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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세종] 뒷골목에서 예쁜이를 줍다.8 (퇴폐, 느와르) | 인스티즈

 

 

 

[세종]

 

 

BY april21

 

 

 

 

*

 

 

새벽의 적막이 온 전심을 감쌌다.

옆에 누군가 있는 채로 잠든 것은 참 오랜만이였다.

 

나른한 기분에 취한 것인지 나답지 않아졌다.

'김종인'이라는 존재는 내게 위험하다.

그 앞에서는 감정을 숨기지 못하고 내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새벽의 짙은 안개처럼 숨어만 있던 내가 그 앞에는

모든 것을 내보이게 된다.

 

 

 

옆에 웅크리고 자는 김종인이 보였다.

그의 매끈한 옆구리를 손가락으로 쓸어내렸다.

 

그러다 손끝에 닿은 그의 상처,

 갑자기 그와의 거리가 멀게 느껴져 입안이 씁쓸했다.

 

 

*

 

 

아침 햇살이 눈부셨다.

 

 

허리가 욱씬거렸다.

 

'미쳤어'

 

어젯밤 내 눈물에 내가 취한건지 오세훈에게 내 몸을  맡겼다.

지금 지끈거리는 아래가 그걸 증명하고 있었다.

 

사랑은 아닌데...이상하게 그 녀석이 원하는데로 따랐다.

아니지, 사실은 나도 원했다.

'미쳤어 미쳤어...미친게 분명해'

 

오세훈의 단단한 팔, 굴곡진 등 근육..... 내 배와 맞닿던 그의 하반신

내 머리 속에 노골적이고 적나란영상들의 향연이 펼쳐졌다.

 

 

 

허리아래가 끊길 것 같지만 나는 몸을 일으켜 세워

얼른 옷을 입었다.

 

 

"윽....허리" 

 

 

얼른 녀석과 마주치는 낮뜨거운 상황을 피하기 위해

빠른 걸음으로 현관문으로 갔다.

 

문을 열고 나가려는 순간 녀석의 목소리가 들렸다.

 

 

"잘갔다와"

 

 

뒤를 돌아보자 여유롭게 커피 한 잔을 마시고 있는

녀석이 손 인사를 건네고 있었다.

'저 능글맞은 자식, 남의 허리를 다끊어내놓곤...'

 

그런데 다정한 저 모습이

어젯밤의 다정함과는 다르게 미묘하게 거리감이 느껴졌다.

 

'착각이겠지'

 

그렇게 그 녀석의 집에서의 출근을 한 지 두번째 날이였다.

 

 

 

 

 

 

 

 

 

 

 

힘겹게 앓는 소리를 참아가며 드디어

사무실안 내 자리에 앉았다.

 

 

"야 어제는 쓰러졌다며?"

 

 

"어?....어.. "

 

 

나를 발견한 박찬열이 쏜살같이 달려 와

내 안부를 물었다. 이번에는 내가 쓰러졌다고 했나보다.

 

이쪽을 보지 못하고 동공이 요동치는 반장님을 보니...이번에는 누가 전화했는 지

참으로 알고 싶지 않아졌다. 

 

 

 

"너 여기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라

 병원 가봐야 하는 거 아냐? "

 

 

"아니야...."

 

 

"아니긴 뭐가 아니야 지금도 봐

땀을 계속 흘리잖아! 너 진자 죽을 병이라도 걸린거야?"

 

 

"아니..제발..좀 닥치고 가라"

 

 

정신력 하나로 잘 버텨왔는 데

이런 아픔은 진짜 못 버티겠다.

안그래도 아픈데 박찬열, 이 자식은 눈치없이 행동한다.

 

'제길 ...이러긴 싫지만..눈치없는 녀석한데

직설이 답이다'

 

 

"병신아, 눈치없냐 내가 어게 애인이랑 만나서 뭘했겠냐?"

 

 

박찬열이 호흡을 멈췄다.

 

 

 

"자,이제 내가 왜 아픈지 알겠지? 그러닌까 저.리.가"

 

 

 

 

 

박찬열은  어제 오세훈 앞에서 짓던 어색한 얼굴표정을 짓더니

로봇처럼 팔,다리가 같이 움직인 채로 자신의 자리로 돌아갔다.

 

저 좋은 신체와 얼굴을 가지고 태어나선

저렇게 행동하니 내가 다 안타까웠다.

 

 

 

 

-또롱

 

 

사무 컴퓨터로 메신져가 날라왔다.

 

 

 

 

-진짜냐? :박찬열

 

그새를 못참고 또 말은 건 박찬열이다.

그래,그래야 박찬열이지

 

 

-그래, 멍청아

 

 

-...헐

 

 

-그건 그렇고 나 없는 사건은 어떻게 돌아갔어?

 

 

 

메신져를 보내고 잠시 눈을 감고 등을 기대 생각에 빠졌다.

 

'정신차려'

 

그래 난 경찰이야 그 날도 범인을 잡으러 난 잠복한 것이다.

 

 

'그 녀석에게 휘둘리지 말자

오히려 좋은 기회야 오세훈을 이용해서 그림자를 잡자'

 

 

마음을 정리했다.

 

몸을 주고 정보를 얻자, 냉정해지자

 

 

다시금 메신져가 온 소리가 났다.

 

 

-그게 이상하게도 네가 빠진 날 동안

 사건이 발생하지 않았어.

하루도 빠짐없이 활동하던 그림자 녀석들이 

 이틀간 움직임이 없더라고

 

 

우연일리가 없다고 직감이 내게 말해주고 있었다.

다시금 '오세훈'이라는 세글자를 곱씹었다.

 

 

어제는 망설이던 손가락들이 오늘은 망설임 없이

그 녀석의 이름을 검색창에 써내려갔다.

 

 

-탁

 

 

'오세훈'

 

 

그의 사진과 함께 신상정보가 떴다.

그 녀석은 자신의 진짜 이름을 내게 알려줬다.

 

 

 

'그 녀석이 미친거야, 그덕에 난 좋은 기회를 얻은 거고'

 

 

 

'고아'

 

두 글자가 눈에 들어왔지만

난 애써 무시하고 그의 정보를 프린터 했다.

 

프린터 된 ,남들과 비교해 이상하리 만큼 적은 그의 정보를 재빨리 훑은 후

필요할 때 적절히 쓸 기회를 노려 꺼낼 생각으로

서류 봉투에 넣어 서랍 깊은 곳에 넣었다.

 

 

 

'12시'

 

벌써 열두시가 되었다.

나는 오세훈이 준 약통을 꺼내 알약하나를 입에 털어넣었다.

 

'아직은 고분고분 그의 말을 들어줄 필요가 있다'

 

그게 내 결론 이였다.

 

그게 내 마음이 였다.

 

 

 

 

 

 

 

 

 

 

 

 

 

+april21

 

'  * ' 이 표시는 시점이 바뀌는 것 의미해요

거의 종인이 시점이지만 필요에 의해선 다른사람의 시점도 필요하거든요

 

그리고 글 사이 여백이 많으 것은 시간의 흐름 차 입니다.

 

또 한가지! 이제 부터는 브금을 통일하려 합니다.

Tom Odell - Can't Pretend (at Dean Street Studios)

첫 장면에서 쓰인 노래죠

 

귀차니즘 노노노! 노래보단 내용에 충실한게 나을것 같아서요

오늘은 이 글이 정말 마지막일 것 같아요.

 

그래도 여러분 댓글보면서 힘내서 씁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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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 종인아 안돼....ㅠㅠㅠㅠㅠㅠㅡ것보다 찬열이 겁귀ㅋㅋㅋㄲㅋㅋ작가님 잘보구가요!!!!
8년 전
april21
ㅎㅎㅎ 댓글 고맙습니다
8년 전
독자2
종인아 세훈이를 구냥봐주고 둘이 알콩달콩연애나해ㅠㅠㅠㅠ제바류ㅠ ㅠㅠ감옥은안돼ㅠㅠㅠ물론오세훈은안잡힐것같긴한데ㅠㅠㅠ
8년 전
april21
ㅋㅋㅋㅋ댓 고마워요
8년 전
독자3
뭐지ㅠㅠㅠㅠㅠ 둘이 안헤어졌으면좋겠는데ㅠㅠㅠㅠ 작가님 잘좀해주세여ㅠㅠㅠ
8년 전
독자4
헛 ㅜㅜㅜㅜ둘이 행쇼했으면 조켓어여 ㅜㅜㅜ
8년 전
독자5
작가님 언제오세요?ㅠㅜㅜㅜ
8년 전
독자6
뭐지 뭐지 대박 와 뭔가 좀 재밌어지려구 하는데?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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