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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타엑스 이준혁 샤이니 온앤오프 김남길
april21 전체글ll조회 1753l 1

[EXO/세종] 뒷골목에서 예쁜이를 줍다.2 (퇴폐, 느와르) | 인스티즈

 

 

 

[세종]

BY april21

 

 

 

 

"윽..."

 

 

속이 메스꺼웠다.

머리에 강한 두통이 왔다.

 

어젯밤에 뭘 했길래....

어젯밤...

 

'시발'

 

순간의 떠올림이 불꽃놀이처럼 터져올랐다.

요란한 네온사인의 불빛들이 머릿속을 헤집고 돌아다니고

 알콜냄새가 코 끝을 찌릿하게 하던 어젯밤

 

그 자식을 만났다.

 

 

눈 앞이 컴컴해 지던 그 순간 그 자식의 웃음이 또렷히 기억난다.

 

'예쁜아'

 

강한 수컷의 향기를 풍기던 그자식

 

 

 

"죽여버리겠어...악"

 

 

또 다시 통증이 느껴졌다.

 

머리가 아니다.

 

두 팔목이 욱씬거리며 고통을 호소하고 있었다,

그제서야 나는 내 꼴을 보게되었다.

 

침대 머릿맡 위로 두팔이 올려진 채로 묶여져있는 내 모습이

정면의 거울을 통해 보여졌다.

 

분명히 어젯밤에는 더러운 길거리의 거지처럼 보이던 내가

 말끔한 양복을 입고 있었다.

 

누구의 개같은 취향인지 검정 리본넥타이를 내 목에 채워놨다.

술에 쩔은 냄새가 나던 내 몸에서 오묘하게 분냄새가 났다.

 

 

"이,이거 뭐야" 

 

 

그나마 자유로운 두 다리로 안간힘을 썼지만

침대만 요동칠뿐이였다.

 

한참을 발버둥치다 지친 나는 숨을 돌리며 방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꽤나 힘쓴듯한 고급스러운 가구들...

고풍스런 벽지..

 

그러나 그 가운데 어울리지 않는

방의 중심에 있는 침대

참 아이러니한 상황

 

이상하게도 온몸으로 위험이 감지되는 방.

 

'달아나'

 

마치 초원의 어린 사슴이

자신을 노리는 사자의 존재를 본능적으로 감지하듯이

온몸이 공포감에 젖어 들었다.

 

 

 

 

 

-딸각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지만

침대 뒷편에 문이 있어서 누가 들어오는 지 볼 수 가 없었다.

 

그러나

 

한번에 내 온몸을 긴장하게 하는

그 녀석의 향기

 

'그 자식이다'

 

 

"잘잤어?"

 

 

거울로 보여지는 녀석은 내 뒤에 서서

발버둥 치느라 어지러진 내 넥타이를 천천히 다시 메만졌다.

그의 가느다락 손가락이 거미가 기어오르듯 내 목을 타고 올랐다.

 

 

 

"이거 풀어!!"

 

 

풀어라는 내 고함에도 불구하고

녀석은 콧노래를 부르며 내 옷 매무새를 다듬었다.

 

어느새 내 옆에 앉아 구겨짓 셔츠와 정장 바지 까지 다듬는 그 녀셕의 손길을

따라 내 몸이 움찔 반응했다.

 

내 다리사이로 다가오는 녀석의 손길에 내가

몸부림을 쳤다.

 

 

 

"새끼야 이거 풀으라고!!"

 

 

"예쁜아 너랑 맞이하는 첫 아침인데

소리를 지르다니 ...너무한데?"

 

 

 

녀석이 너무하다는 소리와 함께 강하게 내 다리를 압박했다.

모델같은 날렵한 맵시와 달리 나를 압박해오는 힘이 너무 강했다.

 

 

 

"윽, 아,아파....."

 

 

 녀석이 재미있다는 것처럼 얼굴 가득 미소를 띄웠다.

 한참 웃는 얼굴로 나를 빤히 바라보며 관찰하는 것 같던 녀석이 곧 다시 입을 열었다.

 

 

 

"예쁜이는 얼굴만 예쁜게 아니라..."

 

 

 

 

젖은 입술이 가까이 다가왔다.

갑작스레 녀석이 내 귓볼을 깨물었다.

 

 

"아"

 

짧은 신음이 내 목에서 갑작스레 나왔다.

 

 

"하는 짓도 예쁘네"

 

 

 

 

녀석의 눈동자가 내 몸 전체를 옭아 두는 것 같다.

 

 

"흣,하지마"

 

 

"뭘?"

 

 

"예쁜이라 부르지 말라고 이 개새꺄"

 

 

"그럼 김종인이라 불러 줄까?"

 

 

 

녀석의 입술에서 내 이름이 나온 순간

머리속에 빨간 경고등이 울렸다.

 

 

"내,내 이름을..."

 

"지금 그게 중요한게 아닐텐데?

지금 네 모습을 봐봐"

 

 

 

녀석이 키득키득 웃었다.

 

 

"물론 나는 이런 모습이 귀엽지만....

예쁜이는 목숨이 위험한 상황이잖아?"

 

 

"이자식....어쩔셈이야..?"

 

 

"으음 예쁜아 겁먹지마

설마 내가 널 어쩌자고 하자는 거 겠어?

그냥 난 길에서 오들오들 떨고 있던 널 주워온것 뿐이야"

 

 

"웃기지마 네가 이상한걸 나한테 먹였잖아!!"

 

 

"하지만 예쁜이가 조금이라도 건들면 할퀼 것 처럼 했잖아.

다치는건 나도 사양이라고"

 

"미친새끼"

 

"봐봐 지금도 이렇게 행동하는거 봐

이러닌까...조금씩 이쁘게 훈련시켜서 길들여야지"

 

 

녀석의 눈고리가 휘었다.

 

 

 

"내 이름은 어떻게 안거야?"

 

"주머니에 이런 게 있던데"

 

녀석의 자연스레 자신의 옷 안쪽 주머니에서

내 경찰신분증과 휴대폰을 꺼냈다.

 

내 앞에서 휴대폰을 흔들어 보이던 녀석은 폴더를 펼쳐

버튼을 이리저리 눌러가며 흥미롭다는 듯이 화면을 봤다.

 

 

 

"내놔 이자식아"

 

 

"흐음 이 시대에 아직도 폴더폰이라니...

이 안에 뭐 중요한거라도 있어 예쁜아? "

 

 

"내놓으라고 미친놈아!"

 

 

"박찬열, 변백현 음..또 그리고 김민석?

다 동료들인가 보지?"

 

 

"...그 이름이 왜 나와..."

 

 

"글쎄 예쁜이가 입을 그렇게 함부로 놀리니

어떻게 혼을 내줄까...싶어서"

 

 

"경찰들이 그렇게 호락호락한 줄 알아?"

 

 

"그래서 경찰인 예쁜이는 지금 내 손안에 이렇게 귀엽게 있는건가?"

 

 

녀석이 말이 내 정곡을 찔렀다.

 

 

"건들지마"

 

 

"그건 예쁜이, 아니 종인이 너가 어떻게 하냐에 따라 달린거지"

 

 

"내가 없어지면 경찰에서 가만 있을 것 같아?"

 

 

"아 그건 걱정마 오늘은 아파서 못간다고 연락했으닌까"

 

 

"연,연락을 했다고...?"

 

 

"응 애인이라 했지 남자목소리로 애인이라 하니 상대방도 당황하던걸?"

 

 

나는 긴장해 죽겠는 데 녀석은 뭐가 웃긴지 배까지 잡아가며 웃더니

갑자기 내 휴대폰을 벽으로 던져 두동강 내었다.

갑작스러 녀석의 행동과 휴대폰의 충돌로 난 큰 소리에 내 눈은 커졌다.

 

다시 그 녀석은 주머니에서 딱봐도 최신폰으로 보이는 휴대폰을 꺼냈다.

 

 

 

"네 휴대폰에 있던 번호에 있던 사람들은 이미 다 내 손안에 있는거야,

어디 사는지.

뭘 하는지.

모든게 다

새 폰을 줄께 이제 이걸 들고 다녀"

 

 

"다,다니라니 어딜?"

 

 

"내일 부터 일하러 나가야지

내일도 엄살부리고 나랑 있고 싶은거야 예쁜아?

그럼 나야 좋지만"

 

 

"날 풀어주겠다고?"

 

 

"방금 말했잖아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어?

네 가족 , 친구들  네가 아는 모든 사람들이 내 손에 있어

 조심하는 게 좋을거야

일찍일찍 집으로 돌아와 내가 있는 곳으로"

 

 

"......"

 

 

"풀어주는 게 아냐

처음부터 조이면 예쁜이가 갑갑할 테닌까

너그러운 내가 봐주는거야"

 

 

그의 입술이 다가왔다.

나는 눈을 감았다.

야수앞에 놓인 재물로 바쳐진 여자처럼

나는 조숙하게 입을 벌렸다.

 

본능적으로 순종해야함을 느꼈다.

녀석이 강하게 당긴 내 머리카락과 함께

젖혀진 고개

 

눈가가 촉촉히 젖어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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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울 이뿌니ㅠㅠㅠㅠㅠㅠㅠ종인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세후니랑다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세후니라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2
빠른연재감사합니다 대박 세훈이가 종인이 길들이는거야? 종인이 마냥 호락호락하지만은 않을고같으니까 주변사람 들먹이네 ..ㅎㅎ 좋아여 ..
9년 전
독자3
와나..... 취저 쩌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세훈이가 종인이를 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4
헐나왔네요!!!!나왔어ㅠ ㅠㅠㅠㅠㅜ작가님너무좋라요 ㅜㅜㅜㅜ세훈이가드디어종인이를...으아ㅠㅠㅜ저정말이얏..ㅠㅠㅜ
9년 전
독자5
ㅠㅠㅠㅠ작가님 다음 편이 시급합니다!!!!!!!ㅠㅠㅠㅠㅠㅠㅡ
9년 전
독자6
와 세훈이 아무것도 안 했는데 무섭다 ㅜㅜㅜㅜㅜㅜㅜ 작가님 어서 다음 편을 ㅜㅜㅜㅡ
9년 전
독자7
헐...ㅠㅠㅠㅠ진짜 취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잘보고가욯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9년 전
독자8
다음편이 시급합니다ㅠㅠ세상에ㅠㅠㅠ너무 섹시해ㅠㅠㅠㅠㅠ미치게하네요ㅠ
9년 전
독자9
예쁘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으아ㅏ오세훈 뭔데 세쿠시하죠.....취향저격 빵빵......
9년 전
독자10
하ㅠㅠㅠㅠㅠ오세훈 섹시해ㅠ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 다음편 기다릴께용♥♥♥♥♥♥더섹시해진 오세훈을보여쥬세요!!!!♥♥
9년 전
독자11
분위기진짜대박이에요..세훈이도짱이고...
9년 전
독자12
아 ㅠㅠㅜㅜㅠ진짜 대박 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13
어디서 무슨 냄새 안나요? 대작냄새?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런 대작을 난 왜 지금 본거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얼른 다음편! 다음편 보러 갈게요ㅠㅠㅠ
8년 전
april21
헐 이렇게 까지 칭찬 해주시다니 ㅠㅠㅠㅠㅠㅠㅠㅠ 감동입니다 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14
으아ㅠㅠㅠ너무좋아ㅠㅠㅠ역시 세종이다ㅠㅠㅠ
질리지않능 조합이야ㅠㅠㅠㅠ
근데 종인이눈물하니까 처음일위할때 생각나는건 나뿐인ㄷ가???

8년 전
독자15
조니닝ㅠㅠ 너의 소녀감성을 어여 뿜어보아
8년 전
독자16
헐 스토리가 또 이렇게되네여 우왕 재밌겠당ㅎㅎㅎㅎㅎ 잘보고갑니닿ㄹㄹㅎ
8년 전
독자17
꺜꺜!!진짜 오셨네요ㅠㅠㅠㅠㅠ친절하시네요ㅠㅠ제게도 답글이 달리다니ㅠㅠ 감사합니다ㅠㅠ
8년 전
독자18
우와 세상에 이건뭐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취향저격이라는 말이 여기에쓰이는것 같아요ㅠㅠㅠㅠㅠㅠㅠ분위기 진짜 대박이네요.. 종인이는 괜히 노숙자인척 했다가 세훈이한테 잘못 엮였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종인아 힘내...
8년 전
독자19
저지금 취향저격...........심쿵....숨이안쉬어져요 ㅜㅜㅜㅜ어헣헣 감사합니당 ㅜㅜㅜ
8년 전
독자20
대박 보통은 감금하지않나요??? 풀어주는듯 아닌듯!!! 무슨생각이지??? 세훈이 대박이에요!!!ㅋㅋ 종인이가 낯선인물인걸 한번에 캐치해내더니 경찰인 종인이를 막 풀어주기까지 세훈이 자신감이 장난아닌것같아요!!
8년 전
독자21
헐 뭔가 재밌어질 거 같은뎁? 대박 아 좋다 세종 흥해라 앟
8년 전
독자22
허류ㅠㅠㅠ취격이에여뮤ㅠㅠㅠㅠ과연 종인이거 나가서 아무말 안할지 궁금함당!!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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