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늦게 온점에 사죄를...ㅜㅜ
컴퓨터가 고장나서 하드를 아예 갈았습니다
덕분에 모아둔 사진과 영상 모든게 하얗게... 불탔어요....하아.. 좋은 세상이였다....
(와장창)
고치고 나서 일도 정리 되니 글 쓸 타이밍이 겨우 되었네요!
기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ㅜㅜ
" 안녕 "
가방을 내려놓으면서 인사를 하는데 둘다 인사를 안 받아줌
지원이는 나를 한번 힐끗 보더니 엎드려서 눕고 준회는 쳐다보지도 않고 그냥 책 보는중...ㅋ
이새끼들아 인사를 했으면 받아줘야지...
또 나한테 장난 치는건가 싶어서 장난이냐고 물어보려는 때에 한빈이가 내자리로 다가옴
" ㅇㅇ아. 아까 담임선생님이 너 데리고 교무실 오랬어 "
" 아 그래? 지금? "
" 응응. 가자 "
한빈이랑 교무실 가서 담임쌤께 유인물하고 오늘 조례는 없다고 전달 받은 뒤
다시 교실로 갔음 가는길에 방과후에 뭐 하려고 하냐니깐
중간고사 공부같이하자고 그리고 자기 누나 생일 선물 골라달라고 하더라고
성격이 무뚝뚝한편이라서 주변에 여자인 친구도 없고 또 센스없어서 여자들이 원하는 선물 잘 모른다곸ㅋㅋㅋㅋ
그래서 바로 오케이하고 자리에 앉았음
" 야 ㅇㅇㅇ. 뭐가 오케인데 "
" 어? 어제 말한거~~ "
" 방과후에 만나는거? "
" 응응 "
" 너는 무슨 니가 예스맨이냐 아니 시발 예스걸이지 뭐 다 오케이오케이 거려. "
" 구준회 왜 화를 내고 그래.. "
" 몰라! 꺼져! "
준회는 앙탈의 가까운 짜증을 내고 책상에 엎드렸음
양쪽 다 엎드려서 나만 멀뚱멀뚱 앞만 보고있음
치사한 것들 나도 삐졌다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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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자를 한빈이랑 선생님한테 부탁해서 빼고 나오는 길
내가 나 간다고 말해도 쳐다보지도 않던 준회랑 지원이 때문에
마음에 자꾸 걸림...... 나 뭐 잘못 했나요? 네?
한빈이랑 근처 로드샵 화장품 가게 들어와서 핸드크림을 고르고 있었음
내가 냄새에 되게 예민해서 핸드크림 아무거나 안쓰는데
유일하게 내가 쓰는 핸드크림이 있음 피부음식의 체리밀크향이 있는데 향이 되게 좋음ㅇㅇ
거의 다 써가서 나도 사야되는데
아 돈 안가지고옴ㅋ 난 거지쉬먀ㅎㅎ..ㅎㅎ...
그걸 추천해주려고 한빈이한테 말을 꺼내려는 순간에
한빈이가 내 손목을 감싸 쥠. 나니???????난희...?
" ㅇㅇ아 너한테서 나는 향 좋더라. 그거 핸드크림 향 맞지? "
" 어..? 어어 응응 맞아 "
갑작스러워서 당황하는 나를 뒤로한채 그게 뭐냐고 물어보면서 찾는 한빈이의 뒷통수를
멍하니 쳐다봄
되게 섬세한 면이 있는 친구구나..
" 응 그거야. "
" 그래? 딱 골랐네? 고마워 "
한빈이가 눈이 휘어지게 씩 웃으면서 계산대로 갔음
그리고는 검은색 매니큐어도 골랐는지 핸드크림하고 같이 계산하더라고
" 누나가 저번에 손이 건조하다 뭐다 했었는데. 잘 됐다. 오늘 같이 와줘서 고마워 "
" 아니야. 내가 쓰던거 추천해줬을 뿐인데 뭘. "
" 야자도 뺐는데 같이 공부할래? "
" 나야 좋지 뭐 "
항상 준회랑 지원이한테 단호하게 굴어서 성격이 쟈가운 아이스 프린세스☆★인줄 알았더니
엄청 다정하고 배려심이 깊어서 신기하기도 함
준회랑 지원이랑 다른 느낌의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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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빈이가 나 배려해준다고 우리 집 근처 동네 카페에서 공부하기로 함
물론 머니를 조금도 겟또하지않은 나는 한빈이가 사줌..^_T
준회였으면 구박했을 텐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ㅡㅡ 그자식들 생각 안할거임
" 배 고플까봐 허니 브레드? 그것도 주문했어. 좋아해? "
" 응. 엄청 좋아해 "
개인적으로 빵은 안좋아하는 편인데 허니브레드랑 바게트랑 식빵은 좋아해서 웃으면서 고개 끄덕이며 좋다고함
근데 한빈이가 괜히 헛기침 하면서 좋아해서 다행이다 하면서 고개 숙임
문제집을 피니 빵 접시 놓을 자리가 없어서 그냥 먹고 공부하기로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금강산도 식후경bb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한빈이가 아까 선물 포장한 매니큐어랑 핸드크림을 테이블 위에 올렸어
" 뭐야? "
" 사실 누나 생일 선물 이미 샀어. 원래 처음부터 너 주려고 산거야 "
" 어? "
나란 닝겐은 그냥 당황만해서 뭐야? 이런 표정만 짓고 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진짜 뜬금없고 어이가 아리마셍이라서 할말이 없었음
" 저번에 핸드크림 다 쓴거 같아서. 그리고 검은색 좋아하지 너? "
" 응 검은색 좋아하지 "
" 매니큐어도 너가 바르면 예쁠 것 같아서. "
한빈이는 그저 웃기만 했어. 왜 주는 지는 모르겠음
" 이걸 왜 주는 거야..? 나 생일 아닌데? "
" 그냥 잘 지내보자는? 의미? 그리고 제대로 내가 너한테 "
한빈이가 말을 하려는 타이밍에 카페 문이 벌컥 열리면서 소란스러워졌음
구준회랑 김지원?
이라고 하기엔 차림새가 동네 양아치?
검은 마스크에 선글라스에 스냅백 쓰고서는 무슨 패션인지는 모르겠고 무슨 장난인진 모르겠지만
해괴망측한 차림새로 껄렁대며 우리 쪽으로 걸어옴ㅇㅇ
는 줄 알았으나 우리 옆 테이블에 털썩 앉음
" 어이 지숙아 "
" 응 준수야 "
서로의 이름을 바꿔서 부르는걸 보면 위장? 변장? 뭣하러?
준회랑 지원이가 어색한 타인 연기를 하는걸 본 한빈이는 바람새는 소리로 웃더니 내 손을 잡음
그리고 옆 테이블을 한번 보더니 들으라는 식으로 크게 말했어
" ㅇㅇ아 이거 주는 이유가 뭐냐고 물었지? "
" 어? 어... "
" 나 너한테 제대로 대쉬 해보려고 "
뭐? 라고 내 대답이 나오기도 전에 준회가 선글라스를 벗고 벌떡 일어났어
지원이는 테이블에 엎드리면서 외국 욕을 씨부린것 같기도하고
-
학교에서 한번도 아는척 하지 않던 둘이 나를 쫒아 온것도 이상하고
한빈이가 갑자기 그러는 것도 이상하고
지금 남자 셋 앞에서 멀뚱멀뚱 서있는 나도 병신같아!!!!!!!!!!!!(오열)
놀이터 벤치에 나란히 앉아있는 남자 셋과
그 앞에 혼나는 듯이 고개를 숙이고 있는 여자...☆★
한빈이는 그저 나만보면 싱글싱글 웃고
준회는 정말 빡쳤는지 내 쪽은 쳐다도 안보고 머리를 몇번이고 쓸어넘기며 숨을 크게 내쉬고 들이쉬고 반복하고
지원이는 나만 계속 노려보고있음
지원이는 항상 웃던애가 간만에 또 정색하는걸 넘어서서 째려보니 무서워
오줌쌀거같아 여기 아주머니 기저귀좀요..ㅎㅎ
이 정적에서 먼저 말을 꺼낸 사람은 역시 한빈찡 한렐루야
" ㅇㅇ이 다리 아프겠다. 이만 집가자 "
" 싫어. "
지원이가 나만 계속 뚫어져라 쳐다보면서 싫다고 말함ㅇㅇ
나보고 뭐 어쩌라는거늬...늬늬....뉴뉴...
" 너네 ㅇㅇ이 좋아해? 그저 친구 사이 아니였나. 내가 들이대는게 왜 화낼 일인데? "
한참동안 정적만 유지하다가 한빈이가 애들 쪽을 보면서 약간 화난 억양으로 말했음
가만히 숨만 쉬던 준회가 한빈이 쪽으로 고개를 돌렸음
" 끼지마 우리 셋사이에. 니가 망치지 말라고. "
" 뭐라는거야. 지금 나이가 몇인데 편 가르기 하는 거.. "
" 끼지말라면 끼지마. 니가 들어올 자리 없어 "
준회는 자리에서 일어나 내 손목을 꽉 잡았어 지원이도 엉덩이를 털고는 일어남
그리고 내 옆에 서서는 나를 가운데에 낑기게 함ㅡㅡ
" ㅇㅇ이 건들지마 정말로. "
지원이가 마지막 말을 내뱉고 한빈이를 두고 걸음을 옮김
덕분에 나도 같이 옮기게 되서 한빈이가 걱정되 뒤를 돌아보니 걱정말라는듯이 웃어보이며 손짓하는 한빈이가
참 어른스럽다는 생각을 함
-
가는 길 내내 말이 없던 우리 셋은 우리 집앞에 다다러서야 지원이가 먼저 말을 꺼냈음
" 언제까지고 모른척 할 수 도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
" 나도 그렇게 생각해 "
" 구준회. 나 ㅇㅇ이 좋아해. 너도 그렇다는거 알아 "
" 옳소 "
" 그래서 이제부터 너는 내 친구이자 경쟁상대다 "
" 경쟁상대도 안되 넌 엿이나 먹어라 "
" 미친새끼가!!!!!! "
준회가 엿이나 먹으라면서 지원이 입에 자기 중지 손가락 넣음ㅋ
병신들ㅋ 언제 진지했냐는 듯이 웃으면서 낄낄 거리는 애들을 보니 뭔가 안심도 되고
그리고 둘의 대화는 내가 어떻게 반응 해야될지도 모르겠고
준회가 지원이한테 어깨동무하면서 말함
" 야 ㅇㅇㅇ 우리 간다. 그리고 마음 단단히 먹어. 졸라 들이댈거니까 "
" ㅇㅇ이 건드지마 병신아! "
" 너나! 시발 눈도 쪼그만게 "
" 시발? 지금 너눈이나 내눈이나 아 존나 열받네? "
둘이 티격태격거리면서 가는 뒷모습을 멍하니 쳐다보니
폭풍우가 지나간 느낌 그것보다 오늘 하루 동안 뭐가 일어났는지도 모르겠다.
으아아ㅡ아!!!!!!!
ㅡ암호닉이자 내 허니들ㅡ
오빔
뜨뚜
지원준회내짝지
자허 토르테
꽈배기
바나나킥
주네야겨론하자
됴아
또한 항상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도 감사합니다!!!^^!!! 글을 올릴때마다 힘이 되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