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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KON/김한빈/?] 호접지몽(胡蝶之夢) 01 | 인스티즈

 

 

 

[iKON/김한빈/?] 호접지몽(胡蝶之夢) 01

 

 

 

 

 

 

 

 

 

 

 

 

 

 

 

"환자, 내 말 들려요? 김코니환자?"

 

 

 

 

 

"아...아"

 

 

 

새하얀 빛이 보이다가 차츰 병실내부가 보이고 의사, 간호사들이 보이기 시작해.

멍하니, 눈만 꿈뻑꿈뻑하고있자 다시끔 의사의 목소리가 들려.

 

 

 

"김코니 환자, 내 말이 들리십니까?"

 

 

"..아, 아..네...들..려요.."

 

 

얼마나 깨어나지 못했던건지 꽤나 깊게 잠긴 목소리에

인상이 찌푸려졌어.

 

 

 

 

"자, 마지막 기억이 어떻게 되세요? 몇년 몇월 몇일인지 아세요?"

 

 

 

 

더듬, 더듬 기억을 되살려보려는데 어지간히 머리가 아프더라.

 

 

"아..그게...200..9년? 겨울이였던거같은데...

누구를 만나러 가던 와중이였고.."

 

 

 

더이상은 무리란듯 아파오는 머리에 살짝 탄식을 내뱉었어.

그랬더니 의사가 놀란듯, 안정시키는거야.

 

 

 

"자자, 무리하실필요없어요.

일단, 지금은 2015년인데..6년정도를 계속 코마상태로 계셨어요.

환자분께서."

 

 

 

 

"...6년?...이요?"

 

 

 

 

 

"네, 일단 보호자분께 연락 넣었으니 보호자분 오시면 자세히 설명드릴게요."

 

저 말을 하면서 나를 여기저기 더 살펴보더니 차트 한번, 나 한번 슬쩍 보더니 나가는 의사였어.

멍하니 의사가 나간 병실문만 한동안 쳐다보고있었을까,

 

얼마지나지않아 또다시 덜컥 열리는 병실 문이였어.

 

 

 

 

 

 

[iKON/김한빈/?] 호접지몽(胡蝶之夢) 01 | 인스티즈

 

 

"코니야!"

 

 

 

"..어..? 오빠!"

 

 

 

오빠가 순식간에 가까이 다가와서는 나를 요목조목 살펴보는거야.

웃을만한 이유는 아니지만 그래도, 귀여워서 웃었더니 나를 자기딴에는 무서운 표정을 지으면서

나를 막 나무라는 오빠였어.

 

 

 

 

"지금 웃음이 나와? 응? 너 진짜 지금 6년동안이나, 오빠 속 태우고!"

 

 

 

"헤헤, 미안해."

 

 

 

"어디 아프거나 불편한데는 없지?"

 

 

"어,응. 괜찮아."

 

 

 

괜찮다는걸 나름 어필한답시고 환히 웃으면서 오빠를 쳐다봤어

뭐, 여전히 못미덥다는 눈빛을 받긴했지만 못이기는척 같이 웃어주는 오빠였어.

가만히 머리를 쓰담쓰담해주는 오빠 손길에 기분이 좋아져서 가만히 눈감고 미소를 짓고있었을까

조용스레 노크를 하고 누군가가 들어오는거야.

 

 

 

 

[iKON/김한빈/?] 호접지몽(胡蝶之夢) 01 | 인스티즈

"보호자분 오셨다고해서요, 간단히 환자분 상태 설명드리려고 왔습니다."

 

 

"아아, 네."

 

오빠가 내 머리를 쓰다듬던 손길을 걷었어.

 

 

"환자분은, 현재 6년 전의 기억에 머물러계시고

사고의 기억부터 기억이 존재하지 않은듯합니다."

 

고개를 끄덕이며, 계속 의사의 말을 들었어.

 

 

"그리고, 아무래도 6년동안 계속 코마에 빠져계셨다보니 근육들을 쓰지를 못해서

충분한 재활치료가 요구가 됩니다.짧게는 4개월, 길게는 7개월쯤보고 충분히 재활을 해야합니다.

 

추가적으로는 검사 몇가지 진행해서 보다 정확하게 상태를 알아보긴 해야하고,

당분간은 음식도 좀 조심해서 죽 드시는게 좋으실거에요. 그럼, 조만간 다시 뵙죠."

 

 

 

수액을 몇번 보더니, 꾸벅 인사하고 나가는 의사였어.

 

 

 

 

"...음, 최소한 4개월은 병원에 더 있어야겠다..그치?

답답한데.."

 

 

칭얼칭얼거렸더니 오빠가 못말린다는듯 웃으면서 말했어.

 

[iKON/김한빈/?] 호접지몽(胡蝶之夢) 01 | 인스티즈

 "그럼, 휠체어라도 타고 산책나갈까?"

 

 

 

나는 당연히 신나서 거의 외치다싶이 대답했지.

 

 

 

 

"응응! 나가자, 나갈래. 나갈래!"

 

 

 

"어휴, 알겠으니까 기다려. 휠체어 끌고올게."

 

 

 

 

오빠가 내 머리를 한번 쓰담고는 병실문을 열고 나가는데 흘끗 저멀리서 묘하게 낯이 익은 얼굴이 살짝

비췄다가 그새 사라졌어.

 

 

 

 

[iKON/김한빈/?] 호접지몽(胡蝶之夢) 01 | 인스티즈

 

'드디어, 깨어났군요. 나의 꽃이시여.

이번에도 온전히 나만의 꽃이 되어주시길.

나비의 분에 때타지않고 말이지요.'

 

 

 

 

 

..어? 뭐야.. 내가 ..잘못봤나?

그냥 넘어가려해도 뭔가 좀 탐탁치가않다고해야하나..

무튼 켕기는 느낌이야. 무언가 놓친..느낌.

 

 

 

 

"으아아아, 뭐지..누구지.."

 

 

 

그렇게 인상이란 인상은 다쓰고 침대위에서 요리조리 떠올려볼려고했지만

뭐 떠오르기는 커녕 다시 머리만 아파져오는거야.

 

그래서 그냥 그만뒀어. 그냥 가만히 오빠나 기다리자라는 생각으로 다시 멍때렸어.

멍때린지 몇분 지났나... 벌컥 힘차게 문열고 들어온 오빠야.

 

 

 

[iKON/김한빈/?] 호접지몽(胡蝶之夢) 01 | 인스티즈

 

"가장 좋아보이는 걸로 끌고왔다? 우리 동생님 휠체어로 모시지요."

라며 날 번쩍 안아들어올리더니 휠체어에 앉히는 오빠였어.

 

 

왠지 나보다도 갑자기 들떠서는 생글생글 웃으며 나에게 말을 해.

 

 

"9층에 하늘정원있대. 거기 가보자."

 

 

 

"응응. 좋다."

 

 

 

뭐, 어쨌든 좋은건..좋은거니까 덩달에 생글생글 웃으면서

오빠랑 사이좋게 하늘정원에 바람쐬러 나갔지.

 

 

 

[iKON/김한빈/?] 호접지몽(胡蝶之夢) 01 | 인스티즈

 

 

꽃들을 심어놔서 그런지 참 이뻤어, 그러다 꽃 하나가 내 눈에 딱 띄는거야.

그래서 오빠를 졸라서 꽃에 가까이 다가갔어.

 

 

유독 이 꽃 한송이 만큼은 다른 꽃과는 다르게 마치 금가루를 뿌려놓은듯

반짝반짝거렸어. 그렇게 나도 모르게 그 꽃에 손을 뻗었는데

윙-하고 벌이 오더니 내 손을 쏘아버리더라.

 

 

"..아, 따가워!.."

 

 

오빠가 놀라서 다가오더라고.

 

 

 

"뭐야, 왜 무슨일인데."

 

 

"으엉, 벌에 쏘였어."

 

 

 

붓기 시작하는 손가락을 보여주니, 후다닥 다시 병원에 들어가서 처치하자며 급히

휠체어 손잡이를 잡아 병원에 끌고 들어가는 오빠였어.

 

그리고 그 정신없는 순간에 다시금 그 꽃을 쳐다봤는데

아까의 그 반짝임은 어디가고, 빛을 잃어 사뭇 시들게까지 보이는 꽃이였어.

 

그리고 그 꽃의 주위엔 나비 하나가, 빙빙 겉돌고 있더라고.

 

 

 

 

 

.

.

.

 

 

 

 

 


으앙, 죄송하므니당...꾸앙

어김없이 또 늦었네요, 으하하하하하하ㅏㅎ하ㅏ(민망)

더구나 글도 짧고, 최대한 빨리오고도싶었고 중간중간 글을 써보려했으나 역시 글은 잘 써지지도 않더군요(시무룩)(핑계핑계)

과제도 많고...항ㄹ니이ㅗㄹㅇ히ㅏㅗㅓ 죄송합니당...끄흐...

 

혹시 암호닉 신청해주실분은 다시 '&암호닉' 이 양식으로 다시금 신청해주세요ㅠㅠㅠㅠㅠㅠ

 

진짜 조만간 진짜 빠르게 진짜 찾아뵙도록 할게요 (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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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86.93
헐...벌이지원인가여..?대박대박...ㅠㅠㅠㅠㅠ주네의사라니ㅠㅠㅠㅠㅠ한빈이는언제쯤나올까요..0화보고재밌을것같다생각했는데드디어1화가!!!!!!!재밌을것같아요ㅠㅠㅠㅠ!다음화도기대할께요!!!
9년 전
독자2
준회
9년 전
독자3
의사 구준회라니ㅜㅜㅜ아ㅜㅜㅜ진짜 설레요 혹시 오빠가 민윤기..? 맞아요? 아니 대박 벌은 지원이인 것 같고 나비는 한빈이 인 것 같아 보이네용 근데 꽃은 여주라고 했고 옥상에서 꽃, 나비, 벌이 뭔가 걸리는데 음..꽃은 여주고 음..벌과 있을 때 꽃이 빛나고 나비와 있을 땐 꽃이 시드는가? 아님 반짝일 때 벌이 찾고 시든이후로는 나비만 남아서 곁에 있는 건가..아직은 뭔지 모르겠지만 다음이 궁금해지는 글이에영 추천누르고 갈게용
9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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