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부리는 YG연생 김진환이 남친인 썰
w. 감귤뿌요
"야 너 잠깐 우리 회사 좀 와야겠다."
오랜만에 보는 한빈이가 전화로 자기 회사로 오라는거야
그래서 뭔가 직감적으로아 이제 얘네 데뷔하겠군아
이 생각을 했어 얘네 이제 데뷔하면 보기 힘들어지잖아ㅠㅠㅠ
"몇시에 갈까? 너네 회사랑 대화하는 거아냐?"
"어? 알고 있었냐?"
"딱 봐도 그건데 뭘"
"형한텐 말 안했는데 한 한시쯤에 와라."
"응"
한빈이랑 통화할땐 되게 덤덤하게 했는데
전화를 끊고 나서 진짜 많은 생각이 드는거야
진짜 김진환이랑 떨어져야되는구나.
얘가 이제 진짜 연예인이구나.
막 그런 생각이 들면서 좀 착잡해지는거임...
"벌써부터 보고싶고..."
한빈이한테서 언젠가 저런 전화가 올꺼라고 예상했기 때문에 좀 그저 그랬는데
카톡에 '내 진희'라고 즐찾해둔 오빠 프로필 보니깐
좀 울컥하는거야
벌써부터 사생이 있는지 메세지랑 프사 하나도 없는 오빠 카톡에
많은 생각이 드는거임
내가 이렇게 계속 사겨도 되나 라는 생각?
그런 잡다한 생각이 들면서 우울해지는 마음을 다시 바로 잡고
씻고 나갈 준비를 했어
"어...오랜만이네"
"안녕하세요"
"곧있으면 진환이 데뷔인거 알지?"
"네 알죠."
"너희보고 헤어지라고 하긴 힘들지만 데뷔하면 아마 자주 못볼꺼야"
연생 시절부터 내가 한빈이 친구로써 많이 챙겨주다보니
어느새 얼굴을 익힌 담당 오빠가 좀 머뭇거리시면서 말씀하시는거야
그래서 내가 웃으면서 고개 끄덕이니깐
오빠도 좀 편했는지 편하게 말을 하시는데 날 힐끔 보시면서 헤어지라고 하긴
힘들꺼라면서 배려해주시면서 말하시는거야 ㅠㅠ
"그럼 대강 언제 볼 수 있어요?"
"한 1, 2년 후?"
데뷔 후에 완전히 자리잡기 전 까진 못본다는 말에 몇년 걸리냐고 물으니깐
1, 2년이 걸린다는거야
그래서 나도 고래를 끄덕이면서 알겠습니다 하고 나왔는데
저 쪽 끝 연습실에서 소리가 들리길래 가봤는데
"와 이제 여기도 마지막이야?"
"와 진짜 몇년동안 지낸 연습실이랑 마지막이라니"
막 도순도순 모여 앉아서 말하는 진환이랑 지원이가 보이는거임
본인들도 이제 데뷔를 한다는게 실감이 나는지 웃으면서 연습실을 둘러보는거야
딱 거기서 한빈이랑 눈이마주쳤는데
내가 왜 온지 아니깐 좀 착잡한 눈으로 나를 보더라고
그래서 내가 씩 웃으면서 아무렇지 않게 들어갔지
"오빠보러왔어?"
저러면서 딱 나한테 오더니 내 손잡고 자기 옆자리로 가는거야
그래서 그런 오빠의 행동에 웃으면서 따라가니깐
"바닥차니깐, 이거 깔고 앉아!"
"형!! 그거 제꺼예요!!"
"에이 촤누야~ 형이 세탁해줄께 아님 팔래?"
막 찬우가 자기꺼라면서 웃으니깐 오빠가 자기한테 팔라면서 딜을 하는거임ㅋㅋㅋㅋ
그런 애들 모습에 덩달아 기분 좋아져서 웃는데
저 쪽에서 내 눈치보면서 우물쭈물 거리는 한빈이가 보이는거야
그래서 내가 김한빈한테로 가니깐
"어디가! 오빠 옆에 있어야지"
저러면서 내 손목 잡으면서 자기 품에 안는 김진환인거야
진짜 다들 내가 온 이유를 알고 있었는지
그저 웃으면서 별말을 안하는 거임
그런 상황이 좀 낮설기도 하고 진짜 떨어져야된다는 생각에
울컥해서 눈가가 시려오는거임
"오늘 뭔일 있어?"
본인도 뭔가 이상한 분위기를 느꼈는지 나내려다보는거야
그러면서 저렇게 말하는데 뭐라 대답할 말이 없는거임
그래서 아무말안하고 오빠보고 할말 있다고 나가자고 했는데
내말에 옷 입으면서 자니 비니 내 머리에 이쁘게 씌여주더니
나가자는거야
"오빠 우리 2년정도는 못볼꺼같아"
옥상에 올라와서 앞뒤설명 다 빼고 그렇게 말했는데
오빠가 고개 숙이고 내 말을 듣다가
"널 잡으면 이기적인거야?"
나를 못 보고 저렇게 입을여는거야...
진짜 오빠도 많은 생각을 했는지 이런 일이 있을꺼라는 생각이 있었는지
좀 다운된 목소리로 묻길래 아무말도 안하고 오빠를 봤어.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는데"
"우리도 그럴까봐 무섭다"
용기없게 입을열고 나를 바라보는 오빠인거야
혹여나 2년이라는 시간을 못 버티고 흐지부지 끝날까봐 무섭다는 오빠의 말에
눈물이 나오는거야
그런 나를 멍하니 보던 오빠가 다시 웃으면서
"울지마 나도 떨어지기싫으니깐"
자기 눈가를 꾹꾹 누르면서 애써 아무렇지않게 말하는데
그게 또 너무 안쓰러운거임. 나는 그렇다 치지만 무엇보다 힘들 사람은
오빠인걸 아니깐
그래서 내가
"고작 2년이야. 기다릴 수 있어. 보고싶으면 티비보면되고."
아무렇지 않다는 듯 말하니깐 오빠가
"없는 동안 다른 남자 생기면 안되는데..."
다른남자 생기면안되는데 하면서 나 안아주는거임
막 진짜 먹먹해서 오빠 품에서 엉엉 울었다?ㅠㅠㅠㅠㅠ
오늘이 진짜 마지막으로보는 오빠의 모습에 힘내라고 말하고
집으로 들어옴
하나도 안괜찮아지는 기분에 휴지곽을 옆에 두고
꽤나 무의미한 시간들을 보내며 그 날 하루가 그렇게 지났어.
"00아!!"
"얼? 뭐임 존예시네요?ㅋㅋㅋㅋㅋㅋ"
"뭐랰ㅋㅋㅋ 야 너도 대학가더니 많이 달라졌다?"
오랜만에 보는 고등학교 친구의 모습에
이뻐졌다면서 장난치니깐 걔가 나 쓱슥 보더니 많이 달라졌다면서
내 허리를 한번 찌르는거임ㅋㅋㅋㅋㅋ
여전한 친구의 모습에 웃음이 나와서 웃는데
"야 넌 진환 오빠랑도 여전하냐?"
"응"
손에 들린 레몬에이드를 쭉 들이키면 날 보던 친구가
입 밖으로 꺼낸 오랜만에 듣는 오빠의 이름에 미소를 지으면서 응이라고 대답하니깐
친구가 놀란 표정을 짓는거야
"주변에 너 좋다는 남자 없디?? 그 오빠야 안본지 이제 2년째다!"
내가 웃으면서 덤덤하게 말하니깐
주변에 남자 좀 만나라면서 그 오빠 2년이나 못봤는데도
마음이 있냐고 윽박지르는거야
그래서 난 그저 아무 상관없다는 듯 웃었어
"이제 곧"
"응?"
"만나는데 무슨 다른 남자"
내가 오빠랑 끝이 아닌 끝을 낸 뒤 많이 울던
제 모습을 봐온 친구라서 그런지 걱정된다는 식으로 보는거야
그래서 내가 이제 곧 만나는데 무슨 다른 남자 하고 말하니깐
친구가 한숨을 쉬더니 내 어깨를 툭툭 치는거임
기분좋은 웃음을 짓고 레몬에이드를 한모금 들이키곤
강의 있다고 인사하고는 한 동물병원으로 들어갔어
"아! 쫑쫑이 누나오셨네요!"
"안녕하세요"
동물원장님이 저를 보며 쫑쫑이 누나 오셨다고 웃으시는거야
그래서 나도 덩달아 웃곤 쫑쫑이가 있는 곳으로 들어갔어
"쫑쫑아~ 왤케 더 홀쭉해졌어! 밥 먹어야지!"
2년 사이에 달라진거라고 하면 오빠가 이제 자리잡은 연예인이 됬다는것이랑
우리 쫑쫑이가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생명선의 외줄타기를 하는 정도?
오랜만인데 많이 홀쭉해진 쫑쫑이의 모습에
울먹이는 목소리를 애써 밝게 하며 쫑쫑이를 봤어
그런 쫑쫑이는 뭐가 그리 좋은지 헥헥대면서 꼬리를 흔들더라
"요즘은 안락사가..."
"저 이만 가볼께요"
저에게 안락사를 권하는 원장님의 말씀에 미간을 찌푸리면서
쫑쫑이를 한번 보고 일어나니깐 머쓱하게 저를 바라보는거야
"안녕히계세요"
꾸벅 인사를 하고 나온 거리의 하늘은 되게 맑더라
어느정도 익숙해졌다 싶었는데 말이야
"아 진짜 그런건 형이 좀 사요!!"
"아냐 주네야 그건 니가 사는게 맞아"
이어폰으로 김진환이 불러준 기다려를 들으면서 가는데 누가 투닥 거리면서
편의점을 나오는거임
근데 그 모습이 마냥 낮설지 않아 웃으면서 바라봤는데
"구주네 이건 니가 사는게 맞아"
"아무나 사"
오랜만에 보는 오빠랑 얘들이 보이더라
감귤뿌요입니다!!!
왤케 우울 터지냐그여..?곧 막화냐그여..?
댓츠 노우노우
이제 슬슬 공개적으로 연애해야되지 않겠어여?허허허허허
다음화는 또 밝밝을 테니 걱정마세요!
나름 길게 쓴거 같은데 보니깐 아닝듯허네욬ㅋㅋㅋㅋㅋㅋ 밥먹고 와서 또 쓸게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