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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디/됴총] 파란장미연구소 시즌2
로얄 스트레이트 플러시
(Royal Straight Flush)

 

 




 
<2>

(BGM: Lily Allen -The littlest things)


  세훈은 문득 어린 날을 회상한다. 태생부터 평범하지 못했던 삶, 그 중심에는 항상 천재라는 수식어이자 타이틀이 24시간 내내 세훈을 지키고 있었다. 지키고, 라는 것보다는 사실상 감시하는 경비병에 더 가까운 압박이었으므로 ‘조이고’라는 단어가 더 어울릴 것 같았다. 그것은 마치 밧줄처럼 세훈의 목을 조여 왔다. 그 여리고 흰 목에다가 평생 지워지지 못할 흉터를 새겨 놓고는 흔적도 없이 수그러들었다가, 결국엔 사라져버렸다.


  그것이 더 이상 세훈을 따라다니지 않게 된 것은 세훈의 아버지와 계모 소생의 이복동생이 자동차 사고로 사망했을 때부터였다.


  세훈의 아버지 오현규는 꽤 이름난 재력가였다. 오현규와 그의 전처 송효정과의 사이에서 세훈이 태어났고, 송효정은 세훈을 낳자마자 병으로 죽어버렸다. 그 때문에 오현규는 세훈을 끔찍이 아끼게 되었다. 엄마의 손길을 주지 못하는 것에 항상 미안해했다.


  그래서 오현규가 선택한 것이 바로 재혼이었다. 세훈이 7살이었을 때의 일이다. 그와 재혼한 여자는 오현규보다 12살이 어린 27살의 장채란이라는 여자였다. 그녀 역시 저명한 재벌가의 딸이었다. 외모도 아름답고 학벌도 괜찮았으며 능력도 뛰어났지만 단 한가지, 그 재벌가 외동딸 특유의 악덕한 성품과 욕심이 흠이었다. 그를 간과한 것은 오현규의 크나큰 실수였다.


  오현규와 장채란 사이에서 태어난 세훈의 이복동생 오세빈은 세훈과 7살 차이였다. 여동생이라 세훈이 매우 예뻐했다. 물론 장채란은 세훈이 세빈의 근처에 가는 것을 탐탁지 않게 여겼다. 세훈도, 그리고 오현규도, 그러한 장채란의 인성을 모르는 것은 아니었다.


  그랬기에 그러한 유언을 남겼던 것이겠지.


  세훈이 14살이었고, 세빈이 7살이었다. 그 사고가 났을 때, 오현규는 세훈, 세빈을 데리고 캠핑을 하러 가던 중이었다. 세훈이 캠핑을 가 보고 싶다고 졸랐던 까닭이다. 사고의 원인은 기사의 졸음운전이었다.


  차는 산길의 커브 구간을 채 돌지 못하고 낭떠러지로 추락해버렸다. 몇번인가 텅, 텅, 하고 충격이 가해진 뒤에 저 밑으로 떨어졌다. 평지에 닿았을 때 운전기사와 조수석에 앉아있던 세빈은 이미 머리에서 피를 흘리며 죽어 있었다.


  '오빠, 이번엔 내가 앞에 앉을래. 응?'
  '안 돼, 이 자리는 14살부터 앉을 수 있는 거야.'
  '아아, 오빠아아…, 나 앉고 싶단 말이야아….'


  그렇게 세훈이 세빈에게 못 이겨 운전석 옆의 조수석을 양보해주지 않았다면 아마 그 때에 세빈을 대신하여 세훈이 즉사했을 것이다. 만약 그랬다면 세빈은 제 어미와 행복하게 살 수 있었을까. 그러나 그런 생각을 할 틈도 없이, 그 때의 세훈은 너무나도 두려웠다. 아무것도 세훈의 몸을 압박하고 있지 않았지만 밀려오는 공포심에 옴짝달싹도 할 수 없었다. 그에 비해 세훈의 아버지는 부서진 오른쪽 문짝에 완벽히 깔려 있었다.


  "…아, 아빠…."


  지금 이 순간, 깨어 있는 것은 오직 세훈뿐인 것 같았다.


  그 때였다.


  "…세, 세훈아."
  "아빠! 아빠, 괜찮아? 빨리 여기서 나가자. 응?"
  "…세훈아, 지금 빨리, 이 틈으로, 나가라…."


  오현규는 자신을 밟고 오른쪽 문이 부서진 틈새로 빠져나가라고 했다. 세훈은 눈물을 주륵주륵 흘리며 도리질을 쳤다.


  "싫어, 아빠, 아빠는…"
  "세훈이가, 나가면, 아빠도 나갈 수 있어."
  "진짜? 진짜지?"
  "그래. 세훈이가 나가면 아빠가 차 문을 던질 테니까 최대한 차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한다."
  "…흐윽, 응, 응, 알겠어. 빨리 나와야 돼, 아빠."


  그리고 세훈은 아빠의 등을 디디고 작은 몸을 틈 사이로 통과시켰다. 차체를 타고 바닥에 안착하자마자 오현규가 말한 대로 차에서 꽤 먼 거리까지 달려 도달했다.


  "아빠, 나 나왔어! 빨리 나와!"
  "…세훈아!"
  "응, 응, 아빠."
  "세빈이가, 먼저 죽었다고 해야 한다!"
  "…아빠, 뭐라고?"


  세훈이 오현규의 말을 채 이해하기도 전에, 차가 굉음을 내며 붉은 화염을 내뿜었다.


  세훈이 오열했다.


  "아빠!!!!!!"


  불길이 산에 점점 번지기 시작했다. 집어삼킬 듯 붉고 뜨거운 불길이 눈앞에 닥치자 세훈은 슬슬 뒷걸음질치다 전력을 다해 달리기 시작했다. 눈물이 수풀에 뚝뚝, 떨어졌다. 입은 계속해서 아빠를 부르고 있었다. 아빠, 아빠! 오르막을 쉴 새 없이 달리다보니 평지가 나왔다. 도로였다. 세훈은 지나가는 차를 향해 양 손을 마구 흔들어댔다.


  "살려주세요, 도와주세요!!!"


  마침내 한 차가 세훈의 앞에 멈추어섰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세훈은 풀썩 쓰러져 정신을 잃고 말았다.


*


  세훈이 정신을 차렸을 때 그는 병원 침대에 누워 있었다. 상황 파악이 불가능했다. 천천히, 기억을 더듬어 지금까지 일어난 것들을 되짚어 보았다. 그러나 생각을 곱씹을수록 떠오르는 것들은 절망적인 기억들뿐이었다.


  "아아…."


  세훈은 탄식했다. 안타깝게도 사고는 꿈이 될 수 없었다. 몸에 남아있는 자잔한 상처의 흔적들. 그리고 그 상처들은 자신의 아버지와 여동생이 죽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었다.
 

  주위를 둘러보았다. 1인실이라 병실 안에 다른 환자는 없었고 세훈을 병원으로 데리고 있는 사람도 있는 것 같지 않았다. 손이 닿는 곳에 호출벨이 있었다. 세훈이 벨을 꾹 눌렀다.


  이윽고 문을 두어번 노크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간호사 한 명이 숨가쁘게 달려왔다.


  "오세훈 님, 지금 상태 어떠세요?"
  "…저기, 제가 어떻게 여기에 있는 거죠?"
  "보호자 분께서 오세훈 님을 발견하셔서 데리고 오셨습니다. 아, 저기 오시네요."


  보호자라, 세훈은 혹시나 계모가 들어올까봐 맘을 졸였다. 그러나 들어오는 사람의 실루엣은 여자의 것이 아니었다. 체구가 조금 왜소한, 남자였다.


  "잠깐 대화를 좀 나눴으면 합니다만, 간호사님."
  "아, 그럼 필요할 때 호출해 주십시오."


  남자의 말에 간호사는 조용히 뒤로 물러나 문을 닫고 나갔다. 세훈이 남자를 올려다보았다. 남자가 세훈을 보며 웃어보였다.


  "몸은 좀 괜찮나?"
  "…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당신은 누구십니까."
  "김민석. 차를 타고 가다가 도로 위에서 다 쓰러져가는 널 발견했지. 오세훈 맞지?"
  "…네, 맞습니다."


  자신을 김민석이라고 소개한 남자는 세훈의 아버지를 잘 알고 있다고 했다. 아마 어느 대기업의 손자나 아들쯤일 것으로 예상되었다. 나이는 세훈보다 조금 많아보였다.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 정도.

  "아, 그리고 비보를 전하자면."
  "……."
  "너희 아버지와 여동생은 둘 다 사망한 채 발견되었어."
  "……."
  "유골은 남아있다고 하니 불행 중 다행이지."


  세훈에게는 전혀 다행스러운 일처럼 느껴지지 않았지만 민석은 여유롭게 미소까지 지어보이며 말하고 있었다. 어쨌든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사람이니 토를 달지는 않도록 했다.


  "널 발견한 지 딱 24시간이 됐네."
  "…그렇게 오래 되었습니까."
  "음. 네 모친, 아니 계모라고 해야 하나."
  "……."
  "어쨌든, 그 여자 귀에는 이미 두 사람의 사망 소식이 들어갔다는 거야."


  무언가 지나치게 자신의 집안 사정을 잘 알고 있는 것 같은 낌새에 세훈의 미간이 약간 뒤틀렸다. 그러나 이내 인터넷의 영향일 것이라 생각하며 애써 표정을 바로잡았다.


  "그 여자는 지금 네가 깨어나기만을 기다리고 있어."
  "…예?"
  "유산 때문이지."


  세훈은 담담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충분히 예상했던 시나리오였다. 어차피 돈을 보고 이 집안에 재혼을 해서라도 들어왔을테니. 어쩌면 세훈의 아버지가 죽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지금 대습 상속의 문제를 놓고 골치가 꽤나 아프신 모양이야."
  "대습 상속이라면,"
  "네가 증언해야 해. 아버지가 먼저 돌아가셨는지, 여동생이 먼저 죽었는지."
  "그게 왜 중요한 겁니까."


  민석이 무릎을 탁 쳤다. 아무리 똑똑한다 했들 14살의 어린 아이일 뿐이다. 상속에 관련된 법에 대한 개념이 정립되어 있을 리가 없다.


  "아버지가 먼저 돌아가셨다면 여동생도 아버지의 상속인에 해당하게 되기 때문에, 여동생이 받기로 되어 있는 재산까지 계모의 손에 들어갈 수 있어."


  아, 그제서야 세훈이 아버지의 마지막 말을 떠올렸다. 그 음성이 또렷이 귓가에 울려대기 시작한다.


  '세빈이가 먼저 죽었다고 해야 한다.'


  세훈의 아버지 오현규도 알고 있었을 것이다. 계모 장채란의 악덕한 품행, 그 여자가 자신의 재산을 노리고 시집왔다는 것을 모를 리 없었다. 마지막 순간까지도 세훈에게 재산을 조금이라도 더 물려주고 싶어했던 오현규의 마지막 유언이었던 것이다.


  "여동생이 먼저 죽었습니다."
  "그 사실을 나중에 변호사에게 알리는 게 좋을 거야."
  "…예."
  "그런데 어쩌면 계모가 널 죽이려고 할지도 몰라."
  "충분히 그럴 사람입니다."


  전혀 놀라운 사실이 아니었다. 어차피 아주 예전부터 늘 계모는 세훈을 없애지 못해 안달을 냈으니까 말이다. 그러나, 세훈은 민석이 하려는 말이 무엇인지 눈치를 채고 말았다.


  "…제가 생각하는 그 말씀을 하시려는 겁니까."
  "니가 생각하는 게 맞을 것 같다."


  민석이 웃어보였다. 그 미소가 지독하게도 말하고 있었던 것이다.


  네가 죽기 전에 먼저 계모를 죽여.


  "내소개를 다시 하지."
  "……."
  "스무 살 스나이퍼 시우민."


  스나이퍼, 라는 말에 세훈은 대경실색했다. 저 천진난만한 얼굴로 사람을 죽인다는 것은 상상조차 되지 않는다. 사람은 커녕 개미 새끼 한 마리도 죽여봤을 것 같지 않은 얼굴이다.


  "조직을 결성할 계획 중에 있어."
  "……."
  "너와 함께라면 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군."


  세훈이 눈을 크게 떠 보였다. 자신은 총은 커녕 칼도 제대로 잡아본 적이 없다. 하다 못해 주먹조차 써 본 적 없이 평생을 공부만 하고 살아왔는데. 조직이라니.


  "내가 총질을 완벽하게 하는 데 걸린 시간 딱 한 달."
  "……."
  "그리고 지금은 12년차 스나이퍼."


  스무 살에 12년차라면 아홉 살 때 총을 배웠다는 것이다. 무언가 사연이 있을테지만 세훈은 그것이 궁금하지는 않았다. 안중에 있는 것은 오직 민석의 제안이었다.
   조직.


  "우선 계모를 죽이고."
  "……."
  "그리고 나한테 와."

  민석이 메모지와 펜을 꺼내 자신의 연락처를 휘갈겨 적어주었다.


  "뭐든 할 수 있게 해 줄게."


  세훈은 민석이 병실을 나갈 때까지도 멍하니 쪽지만을 쳐다보고 있었다.


  경황이 없었다.


*


  여기까지, 멍하니 생각에 잠겨 있던 세훈은 경수의 목소리에 정신을 차리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어?"


  경수가 무언가를 발견한 듯 눈을 크게 뜨고 있었다. 경수의 반응에 세훈이 오른쪽 옆을 쳐다보더니,


  "…씨발,"


  경수만큼이나 눈을 크게 뜨며 차를 갓길에 급히 세웠다. 끼익- 급제동이 걸리자 오히려 경수가 더 깜짝 놀란듯이 세훈을 바라보았다.


  "왜 그래요?"
  "…여기 가만히 타고 있어요. 알겠죠?"


  조금은 화가 난 것처럼 보이는 얼굴로 경수에게 신신당부를 한 세훈이 급박한 몸짓으로 차에서 내리고는 아까 쳐다본 건물을 향해 뛰어갔다.


  "씨이발."

 
  세훈이 욕을 지껄이더니 휴대폰을 꺼내 누군가에게 급하게 전화를 걸었다. 연결음이 끊기고 상대방이 말을 꺼내기도 전에 세훈이 다급한 목소리로 다다다 내뱉었다. 시선은 여전히 하늘에 고정한 채였다.


  "나야. 다운스퀘어 CGV 건너편에서 제일 큰 건물 옥상에 부착된 전광판 광고 게시자, 알아봐."
  [CGV 건너편에서 가장 큰 건물이라면, 아, 쇼핑몰을 말씀하시는군요. 알겠습니다.]


  통화를 마친 세훈은 비쳐오는 햇빛을 손으로 가리고 인상을 찌푸리며 전광판을 매섭게 노려보았다. 차 안에서는 경수가 그 모습을 바라보며 여전히 고개를 기웃거리고 있었다.


  둘의 시선이 집중된 전광판에서 영어로 된 글씨가 햇빛에 반사되어 빛났다.


  [Ace is looking for the one who will take him.]


  문구와 함께, 중절모를 쓰고 선글라스로 눈을 가린 채 입꼬리를 올려 웃고 있는, 에이스로 추정되는 남자의 사진이 전광판에서 선명하게 빛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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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저 영어글 해석은 아는데 숨겨진 의미를 모르겠어요ㅠㅠㅠ작가님 매번 재미있게 잘보고있어요!!암호닉 신청해도 될까요?"하리보"로 신청할게요!
9년 전
됴뤠이린
반갑습니다 하리보님! 에이스가 자신을 데려갈 사람을 찾고 있다는... 그러니까 세훈이한테 빨리 데리러 오라는 뜻이 담겨있겠죵...♥
9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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