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8! 밥 먹고 가야지!"
"나중에! 나중에 와서 먹을게요!"
화장은 커녕 밥도 먹지 못한 상태로 운동화를 신고 허겁지겁 뛰쳐나가는 사람은 과연 뉴규?
는 나죠ㅎㅎ
분명 어젯밤에 '내일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커피를 테이크아웃해서 우아하게 마시면서 출근해야지'
는 개뿔
이게 모두 엑소 때문이야!
(어젯밤)
![[EXO] 엑소가 동생 기다리던 내 차에 잘못 탄 썰 9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505151/d9d2519e277f99bc0eb8b2ce1e9dfee6.png)
언니♥
88! 오후 10:32
오후 10시 32분 어!언니 오랜만이예요
언니♥
오후 10시 34분 ㅎㅎㅎㅎㅎㅎ언니 바쁠가봐요. 저 착하죠?
언니♥
ㅡㅡ하여튼...아무튼 내일 10시까지 출근. 알지? 오후 10시 36분
언니♥
벌써라니? 올해 sm 소속가수들 거의 다 컴백하는 거 알아 몰라? 아...너는 모르겠구나. 오후 10시 40분
sm........이라면
헐 샤이니도 컴백하는 거야?
대박. 헐 이럴수가. 그럴 조짐은 보이고 연초에 돌아다니는 컴백 찌라시는 봤다만.....
실제로 할 줄이야. 신이시여.
언니♥
#88 읽씹? 오후 10시 45분
언니♥
88 나랑 카톡하다 자니? 오후 10시 49분
언니♥
자나보네, 사실 일주일 전부터 나왔어야 했는데 아직 적응할 기간 주려고 내일 나오라는 거야.
아무튼 내일 제시간에 오기를! 오후 10시 58분
갑작스러운 소식에 놀라 멍해져 침대에 망부석마냥 가만히 있기를 어연 10분
[벌컥]
"누나 멜론 요즘 곡 다운 받을거 없지? 나 엑소 노래 다운받는데 쓴다."
"응"
"아 누나 나 스트리밍 돌릴건데 노트북 좀 가져감"
"응"
"아 누나 멜론말고 지니도 돌릴건데 돈 좀"
"응"
"어디 있어, 지갑?"
"응"
"서랍에 있음?"
"응"
"아 뭐야, 어디있......."
"응"
"......."
"..........."
아무 소리도 안 나는게 이상해 동생을 보니 뭔가를 들고 부들부들 떨고있음.
설마........이자식.......
여기서 볼일 본 거???
는 아닐테고.
침대에서 일어나 가까이 가보니 동생이 들고있는건
"......엑......엑소 싸인......."
아 깜박했구나. 미안 ㅎㅎ
이제서야 생각났다
"이거.....세훈형 싸인.......종대형......타오 싸인........ 왜 내 이름이......"
고개를 휙둘려 나를 바라보며
" 나 이거 줘"
음.......
괜히 간절한 표정 지으니까 해주기 싫잖아
"싫음"
"제발,,,,누나.....아니 여신님"
무릎꿇고 간절히 말하는데, 뭐 원래 줄거였지만 니가 이렇게까지 나온다면야.
"소원 10개"
"아!!!!!!!그건 너무 많..."
"그럼 싸인 압수"
하며 뺏어가려는 포즈를 하자
"아 3개!10개는 너무 많다"
"5개"
"하아....엑소 싸인이라면..충분히 그럴 가치가 있어.그래 내 한몸 희생하지 뭐."
하며 싸인을 자기 품에 꼭 안고 방을 나간다
근데 얘가 어디서 받았냐고는 안 물어보네 뭐 그럼 나야 좋지
이제 내일 아침을 준비하며 다시 정신을 차리고 침대에 누워 자려는 순간
[벌컥]
방을 나가나 싶었떤 얘가 10분뒤 다시 들어옴
그러고 나서
"누나 나한테 선물 줬으니까 누나한테 좋은 구경 시켜줄게"
하더니 내옆에 다가와 탭을 놓더니
"자 눈잘 뜨고 봐봐"하며 동영상을 하나씩 재생시킨다.
이자식. 공부하라고 엄마가 탭 사줬더니 이런 영상을 숨기고 있다니.
과연 무슨 영상일까?설마 빨간.....
온갖 생각을 하며 바라본 화면에 떠오는 영상.
![[EXO] 엑소가 동생 기다리던 내 차에 잘못 탄 썰 9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505150/8be8aea7c3660ee7c427aa90c02be35f.png)
"우선
K 마마 뮤비부터 시작이야."
......????????
뮤비가 끝나자
"이제 M 마마 뮤비 시작"
![[EXO] 엑소가 동생 기다리던 내 차에 잘못 탄 썰 9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505150/fed7e2fcb367fc29a9a6e00cdb280c45.png)
아.....?????????
마마가.........이런 뮤비였구나.
그러고 나서는 다른 영상을 틀더니
"헐.........종인..........형 완전 섹시해"
"헐 준멘........"
"자 런앤건녀 영상을 보자 여기서 주목해야 할 건 형들 표정임"
"이건 멜뮤 드라마"
"이건 엑소형들 대상 받을 때"
:"이건 중독 컴백"
처음 볼때 관심있게 봤던 나지만........
"야.....이제 4시야.........그만 자자"
"안돼 형들 더 보고 자자. 누나한테 너무 고마워서 그래"
고마우면 그냥 나가.....
누나가 나한테 너~무 큰 선물을 줘서.그럼 이거 더 보자 이 영상 대박임"
"야 진짜......뭐해야 나갈래"
"그럼 소원 써"
아 슈발. 이새끼 그걸 노렸어. 여우같은 자식
"야 소원쓸테니까 나가"
"잘자"
하더니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탭을 들고 훌쩍 나가버린다.
하고 이렇게 된 거야
오늘 아빠가 차를 가지고 출근하셔서 차도 없고
택시를 잡으려니 택시도 안 잡히고.......
어 택시다!
"택시!"
하며 겨우 탔음.
기사 아저씨께 주소를 말하고
"최대한 빨리 부탁드릴게요!"
하니 백미러로 약간 수상한 눈초리를 하며 나를 바라보신다
내 머리가 뛰어오느라 산발이라서 그런가?
하고 핸드폰으로 급하게 시간을 확인하고 필요한 것들을 챙겼나 확인하고 있는데
"학생"
"네?
"혹시...학생 그 뭐시여 그 연예인들 막 쫓아댕기는 막.....사 뭐라고 했더라..."
설마...
"사생이요?"
"어 그렇지 사생! 학생 사생인겨?내 택시에는 100만원을 준다고 해도 그런 사람들 안태울겨!!"
헐 그럼 아까전에 수상하게 보던게 내 모습이 이상해서가 아니라 사생이라고 의심해서 그런거야?
"아니예요! 사생이라뇨!!!정당한 직원인데. "
"아 그런겨? 요즘 하도 거기로 가달라는 학생들이 많아서 학생도 그런 사람인지 알았지"
하며 콧노래를 부르며 다시 운전하신다.
회사 앞에 택시가 도착하고
"학생 여기 거스름돈. 열심히 일혀"
급하게 택시에서 내려 회사에 들어가려니
젠장
"아........출입증"
지난번에 언니한테 받아왔는데 아침에 너무 서두르느라 놓고왔다보다
언니한테 전화 해봐야 겠다
"뚜르르르......뚜르르르르.."
4통이나 전화 했는데도 신호만 가고 전화를 받지 않는다. 회의중인가봐ㅠㅠㅠㅠ
어찌할줄 모르고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데
갑자기 뒤로 시커먼 그림자가 생긴다.
"일반인 들어오면 안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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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아아아아아앙아
쓰.차때문에 늦게왔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렇게까지 늦을줄이야..........
죄송해욯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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