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몬스타엑스 이준혁 김남길 강동원 온앤오프 성찬 엑소
디안 전체글ll조회 1011l

이재환 이홍빈





인간의 감정을 배워보아요
디안 씀





Chapter 7 욕망
Sex






온 얼굴을 건드리는 도톰한 입술이 간지러워서, 홍빈이 작게 신음을 흘렸다. 입꼬리를 당겨 웃은 재환이 홍빈의 셔츠 속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보통 이때쯤 매섭게 손을 쳐내야 하건만, 뒤에 버티고 서 있는 카메라 덕에 그러지도 못하는 거였다. 이제는 코앞으로 다가온 콘서트에서 상영하기 위한 vcr을 촬영하는 중이었다. 이번 콘서트의 컨셉은 유토피아. 블랙X로 구현되는 디스토피아 사회에서, 스틸하트를 가지게 된 빅스VIXX는 어느 순간 감정의 오류를 경험하게 된다. 사랑이라는 감정까지 배워내자 더 이상 블랙X의 편에는 설 수 없어져, 인간의 편에서 그들을 위해 블랙X를 처단하고 자폭하게 된다. 는 것이 공연의 큰 줄거리다. 그 중요한 계기로 작용하는, '인간의 감정을 배우는' 과정을 담아내야 했다. 대충 몇 가지의 감정들을 골라 넣고, 누가 뭘 할지 정하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이거는 막내가 하자."(Chapter 1 자신감)
"그게 좋겠네. 이건 내가 할게."(Chapter 2 강한 부정)
"이건 라비가 하면 되겠다. 그치?"(Chapter 3 두려움)
"어... 네... 이건 홍빈이가 하면 잘생기게 잘 하겠네요!"(Chapter 4 깜놀)
"꼭 해야 되는 거면 라비랑 할게."(Chapter 5 썸)
"그럼 우이 효기! 형아랑 이거 하자?"(Chapter 6 사랑)

"그러면 남은 게... 켄이랑 홍빈이지? 둘이 하면 되겠다."(Chapter 7 욕망)

이런 식으로 정리하니, 쓸데없이 빠르고 신속했다. 찍는 과정에서 늘어질 것을 대비한 거였다. 실제로 촬영은 시작부터 죽죽 늘어졌으니까. 각자가 촬영하는 것을 봐 주는데, 서로에게 그간 쌓인 감정들이 있었던지 조언을 해 주는 건지 뭔지. 상혁은 제 뺨을 수도 없이 내리쳐야 했고, 재환은 눈알이 돌아갈 정도로 고개를 좌우로 흔들고는 홍빈에게 '어휴 얼굴이 저게 뭐야; 아 징그러.' 소리를 들었다. 그걸 놓치지 않고 못생겨서 미안하다며 양 볼에 바람을 넣는 거였다. 원식은 멤버들의 충고를 듣다가 눈 감을 타이밍을 놓쳐 반짝이는 가루를 눈으로 먹었다. 홍빈의 얼굴에 물을 대야째 뿌린 것은 당연지사 멤버들 중 가위바위보를 이긴 위너였다. 꼭 한번 해보고 싶었습니다! 하며 파이팅 넘치게 들이부어서, 홍빈은 앞에 카메라가 있다는 사실을 순간 잊을 뻔 하였다. 그 중에서도 시간이 제일 오래 걸린 것은 '사랑' 도 아닌 '썸' 이었다. 앞에 원식을 세워두고 종이를 들고서, 이걸 진짜 해야 하나. 진심인가. 과연 팬분들이 이걸 좋아해 주실 것인가. 고민하던 택운은 결국 눈을 딱 감고 입술을 부닥치려는 장면에서 딱 멈춰 섰다. 여기에만 반 시간이 걸렸다. 그 다음은 좀 수월했다. 상혁이 요리조리 얼굴을 빼내는 것을 단단히 막아낸 학연이 특유의 애정을 가득 담아 사랑을 표현해냈으니까.


이제 남은 것은 '욕망' 이었다. 사랑이라는 감정까지 왔는데 이것을 꼭 찍어야 하나, 의문을 가지기도 잠시. 그럼 우린 이런 것 까지 찍었는데 니들은 안 하냐는 택운의 시선 탓에 재환과 홍빈은 카메라 앞에 설 수밖에 없었다. 우선 마주보고 섰다. 욕망, 욕망이라... 이걸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까 고민하던 홍빈의 양 볼이 재환의 큰 손에 의해 콱 감싸진다. 온 얼굴을 건드리고 지나가는 도톰한 입술이 간지러워서, 홍빈이 작게 신음을 흘렸다. 입꼬리를 당겨 웃은 재환이 홍빈의 셔츠 속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보통 이때쯤 매섭게 손을 쳐내야 하건만, 뒤에 버티고 서 있는 카메라 덕에 그러지도 못하는 거였다. 대신에 이렇게 말한다. 형, 우리 콘서트 7세 입장가야. 19콘 아니라고.

그럼 뭐 하는가. 이미 재환의 눈은 돌아갔고-, 멤버들은 카메라를 들고 와 녹화 잘 된 것 같다! 편집 맡겨야지! 안녕! 이러고 있고, 배려심 깊은 그들 덕에 이내 문이 닫힌다. 애처롭게 떠진 큰 눈이 재환을 향하면, 싱긋 웃으며 홍빈의 눈을 감겨 주는 거였다. 눈 감아.


키스하게.





/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어디서 보신 것 같으면 그거 맞습니다 ㅇ_<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습니다

이런 글은 어떠세요?

 
독자1
헐 그래서 이번콘에서 챕터7이 짤린건가여 ^0^ 잘보고갑니다!!!! 작가님 필체 취저에요ㅠㅠㅠㅠㅠㅠㅠ 신알신하고가요~
9년 전
독자2
헐 이런거 진짜 좋아하는데 써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저랬다면...
8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715 1억05.01 21:30
온앤오프 [온앤오프/김효진] 푸르지 않은 청춘 012 퓨후05.05 00:01
몬스타엑스[댕햄] 우리의 겨울인지 세라05.14 14:46
      
      
몬스타엑스 [댕햄] 우리의 겨울인지 02 세라 05.14 17:56
몬스타엑스 [댕햄] 우리의 겨울인지 세라 05.14 14:46
트위터랑 포스타입에서 천사님을 모신다가 많은데 그게 뭐야?1 05.07 16:58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번외편4 콩딱 04.30 18:59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72 꽁딱 03.21 03:16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5 콩딱 03.10 05:15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154 콩딱 03.06 03:33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61 꽁딱 03.02 05:08
엑소 꿈의 직장 입사 적응기 1 03.01 16:51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145 콩딱 02.28 04:59
이준혁 [이준혁] 이상형 이준혁과 연애하기 14 찐찐이 02.27 22:09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53 꽁딱 02.26 04:28
김남길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7 걍다좋아 02.25 16:44
김남길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9 걍다좋아 02.21 16:19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45 꽁딱 02.01 05:26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33 꽁딱 02.01 01:12
김남길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40 걍다좋아 01.30 15:24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2 꽁딱 01.30 03:35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1 꽁딱 01.30 03:34
방탄소년단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그루잠 12.26 14:00
방탄소년단 2023년 묵혀둔 그루잠의 진심4 그루잠 12.18 23:35
샤이니 [샤이니] 내 최애가 결혼상대?182 이바라기 09.21 22:41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 콩딱 09.19 18:10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126 콩딱 09.16 19:40
지훈 아찌 금방 데리고 올게요5 콩딱 09.12 23:42
방탄소년단 안녕하세요 그루잠입니다9 그루잠 09.07 16:56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임창균] 유사투표2 꽁딱 09.04 20:26
전체 인기글 l 안내
5/15 6:38 ~ 5/15 6:40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
팬픽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