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브금과 관련이 전혀 없습니다!
그래도 틀어주시면 감사드립니다!
평소에도 늦은시간에 카페에서 알바하던 너콘이였다.
하지만 오늘은 뭔가 조금 특별한 일이 벌어졌다.
“어서오세요!“
평소와 다름없이 조금은 시끄러운 소음들이 여기저기 오가는 카페에서 카운터에 앉아서 손님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진짜 칼같이 빠져나가네.“
우리 카페가 다른 카페들과 다른점을 뽑으라고 한다면,
나는 망설임없이 '24시간 근무' 를 뽑을 것이다.
그냥 다른 카페들처럼 우리도 평범하게 일하고싶지만 굳이 고집해서 여기를 다니는 이유는 단 하나였다.
월급은 높고, 손님은 적고.
물론, 내가 담당하는 시간이 새벽이여서 없는거지만.
12시가 되면 정말 칼같이 손님들이 모두 언제 이곳에 있었냐는 듯 다들 집으로 돌아간다.
아 정말 우리 점장님도 별나셔 새벽에 카페에 오는 손님이 어디계신다고.
새벽이라 나혼자서 카페를 다 맡고있어서 그런지,
점장님께서 특별히 커피를 무료로 뽑아 마셔도 된다고 허락하셨는데, 그래서 아무런 생각없이
아메리카노를 뽑고 시럽을 두번 펌핑하고 빨대까지 꽂아서 빨아 먹고 있었는데,
진짜로 뿜을 뻔 했다.
새벽에 손님이 오긴 오는가 보다...?
“어..어서오세요!“
조금 당황한 탓에 평소보다 목소리를 크게 내버려서 손님보다 내가 더 놀라버렸다.
동그랗게 변한 눈동자로 손님을 쳐다보니
손님께서 살풋이 웃어주셨다.
와...웃으니까 완전 설렌다
“저기요,“
“네,네?!“
“다른게 아니라 혹시 지금 그쪽이 마시는 커피 종이 뭔지 궁금해서요.“
“어...이거..“
당황해서 커피 이름까지 기억이 안난다.
진짜 미쳤나봐!! 넋놓고 그 남자를 쳐다 보고있다가 갑자기 말을 걸어와서 놀랐는데 그냥 주문하려고 하신거였다.
아 정말 이거 이름이 뭐였지...?
“생각 안나시면 제가 마셔봐도 될까요?“
“예...? 아, 네!!“
마셔봐도 되냐는 손님의 물음에 조금은 당황하고있다가
정신을 차리고 마셔도 된다고 말했다.
그랬더니 손님이 내가 마셨던 빨대를 그대로 자신의 입속으로 집어넣었다.
아..그거 내가 빨았던건데..?
정신은 이미 가출했다.
집나간 정신을 붙잡아서 나가지 말아달라고 빌고싶었다.
미쳤나봐 정말!!
손님은 맛을 보려고 그러신거야!!
“아메리카노네요?“
“아...네“
“그럼 저도 아메리카노 한잔 주세요.“
“네! 금방 나오실테니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그냥 손님 빨리보내고 빨개진 얼굴이나 빨리 식혀야겠다.
“그 쪽은 시럽 몇번 넣었어요?“
“네? 아..저는 두번이요.“
“두번이면 쓴거 좋아하는건 아니구나.“
“네?“
“아니에요.“
아메리카노를 다 뽑고 의자에 앉아서 기다리는 손님을 불러서 커피를 전해드렸다.
그랬더니 나보고 시럽은 몇번 넣었냐고 물어보시더니 시럽이있는 곳으로 걸어가서 시럽을 두번 펌핑해서 넣으면서 뭐라고 말씀하신다.
“저기..드시고 가실거였어요?“
“네 먹고갈거에요“
시럽을 넣고 그대로 앉아있던 의자를 향해 걸어가는 남자에게 물었다. 드시고 가실거였냐고
나야 뭐, 사람이있으면 그래도 혼자있을 때 보다는 훨씬 안 무섭지만, 그래도 저 손님하고는 처음 보는거니까.
“저기요,“
“네?“
“아까부터 생각했는데요.“
“네.“
“그쪽 내가 작업거는거 눈치 못챈거에요, 아니면 모르는 척 하는거에요?“
에...?네?? 뭐라구요?
진짜 깜짝놀랐다.
작업을 걸다니?? 대체 어딜 봐서??
무엇때문에 나에게??
“헐..“
“아 진짜, 귀엽다.“
“...네?“
“내 이름은 김지원이고요, 그 쪽은 김너콘.“
“...“
“반가워요 김너콘씨.“
“...?“
이게 대체 어떻게 돌아가는 시츄에이션이야??
훈훈하다고 생각하기만 하던 손님이 나에게 작업을 걸고 있었고, 나는 그걸 눈치 채지 못했고!
뭐 이런 막장드라마가 다있냐? 꿈 인건가?
“저기..“
“거절할 생각이면 거절하지말아요.“
“네..?“
“그 쪽이랑 나 간접 키스까지 했는데, 내 뺄거에요??“
“...“
그러고 보니까, 아까전에 혼자서 빨개진 얼굴 가라앉힐려고 커피 빨아먹었는데, 헐.
“그리고 나 그 쪽 먹여살릴 만큼 능력있는 남자인데?“
“...“
“이래도 거절할거야?“
미쳤니 거절하게/ 잡담&암호닉 |
으허허허 여러분 우리 하루만인가요ㅎ 제가 미쳤죠!! 자주자주 만나고 싶다고한게 언젠데 하루빠트렸쪄... 매일오려고했는데... 그것도 글 들고 오려고 했는데 노래 좋은게 안떠올라ㅎ 여러분들께서 이 노래를 글로 탈바꿈 해주면 좋겠다. 이런 노래 있으시면 계속 추천해주세요ㅜㅜ 저는 그런거 사랑하거든요!! 소재 추천도 감사히 받아먹을게요ㅜㅜ |
암호닉 '친주','수박' 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암호닉 신청은 사랑합니다!
손팅하는 이쁜이가 되어요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