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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남친 그새끼 1



 

 

 

 

[EXO/민석] 구남친 그새끼 1 | 인스티즈

 

 

 

 

 

 

내가 살면서 가장 후회하는 일을 꼽자면, 가장 먼저 말할수있는건 김민석을 만났다는 것이였다.

 

 

 

 

 

그날은 비가 세차게 내리는 날이였다. 3년이라면 길다싶은 긴 시간동안, 김민석과 나는 사랑을 틔어왔다. 서로의 어깨에 비가 흥건하면 툭툭 털어주며 웃기도 하며, 같이 걸어가는 것만으로도 웃음이 나오던, 그런사이였다. 3년동안 하루도 내 연락을 받지않았던 김민석은, 그날 내 연락을 모조리 무시했다. 아침은 분명 해가 제 고개를 틔우고 웃고있었는데, 오후를 넘어가자 어느새 하늘은 거무 죽죽한 색을 띄우며 세차게 비를 흘리고있었다. 원체 덤벙대던 성격이였던 나는 우산을 챙겨오지 않았으며, 비를 막고 갈꺼라곤 하나도 없었다. 어쩌지. 하며 생각하다 김민석이 떠올랐다. 분명 오늘 공강이라고 했으리랴. 나는 교수님이 강의실을 나가자마자 핸드폰을 꺼내들어 김민석에게 전화를 걸었다. 김민석다운 컬러링이 귓가에 울렸다.

 

 

 

이상했다. 전화 연결음이 두어번 정도 울리면 전화를 받던 김민석이, 그날은 통 전화를 받지않았다. 소리샘으로 연결되며… 결국 기계적인 목소리를 들었다. 나는 전화를 끊고 문자함으로 들어갔다. 불과 어제까지 김민석과 나눈 문자가 내 눈가에 자리했다. 나는 비로 흥건한 창문을 바라보다가 자판을 써내려갔다. 우산없어. …아니야, 너무 딱딱해 보이잖아. 나는 고개를 젓곤 써내려갔던 글자들을 지웠다. 나와 김민석 둘다 무뚝뚝한 성격인지라, 애정이 뚝뚝 묻어나오는 글들은 잘 쓰지 못했다. 나는 정갈하게 박힌 맞침표를 두어번 더 추가했다. 우산없어… 전송 버튼을 눌렀다. 문자가 전송된걸 확인하곤 학교 근처 벤치에 앉아있었다. 김민석이 나를 보고 쉽게 찾아올수있게 하기 위함이였다. 10분, 20분… 시간은 흐르고 흘렀다. 나는 수차례나 시간을 확인했다. 문자를 보내면 금방 답장하곤 오는 애인데, 왜 안오지. 불안함보단 걱정이 앞섰다. 나는 곧장 벤치에서 일어났다. 쌀쌀한 날씨탓에 입고있던 가디건을 벗고 머리위를 감쌌다. 얇은 티 사이로 찬바람이 스며들어왔다. 나는 주위를 둘러보고 걸음을 옮겼다. 민석아, 무슨일 있는거 아니지?

 

 

 

 

 

[EXO/민석] 구남친 그새끼 1 | 인스티즈

 

" 민석아, 여기! "

 

 

 

 

무슨일이 있던건 김민석이 아니라, 결국 나였다.

 

 

 

 

 

 

 

 

 

 

 

 

 

 



 

 

[EXO/민석] 구남친 그새끼 1 | 인스티즈

 

 

 

 

 

 

 

 

 

 

배주현과는 나름 친한사이라고 자부할수있었다. 나이도 같고, 무뚝뚝한 나와 달리 배주현은 사근사근하게 다가오는 성격이였다. 우연히 조별과제 같은팀이되어 그때 알게되었는데, 낯을 많이 가리는 내게 배주현이 먼저 다가왔었다. 그후로 나도 마음을 열어 친해졌었는데…. 사람 마음이란게 사랑앞에선 결국 어쩔수없는거구나. 라고 생각했다. 불안감을 가득 안고 뛰어간 그곳에, 학교 정문에는 배주현이 저를 똑 닮은 우산을 들고 서있었다. 누구랑 만나기로 했나보다. 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곤 걸음을 옮길 참이였다. 배주현의 입에서 나온 그 이름이, 발걸음을 멈추기엔 충분했다. …민석이? 김민석? 온갖 생각들이 비집고 흘러들어왔다. 아니라고 생각했다. 김민석이란 이름은 흔하며, 오늘 김민석은 공강이라고 했으니 학교에 올 필요도 없다. 나는 고개를 저었다. 눈가에 빗물이 스며들었다. 빗물이 뭉툭하게 맺힌 눈가를 쓸었다. 눈가를 쓸은 사이에 마녀가 다녀간것일까? 배주현이 인사를 건넨 사람은, 아. 김민석이였다. 내 남자친구.

 

 

 

 

 

" 민석아, 너 핸드폰 자꾸 반짝이는데 뭐 온거 아니야? "

" 어? 아. "

 

 

 

 

 

 

그자리에서 굳었다. 라고 하는게 맞을것같다. 김민석에게 다정하게 인사를 건네는 배주현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이게, 뭐지? 내 머리는 요란하게 돌아갔다. 투욱. 머리를 감쌌던 가디건이 힘없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산뜻한 노란빛 가디건이 점점 진해졌다. 김민석에게 보여주기 위해 새로샀던 원피스의 끝자락에서 물이 후두둑. 떨어졌다. 곱게 신었던 양말은 제 빛을 잃고 진하게 변해갔다. 아침 일찍 일어나 예쁘게 꾸민 머리는 딱딱하게 굳어 제 맘대로 변해갔다. 머리가 차가워지는 느낌이 들었다. 배주현은 김민석을 훑다, 김민석의 손에 쥐어진 폰을 가리키며 물었다. 나는 숙였던 고개를 힘없이 올렸다. 김민석, 어서말해. 여자친구있다고. 여자친구가 나라고…. 김민석은 배주현의 말에 폰에게 시선을 두다 거두었다. 별거아냐. 스팸문자가 와서.

 

 

 

 

 

 

 

" 아, 그래? 그런거 미리 차단해놔. 나중에 귀찮아진다? "

" 그래야겠네. 배고프지? 빨리 가자, 따뜻한거 사줄게. "

 

 

 

 

 

 

 

 

머리가 무언가로 크게 얻어맞은듯 아팠다. 귓가에서 수차례나 윙윙. 소리가 울렸다. 스팸문자. 김민석이 스팸문자라 치부하던 내문자는, 내 나름의 투정이였다. 나를 데리러 와줬으면 하는, 그런 투정. 고개를 아래로 떨어뜨렸다. 꼴에 신고온 화사한 색의 플랫슈즈가 축축하게 젖어가고, 진하게 물들어갔다. 에이씨, 왜 하필 비가 와서 이러는거야. 나는 비인지 눈물인지 모를 얼굴에 흐르는 물들을 닦아내었다. 너무 닦은 탓인지 눈가가 붉다. 그래, 비가와서… 비가와서 그런거야…. 들키기싫었다. 내마음을. 쓰레기처럼 나뒹구는것 같은 내마음을. 애꿎은 비한테 화풀이를 헀다. 너는 왜 이때 와서 나를 힘들게 하는거야. 입술을 꾹 깨물었다. 텁텁한 물들이 느껴져왔다. 아, 정말… 몸이 비를 흡수한거라도 한건지 몸이 축축 늘어졌다. 나는 땅에 떨어진 가디건을 줍고 힘없이 걸어갔다. 내가 옳은길로 걸어가고 있는지도 몰랐다. 그저 밟히는 곳이라면 무작정 걷는 기분이였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3년의 연애가 끝이났다. 그것도 매우 좆같게도.

 

 

 

 

 

 

 

 

 

 

 

 

 

 

 

 

 

 

 

[EXO/민석] 구남친 그새끼 1 | 인스티즈

 

 

 

 

 

 

 

 

" 좋은아침, 혜미씨. "

" 아, 안녕하세요. "

 

 

 

 

 

좆같았던 연애가 끝이나고… 나는 이를 악물고 공부에만 몰두했다. 장학금도 받았고, 학점도 넉넉하게 채웠고, 자격증도 따고, 과 수석도 하고. 덕분에 알아주는 디자인 회사에 입사했다. 회사에 입사한지도 어연 2년이 흘렀다. 내나이 27…. 꺾어지는 나이. 너무싫다…. 부실에 들어오자마자 내게 넉살좋게 인사를 건네는 슬기선배에게 고개를 끄덕이곤 자리에 앉았다. 곧장 노트북을 키고 목을 두어번 돌렸을까, 부장님이 새로운 직원이 들어왔다며 요란스레 업무의 시작을 알렸다. 부장님의 눈이 반짝반짝 빛나는걸 보니, 남자나보지. 나는 시큰둥하게 일어서서 목을 주물렀다. 으, 요새 야근을 너무하다 보니까 몸이 천근만근이네. 나는 작게한숨을 쉬었다. 와아! 어느새 새로운 직원이 들어왔나보다. 내옆자리인 슬기선배는 내 어깨를 툭툭 치며 말해왔다.

 

 

 

 

 

 

" 혜미씨, 엄청 잘생겼어! 그것도 어려보여! "

" …아, 그래요? "

 

 

 

 

 

 

 

역시 모든것에 깐깐해보이는 슬기선배도 여자긴 여자나보다. 나는 어디 한번 보자는 심정으로 부실의 입구쪽으로 시선을 옮겼다. 어디, 얼마나 잘생겼나 한번 보…. 

 

 

 

 

 

 

 

 

 

 

 

 

[EXO/민석] 구남친 그새끼 1 | 인스티즈

 

" 안녕하세요, 이번에 새로 입사하게된 김민석입니다. "

" ……. "

" 잘부탁드려요. "

 

 

 

 

 

 

 

…사직서내겠습니다.

 

 

 

 

 

 

 

 

 

 

 

 

 

 


(머리를박는다)

 

안녕 여러분....? (머리를박는다)

불과... 1개월만이에요........ 죄송해요ㅠㅠㅠㅠㅠㅡㅠㅡㅡㅠㅠㅜㅜㅠㅜㅠ

제가.. 시험이끝나면 바로 오려고했는데 말이져... 이사도 가고.. 여러 개인사정이 겹치고...

엑소도 컴백해서....... 돌아오는 시간이 너무 늦어버렸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쉬는동안 소재구상을 참... 많이했어요ㅠㅅㅠ(그리고버려진소재들

그중 제가 예전부터 쓰고싶었던 구남친 민석이 글을 들고왔어요! 민석이랑 주현이가 초반에 왕나쁘게나오지만.. 아니에여.. 사ㅓㅈㅇ이.. 사정이있어여...

그게 무엇인지는 후에 차차 나올예정이에요! 그러니 넘 미워하지말아주셨음해요 ㅠㅅㅠ...!!

여러분 보고싶었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제 자주 연재할게요. 구남친 그새끼 많이 사랑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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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엌ㅋㅋㅋㅋㅋㅋ 제가 일빠인가욥 ㅎㅎㅎ 김민석이 바로 제 밑으로 들어오다닛.... 저같으면 엄청 갈굴것같아요 ㅋㅋㅋㅋㅋㅋ
8년 전
독자2
민석이한테미안하지만 여기서 민석이는 좀.. 쓰네여 하지만 이런글 좋아합니다!!! 기대되요!!!!!!
8년 전
독자3
아오....^^... (비속어) 진짜 쓰레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민석이는 제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년 전
독자4
후...역시 이쁜여자한테 약한건가요...?(늉물)신알신했어요 자주오세요!!!!
8년 전
독자5
예이 **같은 자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여주 사직서내지말고 더 당당해졌으면 좋겠어여 ............개인적으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 당하는것보단 좀 엉?눌러주고?엉???저런 시끼들한테 당황한 티내면 딱 약점잡히기 쉬우니까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갈궈버려 !!!!!!
8년 전
독자6
헐 대박 미친거아니야!?!?!??!와 어캐 3년을 사뎟는데 스팸문자라디고 칭할구잇어 오어어ㅏ으ㅏ마젇거바뉴누너저두누회사에서당해보라ㅏ!!!!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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