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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KON/구준회] 휴머노이드, K 25-30 | 인스티즈

 

[iKON/구준회] 휴머노이드, K 25-30 | 인스티즈

 

 

 

25 

날이 많이 풀린 건지 집으로 걷는 길은 꽤나 따스했다. 그 때문인지 거리에는 꽃 구경을 더불어 놀러 나온 사람들로 북적했다. 내 옆에서 함께 걸으며 주먹을 쥐었다, 폈다를 반복하던 준회가 웃으며 말했다.

 

“손가락 멀쩡해졌네.”

“별 거 아니었대. 고치는데 10분도 안 걸렸어.”

“나 몸이 좀 가벼워진 것 같아.”

“손가락만 고친 걸.”

“그래도, 기분 탓인가.”

 

한껏 좋아보이는 준회의 표정에 맞춰 나도 작게 웃었다. 하지만 내 마음은 전혀 웃을 기분이 아니었다. 무의식적으로 내 발걸음은 준회와 함께 집을 향했지만, 내 머릿속은 조금 전 들었던 상상도 못 한 이야기로 어지러웠다. OFF. 준회가 내 옆에서 사라지게 된다는 것.

나에게는 곰곰이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했다. 주위에서 들려오는 자동차의 소음, 빵빵거리는 경적소리 등이 내 머리속을 불편하고 어지럽게 만들었다.

살짝 굳은 내 표정을 본 건지 준회가 내 어깨에 제 팔을 둘러왔다.

 

“주인님, 어디 아파?”

“…어? 나?”

“응. 표정이 안 좋은데.”

“그래?”

“무슨 일 있었어, 아까?”

“아냐. 전혀.”

“정말로?”

“그럼. 사실, 지금 배가 좀 고파.”

 

내 말에 준회가 웃으며 날 조금 더 품으로 끌어안고 말했다.

 

“하여튼, 우리 주인님은 곰이라니까.”

“언제는 잠을 많이 자서 곰이라며?”

“많이 먹는 것도 곰을 닮았어.”

 

준회의 말에 괜히 입술을 한 번 삐죽이곤 준회의 배를 팔꿈치로 아프지 않게 툭 쳤다.

 

 

“조금 더 예쁜 걸 닮았다고 해주면 안 돼?”

“예를 들면 어떤 거?”

“토끼, 강아지, 고양이, 뭐 이런 것들 있잖아.”

 

내 말에 날 물끄러미 내려다보던 준회가 피실 웃으며 말했다.

 

“그런 동물에선 주인님의 느낌이 전혀 없는 걸.”

“씨이….”

“그리고 난 그런 것들 보다,”

 

말을 하다 잠깐 멈춘 준회가 내 머리에 제 볼을 부볐다.

 

“곰 같은 주인님이 더 좋아.”

 

준회의 말에 피실 웃으며 아프지 않게 준회의 배를 다시 한 번 툭 쳤다. 하여튼 사탕 발린 말은 잘해, 너. 그런 내 핀잔에도 준회는 제 볼을 몇 번 더 부비며 말했다. “이번 샴푸 향기 좋다.” 동의한다는 의미로 고개를 끄덕이자 준회가 말을 이었다. “앞으론 이 샴푸만 쓰자.”

 

준회의 말에 나는 잠깐 뜸을 들였다가, 마지못해 “…응.” 하고 답했다. 왠지 모르게 내 마음의 한 켠이 불편했다.

 

 

 

 

26

일은 많았지만 도무지 일에 집중을 할 수가 없었다. 구준회가 처음으로 내 이마에 제 입술을 쪽, 하고 붙였다 떨어진 그 날 이후로 이렇게 일에 집중을 하기 어려운 건 처음이었다. 결국 내놓은 보고서는 가관이었고, 도무지 끝까지 읽을 수가 없는 수준이라 제출을 위해 뽑았던 종이들을 그대로 책상 위로 엎었다. 그런 내 옆으로 다가온 선배가 내게 커피잔을 내밀며 말을 걸었다.

 

“이거 마시고 해.”

“아, 선배.”

“보고서는? 표정을 보아하니 영 아닌 것 같긴 한데.”

“…미치겠어요.”

 

여러가지 이유로.

내 대답을 들은 선배가 안쓰럽다는 표정으로 날 보며 물었다. “오늘 마치고 맥주나 한 잔 할까?”

그 물음에 뭐라고 답을 할까 고민하다가, 긴 한숨과 함께 고개를 끄덕였다.

 

 

 

조금 늦게 들어갈 것 같아. 집이랑 멀지 않은 곳에 있어. 그렇게 늦진 않을게, 조금 있다가 봐. 준회와 짧은 통화를 끝내고 맥주집 안으로 들어가자 미리 자리를 잡아둔 선배가 나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여기.” 하고 날 부르는 선배의 손길에 고개를 끄덕이며 얼른 그 곳으로 걸음을 옮겼다.

 

한 잔 두 잔, 비운 잔들이 늘어갔다. 많이 마시진 않기로 했는데…, 하는 생각을 하면서도 나는 맥주잔을 잡아 또 한 모금을 꼴깍였다. 맞은편에서 그런 나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선배가 물었다.

 

“술 잘 못 마시잖아. 그렇게 많이 마셔도 돼?”

“별로 많이 안 마셨어요.”

“네 앞에 있는 잔을 보고도 그런 말이 나오냐.”

 

그런 선배의 말에 대답 대신 푸스스 웃자, 선배가 꽤나 진지한 얼굴로 내게 물어왔다.

 

“무슨 일 있지?”

“갑자기 그런 건 왜 물어요?”

“오늘 너 정신이 종일 딴 데 가있는 거 같아서.”

“…그랬나.”

“아무 것도 안 하고 모니터만 쳐다보고 있었잖아.”

“…생각해보니 그런 것 같기도 하고.”

 

대답과 함께 다시 한 모금 맥주를 꼴깍이자 맥주잔이 바닥을 보였다. 언제 이렇게 다 마신 거지. 아쉬운 마음에 잔의 바닥을 바라보자 맞은 편의 선배가 피실 웃으며 내 잔을 채워주었다.

 

“정말 무슨 일 있는 거야?”

“…글쎄요.”

“왜, 네 휴머노이드가 또 시계를 부수기라도 해?”

 

다시 채워진 잔을 잡으려던 내 손길이 휴머노이드라는 말에 순간 멈칫했다. 양손으로 잔을 감싼 채로 괜히 찰랑이는 맥주만 바라보았다. 휴머노이드, 우리 준회가 시계를 부수기도 했었지…. 준회를 생각하자 알 수 없는 기분이 들었다. 좋은데, 정말 생각만 해도 좋은데, 금방이라도 눈물이 날 것만 같았다. 울컥한 기분을 꾹꾹 누르곤 선배를 향해 피실 웃으며 말했다.

 

“이젠 시계 안 부숴요.”

“그럼 대체 무슨 일이길래 네가 이러는 거야.”

 

선배의 물음에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아녜요. 아무 일도 없어요. 걱정 안 해도 돼.”

 

 

 

술자리는 빠르게 정리되었고 밖으로 나오자 저녁이라 그런지 시원한 바람이 느껴졌다. 데려다준다는 말을 정중하게 거절하곤 혼자 집을 향해 걷는 길, 바람에 머리카락이 살랑이는 느낌이 좋아 푸스스 절로 웃음이 새어나왔다. 천천히 걸음을 옮기던 나는 문득 고개를 들어 앞을 바라보았다. 저 멀리, 벽에 기대어 선 검은 실루엣 하나에 내 시선이 멈추었다. 왠지 모르게 익숙한 실루엣이었다.

 

“준회…?”

 

혹시나 싶어서 불러본 내 목소리에 그 실루엣이 나를 바라보았다. 그리곤 내게로 다가왔다. 가까워지는 그 모습에서 준회의 얼굴을 확인하곤 살짝 웃자 준회 또한 날 보며 웃었다. “누나.” 그 부름에 고개를 끄덕이며 준회에게로 쪼르르 걸어갔다.

 

“어떻게 왔어?”

“휴대폰.”

“…휴대폰?”

“주인님 휴대폰 좀 몰래 읽었어.”

“너어!”

 

내 핀잔에 준회가 피식 웃으며 손을 잡아왔다. 그런 준회가 밉지 않아서 잡힌 손을 조금 더 꼭 잡자 준회가 킥킥 웃었다.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함께 걷는 길은 예전과 달라진 것이 없었다. 바쁘게 살던 중에는 보지 못 한 풍경이었다. 이 길은 여전히 푸른 나무가 가득했고, 만개한 꽃이 가득했으며, 향긋한 내음으로 가득했다. 아무런 말이 없이도 준회와 함께 걷는다는 사실이 더욱 내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는 듯 했다. 가만히 나와 걸음을 맞춰 걷던 준회가 나즈막히 물어왔다.

 

“술은 왜 마셨어?”

“그냥.”

 

웅얼거리며 답하는 내 표정을 살피던 준회가 제 손에 잡힌 내 손등을 살살 문지르며 말했다.

 

“기분이 별로 안 좋아보여.”

“나?”

“응.”

“나 지금 기분 되게 좋은데.”

“그런가.”

 

뭔가 찜찜한 표정으로 날 힐끔, 다시 바라본 준회가 다정한 목소리로 물었다.

 

“회사에서 속상한 일 있었어?”

“아니. 그런 거 아니야.”

“그렇구나.”

 

뭐라고 더 물으려던 준회는 말을 멈추곤 나와 잡은 손을 앞, 뒤로 흔들었다. 그런 준회의 움직임을 따라 팔을 움직이던 내가 준회를 향해 물었다. “저녁엔 뭐 했어?” 괜히 분위기를 바꿔보기 위한 내 물음을 아는 건지, 준회도 더 이상 아무 것도 묻지 않으며 내 물음에 답해왔다. 영화 봤어. 주인님, 그 영화 봤어? 국제시장. 이게 꽤 유명하….

 

뭐라고 길게 답을 해오는 준회의 말을 들으며 간간히 고개를 끄덕였고, 또 간간히 “응.” 하는 짧은 답을 하기도 했으며, “그렇지.” 하는 맞장구와 함께 웃음을 지었다. 하지만 내 머릿속에는 조금 전 선배와 나누었던 이야기들, 그리고 준회가 물었던 질문이 떠올랐다.

 

회사에서 속상한 일 있었어?

 

아니.

…그런 건 아니야.

 

준회야.

구준회.

내가 속상한 건… 다 너 때문이란 말이야.

 

 

 

27

요즘 들어 잠을 깊게 잘 수가 없었다. 새벽 즈음에 눈을 뜰 때면, 나는 무의식적으로 손을 더듬거려 준회의 흔적을 찾았다. 나를 안고 있는 준회의 품, 그리고 규칙적으로 들려오는 준회의 숨소리, 날 감싸고 있는 준회의 팔을 느끼고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런 내 행동에 준회는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

 

“왜 그래?”

 

귓가에 속삭이는 준회의 목소리에 나는 잠긴 목소리로 답했다.

 

“아니야.” 

 

짧은 답과 함께 고개를 젓곤 다시 잠에 들기 위하여 눈을 감자, 준회가 피실 웃으며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뭐야.” 작게 웃으며 준회는 나를 품으로 조금 더 당겼다. 다음 날에도, 또 그 다음날에도, 나는 깊은 잠을 이루지 못 하고 밤 중에 준회를 확인하기를 반복했다.

 

 

 

28

회사에서 새롭게 진행되는 사업 때문에 평소보다 해야할 일이 두 배로 뛰게 되었다. 물 한 모금 마실 여유도 없이 종일을 바쁘게 지내는 통에 정신이 다 빠질 지경이었다. 수정을 위해 인쇄한 종이를 빠르게 읽어내려가던 나는 옆에서 들리는 띵동, 하는 짧은 휴대폰 알람에 자연스레 휴대폰으로 고개를 돌렸다. 휴대폰의 상태메세지 창에는 새로운 메세지가 왔다는 표시가 깜빡이고 있었다.

 

“누구지….”

 

왠지 모르게 찜찜한 기분이 피어올랐다. 손을 뻗어 휴대폰을 확인할까 하던 중, 품에 한아름 종이를 안은 후배가 내 옆으로 종이를 내려놓았다.

 

“선배. 이것도요.”

“이 많은 걸 다?”

“아직 놀라긴 일러요. 이 만큼씩 아직 세 박스나 더 남아있으니까.”

“하아….”

 

절로 새어나오는 한숨을 푹 내쉬곤 휴대폰을 향해 뻗던 손을 거둬 양손으로 내 이마를 감쌌다. 머리가 지끈거리는 느낌이었다. 오늘 퇴근할 수 있을까…. 앞이 깜깜했다.

 

결국 밤 10시가 넘어서야 퇴근을 하게 되었다. 녹초가 된 몸을 이끌곤 겨우 휴대폰을 확인하자, 조금 전 확인하지 못 했던 메세지 하나와 함께 두 통의 부재중 전화가 쌓여 있었다. 모두 집에서 온 전화였다. 늦는다고 미리 말을 못 했구나…. 내 걱정을 하고 있을 준회를 생각하면서 아까 미처 확인하지 못 했던 메세지를 꾹 눌렀다. 익숙한 메세지함이 뜨고, 짧게 적힌 메세지에 순간 차로 향하던 내 걸음이 멈추었다.

 

「휴머노이드 K, 142857의 자동 off일은 4월 31일입니다. 문의하실 사항은 ***-****으로 전화, 혹은 직접 서비스 센터로 방문해주시면 됩니다.」

 

잘못 읽은 건가 싶어서 다시 한 번 문자를 읽어보았다. 하지만 다시 읽어도 내용은 조금 전과 같았다. 순간적으로 다리에 힘이 풀려 휴대폰을 잡지 않은 손으로 건물 벽을 짚었다. 오전, 오후에 바빴을 때처럼 머리가 핑 도는 기분이었다.

 

“이게 무슨 말이야…?”

 

 

강제 off라는 건가? 이건 누군가가 신청을 해야하는 거라고 그랬는데, 대체 누가? 도무지 이 상황이 납득이 되지 않았다. 혼란스러운 내 머리로 오전에 보았던 탁상용 달력의 모습이 스쳤다. 오늘 날짜 24일, 그리고 준회가 종료되기로 한 날은 31일. 그 날까지는 겨우 일주일밖에 남아있지 않았다.

 

너무 갑작스러운 일에 어떻게 해야할지 감이 서지 않았다. 그 자리에 가만히 멈춰선 나는 바보 같이 멍하니 휴대폰만 바라보았다. 내 손이 조금씩 떨려왔고, 겨우 정신을 차린 나는 메세지에 적힌 번호를 꾹 눌렀다. 번호를 누르자 곧바로 서비스 센터로 전화가 걸렸지만 서비스 이용 시간이 지나 통화가 되지는 않았다.

 

불현듯 내 머리에 준회의 모습이 그려졌다.

 

…알고 있었구나, 구준회.

준회는

…알고 있었어.

 

여전히 내 머릿속은 혼란스러웠다. 하지만 내 발걸음은 재빨리 차로 향했다. 어지러운 생각들 중에서도 가장 내 머리를 헤집어놓은 건, 어서 빨리 집으로 돌아가야겠다는 생각 뿐이었다.

 

 

 

29

재빨리 문을 열고 들어가자 늘 그렇듯 준회가 웃으며 날 맞아주었다. “늦었네.” 하고 날 내려다보는 준회를 올려다보며 대답 대신 다른 말을 먼저 꺼냈다.

 

“너, 알고 있었어?”

“…어?”

“알고 있었냐고.” 

“뭘?”

 

되묻는 준회의 표정을 빤히 바라보던 나는 나도 모르게 화를 담은 목소리로 답했다.

 

“알고 있으면서 뭘 묻는 거야, 너 지금.”

 

내 목소리에 준회가 잠깐동안 아무런 말도 없이 날 내려다보았다. 그런 준회의 침묵에 나는 왠지 모르게 울컥 눈물이 차올랐다. 아는구나, 정말로 아는 구나. 아는 거구나…. 고개를 푹 숙이는 내 행동에 준회가 당황한 듯 나를 품으로 끌어 당겼다. 그리곤 내 어깨를 살포시 감싸 안아왔다.

 

날 안아주는 준회의 행동에 더욱 눈물이 차올랐다. “왜 울어.” 나즈막한 준회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결국 눈물이 볼을 타고 쭉 흘러내렸다. 주먹으로 준회의 등을 때리며 눈물이 잔뜩 담긴 목소리로 말했다.

 

“…너 뭐야. 대체 뭐야, 너.”

“…….”

“너 대체 뭐냐구….”

“…….”

“이렇게 네 마음대로 다 해버리면 돼? 그럼 되는 거야?”

“…….”

“이건 너무….”

 

이기적이잖아.

엉엉 울며 중얼거리는 내 말에 준회가 가만히 내 등을 토닥였다. “미안해, 미안해.” 준회는 다른 대답 없이 미안하다는 말만 반복할 뿐이었다. 나는 그런 준회의 말에 더욱 더 서러운 눈물을 흘렸다. 준회의 티셔츠는 내 눈물로 조금씩 젖어가고 있었다.

 

“네가….”

 

네가 뭐가 미안해, 준회야….

우리는 누가 누구에게 미안해야 하는 걸까.

 

 

 

 

30

여행을 가기 위해 아껴두었던 휴가를 모두 냈다. 거의 매일을 사용하던 노트북도 한 번도 켜지 않은 채로 오로지 준회와의 일주일을 계획했다. 딱히 거창한 것은 없었다. 우리는 늘 그렇듯 함께 밥을 먹었고, 티비를 보고, 영화를 보고, 함께 웃기도 하고 울기도 했으며, 간간이 데이트 아닌 데이트도 즐겼다. 그리고 밤에는… 여러가지 의미로 꿈만 같은 시간을 보낸 우리였다.

 

평소와 같이 준회의 품에 안겨 웅얼거렸다.

 

“자고 싶지 않아.”

“벌써 새벽 3시가 다 됐는데?”

 

대답 대신 고개를 저으며 준회의 옆구리를 살살 쓸자 준회가 피실 웃으며 물었다.

 

“한 번 더 할까?”

“으이구.”

 

어이가 없어서 피식 웃자 준회가 가만히 내 머리를 쓰다듬어왔다. 나와 눈을 마주한 준회의 눈동자는 꼭 우주만 같다. 빨려 들어갈 것 같아. 일 분 일 초 눈에 담기도 벅찼다.

 

“준회야.”

“응.”

“나는 언제 이렇게 널 좋아하게 되버린 걸까.”

“안 좋아하고 버텨? 이렇게 멋있는데.”

“어련하시겠어.”

 

내 말에 피실 웃은 준회가 조용한 목소리로 나를 불러왔다.

 

“주인님.”

“응.”

“142857.”

“어?”

“이게 뭔지 알아?”

 

갑작스러운 준회의 물음에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갑자기 그런 건 왜 물어?” 하고 묻자 준회가 내 볼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142857은 신기한 수야.”

“신기한 수?”

“이 수에 2를 곱해도, 3을 곱해도, 4를 곱해도 나오는 숫자는 142857, 여섯 개야.”

“어?”

“142857, 각 자리의 숫자들이 자리를 옮긴 것과 같다는 말이야.”

 

준회의 말에 알 듯 말 듯 아리송한 표정을 짓자, 준회가 내 표정을 보곤 웃으며 내 머리를 헝크러트렸다.

 

“모르겠어?”

“…어려운 걸.”

“그래. 뭐, 그런 건 몰라도 돼. 내가 말하고 싶은 건 그게 아니니까.”

“그럼 이 수는 갑자기 왜 얘기한 거야?”

“번호야.”

“무슨 번호?”

“내 제품 번호.”

 

말을 마친 준회가 내 손을 잡아왔다. 그리곤 내 손바닥 위로 제 손가락을 이용해 뭐라고 글자를 적기 시작했다.

humanoid K, 142857.

 

준회의 말에 웃음을 살짝 지우고 준회를 바라보자, 준회가 다정한 목소리로 말했다.

 

“가끔은 잊고 살아도 괜찮아.”

“…….”

“그래도 142857은 주인님에게 특별한 수가 되었으면 해. 오로지 나로 인해서.”

“…….”

“뭐, 내가 이 곳에 온 날을 내 생일이란 특별한 날로 생각하는 것과 같은 의미야.”

 

준회의 말에 아무런 말도 할 수가 없었다. 입을 꾹 다물고 준회를 바라보는데 왠지 조금씩 눈물이 차올랐다. 눈에 눈물이 조금씩 고이는 걸 바라보던 준회가 “울지마.” 하는 말과 함께 내 눈가를 문질러주었다.

나는 조금 망설이다가 겨우 입을 열었다.

 

“나는 멍청해서 내 생일도, 네 생일도 잘 기억 못 해.”

“…….”

“엄마 번호는 물론이고 내 휴대폰 번호까지 가끔 잊기도 해.”

“…….”

“하지만 넌 잊지 않을게.”

 

목이 메이는 느낌에 잠깐 말을 멈추었다. 차오르는 눈물을 꾹 누르곤 겨우겨우 다시 말을 이었다.

 

“…142857, 그리고… 구준회.”

 

울먹이는 내 목소리에 준회가 웃으며 나를 제 품으로 당겼다. 날 가만히 쓰다듬던 준회가 내게 속삭이듯 물었다.

 

“당신을 만져도 돼?”

“…응.”

“당신을 안아도 돼?”

“그래.”

“입 맞추고 싶어.”

“…….”

“그래도 돼?”

 

 

…좋을대로 해.

 

 

 

 

 

 

 

 

 

 

 

 

*

30화까지 함께 달려와주셔서 감사합니다! 휴머노이드는 다음 편에서 완결이 됩니다, 다음 편에서 만나요 ♡

 

오랜만이에요 여러분! 잘 지내고 있어요? 다들 방학은 했나? 저는 방학인데! ♡.♡ 슬프고도 아린 오늘의 분위기와 맞는 BGM을 고르고 고르다가, 고르질 못 해서 오늘은 BGM이 없어요 ㅠ.ㅠ 오늘 글은 각자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글을 읽어주시면 될 것 같아요! bgm 없이 한 번 읽고, 어울리는 bgm 찾아서 또 한 번 읽고, 다시 한 번 감정을 느끼며 읽고! 이건 세 번 읽으라고 제 이쁜이들께 드리는 숙제..? 라고 하면 부담스러우시겠죠..? 헤헤

메르스는 조심하고 있어요? 사람 많은 곳 가지 말고, 이번 방학은 요양이다 하는 생각으로 집에서 쉬어요 메르스 걸리면 안 돼 ㅠ_ㅠ 올 여름은 워터 파크도, 계곡도, 다들 한산할 것 같은 예감.. 원래 들고오려던 꽃신에 예상치 못한 차질이 생겨서 아무래도 다른 글을 들고오지 않을까 싶어요, 이건 뭐, 휴머노이드가 곧 끝나고 난 뒤에 다시 생각을!

오늘 글도 마음에 드셨나요? 제가 가뭄의 단비같다는 얘기 들을 때마다 참 기분이 좋아요..♡ 제 이쁜이들의 마음에 가뭄은 없었으면 하는 마음이 크지만, 어쩔 수 없는 거라면 제 글이 촉촉하게 적셔줄 단비가 되길 하는 바람! 언제나 좋아합니다, 사랑도 덤으로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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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대박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찌통 맴찢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로봇이니까 어쩔수 없긴 한데 ㅠㅠㅠㅠㅠㅠㅠㅠ그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uriel
우리 주네가 휴머노이드라서 어떻게 하지도 못 하고 엉엉엉... 제가 쓴 거지만 다시 읽어보면 저도 참 슬퍼요 ㅠ_ㅠ 이런 애잔함은 제 주 전공이 아닌데.. 제 전공은 달달쓰..? 음? ㅋㅋㅋㅋㅋㅋㅋ 오늘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주말 보내요!
8년 전
독자2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슬프다ㅜㅠㅜㅠㅠㅠ찌통..ㅠㅠㅠ
8년 전
uriel
울지 말아요 울지 마ㅠㅠㅠㅠ 아구 아구 내 이쁜이 ㅠㅠㅠㅠ♥ 오늘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밤 그리고 좋은 주말 보내요!♡
8년 전
독자3
초록프글/헐 오랜만이에요!! ㅠㅠㅠ왜 이렇게 맴찢일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벌써 마지막화를 달려가고있네요ㅠㅠ진짜 맴찢이다.. 저거 자동off되면 이제 주내랑 여주사이는 어떻게 되는건가요.....와 근데 진짜 벌써 마지막이라니...진짜 가슴 철렁하면서 읽다가 마지먹에 담편이 마지막이라는거 보고 또 철렁ㅜㅜㅠㅠ항상 잘 보고있어요ㅠㅠ윽 전 다담주에 주말 낀 길고긴 기말고사를 봅니다ㅠㅠㅠ으엉 보기싫어(찡찡 ) 작가님도 방학이라고 놀러다니시다 메르스걸리지마세요!!
8년 전
uriel
제 이쁜이 초록프글님♥ ㅠㅠㅠㅠㅠㅠ 아직 내 이쁜이는 기말이 안 끝났구나 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방학이 다가오니까 설레고 막 신나고 그렇지 않아요? 조금만 더 고생해요 금방 끝나고 좋은 날이 올 거야! 그럼! 오늘 우리 휴머노이드 주네는 한 담어로 표현할 수 있죠 찌통 ㅠㅠ 쓰는 내내 얼마나 마음이 아프던지.. 다음 편은 6월의 마지막 즈음에 오겠지요? 어느새 6월이 다 갔어요! 마지막 화와 함께 돌아오겠습니다 ㅎ.ㅎ 오늘도 좋은 밤 보내구 메르스도 조심하구 모기도 조심해요! 모기 짱 싫어.. 음? 암튼 워아이니♡
8년 전
독자13
우리엘님도 모기 조심하시고 사랑해용♡♡♡♡
8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8년 전
uriel
내 뜨뚜님 ♡.♡ 오늘은 쓰는 저도 찌통.. 찌르르.. 맘이 운다 울어.. 자기도 슬프면서 아닌 척 담담하게 준비하는 준회에 저는 두 번 심쿵 ㅠ_ㅠ 엉엉 그래도 제 이쁜이가 이런 글, 이런 분위기 좋아해주니까 저도 기분이 좋네요♡ ㅎㅎㅎㅎ 오늘은 공부 많이 했어? 저번 댓글에서 공부 왕창 하고 자랑하라고 그랬는데 진짜 자랑하러 왔구나! 예뻐 예뻐 죽겠다, 어구어궁..♡ 하소연 해도 돼요 ㅋㅋㅋㅋ 내가 하소연 하고 털어놓을 상대가 됐다는 게 기쁜걸! 저 그런 거 들어주는 거 좋아하거든요*.* 고민 있고, 힘든 일 있고, 그러면 말해도 좋아요! 공개적이라 좀 그런가..? 뭐 무튼! 오늘은 공부 열심히 하고 있어요? 오늘도 열심히 ♡ 늘 응원해! 화이팅! 워아이니!
8년 전
독자5
준회 off 되는거에여? 후... 안돼 준회야 없어지지마 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6
헐... 주네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안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비회원10.140
거북이에요!
저번글에 로그인때문에 막혀서 읽지도 ㅁㅅ하고 댓도 못달았는데 ㅠㅠ 맘같아선 지금 당장 가서 읽고오고싶은데 미친듯이 급한일이 ㅇㅆ어서 이걸 해결하고 후다닥 가서 봐야겠어요...
오늘편 왜이렇게 찌통이죠 ㅠㅠㅠㅠㅠ 왜그래서 주네야...ㅠㅠㅠㅠㅠㅠ막판되니까 너무 아련아련해요 ㅠㅠ 개한빈때처럼 사람만들어서 돌려보내주시면 안될까요 흐어어어어엉 ㅠㅠㅠㅠㅠㅠ 망했다 과제 못하겠다 우느라고....허허헣
오늘도 잘읽고가요! 작가님도 메르스 조심!

8년 전
독자7
아 찌통 ㅠㅠㅠ이거 새드일거라곤 생각도못했는데ㅠㅠㅠ 안돼ㅠㅠㅠㅠㅠㅠ흑 ㅠㅠㅠ 주네야 죽지말라고ㅠㅠㅠㅠ
8년 전
독자8
헐 주내야..ㅠㅠㅠㅠㅠㅠㅠ다음편이 완결...아쉬워요.... 애들 데뷔는 언제할까요(눈물) 갑자기 주내 보고싶네여.
8년 전
독자9
헐ㅠㅠㅠㅜㅠㅠㅠㅠㅠㅠㅜ진짜 슬프고 절절하다ㅠㅠㅠㅜㅠㅜㅠㅜ벌써 완결이라니 더 슬프네요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10
너무슬퍼ㅇ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진짜 주네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11
아ㅜㅠㅠㅠㅜㅠㅠㅠㅠㅠㅠ다음이 마지막이라뇨ㅠㅜㅜㅠㅠㅜㅠㅠㅠㅠ해피엔딩맞겠죠...?ㅜㅠㅠ퓨ㅠ너무슬퍼요ㅜㅜㅠㅜ
8년 전
독자12
끙..끙..ㅠㅠㅠㅠ준회가 알고있었다니요.. 강제off...ㅠㅠㅠㅠㅠ아 정말 맴찢.. 그대로 있었으면 좋겠는데..ㅠㅠㅠㅠㅠ정말 마지막을 준비하는 것 같아서 더 안타까운ㅠㅠㅠㅠㅠㅠ끙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14
으앙 작가님ㅠㅠㅜㅠ기다리고있었어요
주내 정말 오프되는건가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사랑의 휴머노이드가 벌써 완결이라니 덕후는 눈물이앞을가립니다★★

8년 전
비회원55.122
아....세상에...준회가 알고있었어ㅠㅠㅠㅠㅠ
울컥한 포인트가 어딘지는 기억은 안나지만 글 다 읽고보니 울고있었어요ㅠㅠㅠㅠㅠㅠ
짱슬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감질나게 여기서 끊겨서 더 아련하고 여운이 많이남네요ㅠㅠ
비젬찾을 능력이 없어서 그냥 세번 읽겠습니다ㅠㅠㅠㅠㅠ힝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15
용군이에요 작가님 ㅠㅠㅠㅠㅠㅠ 시험기간인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또 인티에 들어와서 핸드폰을 하고있는데 작가님 쪽지가 와 있을 줄이야ㅠㅠ 벌써 이렇게 휴머노이드가 마지막화를 달려가고 있다니 시간이 되게 빨리 흘러요 힝.. 준회가 off가 되서 여주를 잊으면 어떡해요 둘이 사랑은 ㅠㅠ? 둘이 걱정되서 우째 진짜.. 저는 이제 내일 공부해야하니 일찍 잠들러 갈게요 작가님도 좋은밤♥
8년 전
독자16
두둠칫이에요!
8년 전
독자20
아 진짜ㅠㅠㅠㅠㅠ마음이 아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대로 새드엔딩은 확정인 거겠죠?준회가 알고 off를 스스로 결정했다는 그 자체가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오로지 여주를 위해서ㅠㅠㅠㅠㅠㅠㅠㅜㅠㅜ자신에겐 최선의 선택이었을거에요 그쵸?ㅠ진짜 마음아파ㅠㅠㅠㅠㅠㅠㅠㅠ다음편까지 어떻게 기다릴지 너무너무 막막하네요ㅋㅋㅋ이번편도 잘 보고 갑니다!작가님 건강 조심하시구요ㅠ!
8년 전
독자17
나니꺼에요 작가님 엉엉엉 준회야 다 알고 있었어 ? 아아 맘아파 안잊을꺼야 절대 우리 준회 안 잊어 준회가 사라져도 항상 준회는 정말루 마음 속에 있을거야 엉엉 준회야 ㅠㅠ 작가님 늘 정말 감사히 읽고 있어요 으엉 다음화가 휴머노이드 마지막회라니 헝...작가님 그래도 싸랑해요 항상 헝헝 늘 끝까지 작가님이랑 같이 달릴게요 하트하트
8년 전
독자18
핫초코예요....아...진짜 맘이 너무 아프다ㅠㅠㅠ징짜ㅠㅠㅜ왜이렇게 슬픈거냐고ㅠㅠ근데 4월에는 31일이 없는걸로 알구있습니다만..?ㅋㅋㅋㅋㅋㅋㄱㄲㅋ뭐지....
8년 전
독자19
작가님ㅠㅠㅠㅠ!! 오랜만에 달려온 햇님입니다ㅠㅠㅠㅠ!! 요즘 학업이 좀 바빠서 이리치이다 저리치이다 힐링받으러 들어왔는데 이렇게 아련하다니ㅠㅠㅠㅠ!! 글잡에서 글을 읽고 울었던 적은 준혁의 레퀴엠을 읽고 펑펑 울었던 기억이 있는데 오늘 또한번 울게될 줄이야.. 참.. 아련하네요.. 울컥울컥하는데 참으면서 보다가 142857이 저를 울리네요.. 안그래도 요새 데뷔소식은 들리지도 않고 얘들 웃는모습 보기도 힘들고 그래서 덕질을 관둬야하나 싶었는데 엠넷에서 자꾸 믹매를 해줘서 그거 재탕하다가 가슴속이 찡해져서 요새 그렇게 살고있었는데 142857이.. 어휴.. 너무 아련합니다ㅠㅠㅠ..
8년 전
독자21
바비아이예요 어떻게 우리 준회 안되는거예요?ㅠㅠㅠㅠㅠ 애잔애잔....ㅠㅠㅠㅠㅠㅜㅠ 어떻게 기적은 없어요....?ㅠㅠㅠㅜㅠ 그러면 여주도 준회도 너무 불쌍하잖아요..ㅠㅠㅠ 여주어떡하죠ㅠㅠㅠ 준회와의 추억은 여주의 머리속 마음속에만 남게되는게....ㅜㅠ
8년 전
비회원168.102
ㅠㅠ 리엘님 ㅜㅜ 저번 회원구독글 읽을 수 없을까요 ㅠㅠ 제가 강퇴를 당해서 그부분을 못 읽어서 다음편두 읽ㅈ 못 하구 잇습니다 ㅜㅜㅜㅜ
8년 전
비회원168.102
ㅜㅜㅜ아 작가님 텍스트 파일 이번에 꼭 부탁드려요 ㅠㅜㅜ 이거 진짜 책으로 남기고 싶음 ㅜㅜㅜ
8년 전
비회원106.201
ㅠㅠㅠㅠㅠㅠㅠ맴찌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오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렇게 맴찢이면 어떡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23
뿌끄뎡이에요! 방학ㅠㅠㅠㅠㅠ 저는 수요일에 방학하는데 방학하고도 학교를 가야하는 운명이에요.. 도르륵..학교에 의심환자 있다고 소문이 돌아서 무섭습니다아.. 작가님은 방학하시면 꼭꼭 집에만 계세요! 나가놀면 혼내줄거야아ㅜㅠㅠㅠ
8년 전
독자24
헐 마음이 아파요ㅠㅠㅠㅠㅠ끝이라니ㅠㅠㅠㅠ 생각지도 못했는데ㅠㅠㅠㅠ 아 진짜 마음이 너무 아파요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25
준회
8년 전
독자26
아 가슴이 아프네요ㅠㅜ 이렇게 끝이 다가오다니 진짜 저는 그동안 뭘 했을까요? 작가님과 휴머노이드를 같이 달릴 동안 일상생활 속 저는 제가 하고 싶었던 걸 해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힝 저는 너무 대책이 없나 봐요.. 매일 미뤄지고ㅠ 아무튼 휴머노이드도 다음 화가 마지막 화라니 진짜 처음 휴머노이드를 읽고 설레면서 진회에 대한 여주의 마음이 확신이 빨리 섰으면 하는 바람이었는데 지금은 준호와 여주의 시간이 멈춰버렸으면 좋겠어요 아 진짜 가슴이 찢어지네요ㅠㅜ맴찢 둘이 서로 사랑하는 게 느껴져서 보고만 있어도 기분 좋아지고 웃음이 나는데 이렇게 슬픈 내용을 담고 결말을 내야하는 게 믿을 수 없어요! 하지만 슬퍼도 슬픈 대로 작가님께서 훌륭하게 끝맺으실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으니까 저는 작가님을 믿고 얼른 다음 화를 보러 가겠습니다! 추천이요~~~
8년 전
독자27
아 진짜 아이콘 글만 보면은 애들 생각나서 맴찡인데 이런 글까지 보니까 더 맴찢 ㅜㅜㅜㅜ 아이콘 얼른 보고 시퓨네요
8년 전
독자28
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슬프네요진짜ㅠㅠㅠㅠㅠㅠㅠㅜ
8년 전
독자29
너무 슬퍼요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쩔수없는거긴하지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맴찢ㅜㅜ
8년 전
독자30
어떡해요ㅠㅠㅠㅠㅠㅠ 알고 있었대요 우리 준회ㅠㅠㅠㅠㅠㅠ 아아 알고 있던 내용이지만 왜 다시 읽어도 이렇게 슬픈지 모르겠어요ㅠㅠㅠㅠ 나였다면 이라는 생각조차 할 수 없어요... ㅠㅠㅠㅠ
8년 전
독자31
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슬퍼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이대로못이뤄지는건가요ㅜㅜ
8년 전
독자32
완결이라니 아 정말 역시새드앤딩일수밖에 없나요...마음아파서못보겠다는 무슨 다음화보러 사라질게요..눈문날것같다ㅜ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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