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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한송이 전체글ll조회 1002l 2

             

             

             

연습 또 연습 집. 연습 또 연습 집. 연습 또 연습 집. 요즘의 구준회의 일상이었다.            

그 일상에 달라진 게 있다면 꼭 성공할 거라는, 데뷔할 거라는 강한 믿음이었고, 또 하나는 그들사이에 흐르는 미묘한 시선이었다.            

묘하게 필업이 되어있는 구준회의 활력에 멤버들은 더 힘을 받았고 좀 더 끈끈한 동료애를 발휘했다.            

그 중에서도 티가 난다면 김지원이 단연 으뜸이랄까, 귀찮다고 하는데도 연습이 끝나고나면 준회에게가서 붙어있기 일수였다.            

멤버들은 전혀 친해질 것 같지않았던 두사람의 분위기를 자연스레 받아들이고 있었다.            

             

"..."            

"너도 이렇게 내려입으라니까?"            

             

지원이 준회의 바지를 쭉쭉 내려당기며 진지하게 토론하고 있었고 그런 지원을 어이없다는 듯 꿀먹은 벙어리처럼 멀뚱멀뚱 거리는 준회의 모습이 연습실 거울사이로 비췄다.            

진짜로 싫다고. 준회는 정말로 난감해하고 있었다. 왠지 싫다고 하면 삐져서 저녁에 푸를 끌어안고 노려볼 것만 같아서였다. 붙어있는 것만으로도 어색해죽겠는데..            

             

"형..나한텐 안 어울린다니까. 이런거.."            

"..."            

             

어렵사리 꺼낸 준회의 말에 이번엔 지원이 눈꼬리를 축 늘리며 입술을 삐죽거렸다.            

지원군! 지원군을 찾는 준회의 레이더망에 들어온 한빈이 어깨를 으쓱걸리며 입모양으로 '니가 해결해.' 거렸다.            

그러는 한빈의 바지도 조금 내려간듯 하다.            

준회는 버릇처럼 머리를 긁적거렸다. 어떡하지?..            

연습실 안에 있는 멤버는 총 5명. 윤형을 쳐다보자 그 둘의 모습을 보면서 큭큭 거리며 웃고있었다. 형 바지는 온전하네.            

마지막 진환형. 형! 형! 준회의 소리없는 외침을 아량껏 받아준 진환이 고개를 끄덕이며 둘에게 다가왔다.            

             

"밥아. 준회가 바지내려입으면 다리짧아보여."            

"형. 그럼 내 다리가 짧단 얘기야?"            

"어."            

             

사이다처럼 뱉어진 진환의 말은 필시 키가 아담하다며 진환에게 매달려서 뿌요뿌요거렸던 지원에 대한 복수이리라.            

어찌되었든 그 말에 삐진 지원이 진환에게 정신팔린 틈을 타 준회는 지원의 아귀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동혁아. 뭐하냐?]            

[술.]            

[후환이 안 두렵냐?]            

[친구 만난다고 말했는데?]            

[어디야?]            

[홍대]            

[미잔데 어떻게 뚫었냐?]            

[다 방법이 있지. 올래?]            

[친구랑 같이 있다며.]            

[합석해. 어차피 민증있는 애들이랑 같이 있어야지.]             

오늘따라 더 시원하게 느껴지는 밤공기를 마시며 준회는 가벼운 발걸음을 옮겼다.            

             

             

-            

             

             

살금살금.. 모두가 잠이든 아니지, 지원을 빼고 잠이든 숙소 안에 조심스레 걸음을 옮기는 두 사내가 있었다.            

한 명은 어깨를 축늘어뜨리고 팔하나를 올리며 무언가 말하려는 또 한 명의 입을 막고 부축하고 있었고 또 한명은 말했듯이 처음 먹어본 술 덕에 소주 반 병의 제 주량도 모른채 한 병이나 마시고 속을 게워내고 주정을 피우고 있었다.            

              

"우으. 바ㅈ..놔아..푸.."             

"야. 구준회. 형들한테 들키면. 특히 한빈형한테 들키면 혼난다고."             

"형? 헤ㅎ..혀엉아.."            

              

들킬까 불안한 눈초리로 소근소근 말하던 동혁이 술에 취해 큰 입을 벌린채 헤실거리는 준회를 한심하게 내려보았다.             

아까부터 뭐라는거야. 준회가 지원에 대해 얘기 하는 것 같기는 한데 뭐라는지 이해가 안되서 동혁은 고개를 절레절레 내저었다.             

그러던 동혁이 발걸음을 멈췄다. 방까지 1m도 안 남았는데. 어깨에 올려진 타인의 손에 고개를 올려다본 동혁이 헉 하고 놀랐다.             

지원이 푸를 안고 쌍심지를 켠 체 노려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너네 뭐야?"            

"형형. 비밀!!"            

            

눈을 부리킨 만큼이나 날카로와진 지원의 높은 음성에 놀란 동혁이 준회의 입을 막았던 손을 들어올려 검지를 입에 갖다 되며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헤에~? 지원형! 혀엉아!!!"           

그런 노력과 무색하게 준회가 부축하고 있던 동혁의 팔을 풀며 비틀비틀 지원에게 안겼다.           

평소와 딴판으로 변해버린 준회의 모습에 눈을 땡그라니 뜨고 놀라 볼을 붉힌..볼을 붉힌 모습은 다행이도 거실 불을 켜지않아 동혁에게는 보이지않았다.           

             

"부탁해요. 형. 입입! 막고요."           

             

그런 준회에게 시달리던 동혁이 마침 잘됐다 싶어서 지원에게 짐 떠 맡기듯 맡기고 방안으로 전혀 술 먹었다는 티를 내지 않으며(그의 몸엔 레몬을 통째로 부었는지 레몬향기가 가득했다.) 방으로 들어갔다.            

동혁의 말에 즉각적으로 입을 막았던 지원은 자신에게 안긴체 가슴팍에 볼을 부비는 준회의 행동에 몸이 굳어버렸다. 심장이 쿵쿵 뛴다.            

             

"혀..숨..마켜.."           

"헉!"            

      

너무 꽉 죈 탓에 코까지 막아버렸던 지원이 새삼 자신의 행동에 놀라 손을 뗐다.           

            

 

"푸!"       

       

눈을 게슴츠레 뜬 준회가 떨어진 푸를 집어들며 지원을 끌고 방으로 들어갔다.           

어차피 들어가려했지만 준회의 악력에 질질 끌려들어간 지원이 누가 볼세라 문을 꼭 닫았다.           

             

"구준회!"            

"푸 찢어져.."           

            

 

제가 술집의 술은 다 먹은냥 온갖 술냄새를 폴폴 풍기며 푸를 쭉쭉 늘리고 있는 준회를 보며 이제는 빡칠 모드를 하고있는 지원을 바라보며 준회가 울상을 지었다.           

             

"형. 전요. 푸도 싫어. 바지 내리는 것도 싫어. 다 싫어. 김지원 싫어"          

"..."          

            

 

술주정뱅이 치고는 제법 또박또박한 발음으로 푸를 곱게 지원의 손에 넘겨주며 준회가 푸념을 늘어놓았다.           

볼이 땃땃하다. 형. 저는요. 푸도 싫어요. 바지 내려입는 것도 정말 싫거든요? 근데도..          

            

"다 싫다고. 근데 왜!!"            

"..."            

            

근데 왜 형만 보면 두근거리죠?          

          

"형이 좋은거지.."          

〈          

지원은 눈물 하나 흘리지 않을 것처럼 남자다운 인상의 준회에게 벌써 두번이나 그 모습을 보았다.           

왠지 가슴이 찌르르르. 하고 풀리지 않는 답답한 기분에 지원은 인상을 굳혔다.           

그런 마음과 반대로 이상하게도 준회의 눈물이 예뻐보였다. 예쁘다니.. 구준회가?          

큰 두눈을 부릅뜨며 지원을 노려보는 준회의 모습에서 언뜻 푸의 모습이 겹쳤다.           

미친건가 싶어서 눈을 비빈 지원이 다시 준회를 봤을땐 엉기적 엉기적 2층침대의 사다리를 올라가려는 모습이 보였다.           

준회는 사다리와 싸움하듯 올라가려다 미끄러지고 올라가려다 미끄러지는 걸 반복했다.          

             

"여기서 자. 주네야."           

"혀어엉. 여기 누가 기름 발라놨나봐아.."           

"후-"          

〈          

한숨을 한 번 내쉰 지원이 올라가려는 준회의 허리를 붙잡아 자신의 침대에 눕혔다.           

풀썩- 하는 소리와 함께 고꾸라진 준회가 그 반동으로 지원의 팔을 잡아 당겼다.          

         

쪽-           

예상치 못한 신체접촉에 굳은 지원이 눈을 때굴때굴 굴린채 몸을 일으키려하자 준회가 으으으음 거리며 지원을 못가게 붙들었다.           

준회의 팔에서 서서히 힘이 풀려갈쯤 지원은 준회에게 붙었던 말캉한 입술을 땔 수 있었다. 몸이 뜨거워졌다.           

지원은 부풀어지는 자신의 아래를 내려다 봤다. 미친새끼. 욕지기를 내뱉은 지원이 준회를 올려다보자 이미 준회는 잠의 나락으로 빠져있었다.           

제법 단단하게 부푼 그곳을 살살 문지르자 준회의 입술이 섹시해보였다. 미친. 미친. 씹.          

지원은 소리없는 비명을 내질렀다.          

아마도 그날 그의 새벽은 까맣게 물들었음이 분명하다.          

             

        

-

          

        

오랜만입니다.          

         

길게 쓴다고 약속 드렸었는데 약속 못드린 점 죄송합니다.          

|

텍스트가 이상하게 들어간걸 수정했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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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허류진짜너무좋아요 밥준ㅠㅠㅠㅜㅜㅜ 푸랑 바지내려입는건싫은데 바비는 좋다니ㅠㅠㅠㅜㅠㅠ리얼물 너무좋습니다ㅠㅠㅜㅜㅜ♥
9년 전
꽃한송이
감사합니다!♡
9년 전
독자2
ㅠㅠㅠㅠㅠㅠ 아 나 왜 이거 지금봤죠ㅠㅠ 밥주네 럽
9년 전
꽃한송이
고맙습니다♡
9년 전
독자3
둘이 너무 잘어울려요ㅠㅠㅠ 주네 술주정은 뭐저렇게 귀엽져?ㅠㅠㅠ둘이 빨리 잘됐으면ㅠㅠ
9년 전
꽃한송이
♡고맙습니다!
9년 전
독자4
아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구준회 주사도 귀엽고ㅠㅠㅠㅠㅠㅠ김지원반응도구ㅏ엽고ㅠㅠㅠㅠ
9년 전
꽃한송이
고맙습니다♡
9년 전
독자5
잘읽고갑니다 너무 설렘설렘해서 좋네요
9년 전
꽃한송이
설렘설렘하셨다니 저도 기분이 좋네요! 감사합니다! 굿밤하세요!
9년 전
독자6
술 취한 주네 모습이 너무 귀여워요ㅠㅠㅠ 잘 읽고 가요!!
8년 전
꽃한송이
와.. 오랜만의 댓글이라.. 감사합니다! (엄청 감동)
8년 전
독자7
애들 성격 묘사가 진짜 자세해요!! 사실성이 느껴진다고 해야되나.....?? 작가님 글을 읽고 나서의 느낌은 말로 다 표현할 수는 없지만, 좋은 글 읽게 해주셔서 감사하니다 :)
8년 전
꽃한송이
저도 좋은 댓글 적어주셔서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8년 전
독자8
다시보는중~~ㅎㅎ 텍스트파일 받았는뎈ㅋㅌㅌㅌㅌ그래두 요로케 보는 재미가 있져!
8년 전
꽃한송이
감사합니다♡ 쓰차 때문에 지금 달아요(히힛ㅠ) 사랑합니다♡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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