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KON/김진환] 나한테만 매달리는 애정결핍 연상썰 01
[내가 잘못했어]
[미안해, 응?]
[사랑해...나 버리지마...]
[전화좀 받아]
연달아 오는 카톡에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왔다. 어디서부터 잘못된걸까, 우리는 아직도 사랑하는데.
진환이와 처음만나게된것은 지인의 소개를 통해 만나게 됐었다. 처음엔 얼굴도 귀엽고 말하는것도 나이답지않게 어른스럽고 나를 배려해주는 모습에 이 남자라면 만나도 되겠다 라는 생각에 진환이와의 만남을 이어갔다. 얼마 안되서 진환이와는 연인사이가 되었고, 거기까지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단 하나를 빼고는.
그 일이 일어났던건, 내가 아는 선배와 레포트 작업때문에 진환이와 연락을 잘못하고 있었을때였다. 베터리가 아슬아슬하게 20%가 남아 진환이에게 집가서 연락을 한다고 카톡을 보낸뒤 핸드폰을 꺼놨었다. 시계를 보니 한 11시가 다되어갔을까, 선배에게 인사를 하고 카페에서 나오면서 핸드폰을 켜보니 부재중전화 26건과 엄청난 카톡이 와있었다.
진환이♥
26통
[왜 전화 안받아?]
[내가 데리러 갈게]
[전화 왜 꺼져있는거야..]
[나 너무 무섭다]
[제발 이것좀봐]
김한빈
[야]
[너 어디야]
[진환이형 난리났잖아, 좀 봐라.]
김지원 오빠
[저기,지금 어디에요?]
[지금 진환이 걱정 많이해요.]
무슨일이지? 이 많은 연락들에 당황해하던 그때 진환이에게서 전화가 왔다. 놀래서 전화를 받아보니, 진환이가 울먹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오빠, 왜그래? 무슨일 있어? 왜울어."
평소에는 오빠라고 부르지 않았지만 진환이의 울먹거리는 소리에 당황해서 안하던 오빠 소리를 하고 말았다. 물론 정신이 없어서 그것도 몰랐지만.
[왜 전화안받았어….]
"아니, 베터리가 없어서 잠깐 꺼놨었지.. 아까 내가 한 카톡 못봤어?"
[나한테 질린거 아니지.]
"....무슨소리야 그게."
[그냥, 나는 니가 연락도 안되고 막 그러니까 니가 나한테 질려버린줄 알았어….]
정신없이 말을 더듬으면서 울먹거리는 진환이의 목소리에 아무말도 할수 없었다.
[그니까….나 버리지마, 내가 잘할게. 난 너밖에 없어.]
"......"
[사랑해.. 너도 나 사랑하지?]
대답없는 내목소리에 또 불안했는지 울먹거리며 대답을 채근하는 모습에 진환이를 달래며 나도 사랑한다며 대답해주었다.
하지만, 이 일이 신호탄이 됐는지 그 뒤로, 진환이의 행동은 좀 더 심해졌다. 내가 어디를 가거나, 누군가에게 관심을 가질때, 꼭 어린아이 같았다. 엄마에게 애정을 갈구하는 그런 어린아이.
그렇지만 난 아직도 진환이를 사랑했고, 오히려 내게 매달리는 그런 모습에 이 남자라면 나를 버리지 않겠구나 하는 나쁜마음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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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생각을 그렇게해? 나 안볼거야?"
심통이 난 모습으로 내 볼을 손으로 감싸는 그 모습에 웃음이 났다.
"어? 왜웃어, 가슴떨리게."
"뭐야 그게, 김진환 완전 선수같다?"
"난 너만 보면 맨날떨려, 매일매일 이뻐져서 불안하다."
"어으,닭살 누구한테 그런소리 하지마. 나 욕먹어."
"당연하지, 나만 볼거야."
자기만볼거라며 어느새 내옆으로 와서 내몸을 꼬옥 끌어안고는 얼굴을 부비는 모습에 너무 귀여워서 나도 모르게 진환이를 놀리고 싶은 기분이 들었다. 아 진짜 나 변탠가?
"어, 저남자 잘생겼다."
"......어디?"
딱들어도 심통이 난듯한 목소리에 더 골려주고 싶은 기분이 들어, 저 멀리있는 남자를 손으로 가리키며 저 남자, 옷입는거 완전 내스타일인데?
계속 그 남자만 쳐다보니 나를 끌어안은 손을 내리곤 내 손을 잡고 나가자며 짐들을 챙긴다. 아 진짜 너무 귀여워, 울리고 싶어 김진환.
"어디가아~?"
장난끼 가득한 목소리로 앞만 보고 걸어가는 진환이에게 물어보니
"니가 나만 볼수있는 곳으로 갈거야." 란다.
이사람 나보다 나이 많은거 맞아? 무슨 남자가 이렇게 귀여워 나도 모르게 이상한 부분이 저릿하는 느낌이 들었다.
삐졌어도 손은 놓지않고 대답도 착하게 해주는 모습에, 이 맛에 김진환 놀리는 거지.
이제는 그만 화를 풀어줘야겠다고 생각을 한뒤 진환이의 손을 놓고 가던길을 멈췄다.
"왜?" 라며 다시 내손을 잡으려는 진환이 손을 피하며 진환이 볼을 잡고 뽀뽀를 했다.
"이뻐죽겠어, 아주그냥."
내가 뽀뽀를 하자마자 얼굴이 빨개지는 귀여운 반응에 나도모르게 진환이를 꼬옥 끌어안았다. 남자답지않게 키가 아담하고 워낙 작은 체구때문에 가볍게 안기는 진환이가 너무 좋았다.
아, 진짜 김진환 너무 귀여워-
"나는 우리 자기얼굴밖에 안보여요-" 라고 말하니
"....나도 너 좋아, 너무너무 좋다."
삐진것도 잊었는지 웃으면서 당연하다는듯 대답하는 진환의 모습에 더 놀릴까 하다가 더 하면 울려버릴것 같아 그만뒀다.
어느새 자신의 집으로 가자며 내손을 잡고 진환의 집으로 가던도중 전화가 와서 보니 지원오빠였다.
"여보세요?"
[오, 여보는 아닌데. 어디에요?]
이 오빤 맨날 이래, 어이가 없어서 헛웃음을 치는데 진환이의 시선이 느껴졌다. 얼른 끊어야지.
"지금 진환이네 가고있어요, 왜요?"
[아, 잘됐다. 알았어요-]
뭐지? 알수없는 말만하고 끊은 지원때문에 얼떨떨하게 폰만 보고있는데 진환이가 불안한 눈빛으로 나를 쳐다봤다.
"아, 지원이 오빠.우리 어디냐는데?"
".....아, 너는 나보다 지원이랑 더 친한것같아."
아, 또 시작됐다. 진환이의 나쁜버릇.
작가의 말 생각보다 빨리왔죠? 이런 매달리는 진환이의 모ㅅ습을 써보고 싶었어요(변태...)
진환이는 괴롭혀야 제맛이죠ㅋㅋㅋㅋㅋㅋㅋ 이 시리즈는 단편으로 생각하고 쓰고있어요.ㅎㅎ..전 장편은 도저히 도전을 못하겠ㄷ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장편쓰는 작가님들 짱짱맨들..!!bb
혹시 아까 신알신 울리신 분들 계신가요..ㅎ......아이창피...제목정하다가 모르고 엔터를 눌러버렸네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