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의 생일축하 노래가 끝나고 어색하케 케이크를 들고있던 준회가 그대로 지원이 얼굴에 던졌어. -헐.... 팬들은 충격에 말이 없었어. 하지만 나는.. -아!! 아까워!! 먹을걸로 그러는거 아니지!! 그럴거면 나 주지!! 역시 난 조용해져야 할 필요가 있는 것 같아..ㅎ -푸하하하핳
-아 누나 저번부터 진짜 웃기신것 같아요!! 최고야. 햫
-괜찮아요. 이거 먹는거 아니에요~
-이럴려고 만든거에요! 준회는 신나서 짜게식은 김밥의 얼굴을 가리키며 말했어. 나.. 쟤 만난 이후로 저렇게 신나게 웃는거 처음봐.. 벙쪄있는 지원이가 상황파악이 됐는지, 자기 얼굴에 묻어있는 생크림을 손에 묻혀서 애들 얼굴에 무자비하게 묻히기 시작했어. 그러는 바람에 생크림이 묻지않은 한빈이는 팬들 사이로 숨었지.
-야아!! 거기서! 반칙이지!! -그런게 어디있어~ 내 맘이다!! 지원이는 한빈이를 목표로 삼고 쫒아 왔어. 이런 청춘게이들....ㅎ 마치 연인끼리 나 잡아 봐라 하는것을 보고있는 느낌이랄까..?
-잠시 등 좀 빌려줘요!! -으..응? 흐뭇하게 내 자식들이 뛰노는 것을 보고 있었는데 어느샌가 한빈이가 내쪽으로 오더니 뒤에 숨었어. 으아닛! 이거슨 백허그..!!? 그렇게 아주 잠깐동안 행복에 허덕거리고 있었는데 지원이가 이쪽으로 오더라고.
-야!! 떨어져!! -싫은데? 안 떨어질건데? 지금 나를 사이에 두고 연애질 하는 고야? 더해ㅠㅠㅜㅜ 완전 해도 돼ㅠㅠㅜ 계속 하렴!! -누나 잠시만 비켜! 헐... -아... 헐... -.......... 모든 팬들과 내가 흥미진진하게 바비아이의 사랑싸움을 지켜보고있었는데, 지원이가 한빈이를 잡으려고 하다가 내 머리카락에 생크림을 듬뿍.. 아주 듬뿍.. 묻혔더라고.. 내가 아이콘 멤버들 보려고 얼마나 공들인 머리인데... 진짜 오늘 김지원 생일만 아니었으면 때릴뻔했어. -누나 진짜 미안해요.. 아 어쩌지.. -어떻게해... 기분이 매우 찝찝했지만 나로인해 즐거운 생일파티를 망쳐버릴 수는 없잖아? 그래서 결국엔 괜찮다고 하고 가방에 들어있던 휴지로 대충 닦고 사건은 종결되었지. -벌써 생일파티를 마무리할 시간이 왔어요~ -어어~~ 가지마요!! -아쉽지만 더 늦어지면 버스끊겨요! 그럼 안돼잖아~ -우리 다음에 또 뵈요~
-겟레디! -쇼타임!!!!
-잘가!!! 생일파티가 마무리되고, 팬들이 다 나간 후에 생크림으로 인해 떡진머리를 하고 어떻게 집에 갈것인가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었어. -누나! 그런데 갑자기 누가 부르더라고,
-여기야. 이리로 와봐. 그 목소리는 바로 준회였어. -나...? -여기 누나말고 더 있어요? -아.. 근데 왜? -형들이 잠깐 와보래요.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준회를 따라갔어. 건물을 벗어났더니 웬 차가 서있더라고. -이거 너네 벤아니야? 차를 가리키며 벤이 아니냐고 물음과 동시에 차문이 열리면서 지원이가 말했어.
-누나! 얼른 타! 집에 가야하는데.. 라는 생각은 이미 집어던진지 오래였어. 우리 지원이가 타라는데 타야지! 더 오래볼수 있는데 감히 거절할 필요가 없잖아? 그래서 바로 탔지. -누나는 거절도 없어요? -그런게 있으면 탔겠니ㅎ
-앞으로는.. 거절을 좀 배우는것도 괜찮은것 같아요... 누나. 그..그래 동혁아.. 알겠어.. -꺄햫햫 누나 개그우먼할 생각없어요? 아 진짜 웃겨. 윤형아 너는 나를 보면 항상 웃기다고 하더라.. 이제는 나도 모르게 너를 보면 웃겨할것 같아! -근데 지금 어디가? -우리 숙소! -으에엥? 내가 왜? -머리 그상태로 집 가게? 사실은 아까 생크림을 휴지로 닦는다고 닦았지만 가닥가닥이 엉겨붙어가지고 더 흉한 꼴이 됐었거든.. 대중교통을 타고 집까지 가야하는 나로서는.. 좀 많이 심각했어.
-숙소에서 머리감고 가. 태워다 줄게. -알겠어~ 저 말듣고 신나가지고 내적으로 춤을 추고 난리가 아니었어. 내가 방송을 통해 볼 수 있었던 애들 숙소에 가게되다니.. 이런 영광이 또 어디있을까? -내리자! -나...나 어떻게! 숙소앞에 도착하자마자 생각도 못 했던 사생들이 죽치고 있는거 있지. -저기 뒤로 돌아가면 뒷문 있어, 거기로 와. 올라가 있을게. -나 혼자?
-나랑 같이갈거야. 걱정마! 한빈이랑 둘만 있게 되다니.. 요즘들어서 내 복이 터진것 같아ㅠㅠ 애들이 먼저 내리고, 우리도 내려서 숙소를 향해 걸어가는데 한빈이가 말을 걸어왔어. -00누나. 맞지? -응! 이름 기억하고 있네..? -누나 첫인상이 워낙 강렬해야지. -어헣.. 미안!! -아니 뭐, 미안해 할것 까지야.. 근데 팬한테 이런말 해도 되는지 모르겠다. 근데 누나가 숙소에 올 정도면 그냥 팬은 아닌것 같아서 말하는거야. 지원이 형이 누나 마음에 들어하는건 아나? 잠시만.. 뭐라고? 그거 그냥 하는 말 아니었니? -예의상 하는 말 아니었어...? -김지원이 예의상으로 그런 말 할 사람으로 보여? -아니 그런건 아니지만..
-잘 해봐. 내가 누나가 마음에 들어서가 아니라, 형이 누나 덕분에 곡을 산더미처럼 썻어. 그래서 허락하는거야. 알겠어? 말은 저렇게 하지만 입이 귀에 걸려있는 한빈이를 보면서 나도 한없이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숙소에 도착했어. 한빈이의 말로 인해 두근거리던 것과 달리 지금은 긴장으로 인해 두근거렸어. -들어가자. -응! 문이 열리고 숙소에 발을 내딛으려고 하는데 신발장엔 방송을 통해 봤었던 것 만큼 발디딜틈이 없더라고.. -어.. 그냥 대충 벗고 들어와. 이쯤이야 너희 방송을 보면 아무것도 아니란다ㅎ 오히려 한빈이가 더 당황한듯 했어. -있지.. 생각보다 우리 숙소가 많이 더러울거야.. 남자들만 사는곳이라서.. -알아~ 너네 방송보면... 빨래더미가 쇼파에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이건.. 방송보다 심하잖아... 어떻게 케어가 안되는..
-어~ 누나 왔ㅇ..!! 각자 방에 있었는지 보이지 않던 멤버들이 하나둘씩 나에게 인사를 하러 거실에 모였는데, 다들 거실의 상태를 보고 당황했는지 빛의 속도로 어지럽혀진 거실을 치우더라. -하..하핳 누나 저희가 치울동안 머리 감고 오세요.. -그..그래.. 화장실이..ㅎ 방송을 통해 숙소가 공개되어서 숙소의 구조를 나는 다 알고있단 말이야. 당연히 화장실의 위치도 알고 있어. 거실이 이 정도인데 과연 방은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드는거야. 그래서 모르는 척 하면서 아무 방이나 열었지. -...?.....
-엌 거긴..!!! 웬 팬티가...ㅎ 체크무늬 팬티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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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7명을 찾았네요! 자랑스럽다!! 평소보다 조금 길게 쓴것 같기도.. 하고 비슷한것 같기도한데 오늘도 쾌변 못시켜드렸으면 죄송해요....헿 이제 여주랑 지원이가 이루어지기를 바라면 되는것인가!! 암호닉 신청 해주신 분들! 신알신 해주시는 분들! 정성스레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 모두 모두 감사드립니다.
암호닉
정주행 님 떡볶이 님 봉봉 님 수박 님 빈환성애자 님 주네 님 퓨어 님 러브콘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