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 우주대스타 너징과 그런 너징을 좋아하는 후배 이그조썰 _ 02
( 부제 : 엑소가 여주의 스윗!라디오에 놀러왔어요! )
"여주누나 오랜만이에여! 잘지냈져?"
"그러져그러져~"
"여주 염색 짱 잘되쏘!"
"그래쏘?"
"엉엉"
인사하고 나서 광고가 나오고, 애들이랑 인사를 하는데,
아 뭔데 다들 이르케 귀엽져?
다들 우쭈쭈- 해주고 싶다ㅋㅋㅋ
"여주야"
"니옝? 준면쨩? 소녀를 부르셨어여?"
"ㅋㅋㅋㅋㅋ담주에 니가 MC해주면 안돼?ㅋㅋㅋㅋㅋ"
"응 안돼요."
"헐! 여주누나 완전 단호해! 저녁으로 단호박 먹었어?"
"종인아, 그런건 태민이한테서 배워오지 말란 말이에요."
"왜그래- 우리 종인이 웃긴데, 그치?"
아니 찬열아. 너가 좀 이상한 거 같아요.
그나저나 준면오빠가 하는 말은 분명 다음주 엑소 3주년 기념 팬미팅 자리 얘기하는 걸꺼다.
내가 MC를 어떻게 해;;
아직 스페셜 MC도 벌벌 떨면서 하는데ㅠㅠ
"아 왜, 그러지말구 여주야, 우리 3주년이잖아? 응? 한번만 해주라~"
"해줘~"
"해줘라, 해줘라~"
"싫어. 비글들, 이럴려고 온거야?"
차마 아니라고는 말 못하겠는지 입만 꾹꾹이처럼 내민다.
그런다고 귀여워보일 줄 알아?
그렇다면 예쓰- 동갑인 내가 봐도 귀엽네
아 그래도 안 되는건 안 되는거에요 이 싸람들아.
"나는 따귀 오라버니와 너희 비글들 팬미팅을 망치고 싶지 않아서 그래요."
"망치긴 누가 망쳐! 내가 도와줄께!"
"어떻게 도와줄건데요?"
"있잖아, 스페셜 MC!"
"준면오빠가 MC를 하겠다고여?"
이게 말이람, 당나귀람? ㅇㅅㅇ
이 오빠가 지금 나랑 장난하자는 건가?
'똑똑-'
유리창을 두드리는 소리에 유리창 너머 PD님을 바라보니 이제 5초 뒤 방송이란다.
"이제 방송해야되니까 나중에 말씀하시져"
라며 이어폰을 끼니, 다들 자기들 앞에 놓여져있는 헤드폰을 다시 쓴다.
*
"여주언니, 쉬는시간 동안 무슨 일 있었어요? 다들 입이 삐죽- 튀어나왔어요, 라고 연희님이 보내주셨어요"
"무슨 일이요? 그렇게 중요한 일도 아닌데 다들 삐져계시네요... 참... 사람 당황스럽게..."
"아 김민석씨 빼고요."
이 싸람들아, 방송에서도 그렇게 티나게 굴면 안되지!!!^^
"저희가 왜 삐졌는지 알려드릴까여?"
"글쎄 여주씨한테 다음 주에 있는 저희 3주년 팬미팅 MC 부탁드렸는데 단칼에 거절하시자나여... 세후니 상쵸바다써여..."
세훈이 말에 스튜디오에 찬바람이 불었다.
"준면씨 요즘 가족회의 안 하시나봐요?"
"아니 그게 어제도 했..."
"근데 세훈씨 상태가 왜 저래요"
"어 백현씨, 찬열씨. 삼자대면 환영입니다. 남은 인원 많으니 밖에서 해결하고 오셔도 되요."
"이게 다 여주씨 때무니자나요!"
...ㅇㅅㅇ...?
민석오라버니...?
애교로 밀고 나가기로 작정하신겁니까아...?
(동공지진)
그래서 조용했던 거였ㅇ...
"녀...여러분... 저 지금 매우 당황스럽..."
"저 드라마에서처럼 뒷목잡고 졸도할거 같아요... 믿었던 민석오빠마저..."
... 아 근데 밍소쿠 애교 좋긴 좋네여. 이게 왠 부귀영화야.
나중에 짤 나오면 저장해야겠다.
그리곤 갑자기 눈 앞에서 현란하게 움직이는 모니터에 정신을 차렸다.
"와 게시판이랑 문자가 폭주하고 있어요."
"역시 실.검.요.정. 김.민.석.씨!"
그리고 그 와중에 눈에 띄는 문자 한 통.
'언니! 어디 한 번 끝까지 버텨봐요! 오빠들 어디까지 가나보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 좀 천잰데?
*
"그래도 안 되는건 안 되는거에요."
"아니 엑소 여러분들, 오늘 홍보하러 나온거에요, 라디오하러 나온거에요, 저 설득하러 나온거에요?"
"셋 다요!"
"그럼 종대씨 노래 한 번 불러주시죠."
"콜미붸붸 콜미붸붸 이여주 콜미붸붸"
"우와- 역시 종대씨는 노래를 짱짱! 잘 부르는거 같아요-"
"근데 그 다음 소절 저는 패쓰- 하도록 하겠슴당!"
아 왜 나한테 노래를 시키고 그래여;;
이러면서 옆자리에 앉은 종대를 쿡쿡 찌르니까 또 할배웃음 지으면서 우리 여주 그래써요? 란다.
종대씨 저희 동갑인거 잊으셨어요?^^
그리곤 문자를 읽는데...
"542...아니 541... 2.... 5412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웃지마여-"
"ㅋㅋㅋㅋ아이고 우리 이여주씨 귀여워서 어떡해요?"
"니옝니옝, 그런 찬열씨 사적인 발언은 나중에 해주시구요-"
"다시 5412님! 여주언니 아까 민석오빠라 그러시던데 다들 친하신가봐요- 라고 문자 보내주셨네요."
"제가 민석오빠라 그랬어요? 어이쿠, 실수했네요.. 죄송해요..."
"친하냐구요? 친하져, 가족인데."
"가족 말고 남자론 안보여요?"
"그런 질문 꼭 해야되요?"
"맞아요, 백현씨만 비글로 보이니까 그 입 좀 다물어주시죠"
"ㅋㅋㅋㅋㅋㅋㅋㅋ역시 변비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주누나가 맞는 말 했네요"
"세훈아, 한번 더 나갔다 올까?"
"죄송함다"
역시 엑소와의 라디오는 소란스럽습니다^^
*
도대체 엑소와의 라디오가 몇화까지 갈까요?ㅋㅋㅋㅋㅋㅋㅋ
오늘따라 느낌이 좋아~ 좋은 느낌~ 이라서 계속 글을쓰는데... 너무 길어진다...힝....
녀러분은 엑소와의 썸을 기대하실텐데... 이런걸 원하신게 아니실텐데....큐ㅠㅠㅠㅠㅠㅠ
게다가 여주 뭔가 귀여운역할이 아니라... 친근해져쎠.....
이게 제 손의 최대인가봐요... 바꿨는데도 여주가 너무 친근해요...
그냥 여주가 엑소가 편해서 그런걸거에요... 타그룹이 애교하면 동공지진 X 100쯤 일어나는 아이니까...
좀있으면 더 귀여워질테니 좀만 더 기다려주세요!
오늘도 여주의 스윗!라디오는 계속됩니다!
(신알신 여러분들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