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am ock - Rollercoaster
bgm을 틀어주시면 여주의 모습을 우스꽝스러운 분위기보단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분위기로 즐기실 수 있습니다.
-내일 뭐할거야? -남자친구랑 있을거야 -헐!! 김지원이랑 결국 사귀어!!? -아니.. 크리스마스에는 케빈이 내 남자친구인걸..? 연인들의 날인 크리스마스가 바로 내일이었어. 벌써 크리스마스라니!! 항상 이맘때쯤이면 케빈과 재회할 생각에 들뜨곤 했어. 나홀로집에는 매년 봐도 질리지 않는단 말이야? 진짜 혼자 집에 있어서 그런가.. -뭐야, 아직 고백도 못받은거야? -몰라.. 때 되면 알아서 하겠지. -연락은 하긴해? -연락 없어. 바쁜가봐 -너 물고기 된거아니냐? 김지원의 어항 속 물고기~ -뭐래ㅋㅋ 그런거 아니야.. 지원이는 연말무대준비로 바쁜지, 그 날 문자 이후로 연락이 오지않았어. 한빈이랑은 간간히 문자를 했는데, 이상할 정도로 김지원 얘기를 하는거 있지..? 예를들면.. [누나, 오늘 김지원 머리 볶았는데 김밥이 볶음밥이 돼버렸엌ㅋㅋㅋ] 1:07Pm [형이랑 연락안해? 잠깐 보고 왔는데 한나랑 장난치는거 보니까 쉬는시간인거 같던데?] 6:36Pm [우리 다 숙소인데 형은 한나랑 연습실에 있나봐!] 4:29Am [한나랑 김지원이랑 글쎄 트러블메이커를 편곡해서 한데!] 9:40Pm 이런식이야. 뭔가 냄새가 나지 않니...? 지원이랑 연락을 하지않는데 지원이의 근황을 알 정도니까 말안해도 무슨 말인지 알겠지! 그리고 쓸데없이 '한나랑' 을 참 많이 붙이더라고! 뭔가 김지원이 한빈이한테 부탁했을거 같은 느낌이야... 하이랑 헤어지고 집으로 가는길에 한빈이한테 전화가 왔어. [누나 지금 어디야?] [나 이제 집가고 있지. 왜?] [김지원! 지금 집가는중이래! 아 얼마나 걸리는지 물어보라고? 아 진짜 귀찮게.. 기다려봐.] [한빈아 뭐라고? 거기 좀 시끄러워서 안들려!] [아.. 아니야! 아무말도 안했어ㅎ 근데 거기서 집까지 얼마나걸려...?] [글쎄? 그건 왜?] [어.....음... 그게있지.. 아! 밤이 늦었는데 위험하니까 좀 걸리면 데려다 주려고 그랬지ㅎ.... 휴...] [아~ 얼마 안걸려, 한 10분? 그 정도.] [김밥!! 들었지? 10분이래!] [한빈아 뭐라고 하는거야? 잘안들려..] [아니야, 아무말도 안했어~ 밖에 추워서 손시리겠다! 끊을게!] -뭐....뭐야.. 왠지모르게 당한느낌이야... 그렇게 의심스러웠던 전화를 끊고, 한기가 느껴져서 빨리 걸었어. 바람때문에 움츠려서 거의 바닥만 보고 걷게됐지. 거의 집에 도착할때 쯤 쓰고있던 패딩모자가 벗겨지려고 하는데 누가 모자위에 손을 올리더라? 그 덕에 모자는 벗겨지지 않았어. 그런데 대체 누가 그런건지 궁금해서 고개를 들어 확인해보니까 지원이였어.
-누나 잘지냈어? -너가 여기에 왜... 연말무대 준비로 인해 연습하느라 한창 바쁠 애가 지금 내 앞에 있더라고, 대체 언제부터 있었는지 볼이며 코하며 하다못해 귀까지 새빨게져 있는데 여기서 조금만 더 있으면 감기에 걸릴것 같았어. 내새끼 감기걸리면 안돼지ㅠㅠ -일단 들어와! 집에 들어가자 마자 보일러랑 전기장판을 키고 지원이를 앉혔어. -지원아, 커피마실래 핫초코마실래? -핫초코! 역시 애기입맛이야.. 핫초코를 타서 지원이에게 가져다주니까 겁도 없이 후룩하고 들이키더라고 -그거 뜨거우니까 식혀ㅅ... -우왁뜨..!!! 사약마신듯이 갈색액체를 뿜어대는 덕에 얼굴이며 옷이며 다 젖었어.. 이럴줄 알고 옆에 휴지를 준비해 두었지~ㅎ 애기를 키우는 기분이란 이런건가봐....! -근데 너 여기 왜 왔어? -들려줄 게 있어서 -어떤건데..? -누나 지금이 몇시지? -지금이... 11시 45분쯤..? 들려줄 게 있다면서 자꾸 뜸들이다가 시간을 물어보는 지원이었어. 답답하다*^^* 기다리다가 자겠어!! -후... 자, 그럼 이거 들어봐..! 지원이가 건네는 건 아이패드였는데 홀드키를 누르니까 재생버튼이 나왔어. 그래서 누르려고 하는데,
-으어엇!!! 누나! 잠깐만!! -아 왜!! 뭐가 그렇게 긴장되는지 지원이가 안절부절 못 하는거야, 매도 일찍 맞는게 낫다고.. 그래서 그냥 눌러버렸어ㅎ
-.....눌렀어...? ㅎ... 어디 숨을데 없나...핳 소파뒤에 숨으려고하는 지원이의 손을 잡고 앉힌 후에 음성에 집중했어. 무슨 노래같은게 나오더라고, 잘 들어보니까 멋쟁이 바비씨의 목소리였어! 그런데 한번도 들어본적이 없던 곡인거야. 그제서야 한빈이가 전에 말했던게 생각났어. 나 덕분에 곡을 산더미처럼 써놨다는.. 그 중에 한 곡인것 같더라고. 노래가 끝나고 마지막에 나레이션이 나오는데... With any luck by next year 내년에 행운이 따른다면 I'll be going out with you. 난 당신과 데이트할거에요. To me, You are perfect 내게, 당신은 완벽해요. 눈물이 고이더라... 러브액츄얼리의 대사를 재치있게 인용해서 나레이션을 하더라고. 곡이 끝나고 정적이 흐르는데 지원이가 말을 꺼냈어. -어.. 누나 이제 5분만있으면 크리스마스야. 나는 항상 크리스마스를 가족 아니면 멤버들이랑 보냈어, 그래서 크리스마스 날에 좋아하는 사람이랑 같이 있는게 소원이었는데.. 그게 누나야. 00누나 나랑 연애하자.
00이가 눈물이 고인이유... |
사실 지원이가 00이를 데려다주던 날, -누나는 좋아하는 영화있어? -나는 러브액츄얼리! 다른 영화들은 나중되면 영화내용이 잘 생각이 나지않는데, 이상하게 그 영화는 기억속에 머물더라고.
-난 그거 안봤는데. 누나도 그런 로망있는거야? -어떤거? 앜ㅋ 스케치북ㅋㅋ? 어우 오글거려 그런거. -대부분 여자들은 다 좋아하던데.. -스케치북 이벤트를 좋아하는게 아니라 거기에 쓰여있던 말이 좋았던거야.. 애절하잖아ㅎ 나도 그 대사는 잘 잊혀지지 않더라고. 그렇게 지원이는 숙소로가서 아침이 될때까지 러브액츄얼리를 돌려보다가 스케치북에 써있던 대사를 작사노트에 적어두었답니다..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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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이가 활용한 스케치북의 한장면입니다! 로맨틱한 지원이를 표현하고 싶었는데 어떻게 잘 표현이 됐나요ㅠㅠ? 어제는 개인사정으로인해 올리지 못했습니다.. 예고도 없이 찾아오지 않아 기다리시던 독자님들이 당황하셨었을 텐데 정말 죄송합니다ㅠㅠ 가끔씩 예고를 하지 않은채 오지 못하는 날들이 생길 수도 있을것 같아요! 물론 대부분 먼저 얘기를 하겠습니다!! 신알신과 암호닉이 점점 늘고있어서 요즘 정말 행복합니다!! 암호닉 신청 해주신 분들! 신알신 해주시는 분들! 정성스레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 모두 모두 감사드립니다. 비회원분들도 암호닉 신청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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