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이한 서술 방식을 가지고 있어요 글 중 대화체는 없고 한명씩 써내려가는 느낌의 서술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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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터뷰는 그의 자선 공연장에서 하자는
그의 말을 따라 공연장으로 갔다.
공연 시간은 한시간 남짓이었는데 곡도 다양하고 여러 곡을 연주해서
평소보다 글을 쓰기도 수월했고
평소에는 느끼지 못했던 감정들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또한 왜 그가 유명하지 않아도 행복하게 피아노를 칠 수 있는지를
나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그는 사회의 성공과 실패가 자신의 성공의 기준이 아니었다.
단지 그는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함으로써
남들과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함께 나누고 즐겼던 것 같았다.
이 생각이 들자 나는 내가 칼럼을 쓰는 이유는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정말 내가 칼럼을 쓰는 것이 내가 좋아서 하는 건지
아니면 타인으로 인해서 글을 쓰는 건지.
오늘 인터뷰는 지난번에 얘기 했던 대로
자선 공연장에서 이루어졌다.
인터뷰를 하기 전에 공연을 먼저 했는데,
그녀는 내가 피이노를 치는 동안 계속 글을 쓰다가
어느 순간부터 한참을 멍을 때리고 있는 것 처럼 보였다.
그 모습을 발견 하고서 의문이 생겼지만
일단 지금의 우선 순위는 공연이었기에
다시 연주에 집중해서 공연을 이어 나갔다.
한시간이 조금 넘었던 공연을 마치고 나서
문득 이 생각이 들었다.
내가 지금 피아노를 치는 목적은 무엇인지.
왜 오늘은 오로지 피아노에 집중할 수 없었는지.
이런 적은 한번도 없었기 때문에
머릿속이 굉장히 혼란스러워졌다.
한참 동안을 생각했다.
그 때 무언가 내 머릿속에서
‘쿵’ 하고 떨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깨달았다.
내가 오늘 이런 행동을 한 이유에 대해서.
답은 한가지였다.
내가 그녀를 좋아하고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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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petal입니다!
주말에 못 왔기 때문에 말씀드린 대로
오늘 2편 올릴게요!
바로 다음편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