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브금과는 조금 다르지만 그래도 들어주세요ㅎ
![[iKON/송윤형] 그대네요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5011923/f58eb2af8ab78eac279625d3bf90c5a4.jpg)
6년전 내가 너무나도 사랑하던 윤형이와 헤어진 후
나는 그렇게 느릿느릿하게 윤형이를 잊어가며 나의 삶을 살고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나의 곁은 늘 비워져있었다.
“김삐잉 너는 왜 남자친구를 안사귀는거야?“
“어?“
“야 솔직히 우리 나이정도면 결혼약속할 남자한명쯤은 있어야지“
“아..“
같은 회사에 다니고있는 나와 나이가 같은 내 친구가 물었다.
너는 왜 남자를 사귀지 않는거냐고 대답을 할 수가 없었다.
너를 완전히 잊었다고 자부하며 살고 있었던 내가
어쩌면, 정말 어쩌면 너를 잊기는 커녕 오히려 더 그리워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게.. 나도 내일모레면 서른인데.
내가 말한 답이었다.
29, 어쩌면 너를 만나기에는 아주 많이 늦었을지 모르는 나이.
그래도 멍청한 나는 너를 기다린다.
- 다음 뉴스입니다.
아침에는 뉴스를 꼭 챙겨보는 나였기에, 네가 없어도 뉴스를 보는 습관은 여전했다.
그리고 뉴스를 보는 이유중 하나가 너였다.
어쩌면 네가 정말 유명해져서 뉴스에 나올지도 모르고,
정말 말하기 조차 싫은 일이지만 만약, 네가 죽었다는 소식이라던가 그런 이야기가 나올것만 같아서.
그리고 오늘 그토록 바라던 너의 이야기가 들려왔다.
- 송윤형 대표가
그래, 내 예상이 맞았어.
너는 잘 살거야 나를 잊고 잘 살아갈거야.
그래도 여전히 나의 마음은 시원섭섭하다.
“그거 들었어?“
“뭐를?“
“너 회장님이 평소에 이뻐해 주셨잖아“
“아, 그런데?“
“회장님이 너 중요한 행사에 한번 데려간다던데?“
“뭐, 뭐라고?“
“평소에 회장님이 너같은 딸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 많이했잖아 그래서 딸 데려가는 것 처럼 데려간데“
“말도 안 돼, 오늘 만우절이야?“
“뭐라는거야, 어쨋거나 축하해.“
말도 안 되는 이야기였다.
내가 평소에 회장님과 조금의 친분이 있긴 했지만,
이런일이 나에게 일어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삐잉씨, 정말 고마워 나와줘서“
“아니에요 회장님!“
“삐잉씨 옷 정말 잘어울린다!“
“감사드립니다.“
결국 그 날이 왔버렸다.
집을 나서고 나에게 보이는 풍경은 정말 입이 떡 하고 벌어질 것만 같았다.
하이힐에 나이에 못지않게 동안인 얼굴 너무나도 아름다운 회장님이 서있으셨다.
물론, 차까지 동행해서
그렇게 '중요한 행사' 가 열리는 곳으로 도착했고,
장소로 가는 도중에 회장님의 비서는 나에게 이것저것 알려주기 시작했다.
거기가면 이런걸 해야할거에요 부터 시작해서
오늘 열리는 행사는 t그룹 대표이사 취임식 이에요 까지.
그리고 도착해서야 알았다.
“김삐잉, 오랫만이야.“
송윤형이 t그룹의 대표이사 라는 걸.
나를 보는 너의 눈빛은 여전히 너무나 다정했고
또, 너무나 따듯했다.
“어..너“
“놀랐지.“
“...“
“어디가서 이야기좀 하자.“
너를 따라 조용한 분위기의 테라스로 이동했다.
“사실, 부모님이 두분다 돌아가셨어.“
“...어?“
“그리고 이 그룹에 입양됬어.“
“...“
“나도 믿기지 않는데 너라고 믿을 수 있을까.“
다 자란 성인을 입양하는 집은 본적 없을테니까.
나에게 자신의 일을 모조리 말하는 윤형이의 눈은 예전과 같았다. 그 눈을 보고있자니 예전의 윤형이와 내가 보여서
조금 먹먹했다.
“이제와서, 내 앞에 모습을 보인 이유가 뭐야“
![[iKON/송윤형] 그대네요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501191/9e1258b4684648c16e876eef260c741f.jpg)
“...잊고 싶어도, 잊을 수가 없더라.“
수 많은 방법을 동원해봤지만 너 만큼은 잊을 수가 없었어.
그냥 그렇다고 말하고 싶었어. 너 이자리까지 부른것도 나야.
윤형이가 나를 이 자리로 불렀다.
나를, 윤형이가 기억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데 아직도 니 옆자리가 비워져있다면,“
“...“
“나랑 결혼을 약속해도 괜찮을까, 삐잉아.“
믿을 수가 없는 일의 연속이었다.
나를 잊지않았다던 송윤형이
나에게 결혼을 약속하자고 말한다.
“바보야, 왜 이제야 왔어.“
“미안해 김삐잉.“
“내가.. 내가 얼마나 힘들었는데“
내가 너를 한번이라도 안았더라면, 너를 붙잡었더라면
너를 힘들게 할 필요는 없었을텐데 미안한 마음이 마음에 가득 차 올랐지만, 그래도 두근대는 심장은 멈추지 않았다.
“우리 결혼하는거야 윤형아?“
“응, 우리 결혼하는거야 삐잉아.“
그렇게 우리는 그날 결혼을 약속했다.
| 잡담&암호닉 |
와..정말 미친것 같아요 저ㅜㅜㅜ 어떻게 이런 망한 글을 싸지를 수가 있는지 궁금하네요ㅜㅜ 오늘은 브금과도 잘 맞지 않는 것만 같아서 우울하네요ㅜㅜ 독자님들에게 면목이 없습니다ㅜㅜ 이번 글은 제목은 다르지만 느리게의 뒷 이야기입니다. 여러분들은 만족스러우신지ㅜㅜ 너무 죄송할 따름이네요.. 다음 글에서는 조금이라도 잘 쓰도록 하겠습니다! 암호닉&신알신 신청은 사랑입니다♥!! |
암호닉 '친주','수박' 님 정말 감사 드립니다!
암호닉 신청은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