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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운씨 집에서 빠져나와 엘레베이터를 타는 동안 난 여기서 학교를 어떻게 가는건지 검색을 하고는 엘레베이터가 1층으로 도착했다는 소리에 나는 얼른 버스를 타러 갔다. 밤이 되서 그런지 좀 쌀쌀한 기운에 가디건을 여미고선 버스를 기다리는데 저 멀리서 누군가가 내 이름을 외치면서 달려오는데 잘 보이지 않아 눈을 가늘게 뜨고 보니 상혁이였다. 상혁이는 웃으면서 뛰어오고는 숨이 찼는지 상체를 앞으로 구부리고는 헉헉 되면서 나한테 왜 연락이 안됐냐고 물어보는데 그 말에 망설이니 상혁이는 웃으면서 대답은 바라지도 않았다면서 웃으며 넘어가려는 모습에 나도 그만 웃음이 터져버렸다.

"형 어디가요?"
"아 학교에..."
"아 진짜요? 그럼 같이가요!! 나도 볼 일 보러 학교가는 참이었는데"


나는 상혁이에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는 아까 검색해봤던 버스가 와서 상혁이와 같이 버스를 타고는 대화를 했다. 대부분 상혁이가 말하는데 내가 학교에 없던 일들을 말하느라 나는 상혁이의 말에 웃다가 상혁이가 갑자기 장난스럽게 정색을 하고는 나에게 말했다.

"근데 형."
"응?"
"누가 학교 마음대로 빠지래요. 벌써 2주동안이나 학교를 안왔어!"

나는 상혁이의 말에 벌써 2주나 학교를 가지 않은것을 알게되었고 나는 그런 상혁이에게 말했다.

"사실 학교 안나간건 사정이 있어서 그랬고 오늘 학교 가는것도 휴학하려고 가는거야."

상혁이는 내 말에 놀라서 어버버 거리는데 나는 그런 상혁이의 모습에 빵터져서 소리를 내면서 웃는데 상혁이는 웃음이 나오냐면서 나에게 타박을 하는데 나는 그런 상혁이에게 나도 하고 싶지 않은데 어쩔수 없어서 휴학하는거라고 말하니 상혁이는 그래도 휴학은 안 하면 안되겠냐는 말에 나는 어쩔 수 없다고 말하면서 상혁이를 달랬다. 상혁이는 에효-이러고는 나에게 다른 이야기를 하는데 일부러 나에게 무슨일이냐고 묻지 않는 상혁이가 너무 고마워서 웃으면서 머리를 쓰담으니 상혁이는 아 뭐에요-이러면서는 내 손길을 받아주는데 얼마나 귀여운지 나느 흐뭇한 웃음으로 보다가 이번 정류장은 00대학교- 방송이 나오는 소리에 나하고 상혁이는 일어나 버스에서 내렸다.  같이 학교 안으로 들어가는데 순간 이제 이 학교를 다니지 못한다는 생각에 우울해지자 상혁이는 그런 나를 보고는 우울해 하지말라면서 토닥여 주었다. 그렇게 학교 본관으로 들어오고 상혁이는 동아리 때문에 온거라서 같이는 못간다 말하곤 나중에 연락하라는 말에 알겠다고 하고는 서로 헤어지고는 나는 휴학/복학 신청이라고 팻말이 붙어져 있는 곳으로 향했다.

"저.. 휴학신청하려고 왔는데요."

이 말을 내뱉자 일은 일사천리로 처리됐다. 거기에 있던 사람이 서류 처리가 다됐으니 가봐도 된다는 말에 떨어지지 않는 걸음으로 학교를 빠져나오고 나는 정류장에 앉아 한숨을 푹-쉬고는 앉았다.


그렇게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손이 허전한 느낌이 들어서 보니 태아일기 수첩을 어딘가에다가 놓고왔다는 생각이 드는 동시에 얼른 찾으러 가야겠다는 생각으로 신발을 신고 문을 여는데 그 앞에 택운씨가 있었다. 그 순간 이 사람이 여기에 왜있지?라는 생각이 들어 그 사람을 뚫어지게 쳐다보니 택운씨는 나에게 무언가를 내미는데 고개를 숙여 보니 태아일기가 있었다, 나는 그것을 받아들고는 고맙다고 볼 일 봤으면 이제 가보라는 말을 하고는 문을 닫으려는데 택운씨는 문을 잡고서는 그래도 차 한잔은 내주는게 예의 아니냐는 말에 반박을 하지 못한체 태운씨를 집 안으로 들어오게 했다. 나는 택운씨에게 쇼파에 앉아있으라는 말을 하고는 점심에 왔었던 홍빈씨에게 준 커피잔을 들고는 부엌으로 가 뜨거운 물을 올리고선 생각했다. 오늘 하루동안 많은 일이 생겼다고. 이것저것 생각하다보니 물이 끓는 소리가 들리고 택운씨가 무엇을 마시는지 몰라서 무엇을 마실거냐고 물어보니 녹차를 달라고 해서 나는 녹차티백을 뜯어서 택운씨에게 건넸다. 택운씨는 그 잔을 받아들고는 나에게 물었다.

"그 아까 그 남자는 누굽니까?"

나는 택운씨 말에 이해가 되지 않아 다시 물으니 택운씨가 잔을 내려놓고는 다시 물어왔다.

"그 버스정류장에서 만난 남자요."

그 말에 나는 이 남자에게 아무렇디 않게 말했다. 학교 후배라고 택운씨는 그 말에 알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더니 잔을 다시 들고는 녹차를 마셨다. 그렇게 어색한 공간에서 나는 옷을 갈아 입는다는 말을 남기고는 일어서려는데 택운씨는 자기도 이제 집에 가봐야 겠다며 일어섰다. 나는 그런 택운씨의 말에 알았다고 고개를 끄덕이곤 방으로 들어가니 택운씨는 나를 쳐다보다가 빠른 시일 내에 결정 내리고 연락을 달라하고는 나갔다. 마지막에는 자신이 선택에 따라줬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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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그래내생각도그선택에따라줬으면좋겠어ㅜㅠㅠㅠㅠ
8년 전
독자2
운이 너...상혁이가 신경쓰였구나??ㅋㅋ
8년 전
독자3
오호라...정택운 질투하는거구나.. 학연이는 언제쯤 마음을 여는거죠??
8년 전
독자4
받아주겠죠? 그러겠죠? 그래야되요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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