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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l21 전체글ll조회 881l

 

 

 

 

 

 



 

오늘, 우리가 다시 모인다.

 

마음이 망가지고

몸도 망가지고

 

미쳐버린 우리가

 

청춘의 살점을 무차별적으로 난도질 해

붉은피로 우리의 눈물을 숨킨

 

겁쟁이들이

 

다시 이렇게 만난다.

 

 

 

 

차가운 장레식장

조문객이 오지않는 상갓집이 있다.

 

나는 구석에 앉아 영정사진을 바라봤다.

 

 

"웃지마,병신아"

 

죽은자는 말이 없다.

평생을 나를 괴롭히던 녀석이

영정사진속에서는 잘도 웃는다.

 

 

항상 울고 소리치고

평생을 날 놓아주지 못할것 같던 지독한 녀석이

죽음은 이기지 못했다.

 

-픽

 

웃음이 났다.

 

"변백현

네 눈으로 똑바로 봐

네가 버리고 간 내가

얼마나 잘사는지

널 떠날 수 있게 된 내가....내가

얼마나 행복한지"

 

 

 

눈물 한방울이 볼을 타고 흘러내렸다.

 

역겨웠다.

 

내가 변백현이 죽었다고 울어?

내가?

 

왜?

 

왜 이제와서?

 

 

저 놈은 죽어서도 날 괴롭힐 생각인가

 

 

 

누군가의 구두소리가 들렸다.

인기척이 느껴져 얼른 눈물을 닦았다.

 

 

 

'김종대다'

 

 

"김...종대?"

 

 

 

 

 



[EXO/변백현] 너의 광기 1 | 인스티즈

 

 

 

"안녕 오랜만이야"

 

 

고아원에서 다리가 뿌러러지지고 멍이들어가며

원장에게 맞고

다같이 미쳐버린 아이들 사이에서

살아도 산것 같지 않은 하루를 살아갈 때

 

유일하게 나를 괴롭히지 않던 김종대다.

 

그와 동시에 방관자.

 

 

나는 얼떨결에 그가 내민 손을 잡았다.

 

 

"많이 힘들었지?"

 

 

멍투성이,상처투성이에 거친 내 손과 반대로

김종대의 손은 너무나 부드러워서

어른 그에게서 손을 빼

뒤로 숨켰다.

 

 

"여전히 넌 날 경계하는 구나"

 

 

"어쩐일이야"

 

날이 선 내 물음이 튀어나왔다.

 

 

"백현이 장례식인데 내가 와야지"

 

김종대가 웃었다

그의 웃음이 소름 끼쳤다.

 

 

"너도 보고싶었고

그대로네"

 

 

 

그에게 나가라고 소리쳤다.

 

아니, 칠려했다.

 

그런데 누가 뒤에서 어께를 세게 잡았다.

아플정도로 강한 힘이였다.

 

 

[EXO/변백현] 너의 광기 1 | 인스티즈

 

 

 

"너, 여기서 소리칠 생각은 아니지?

미친년처럼 날뛸려고? 가만히 있는게 좋을거야"

 

 

 

김준면이였다.

그는 슬픈 조문객인 척

변백현 사진앞에 국화꽃을 하나 놓았다.

 

 

 

"이젠 백현이도 없는데,

또 정신병원이라도 가고 싶어?"

 

 

김준면이 뒤돌아서선 날 비웃었다.

 

 

"변백현도 널 그 미친 병원에 널 쳐넣었는데...

내가 못할까?"

 

 

그가 웃는다 .

저 웃음에

 

역겨운 추억이 다시 떠올랐다.

 

 

 

'꺼내줘!!!!! 얘들아 꺼내줘!!!!!!'

 

 

아이들의 헤맑은 웃음 소리가

무거운 창고문 뒷편에서 들려왔다.

 

 

'얘들아!!! 제발....제발!!!'

 

 

5살의 작은 꼬마손이 피가나도록 창고문을 두들겼다.

 

 

갑자기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리지 않아

나는 독하게 버텨오던 울음까지 터져나왔다. 

 

한동안의 정적에 목놓아 우는데

변백현의 목소리가 들렸다.

 

 

'꺼내줄까?'

 

 

'ㅎ,흑 으,응 제발 '

 

 

변백현이 키득키득 웃었다.

 

 

'그대신....'

 

'....그대신?'

 

'평생 내꺼야

울어도 내가 괴롭혀서 울고

나한테만 비밀 이야기하고

나랑만 놀고!

알았지?!'

 

 

'ㅇ,응! 아,알았어!!'

 

 

그 날 창고문이 열리고

먼지가 날리던 순간보이던

너의 화사한 미소가

아직도 지워지지 않는다.

 

 

 

[EXO/변백현] 너의 광기 1 | 인스티즈

 

 

"멍청이"

 

""

 

 

갑자기 들려온 욕짓거리에 뒤를 돌아봤다.

 

뒤에는

고등학교 소각장에서 나랑 분리수거 중이던

도경수 뿐이였다.

 

벌써 시간이 이렇게흘러 우리 모두 고등학생이 되었다.

 

 

 

 

"뭐? 도경수, 지금 나한테 한말이야?"

 

 

"그래 너말이야

변백현 밑에서 설설기며

이쁨받으니 좋냐?"

 

 

 

입양도 가지못한 채

유일하게 고아원에 남은 셋중 하나가 도경수였다.

 

김준면이 가장 먼저 입양을 갔다.

그것도 아주 부잣집으로

얌전한척 순진한척

 

 

김준면은 한순간 고아에서 부잣집 도련님으로 탈바꿈해

우리를 검은 세단차를 타고 떠났다.

 

 

차례로 김종대,오세훈,김종인,박찬열,김민석까지...

다떠나고

 

나,

도경수

그리고 변백현만 남았다.

 

 

 

"응 좋아 이쁨받으닌까 좋아

왜?  부러워 ?"

 

"...."

 

 

"그렇겠지, 넌 파양을 세번이나 당한

사랑이라고 한번도 받아보지 못한 불쌍한 놈이닌까"

 

 

그의 아픈점을 콕콕 집어 상처줬다.

그런데도 도경수는 차분히 다시 입을 떼었다.

 

 

 

"그게, 사랑이니?

변백현이 너에게 주는게

정말 그렇게 생각하는거야?

 

 

그렇게 생각한다면...

 

정말 너야말로 한번도 사랑이 뭔지 느껴본적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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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l21
예전에 썼던 글을 옮기는 중입니다
8년 전
독자1
와 진짜 작가님 글 제취향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백현이가 죽게 된 이유가 너무 궁금하네요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april21
ㅎㅎㅎ 취향이라니 너무 좋은 칭찬이예요 ㅎㅎ 감사합니다
8년 전
독자2
와 작가님정말 제꺼하세여ㅠㅠㅠㅠ
어떻게 쓰는글마다 이렇게제맘을 들었다놨다하세여ㅠㅠㅠㅠㅠ진심 이번글도역시나 짱이에여ㅠ ㅠ

8년 전
독자3
헐ㅜㅜㅠ진짜ㅜㅜㅠ다취저넹·느ㅜㅜㅜㅜㅜㅜㅜㅜ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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