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만에 남사친과 솔탈한 썰
나한테는 12년된 남사친이 한 명있는데 물론 지금은 내 남친인..77ㅑ륵
얘랑 있었던 일을 얘기해줄까해
얘를 처음 만난게
12년 전인데
내가 6살 때 였을꺼야. 6살때라서 기억이 약간 잘 안나는 것도 있지만
얘랑 관련된거는 거의 기억남ㅋㅋㅋㅋㅋㅋㅋ얘가 뭐라곸ㅋㅋㅋㅋㅋ아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동혁 이 자식은 기억할라나 모르겠네 나만 기억하는 거면..(부들부들)
내가 5살 때부터 학원을 다녔었는데..하아 오r타시는 진짜 한창 뛰어놀 시기에 공부를 했음..
지금 생각해도 너무 안타까움 킂..
그래도 학원을 다녀서 김동혁 만나게 된거니깐 후회는 ㅇ,안해..ㅎ
여튼 내가 6살이 되던 해에 김동혁이 내가 다니는 학원에 다니게 됐는데
왜 그런 날 있지않음? 엄마랑 진짜 너무너무 헤어지기 싫은 날
이 날이 딱 그 날인거임 진짜 너무 헤어지기가 싫어서 울고 불고 엄마머리카락 잡고 안놓곸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도 기억남 내 작은 고사리같은 손에 머리카락이 엉켜있었음..엄마 스미마셍★
엄청 울었었는데 엄마가 나 수업 마칠 때까지 밖에서 기다리고 있겠다고 해서 그 말 듣고 알았다면서
나는 수업을 들으러갔지
진짜 지금 생각하면 나 개민폐였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해서 나는 밖에 엄마가 나를 기다리고 있다는 마음에 수업도 신속하고 정확하게!! 열심히 끝내고 나서
문 밖으로 당장 달려나갔음!!!
근데!!!!
근데에!!!!!!!!!
엄마가 없는거임!!!!!!!!!!!!!!!!!!!!!!!!!!!!!!!!!
우어어엉널ㄴ어어어어!!! 와 진짜 이 때 나 진짜 충격이었음
왜 없지..엄마..?마미..?
어디계시나요? 나 기다린다면서..문 밖에 있겠다면서요..네?
거기에 충격먹고 문 밖에 계속 멍때리고 눈물만 뚝뚝 흘리면서 앉아있었는데
어떤 남자애가 갑자기 내 손 잡고 나를 일으키는 거임
ㅇㅇㅇ 얘가 김동혁이야ㅋㅋㅋ
얘는 지금이나 어릴 때나 성격은 똑같았던 것 같음ㅋㅋㅋㅋ
나 일으키면서 하는 말이
"여자애가 차가운데 앉는거 아니랬어"
"그리고 울지마 뚝"
이러고 나 일으켜주고 ㅎr..새기..설레게..
아 이때 한창 꽃샘추위 이럴 때라서 좀 춥긴 했다..흫
이 당시에는 추운게 뭐가 문제야 엄마가 없는게 문제지
진심 겁나 상처였음 나 기다린댔으면서..
그래도 막상 엄마랑 헤어지고 나니깐 충격이긴 했지만 내 눈앞에 아직 어린데 훈훈한 애가 들어가자면서
이끄니깐 그냥 순순히 들어갔음
어려도 여자는 여자인가봄..ㅇㅇ 본능이야 어쩔 수 없다구
생각해봐 잘생긴애가 막 내 손을 응? 첫만남부터 덥석 잡고 일으켜 주면서 맨날 남자취급만 받던 나한테!!
여자라고 해주면서!! 걱정까지 해주는데!! 누가 안설레!!! 어?!!
그렇게 다시 아까 수업을 듣던 자리로 돌아와서 앉아있으니깐 쌤이 들어오더니
아까 나 일으켜주던애 부르더니 자기소개 시키는거임ㅋ
"김동혁 6살이야..이번에 이사와서 여기서 살게 됐어"
이렇게 적어놓고 보니깐 되게 덤덤해보이는데 꼴에 자기소개 한다니까 쑥쓰럽긴 했나봄
진짜 개수줍하게 말하곸ㅋㅋㅋㅋㅋㅋ
그래 여튼 동혁이구나 김동혁 좋아 잘 기억해둘께
너한테 냄새가 좀 나는거 같아서 말야
내 남자냄새랄77ㅏ..?
처음 만난거는 이게 끝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말했잖음 기억 잘 안나는 부분 있다고 그래도 괜찮아 내가 설레는 일화 이런거는 옛날부터
일기장에 적어둬서..ㅎ 그대로 적을 수 있어..낄낄
+보너스!!
적어놓고 보니깐 어릴때 첫만남 얘기라서 재미도 없고 하니깐 따끈따끈한 일화를 조금만
적어보겠음
얘랑 나랑 학교 마치고 걸어가는데 햇빛은 따끈한데 바람이 겁나 칼바람인거임..
어떤 느낌인지 알겠지? 내가 머리를 높게 묶고 있었는데
진심 귀때기 떨어져나갈꺼 같은거임;;
그래서 내가 막
"동혁아아아 여주는 너무 귀때기가 시려워요"
이러니깐 개새기..
"아 3인칭 썅년아 개혐오;;"
ㅋ...존나 욕쳐먹었음
사구리고 뭐고 그냥 이런 짓은 아무리 남친이라도 하면 안된다는 걸 깨달았음
그래서 그냥 '시무룩한 척' 하면서 그냥 옆에서 조용히 걸어가고 있었어
근데 갑자기 몸이 따땃 한거임..ㅎ(씨익)
이 새끼는 진작 이럴 것이지 꼭 욕 한번 먹여주고 이럼
"병신아 추우면 그냥 안기면 되지"
꺄르라그르르그ㅡㄱ긁 ㅇ아아아!! 이때 심장폭발하는줄..
빅-배엥 퍼어어엉 와 진심 입꼬리가 내려가질 않았음..헤헤헤헿
그렇게 나는 따뜻하게 집까지는 아니지만..(아쉽) 걸어갔다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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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여 독자님들 이 글 보는 사람들 있을련지..ㅎ 처음 글을 써봐서..ㅋㅋㅋㅋ
제가 어제 글잡에 올려도 될까 물어보고 봐주신다는 분들이 계셔서 비루한 글 솜씨로 글을 써봐요!!
이거 100% 실화임!! 진짜 기억안나는거는 남친이랑 엄마랑 막 다 물어보면서 쓴거예요
아직 설레는거 별로 안나왔는데 좀만 더 봐주시면 될듯해요
자그마치 얘랑 나랑 만난 시간이 12년이라 뭐부터 써야할지는 모르겠지만 최대한 재밌게 적어볼께요!!
아 그리고 프롤로그라서 많이 허접하네여 다음편부터는 겁나 열심히 기억들 짜네서 적을께요!
그럼 다음편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