다.    

     

     

"또 없어? 바지 더 골라 봐."    

     

     

OO이 소심하게 다른 바지도 골라 내밀어 같이 그 바지를 계산했다.    

     

     

"지금 입을래?"    

"네, 입을래요-"    

     

     

OO은 한 바지를 집어 탈의실로 들어가 바지로 갈아 입었다.    

긴 바지를 입은 OO을 보니 이제야 마음이 조금 놓여 OO의 어깨를 감싸 옷을 챙겨 가게에서 나왔다.    

     

     

"고마워요. 잘 입을게요."    

     

     

나를 올려다 보며 말하는 OO의 머리를 살짝 쓰다듬어 주었다.    

OO과 같이 거리를 걸을수록 주위에 더욱 많은 사람들이 알아보고 수근 댔다.    

나는 그저 아무 말 없이 OO의 어깨를 감싸주었다.    

OO은 약간 어색한 표정을 지으며 내 옷을 잡았다.    

나는 그런 OO에 걷다 멈춰 한 손으로 OO의 얼굴을 잡으며 말했다.    

     

     

"왜, 겁나?"    

"..."    

     

OO은 아무 말 없이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이제 괜찮지?"    

"..."    

     

     

OO이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OO의 손을 잡아 다시 거리를 걸어갔다.    

     

     

"나 있잖아."    

"저 안 무서워요.."    

     

     

고개를 숙여 OO을 마주하며 웃어주니 OO도 같이 웃어줬다.    

OO의 손을 잡은 체 OO의 코트 주머니 속에 손을 넣었다.    

OO의 주머니 속 있던 핫팩을 OO과 내 손 사이에 두어 따듯했다.    

     

     

"우와- 김종인씨 잘생겼어요!"    

     

     

그러다 한 여고생이 나를 뒤 따라 오며 내게 다 들릴 정도로 큰 소리로 말하였다.    

나는 아무 말 없이 대답 대신 작게 웃어주었다.    

     

     

"아내분 완전 예뻐요!"    

     

     

OO이 적응 안되는 듯 여기저기 눈치를 보며 잡고있던 손이 미세하게 떨린다.    

     

     

"너 예쁘대."    

     

     

그런 OO에게 볼을 쿡 찌르며 말하자 OO이 어리둥절해 하며 말했다.    

     

     

"진짜 저 보고 하는 거예요..?"    

"그럼 내 아내가 너지, 누구야."    

     

     

OO이 민망한 듯 어색하게 웃으며 얼굴이 붉게 달아 오른다.    

나는 그런 OO이 귀여워 아프지 않게 볼을 꼬집었다.    

다시 OO의 주머니 속 손을 넣어 OO의 손을 꼭 잡아주었다.    

     

그렇게 시내 거리에서 맛있는 것도 먹고 놀다 집으로 돌아가려 차를 탔다.    

집으로 도착해 차 시동을 꺼 OO에게 몸을 돌려 볼을 쓰다듬어 주었다.    

     

     

"종인씨 너무 인기 많아요.."    

"너가 이뻐서 그런가 보다."    

     

     

아무 말 없이 OO과 얼굴을 마주하다 OO이 귀엽게 말을 꺼냈다.    

내 대답에 OO은 그게 뭐예요-, 하며 푸흐-, 하고 웃었다.    

     

     

"왜, 걱정 돼?"    

"그건 아닌데.. 그냥.. 사람들이 종인씨 멋있다고 막 그러잖아요.."    

     

     

OO은 자신을 너무나도 좋아하는 나를 모르는지 정말 걱정스러운 말투로 말하였다.    

나는 그런 OO에 당황하기보다 너무 귀여워 웃음이 났다.    

     

     

"그게 무슨 상관이야."    

"..."    

"니꺼 여기 있잖아."    

"..."    

"아무대도 안 가. 걱정 하지마."    

"..."    

     

     

OO이 많이 부끄러운지 하얀 볼이 붉게 달아올랐다.    

나는 그런 OO의 볼에 촉-, 하고 입을 맞췄다.    

     

     

"여기 차 안 인데.."    

"차 안에서 사고 칠까?"    

     

     

OO이 화들짝 놀라 얼음 처럼 굳어버렸고 나는 그저 OO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며 사랑스럽게 바라보았다.    

OO은 그런 나에 많이 쑥쓰러워 하다 같이 눈에서 꿀이 떨어질 듯 마주하였다.    

정말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OO에 미소가 떠나지를 않는다.    

나는 천천히 고개를 돌려 OO에게 다가갔고 OO은 긴장한 듯 바라보고 있는 눈이 미세하게 떨린다.    

OO에게 점점 더 다가가니 OO은 눈을 꼭 감았고 나는 더 이상 다가가지 않고 가만히 있었다.    

가만히 있는 나에 OO은 민망한 듯 내 어깨를 치며 말했다.    

     

     

"아.. 장난,"    

     

     

나는 그대로 OO의 뒷통수를 잡아 입술을 부딪쳤다.    

     

     

     

[EXO/김종인] 순결, 그리고 남녀16(부제:사고 쳤어요)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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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선댓....우왁!!!!!! 1등 아임퍼스트? 큐큐큐큐큐큐 작가님 너무너무 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여기서 끊으시면 저 쓰러질지도ㅠㅠㅠㅠ
9년 전
독자2
까약!!!종인이가 드디어.?!! 둘이 너무 사랑스러워요ㅜㅜㅜ부러워라ㅜㅜ
9년 전
비회원194.162
오모오모....세상에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3
ㅠㅠㅠㅠ진짜둘이넘잘어울여요ㅠㅠㅠ 사고치는거가옄ㅋㅋㅋㅋㅋ
9년 전
독자4
우와 드디어? 드디어....?
9년 전
독자5
흐어 ㅠㅠ 이제 점점...ㅋㅋㅋㅋㅋㅋ
9년 전
독자6
대박 이런 설레는글을 이제야보다녀 ㅠㅠㅠㅠ이제 팬할게용♥
9년 전
독자7
어우진짜 내가 미쳐ㅠ ㅜ 김종인 ㅠㅠ 진짜 아우진짜ㅠㅠ 차안에서 그러면 내가 참 좋아하는거 어떻게 알고 미치것어ㅠㅠㅠ 장난치는것도 개구져보여서좋은데 거기에 설레기까지해ㅠㅠ
9년 전
독자8
워후! 그래서 불맠은 언제라구여? 라고 말하면 내가 너무 밝히는 사림이 되는 거 같아서 안 할래요
9년 전
독자9
이제 밖에서 다녀도 눈치안보고 좋게 다닐수 있게 되서 좋네용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엄훠 안 그렇게 봣는데 종인이 은근 보수적이구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차 안에서는 그러면 안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년 전
독자10
아ㅠㅜㅠㅜㅠ분위기 너무 좋아요ㅠㅠㅜㅜ잘봤습니다ㅠㅠㅜㅠ
9년 전
독자11
사랑주의보가 맞군요... 크흐흐흐흐.. 너무 좋아요.. 사랑스러 둘 다 어쩜 이리도 이뻐보일까요... 후우우우우우우우우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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