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나 좋아하는 사람 따로 있거든?"
"그래요, 그사람이 김한빈이죠."
"아, 뭐라는거야 자꾸.."
인상을 찌푸리며 자리에서 일어난 바비는 벽에 붙어있는 시계를 흘끔 보고선 손을 뻗어 내 팔을 잡고 날 일으켰어
??나니고래? 난 왜? 나갈거면 너 혼자 나가지?
"가자. 밥이나 먹게."
아... 진짜....
이 아저씨는 밥 못 먹고 죽은 귀신이 붙었나...
그리고 나는 따라갔다.
(부추비빔밥만 먹고 살 수는 없어.. 사장님 죄송해요^^)
-
"...우리 여기 잘못 들어온 거 아니예요?"
"아니? 맞게 들어왔는데?"
아무렇지 않게 식당 정중앙에 위치해있는 테이블에 착석한 바비는 손을 들어 익숙하게 주문을 했고, 사람들의 시선은 신경쓰이지도 않는지 쓰고있던 마스크를 훌렁 벗었어
ㅋ그래.. 나만 신경쓰이지ㅋ...
괜히 주위를 둘러보며 모자를 눌러쓰니 물끄러미 보고있던 바비가 손을 뻗어 내 모자를 휙 벗김
나니...ㅎ?...
"밥 먹는데 불편하게 웬 모자야.. 그리고 여기서 신경쓰는 사람 너밖에 없거든?"
"아 그래도...! 그쪽은 연예인이잖아요! 나 때문이 아니라 그쪽이..."
"야, 내 이름이 김지원이지 그쪽이야?"
아이고 예예
그냥 마이크 잡고 마포구에 '예~~! 제가 YG 신인그룹 iKON의 래퍼이자 쇼미더머Nee3의 바비입니다~~~!!!' 하고 동네방네 알리시지 그래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러니깐 그냥 제발 가만히 있으라구여ㅠㅠㅠㅠㅠㅠ
좀 조용히 하라고 검지손가락을 내 입에다 대고 쉬쉬 하니깐 내 손을 잡아 내리며 '뭘 잘했다고 쉬쉬야?' 한다.
☆★☆★☆김지원 a.k.a Bobby 때려줄 파티원 괌☆★☆★☆(1/300)
이런 내 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바비는 자꾸
"아, 오빠라고 불러!"
하며 징징거리심
저기.. 제발 주위 좀 둘러보시지?ㅇㅅㅠ
지금 '어머어머 오빠래 어머' 라던지, '어머 사귀나봐 바비아니야?' 라는 수군거림 혹시 저만 들리나여?^^...
"오빠라고 부르라고!"
"아, 알았다고!! 오빠오빠오빠오빠오빠!!!! 됐냐?!"
인내심의 한계에 다다라서 소리를 지른 후에야 바비는 만족한 얼굴로 내 모자를 다시 돌려줬어
아니 왜이렇게 오빠라는 말에 집착해?
모자를 다시 쓰며 바비를 지그시 노려보고 있는데 갑자기 우리 테이블에 그림자가 드리우며 '저기...' 하는 여자의 목소리가 들림
...?
"혹시 쇼미더머Nee 바비 맞으시죠?? 저 싸인 하나만.."
"아, 네네. 이름이...?"
....?
???????
아..아니... 사람이 어떻게 이렇게 한순간에 휙.....
지금 제가 뭘 본거죠??(혼란)
"김코니요... 근데 혹시..."
"네?"
"앞에 분...은 여자친구?..."
테이블 엎을뻔한거 간신히 참고 억지로 하하하 웃고있으니 여성분이 고개를 휙 돌려 나를 쳐다봄
그러고선 재빠르게 눈으로 내 얼굴을 휙휙 스캔함
그러더니 살짝 안도의 미소를 지으셨어
휴^^... 나는 오늘도 참는다....☆
이러다 데뷔하기 전에 부처 될 기세..ㅇㅅㅠ
"아뇨, 전 사촌동생이예요. 하하하... 그렇지 오빠?"
'무슨..!' 이라고 하자마자 발을 뻗어 테이블 아래에서 정강이를 차니 억 소리와 함께 잠시동안 날 노려본 바비가 날 따라 하하 웃으며 '예 맞아요. 제 사촌동생이예요^^' 함
사촌동생 아니면 뭐라고하게ㅂㄷㅂㄷ
뭐 '아이고~ 이쪽은 저희 회사 YG! 의 연습생! 언제 데뷔할지도 모르는 그런! 그리고 한빈이와 사귀고있는 ㅁㅇㅇ양입니다~! 하하' 라도 하시려고 그러셨나ㅂㄷㅂㄷ
우리회사 연습생들은 비공개적인거 뻔히 다 알면서ㅂㄷ
대충 납득이 갔는지 여성분은 '아.. 그러시구나.. 아, 네. 싸인 감사합니다.' 하시곤 자리로 돌아가셨음
자리에 가 앉으시는걸 확인한 바비는 '하하 그렇지 오-빠?' 라며 실실 웃었고, 난 망설임 없이 한 번 더 찼음
뭐를? 다리를ㅎㅎ
under the table^^
"내 다리가 아주 동네북이야?"
"난 오늘 데뷔도 하기 전에 쫓겨날뻔 했어요, 알죠?"
"식사 나왔습니다-"
종업원님의 등장으로 우리의 대화는 잠시 멈추어졌고, 우리 둘 다 배고팠는지 별 말 없이 열심히 밥을 먹었어
밥을 먹다 문득 한빈이 생각이 남
난 이렇게 맛있는걸 먹고있는데.. 한빈이는...☆
바비도 여기있는데 혼자 밥 먹고 있는건 아니겠지?ㅇㅅㅠ
걱정되는 마음에 숟가락을 잠시 내려놓고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니 바비도 밥을 먹다가 나를 흘끗 쳐다봄
"휴대폰은 갑자기 왜?"
"아, 한빈이 혼자 밥 먹고 있나 해서.."
"전화하게? 전화하지 마."
"네?"
"전화하지 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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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가지가지입니당! 면목없이 정말 오랜만에 왔는데도 많은 독자님들이 환영해주셔서 정말ㅠㅠ...대역죄인은 할 말이 없고 또 감사했습니당ㅠㅠ...감동..♥ 정말 생각없이 쓰고, 생각없이 가볍게 읽으시길 바라는 글이였어서 크게 기대하지 않았었는데 전부터 느끼는거지만 너무 큰 사랑을 받고있는것 같아 저는...ㅠㅠ죽어도 여한이 없습니다ㅠㅠ... 이게 다 독자님들 덕분이예요!!!ㅠㅠㅠㅠㅠ... 돌아오자마자 초록글도 올라가고! 반겨주시고!ㅠㅠ... 그 사랑에 보답할 수 있게 노력하는 가지가지 되겠습니다ㅠㅠ!
암호닉에 관하여) 신청은 늘 받아요! 하지만 글 쓰는 시간만큼 오래걸리는 숨은 암호닉 신청 찾기로 인해서..☆ 글에 게재는 안하구요ㅠㅠ.. 그래도! 전 항상 댓글을 보고 있으니 다 기억합니다!! 항상 고맙고 사랑해요..♥
다음편에 또 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