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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학생>

EP.07

 

 

 

 

 

 

[방탄소년단/정국] 전학생 ep.07 | 인스티즈

 

 

 

 

 

 

 

 

 

 



 

 

 

 

 

 

 

 

전학생 ep 7

 

 

 

 

 

 

 

 

몇일 뒤, 우리는 수학여행에 가게 되었다. 별 기대는 없었다. 설레지도 않고, 기대되지도 않았다. 그냥 수업을 듣지 않아도 돼서 단지 그것만이 좋았다. 버스에서는 담임의 요구대로 교실 짝꿍과 같이 앉게 되었다. 차라리 그게 나았다. 반에서 친한 친구라고는 정국이 밖에 없는데 하늘이 도운 것 같았다. 정국이의 옆자리에 앉아 안전벨트를 매고 있는데 그날따라 이상하게 아이들이 우리를 보면서 수근 거리는 것 같았다. 남녀가 같이 앉는 사람이 몇 없어서 그러는 건가 하면서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제주도는 생각보다 별다를 게 없었다. 그래도 다행인 건 수학여행까지 와서 혼자 다니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정국이 옆에 있었다. 같이 하는 거라고는 구경하고, 밥 먹고, 걷는 것뿐이었지만 그래도 정국이 덕분에 외롭지는 않았다.하루 종일 붙어 다녔던 정국이와는 숙소로 돌아갈 때가 되어서야 헤어졌다. 숙소로 들어가려는 내게 정국이는 여자애들과 좀 친해져보라며 걱정 아닌 걱정까지 해주었다. 나도 역시 정국이에게 너도 남자애들과 친해져보라며 장난스럽게 말했고, 우리는 그러다가 내일보자고 인사를 하고 헤어져 숙소로 들어왔다.

 

 

 

 

 

 


한창 배정받은 숙소에서 짐을 풀다가 정국이의 말이 생각나 한 번 말이라도 걸어볼까 싶어서 짐만 다 풀고 여자애들에게 다가가려고 마음을 먹었다. 그런데 뜻밖에 내게 먼저 말을 걸었다.

 

 

 

 

 

 

 

“저기, 전학생. 나 뭐 하나만 물어봐도 돼?”


“응. 뭔데?”


“있지. 너 진짜 전정국이랑 잤어?”


“어?”

 

 

 

 

 

 

 

 

던진 질문의 의미를 파악하고 싶었다. 나를 놀리려는 걸까. 말도 안 되는 질문을 한 이유가 뭘까. 어이가 없어 3초를 벙져있었다. 그랬더니 대답할 순서를 놓쳤다.

 

 

 

 

 

 

 


“맞네. 맞으니까 바로 대답 못하네.”


“아니야...!”


“아니긴, 벌써 소문 다 났어. 너 밤에 전정국네 집에서 나오는 것 봤대.”


“진짜 아니야! 우린 아니야! 진짜로..!”

 

 

 

 

 

 

 

뒤늦게야 아니라고 고개를 흔들며 부정했지만, 믿어주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다들 불신이 가득한 눈으로 부정하고 있는 나를 가만히 쳐다볼 뿐이었다. 대체 근거 없는 소문은 누가 퍼뜨린 걸까. 힘이 풀려서 주저앉았다. 그랬더니 세치혀가 더 활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수근 대는 소리가 더 커졌다.

 

 

 

 

 

 

 

 

“어쩐지. 둘이 만날 붙어 다니더니.”


“그러니까 내말이. 전정국은 원래 놀던 애니까 그렇다 치고 쟤는 뭐냐.”


“아냐. 근데 쟤가 먼저 꼬셨다는데?”


“진짜?”


“그래. 원래 얌전한 고양이가 부뚜막에 먼저 올라가는 거 모르냐?”


“헐 대박. 안 그래 보였는데. 더러워...”

 

 

 

 

 

 

 


사실이 아닌 이야기들이 사실이 되어가는 것을 나는 그저 지켜보는 것 밖에는 할 수 없었다. 그러다 핸드폰이 울렸다. 정국이었다. 아이들에게 소문을 덧붙여주지 않으려 밖에 나가서 전화를 받았다.

 

 

 

 

 

 

 


[....]


[여보세요? 김아미? 내 말 들어?]


[....응. 정국아.]


[숙소 밖으로 잠깐만 나와 봐. 잠깐만. 빨리.]


[나 지금 밖이야.]


[그럼 거기서 기다려.]

 

 

 

 

 

 

 

 

정국이도 알고 있을까? 이런 터무니없는 이야기를. 여자아이들은 우리의 소문에서 정국이를 당연히 그럴 만한 애로 만들었다. 아이들은 정국이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 정국이를 더 알게 된다면 그렇게까지 말 못 할 텐데..

 

 

 

 

 

 

 


숙소 앞에 있는 벤치에 앉아 정국이를 기다렸다. 정국이는 금방 나를 찾았다. 뛰어왔는지 벤츠 앞에 앉아있는 내 앞에서 무릎을 짚고는 헥헥- 거렸다. 그렇게 숨을 좀 고르더니 무릎을 조금 굽혀 나와 눈을 마주쳤다.

 

 

 

 

 

 

 

 


[방탄소년단/정국] 전학생 ep.07 | 인스티즈

 

 

 

 

 

“너도 들었지. 말도 안 되는 그 소문.”


“...응.”


“하... 미안하다.”


“니가 뭐가.. 뭐가 미안해.”


“나랑 엮어서 너까지 그런 사람 되어 버리는 것 같아서. 미안.”

 

 

 

 

 

 

 


나는 고개를 저었다. 정국이 미안해 할 것은 하나도 없다. 미안해 할 사람은 소문을 시작한 사람이었다.

 

 

 

 

 

 

 


“근데 누굴까. 누가 그런 말도 안 되는 소문을..”


“못 찾아. 찾더라도 소문은 계속 너 따라 다닐 거고.”


“어떡하지.. 어떻게 해야 사실이 아니라는 걸 믿어줄까.”


“넌 그냥 가만히 있어.”

 

 

 

 

 

 

 

 

 

방도가 떠오르지 않아 힘없이 고개를 숙여버렸다. 정국은 그런 내 볼을 두 손으로 부여잡고 자신과 눈을 마주치도록 들었다.

 

 

 

 

 

 

 

 

 

[방탄소년단/정국] 전학생 ep.07 | 인스티즈

 

 

 

 

 

 

 

 

“내가 다 알아서 해결할게.”


“어떻게..?”


“넌 그냥 가만히 있으면 돼. 어떤 소리가 들리건, 아니라고 하지도 말고 맞다고 하지도 말고 그냥 가만히 있어. 그러면 돼.”

 

 

 

 

 

 

 

 

 


정국의 단호한 눈빛이 의심스러운 것은 아니었다. 그보다 걱정이 앞섰다. 그 눈빛에서 잠깐의 흔들림을 나는 보았다.

 

 

 

 

 

 

 

 

 

***

 

 

 

 

 

 

 

 

 

수학여행에서 돌아온 뒤, 정국이는 교무실로 불려갔다. 정국이와 같은 소문의 주인공이었던 나도 불려갈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으나 나는 교무실에 불려가지 않았다. 다 거짓이라고, 어떤 사람이 터무니없는 소문을 퍼뜨린 것이라고 항변하고 싶었으나 나에게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그리고 교무실에서 교실로 돌아온 정국이는 내게 부탁했다. 당분간은 말을 섞지 말자고. 정국이가 내게 하는 부탁이 처음이라 나는 정국이에게 뭔가 생각이 있겠지.. 하며 알았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진심은 그게 아니었다. 어떻게 가까워졌는데, 또 다시 멀어져야 하다니. 소문이 가라앉을 때까지 우리는 같이 있으면 안 되는 그림일게 분명했고, 그 소문이 언제쯤 가라앉을지는 나도 정국이도 모를 터였다.

 

 

 

 

 

 

 


근거 없는 소문은 어느새 사실이 되었고, 담임은 나와 정국이의 자리를 떨어뜨려놓았다. 나는 반장 옆자리에 앉게 되었다. 아이들은 쉬쉬- 하는 듯 했으나 내 주변의 수근거림은 멎지 않았다. 그건 정국이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다.

 

 

 

 

 

 

 

 

학교가 끝난 뒤, 나는 자연스럽게 정국이의 자리를 찾아갔다. 가방을 챙기고 있을 정국이를 생각했는데, 정국이는 이미 자리에 없었다. 그때 핸드폰이 울렸다.

 

 

 

 

 

 

 

 

 

[못 데려다줘서 미안해.]

 

 

 

 

 

 

 

 

 


아이들이 모두 다 빠져나갈 때까지 나는 가만히 정국이의 텅 빈 자리를 쳐다보았다. 그리고 교실에 홀로 남겨졌을 때, 나는 의자를 빼어 정국이의 자리에 앉아 아직 남아있는 정국이의 온기를 조금이나마 느꼈다.

 

 

 

 

 

 

 

 

다음날 정국이는 학교에 오지 않았다. 아프다고 했다. 어디가 아픈지, 얼마나 아픈지 걱정이 되었지만 쉽사리 연락을 할 수 없었다. 당분간 말을 섞지 말자는 정국이의 말이 떠올랐다. 괜찮냐는 문자를 썼다 지웠다 반복했다. 그러다가 책상을 툭툭 치는 소리에 고개를 들었다.

 

 

 

 

 

 

 

 


“저기.. 오해해서 미안해.”

 

 

 

 

 

 

 

수학여행에서 같은 방을 배정받았던 여자아이들이었다.

 

 

 

 

 

 

 

“응?”


“전정국이랑 잔 거 너 아니라며. 오해해서 미안하다고.”

 

 

 

 

 

 

 

 

문장에 오점이 있었다. 그럼 정국이가 누구랑 자기라도 했다는 말인가. 이해가가지 않아 저절로 인상이 찌푸려졌다. 그랬더니 내가 사과를 받아드리지 않겠다는 뜻으로 보였는지 급기야 내 손을 잡고 이야기를 이어갔다.

 

 

 

 

 

 

 

 

 

“아니 나는 화장실에서 어떤 여자가 전정국네 집에서 니가 나오는 걸 봤다고 해서 당연히 너 인줄 알았지. 근데 전정국이 너 아니라 다른 여자라고 하니까.. 그니까 걔는 그걸 진작에 말했어야지.”


“뭐..? 정국이가?”

 

 

 

 

 

 

 

 

 

순간 귀를 의심했다. 정국이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어서 잠시 머리가 띵했다. 사실이 아닌 이야기는 그냥 무시하면 되는데 정국이는 뭣 때문에 그런 거짓말을 했을까. 혹시 나를 위해 희생을 택한 것일까.

 

 

 

 

 

 

 

 

 

 

 

“그래! 교무실에서 담임이랑 얘기하는 거 내가 분명히 들었다니까?! 너가 아니라 다른 여자라고 말하는 거.”


“그 여자...가 누군데?”


“나야 모르지! 전정국 같은 애가 어디 여자가 한 둘이겠어?!”

 

 

 

 

 

 

 

 

 

 


아니야.. 정국이는 그런 애 아니야.. 마음속으로 소리치면서 고개를 저었다. 정국이는 그냥 너네들이랑 같은 보통 학생이야. 밖으로 내뱉어지지 않는 말을 나는 계속 속으로만 외쳤다. 정국이는 나를 위해 모든 사람들에게 자기를 더럽혔는데, 나는 정국이 하나 구제해 줄 수 없는 겁쟁이였다.

 

 

 

 

 

 

 

 

 

“야! 대박! 전정국이랑 잔 여자 자살 시도했데!”


“뭐?!! 누군데??”


“3학년에 박지수라고, 엄청 예쁜 언니 있잖아! 그 언니였데!!!”

 

 

 

 

 

 

 

 

 

 

교실 문을 벌컥 열은 한 아이가 교실 안이 울리도록 크게 소리쳤다. 있지도 않은 사실의 주인공이 나타났다는 말에 나는 어안이 벙벙했다. 그날 정국이의 집에서 나온 건 난데, 어떻게 다른 여자가 있을 수 있다는 건지. 진짜 사실을 아는 것은 나와 정국이 뿐이지만, 아이들은 새로운 소문의 주인공이 나타나자 다시 또 빠르게 그 소문을 사실로 둔갑시켰다. 나는 정국이를 믿었다.

 

 

 

 

 

 

 

그러나 갑자기 3초정도 주마등처럼 스쳐가는 기억이 있었다. 그날, 정국이의 집에서 나온 나는 누군가와 부딪혔다. 그 사람은 바로 박지수 언니였다. 갑자기 심장박동이 빨라지는 것이 느껴졌다. 정국이가 한 말이 다 사실이라면.. 나를 지켜주려 한 것이 아니라, 단지 사실을 말했을 뿐이라면...

 

 

 

 

 

 

 

 

 

“야 그리고 더 대박인게 뭔지 알아?”


“뭔데, 뭔데?”


“전정국이 강제 전학 온 이유가 그 언니 동생 때리다 죽여서 그런 거래. 근데 그 언니가 전정국 좋아해서 용서해주고, 학교도 따라 전학 오고 그런 거고, 전정국이 같이 자자고 해서 잤는데 자기가 너무 더러워서 수면제 먹고 자살시도 했다더라.”


“헐? 진짜야??”


“그 언니 유서에 그렇게 써 있었데!”


“그 언니는 어떻게 됐는데?”


“지금은 위세척하고 괜찮아졌데!”


“와. 그래도 안 죽어서 다행이네..”

 

 

 

 

 

 

 

 

 


전혀 다행이 아니었다. 나는 지금 내면에서 일어나는 분리를 느꼈다. 믿음과 배신감. 정국이를 믿고 싶은 마음과, 그렇지 않은 마음에서 오는 배신감. 나는 아직 어느 곳의 편을 들어야 할지 모르겠다. 계속해서 이어지는 아이들의 이야기 속에서 정국이는 완전 매장당하고 있었다. 그 얘기를 들으면서 너희들이 정국이에 대해 뭘 아냐고 아이들 이야기 속의 정국이를 부정하고 싶으면서도, 나는 정국이에 대해 너무 많이 모르고 있다는 생각이 밀려왔다. 정말로 정국이가 사람을 죽였다면.. 이제껏 내가 알던 정국이는 대체 누구였을까. 정국이의 본 모습이 무엇일까. 내 앞의 정국이였을까. 박지수 언니 앞의 정국이였을까. 나는 아까보다 훨씬 더 혼란스러웠다.

 

 

 

 

 

 

 

 

 

***

 

 

 

 

 

 

 

 


하교 길에는 비가 내렸다. 오랜만에 내리는 비가 반가울 법도 한데 나는 그 비를 보면서 한 없이 우울해졌다. 아직도 마음이 진정되지 않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배신감이 커졌다. 처음으로 모든 걸 오픈했다. 정국이에게 나의 과거를 오픈했고, 고민을 오픈했으며 위로도 받았다. 그런데 그게 다 가짜라면 나는 견딜 수 없을 것 같았다. 우산이 없어 비가 조금이라도 잠잠해졌을 때, 밖으로 나설 생각이었다. 오늘은 비를 맞을 기분이 아니었기에. 그렇게 몇 분을 내리는 빗물을 구경했다. 쓸데없는 생각들이 씻겨 흘러 내려가길 바라면서.

 

 

 

 

 

 

 

 

 

 

 


[방탄소년단/정국] 전학생 ep.07 | 인스티즈

 

 

 

 

 

 

 


“문자도 안 보고. 이러고 있네.”

 

 

 

 

 

 

 

 


갑자기 앞에 드리워진 그림자에 고개를 위로 들었다. 검은색 우산을 쓴 정국이 내게 하얀색 우산을 내밀고 있었다.

 

 

 

 

 

 

“어...”


“우산 안 가져갔냐고 문자했더니, 하도 답장이 없어서 왔어.”

 

 

 

 

 

 

 

내밀어진 우산을 쉽사리 잡지 못했다. 망설여졌다. 잡을 듯 말 듯 우산에 손을 대었다가 나는 결국 우산을 잡지 않았다. 그런 내 행동에 정국이는 나를 쳐다보았고, 나도 정국이와 눈을 맞췄다. 확인하고 싶은 것이 있었다. 물어볼 것이 있었다.

 

 

 

 

 

 


“정국아.. 너.. 사람을 죽였어...?”

 

 

 

 

 

 

 

 

정국이가 아니라고 한다면, 나는 정국이를 믿을 생각이었다. 정국이가 내게 보여준 모습이 가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게 생각하기 싫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국이는 자기는 아니라고 내게 대답을 해야만 했다.

 

 

 

 

 

 

 

 

 

 

[방탄소년단/정국] 전학생 ep.07 | 인스티즈

 

 

 

 

 

 

 

 

 


내 질문에 두 눈이 커진 정국이는 하얀색 우산을 들었던 팔을 힘없이 내렸다. 그리고 정국이는 대답이 없었다. 늘 단단하게만 보였던 정국이가 흔들리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멈추지 않을 생각이었다. 다시 한 번 정국이에게 대답을 재촉했다.

 

 

 

 

 

 

 

 


“너.. 정말 사람을 죽였어..?”

 

 

 

 

 

 

 

 


물어보면서도 나는 상처를 받았다. 정작 질문을 받는 사람은 따로 있는데, 내 가슴이 아팠다. 이런 질문을 하고, 그에 대한 대답을 들어야만 정국이를 다시 믿을 수 있겠다는 그 사실이 내 가슴을 아프게 했다. 하지만 정국이는 끝내 대답하지 못했다.

 

 

 

 

 

 

 

 


나는 아직도 내 앞에 돌상처럼 굳어있는 정국이를 지나쳐 걸었다. 정국이에게 등을 돌려 비를 맞으며 걷는데 하염없이 눈물이 쏟아졌다. 홀로 버려진 정국이가 아파서 울었다.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을 때 마다 울음소리가 커졌다. 그러다 결국 아이처럼 엉엉 울어버렸다. 빗소리도 점점 커졌다. 오늘은 비가 와서 참 다행이었다.

 

 

 

 

 

 

 

 

 

비에 흠뻑 젖은 채로 걸어가면서 나는 생각했다.

 


내게 보여줬던 정국이의 진심을

 


믿고... 싶다.

 


믿고, 싶다.

 


믿고싶다.

 

 

 

 

 

 

 

 

 

 

 

 

 

 

+)

어제 지수 얘기 꺼내신 분들 때문에 뜨끔 했어요 ㅎㅎ

어제도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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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41.252
아...지수야 이러면 안되는거지 아 정말...
쟨 또 뭐 어떻게 되는거예요 제생각엔 지가죽인게 아닌데 무언가 있었기 때문에 죄책감 느껴서 그렇게 하는 것 같은데 ..박지수는 박지수가 고백했는데 차서 자살해버린다고 하다가 그런건가.. 아무튼 잘 보고 가요!!♡

8년 전
독자1
조금 때려도 될까 박지수씨? 아니 좀 많이 때려될까? 우리ㅠ전정구기를 ㅂㄷㅂㄷㅂㄷㅂㄷ
8년 전
비회원217.205
아 정말 ㅂㄷㅂㄷ 박지수 ㅂㄷㅂㄷ 아 제가 왜 화가나는거져,.우리 꾹이한테 왜그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2
추천하고 갑니당ㅠㅠㅠㅠㅠ[현지]에요!!!!!!!!!!!!!!1
8년 전
독자3
정구기 어떡해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4
허류ㅠㅠ::ㅠㅠㅠㅠㅠㅠ어떡해ㅠㅠㅜㅠㅠ정국아ㅜㅠ:ㅠㅠㅜ;
8년 전
독자5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박지수 뚜드려패야겠다진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6
ㅂㄷㅂㄷ설마설마 했는뎈ㅋㅋㅋㅋ소문을....당장 달려가서 박지수 머릿채를 잡고 휘두르고 싶네요ㅠㅜ정구가ㅠㅠㅠ
8년 전
비회원231.141
끄앙이에요! 오늘 정말 끄앙이네여... 하 박지수 진짜 짜증난다 정국이랑 여주랑 다시빨리 잘되길 빌어요!ㅠㅠ
8년 전
독자7
안돼..믿..을꺼야!!!으아앙
8년 전
독자8
ㅠㅠㅠ 지수 부들 부들 여주야 안 돼 정국이를 믿어야지 ㅠㅠㅠ 아 정국이 맴찢 잘 보고 가요 오늘도♡♡♡
8년 전
비회원146.90
알라예요.. 고구마인가..ㅠㅠㅠㅠ빨리잘해결됐으면좋겠너요ㅠㅠㅠ:-((!!!!
8년 전
비회원166.23
단미입니다! 지수 그애 죽이고 지옥가도 되나요?ㅎ 아유 너무 늦게 처리 하는게 아닌가 하는 늦은감이 좀 있긴있네요 그리고 여주야 너는 너만큼은 너라도 정국이 믿어야돼 정국이 안믿으면 안돼 그거 다 거짓말이야 응? 작가님이.. 나를 좋아한다는거 다 거짓말이고 내가 작가님 좋아한다는게 참이얌!ㅎㅎ 오늘도 좋은글 감사드리구요 안녕히 주무세요!
8년 전
독자9
헐...박지수..뭐야..정국아ㅜㅜ암튼여주야정국이믿어야지ㅠㅜ
8년 전
독자10
슈나무에요 아진짜 이게 뭔일인지....ㅠㅠㅠㅜㅠㅠㅠㅠㅠ새벽에 읽어서 그런가 더 감수성이 장난이 아니에요ㅜㅜㅜㅜ박지수ㅜ부들부들....
8년 전
독자11
와 진짜 이게 무슨일인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박지수.......ㅂㄷㅂㄷ............왜 계속 정국이 힘들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정국이 그런애 아닌데 계속 소문때문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알지도 못하면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저암호닉 [됴종이]로 신청이요!!! 항상 좋은글 잘보고 있어요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12
아 지수야..오ㅑ그러니 울정국이..ㅜㅠㅠㅠㅠㅠㅠㅠ쿠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13
아아아.... ㅠㅠㅠ 안녕하세요 얌냠이에요. 한 달이 지나고서야 댓글을 다네요. (그 새 회원이 됐습니다ㅋㅋㅋ) 아니 근데 왜 이렇게 맴찢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저 보통의 아이들처럼 얘기하고 웃고, 그것만 해도 행복한데 왜 그럴 수가 없을까요... 잘못한 것도 없는데. 질문에 대답하지 못하는 정국이한테 실망해서가 아니라 홀로 남겨진 정국이가 아파서 울었다는 문장에, 정국이의 진심을 믿고 싶다는 말에 마음이 아려요. 정국이는 어떤 마음일까요?;ㅅ; 겨우 마음을 열게 됐는데 또 이런 이렇게 틀어지게 돼서 너무 안타까워요.. 또 그걸 다 자기 탓으로 돌리고 혼자 죄책감 가질까 봐, 이런 일들에 신물이 나 지쳐버릴 까봐 걱정도 되구요. 어떻게든 잘 이겨냈음 좋겠네요ㅜㅜ.. 그나저나 작가님은 잘 지내시나요? 요새 많이 바쁘신가 봐요. 날이 많이 더운데 건강 잘 챙기시고 다음에 또 봬요. 사랑합니다!!!S28ㅁ8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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