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갇혀산지도 5년. 지긋지긋함에 오늘도 아랫입술을 꽉물고 애꿎은 방문만 노려보고있었어.
근데 한순간 끼이익거리는 소리를 내면서 내 방문이 열리며 이제는 질리도록 낯익은 얼굴을 가진 남자가 방에 들어와.
난 그저 그를 바라볼뿐이고, 그는 한결같이 싱긋 웃으며 나에게 말을 건네.
"오늘은 좀 어때, 날 받아줄 마음이 좀 생겼나?"
난 아무래도 굳혀져있던 표정을 더 굳히며 말했어.
너라면 생길 것 같냐며. 어떻게 내 아버지를 죽인 조직의 보스에게 빠지겠냐며.
난 항시도 잊을 수가 없어, 그와 우리집 현관입구에 닫는 순간의 그 피비린내와
그를 향해 우렁차게 인사하던 그 새끼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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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상 한결같이 알바를 끝내고 지친 몸을 집으로 옮길 시간이였지.
"수고하셨습니다~"
"그래요 콘양 조심히들어가요, 옆동네에서 흉흉한 소문도 돌고 세상이 옛날같지가않아서말이야~
특히 콘양처럼 이쁜 처자는 더 조심해야지!"
"하하, 네~안녕히계세요."
오늘도 밤늦게가 되어서야 끝난 알바를 마치고 집에 가려고 나섰어.
근데 왠지 오늘따라 더 밤공기가 차가운듯한 느낌을 주는거야.
근데 나는 그냥 아까 점장아저씨의 말을 들어서 그런가보다라고 단순한걸로 치부하고 넘겨버리는 나야.
귀에는 이어폰을 꼽고, 이어폰을 타고 잔잔한 음악이 내 귀에 박혀.
그렇게 10여분을 걸었을까 익숙한 아파트가 보이고 자연스레 내가 사는 동에 들어가려는데
웬 검은색 아우디 몇대가 줄지어 입구를 막고있었어.
"..뭐야, 주차를 뭐 이렇게.."
근데 그런 느낌알아? 쎄한 느낌.. 묘하게 느껴져오는 그 느낌을 오소소 느끼며 차들을 뚫고
엘베 쪽으로 다가가는데 엘베가 출발하려는 듯 문이 닫히는걸 운좋게 잡아탔는데
웬 잘생긴 남자가 타고있는거야. 근데 이상한건, 분명 우리앞집사람이 아닌데 우리층이 눌러져있다는거야.
아 어쩌면 난 이때부터 알고있었던걸지도 모르지. 내가 이 남자에게 잡혀가겠다.라는걸.
난 엘레베이터 한층, 한층 올라갈 수록 왠지모를 긴장감이 느껴졌어.
띵- 오늘따라 탁하게 들려오는 엘레베이터의 층 도착소리가 울렸어.
자연스레 나는 우리 집 현관 쪽으로 몸을 옮기는데 같이 탔던 그 남자도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거야.
순간 내가 발걸음을 멈췄어.
아 뭔가 이상하구나, 라는 생각이 날 지배했지.
일단 확인이라도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한걸음, 한걸음 다시떼어 현관입구까지 걸어갔어.
"......"
아찔하게 맡아지는 피비린내에 어지러웠어.
그리고 그 남자는 아무렇지않다는 듯 현관을 지나쳐 우리 집 안에 들어가는거야.
그리고 곧이어 우렁찬 소리들이 들려와.
"안녕하십니까, 보스! 아무래도 돈은 이미 다른 곳에 빼돌리고 해외로 튈생각이였나봅니다."
"기껏 돈 좀 땡겨줬더니 고마운줄모르고.해외로 나르려다 하늘로 나르셨네."
...진짜 충격적이였어, 아빠가 사채를 썼었다는 것보단 저 남자가 툭툭 발로 치고있다는게
아빠의 시체라는 것이 너무 몸이 떨렸지.아 누가 툭 치면 진짜 쓰러질 것만같았어.
그렇게 아무것도 못하고 현관에 서서 지켜만 봤을까 그 남자가 나에게 다가오는거야.
"흐응, 아까 엘리베이터에서 본 아가씨인거같은데..."
본능적인 두려움에 뒷걸음질을 쳐봤지만 무용지물이였어.
남자가 내 어깨를 탁하고 잡아버렸거든.
"어딜 가려고, 아가씨. 보아하니 저 양반 딸인거같기도하고..."
말을 하다말고 씩-하고 웃어보이는 남자는 매우 날 소름돋게 만들었어.
그리고 뒷말도 말이야.
"목격자는 풀어주면 안되는 법이잖아? 뭐, 가장 큰 이유는 아가씨가 맘에들거든. 매우."
이후로 나는 그만 정신을 놓아버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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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대로 독방에서 왔어요 `ㅇ`~♥
생각보다 글이 짧고 저퀄이라 실망들 하셨겠지만...
으허허허허..
치환도 해보고싶었는데 방법도 모르고..
여주이름도 막 나오지를 않아서 .ㅇ.(애써핑계)
Situation ; 대형 조직의 보스인 김지원과 그 조직원인 너콘은 5년 전 너콘의 집에서
첫대면을해. 너콘의 아버지가 진 사채빛때문에 집안에 별 난리아닌 난리가 났는데 돈이 없으면
몸으로라도 떼우라며 조직원들이 생지ㄹ..아니 난리를 펴대.그러다가 너콘의 아버지가 발악하다 죽고
번거로워진 일에 조직원들은 보스인 지원을 불러. 그리고 타이밍좋게 너콘의 집으로 올라가려는 엘베를 타고있던
지원과 같은 엘베를 타게 돼.그리고 집 현관앞에 나란히 서는 지원을본너콘은 지원을 미파솔라시도친놈마냥 보지.
반면에 재빠른 상황파악이 됀 지원은 너콘을 인질마냥 데려가버려. 너콘은 끌려가서 모든 사실을 알게 되고
지원을 증오하기 바빴고 도망치기에 급급하지만 매번 실패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지원은 너콘에 되려 빠져버려.
그리고 5년이나 흐른 지금. 너콘은 너에게 한없이 구애아닌 구애를 하기시작한 지원에 흔들리는 상황이랄까.
혹시몰라서 전체적인 줄거리 적어놔요 `ㅇ`~..
조만간 下편이랑 2번글 上편으로 찾아뵙겠습니다 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