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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범 아저씨 종인X토끼 고딩 경수 3 


 


 


 


 


 


 


 


 

5.절정 


 


 

".....찬열아" 

"아무 설명 안해도 되" 

".....아저씨는" 


 

아저씨가 나 불렀어. 뭐? 찬열의 부축을 받고 일어난 경수가 풀석 침대에 앉았다. 


 


 

"나가지 말고 여기 있으래. 안들어온다고." 

"............하" 

".........괜찮아?" 


 

아니. 안괜찮아. 속으로 그렇게 말하고 있었지만 경수는 애써 웃어보였다. 


 


 


 


 


 


 


 


 


 

벌써 삼일이였다. 주말이 지나고, 경수는 다시 학교에 갔다. 그동안 한 번도 종인은 집에 들어오지 않았다. 물론 연락도 없었다.  

아니라고, 다시 돌아올거라고 애써 부정해봤지만 시간이 점점 지나면서 경수도 지치고 있었다.  


 

종인이 없다면, 제가 계속 여기 있을 이유는 없었다.  

종인이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계속 여기 있으면 안되는 거였다.  


 

경수는 오늘 제 집으로 돌아가야겠다고 생각했다. 

다시 돌아가고 싶지는 않지만, 제가 갈 곳은 그곳 뿐이였다.  


 

"찬열아"  

"응?" 

"이제 아저씨 집으로 오지마" 


 

왜? 너 설마... 찬열이 놀란 눈을 하고 경수를 내려다봤다. 


 

"집주인도 없는데 거기 눌러앉아있는 것도 염치없지 뭐" 

"그럼 집으로 가려고?" 


 

응. 싫어도 집이니 어쩔 수 없지.  


 


 


 


 


 


 


 


 


 

집이 없었다. 초점을 잃은 경수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하교 하자마자 학교 가방에 짐을 우겨넣고 집으로 왔는데, 제가 평생을 살아왔던 집은 철거되어있었다.  


 

지나가는 사람에게 물어보니 이 동네가 재개발을 한다고했다. 다른 집들의 사정도 저와 비슷했다.  


 

아버지는 어디로 갔지? 그 와중에 저를 때렸던 아버지가 걱정이 되기도 했다.  

아...이제 어쩐담 경수는 집 앞 계단에 풀썩 주저 앉았다. 


 

교복만 입은 경수에게 12월의 칼바람은 너무 추웠다.  

종인이 사줬던 점퍼도 그대로 집에 두고왔다.  

오들오들 떨면서 그저 계단에 앉아있던 경수는 본능적으로 체온 유지를 위해 에너지가 덜 드는 토끼로 변했다. 


 


 


 


 


 


 


 


 


 

찬열에게 연락을 받고 종인이 급히 그곳으로 갔을 때는 추위에 떨며 계단에 잠들어있는 조그만 토끼 한마리가 있었다. 


 

"아가" 

"....." 

"경수야" 


 

의식은 있는 듯 제 말에 조금 바르작 거리는 경수를 그대로 품에안아 제 코트안에 품었다.  


 

"미안해" 


 


 

다시 저의 집으로 경수를 데리고 온 종인은 경수를 씻기고 집안을 데워 더 이상 경수가 춥지 않도록 해줬다. 

얼마나 추웠는지, 씻기고 침대에 눕힐 때 까지도 경수는 새하얀 토끼인 상태였다.  


 

이런 애한테 내가 무슨짓을... 죄책감에 찌든 종인은 경수에게 이불을 덮어주고 다시 방 밖으로 나가려했다. 오늘은 또 어디서 자지.  


 


 


 

".....아저씨" 

"......" 


 

문으로 향하던 종인의 발걸음이 멈췄다. 경수가 깨어났다. 


 

"...가지마요" 

"....." 


 

감기에 걸렸는지 쿨럭거리며 말하는 경수의 목소리가 들렸다. 

미안해. 미안해서 같이 있을 수가 없어 


 

"나 진짜 사랑한거면 가지마요" 

"......" 

"...아저씨 지금가면, 나 버린거에요" 


 

아가, 내가 널 어떻게 버려. 그 말에 종인은 천천히 경수 쪽으로 뒤돌았다.  

다시 제 모습을 한 경수가 열이 오르는지 식은 땀을 흘리며 말했다.  


 

"내가 지금은 너무 힘들어서.. 조금 더 잘건데" 

"....응" 

"...자고 일어났을때" 

'....." 

"...이번에는 내 옆에 있어줘요" 


 

그래 그럴게. 낮게 말하며 종인이 경수에게로 다가가 침대옆에 살짝 앉았다.  


 


 


 


 


 


 


 


 


 


 

경수는 내리 이틀동안을 잠만 잤다. 이대로 다시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불안감에 종인은 경수 옆에서 한시도 떨어질 수가 없었다.  


 

".....으" 


 

경수가 눈을 떴을 때 이 곳이 종인의 침대 라는걸 느꼈다. 나 왜 또 여기지. 한참을 멍하게 있던 경수가 종인을 떠올렸다. 

경수가 몸을 일으키려고 했을 때 그제야 제 손이 누군가에 의해 잡혀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종인이 제 손을 잡고 침대에 기대어 잠들어 있었다.  


 

너무나 미웠던 종인인데, 눈 녹든 사르르 화가 풀린 걸 보니 내가 제정신은 아니구나, 경수가 속으로 웃었다.  


 

"....일어났어?" 


 

꿈뻑꿈뻑, 나른한 눈을 한 종인이 이내 고개를 들었다.  

어디, 아픈데는 없고? 걱정스러운 눈을 하며 저를 쳐다보는 종인에 경수는 와락 종인을 끌어안았다. 


 


 

"아저씨" 

"..응" 

"아무 것도 안물을 테니까..." 

  

그 여자에 대한거... 아무것도 안물을 테니까...울먹거리며 경수가 말했다. 


 

"....다시 나한테로 오면 안되요?" 

"......." 


 

대답없이 저를 떼어내는 종인에 경수는 다시 초조해졌다. 그럼 나는 왜 여기 데려온거지 왜. 


 

"다시 왔잖아" 

"..아저씨" 

"그리고 간 적도 없어" 


 

경수야. 네?.. 종인이 눈을 맞춰오며 말했다. 


 

"미안해" 

"...뭐가요" 

"전부 다" 

"그럼 미안한 만큼, 앞으로 사랑해줘요"  


 

응. 종인이 경수에게 다가가 입술을 맞댔다. 더이상의 진전없이 둘은 한참을 그러고만 있었다.  

  


 


 


 


 


 


 


 


 


 


 


 

그러니까...집안에서 억지로 선보라고 해서 만난 여자라구요? 

응. 안그러면 나 자른다는데 안나갈 수가 없잖아. 그럼 너 누가 먹여살려.  


 

제 오해였다는게 밝혀지자 경수는 얼굴이 새빨개졌다. 부끄럽고 미안했다. 

저는 학생이지만 종인은 결혼적령기였다. 중종인 흑표범에 아버지 회사를 곧 물려받을 예정인 종인이 여기저기서 결혼의 압박과 선자리 요청이 들어온 다는 것을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미안, 미안해요" 


 

나는 그런것도 모르고... 또 토끼 귀가 뿅 튀어나와서는 어쩔 줄 몰라서인지 귀로 제 눈을 가리고 저만치 떨어져 앉아있는 경수의 모습은 장관이였다. 


 

"미안할 필요 없어" 

"...그래두" 

"너 성인 되자마자 내가 채갈꺼니까" 


 

네? 귀를 바짝 들어올리고 눈을 댕그랗게 뜬 경수가 저를 바라보자 종인은 쿡쿡 웃으며 말했다. 


 

"스무 살에 결혼 할 준비는 하고있지?"  


 

어버버 거리며 정신 못차리는 경수에게 종인은 다가가 쪽 뽀뽀했다.  


 


 


 


 


 


 


 


 


 


 


 


 


 


 


 


 


 


 


 

* 진부 덩어리와 초고속 전개군요..낄낄 지금은 조각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다음 화 부터는 새로운 제목과함께 에피소드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아마도 조금 더 구체적이게 될 예정) 

* 마지막회에 결말 부분이 나올 예정입니다. 


 

* 암호닉 


 

[요거트]/[사과머리]/[전기장판]/[권콩이] 님! 감사합니다 ㅎ0ㅎ  


 

*암호닉 신청은 계속 받습니다. 완결되면 메일링 해드릴 예정입니당 

*연재되고 있는 Romantico 와는 암호닉 관계가 없습니다. (여기서 신청하시면 거기 암호닉은 포함 안된다는 뜻입니다)  

 (아예 다른 픽으로 취급하고 있는거라서..ㅎㅎ) 


 

*피드백 조화합니다~ 

 

 

 

+ CARROT! 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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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요거트예여 엄청 빠르게 와씀다 캬캬캬 드디어 오해가 풀리고 화해를 하네여 에이 전 찬열이 와서 삼각구조로 가는 줄 ㅋㅋㅋㅋㅋㅋㅋ 화해해서 다행임당 로맨티코는 제 암호닉과 동일한 거 맞져? ㅎㅅㅎ 자까님 저녁 드세요 ❤❤
9년 전
붉은노루
진짜 빠르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거트님은 암호닉 신경안쓰셔도 됩니다 ㅎ0ㅎ..알면서 ㅎㅎ 소근소근 찬열이 삼각구조 맞습ㄴ...쿨럭
저는이제 부대찌개 머그러갑니다 얏호

9년 전
독자3
ㅋㅋㅋㅋㅋㅋ 헐 삼각ㅈ구조...♥ 저는 이제 알바가여 ㅎㅅㅎ 맛있게 제 몫까지 잘 드시고 오셔요!
9년 전
독자2
ㅜㅜㅜㅜㅜㅜㅠㅠㅠ 좋다... 신알신 하고 갑니다
9년 전
독자4
아ㅠㅠㅠㅠㅠㅠ반인반수ㅜㅜㅠㅠㅠㅠㅠ카디ㅠㅠㅠㅠㅠㅠㅠㅠ너뮤좋아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신알신 하구가염!
9년 전
독자5
[파인애풀] 엄호닉신청이요 먀일매잏매잏 즐겨보고있어용
9년 전
붉은노루
[파인애풀]님! 신청받았어용 즐겨봐주셔서 감사해요!
9년 전
독자6
행쇼ㅠㅠㅠㅠㅠ오해풀었네여ㅠㅠㅠㅠ경슈불쌍해햇엇는데 이제 햄버카겟네여 카디는 행쇼퓨
9년 전
독자8
아ㅜㅜㅜㅜ역시나오해였군요ㅜㅜ다행이네요 앞으로는둘이행쇼하는것만남은거죠..?워~~후 신알신하고가요!암호닉[귤]로신청할께요ㅜㅜ!
9년 전
붉은노루
[귤]님! 신청받았습니당 에피형식은 첫만남때 얘기도 더 다룰거고 행쇼도나오고 삼각관계도 나옵니다 ㅎ0ㅎ 신난다
9년 전
독자9
헠 삼각관계라뇨..앙대...하지만 어찌됐건카디행쇼니까요 ㅎ♥
9년 전
붉은노루
ㅎ..아닐수도
9년 전
독자10
헐...그르지마요작가님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9년 전
붉은노루
10에게
큽 작가님 하지마세여 과분합니다 ㅠㅠ저는 노루입니다

9년 전
독자11
사과머리에요잘풀려서정말다행이에요ㅎㅎ다음부터에피소드형식기대할게요ㅠㅠㅜㅠㅠ그리구삼각관계좋아여ㅠㅠㅠㅠㅜㅠ
9년 전
독자12
ㅠㅠㅠㅠㅠ울지요 여기서두 신청해야하나여?ㅜㅜㅜ 이거 대박 귀욥다ㅠㅠㅠㅠ 토끼 경수랑 표범 종인이랑 ㅠㅠㅠ 너무 케미터지쟈나여ㅠㅠ
9년 전
붉은노루
[울지요] 님! 이상한거 들구와서 미아내요 ㅋㅋ......
9년 전
독자13
[Sill] 로 신청 할게뇨!!!
붉은노루님 글 완전 취향 저격인거 아시죠???♥

9년 전
붉은노루
[sill] 님 취향저격이라니..ㅠㅠ (울먹) 감사해요! 절 워더해가시겠다는 분이신가요? ㅋㅋㅋ
9년 전
독자14
그러해요(부끄)
9년 전
붉은노루
GIF
쪽쪽

9년 전
독자15
세상에
9년 전
붉은노루
15에게
으앜ㅋㅋㅋㅋ줍해갑니다ㅋㅋㅋ짤도 그대의 마음도..☆

9년 전
독자16
[달]암호닉신총해요!!헤헿..다행히도오해가풀려서ㅠㅠㅠㅡ다행이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토끼경수ㅠㅜㅠㅠㅡ너무좋아요ㅠㅠ
9년 전
붉은노루
[달] 님! 신청받았어요! 이 글은 CARROT! 으로도 이어집니다~
9년 전
독자17
이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김조닌 겁나멋져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18
신알신했어요ㅠㅠㅜㅠㅠㅠㅠ우리토끼잠들어있었쪙 아이구그랫쪙ㅠㅠㅠㅜㅠㅠㅠ취향저격
9년 전
독자19
끄핳!전편에서암호닉하리보로신청했어요!ㅠㅠㅠㅠㅠ아진짜깜종이흰토끼코트안에데꼬오는상상하니까진짜엄마미소지어져여ㅠㅠㅠㅠ누가그림좀그려줬으면 ㅠㅠㅠ 때리고후회하고싸우고후회하고화해하고하는거너무좋아여ㅠㅠㅠㅠ자까님사랑해여담편보러갑니다ㅠㅠ
9년 전
독자20
ㅜㅜㅜㅜㅜㅜ좋아요
9년 전
독자21
윽 심장저격...흡......으아..삼ㄱㄱ구조였어여??찬열이까지???아...좋다...이런거 넘 좋음...
9년 전
붉은노루
감사함니당 ㅠㅠCARROT! 으루 이어지니 많이 조화해주세여 ㅎ0ㅎ
9년 전
독자22
ㅎㅎㅎ 경수야 빨리빨리 커서 얼릉 ㄴ 종인이랑 결혼해란말야!
9년 전
독자23
ㅇㅏ ㄱ대박 이런 전개는 너무 사랑이죠 진짜 완전좋앝ㅋㅋㅋㅋㅋㅋㅋㅋㅋ감사해요 자까님ㅜㅜ
9년 전
독자24
아 뭐야 둘이 너무 잘 어울려요ㅜㅠ 진심ㅠㅜㅜㅠㅠㅠㅠㅠ 둘이 왜케 귀여워여? 종임이 30살 맞나며ㅜㅠㅠㅠㅠ 왜케 귀엽냐며ㅠㅠㅜㅠㅠㅠㅠㅠㅜ
9년 전
독자25
아휴 ㅜㅠㅜㅠ그래도 둘이 잘푸러서 다해 ㅜㅠㅜㅠ둘이 너무좋댜 ㅜㅠㅜㅜ
9년 전
독자26
헣ㅎㅎㅎㅎ경수야취저ㅠㅠㅠㅠㅠㅠ하엉어ㅓ엉둘이영원히행셔퓨ㅠㅠㅠㅠ
9년 전
독자27
잌ㅋㅋㄱㅋ드디어오해가풀렸군요다행이네요ㅠㅠ
너무재밌어요ㅎㅎ다음편이빨리보구싶네요ㅠ
재미있게보구갑니당ㅎㅎ

9년 전
독자28
둘이 이제 행쇼할일만 남았네요ㅠㅠ잘보구가요~!!
9년 전
독자29
ㅠㅠㅠ취향저격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30
이럴줄알았어요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31
이런고속전게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32
퓨ㅠㅠㅠㅠㅠㅠ 데려가데려가ㅠㅠㅠ 데려가서 행쇼해!!! 섹쇼해!!!!!
9년 전
독자33
ㅠㅠㅠ재밌어요ㅠㅠㅠㅠㅠ감사합니다ㅠㅠㅠㅠ진짜재밌어요ㅠㅠㅠㅠㅎㅎㅎ
9년 전
독자34
너무 재밌어요ㅠㅠㅠㅠㅠ이런거 좋아요!!!!!!!!!!
9년 전
독자35
행쇼힘쇼......헹........좋아요ㅎㅎㅎㅎ다음편보러가야겠어요ㅎㅎㅎㅎ
9년 전
독자36
와둘이 오해풀려서다행으에요ㅜㅜㅜㅜㅜ 경수가 용기내줘서너무너무고맙고 다행이데요ㅜㅜㅜㅜ
9년 전
독자37
작가님ㅜㅜㅠㅠㅠ다 잘 되어서 다행이에요ㅠㅜㅜㅠㅠ잘봤습니다ㅜㅜㅜㅠㅠ
8년 전
독자38
아 카디ㅜㅠㅠㅠ반인반수 ㅡㅜㅠ토끼경수 너무 귀엽고 좋네요ㅜ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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