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템포 - 꿈
아기는, 어떻게 키우는 건가요?
( 부제 ; 내공 100 드립니다 )
< 2 >
2015년, 이곳은 도쿄이다.
현재 햇님이는 민석이의 품에 안겨서 무대가 떠나가라 울고있고, 멤버들은 그 주위를 둘러싸고 있다.
햇님이가 평소에 낯을 많이 가리는데, 오늘은 더욱 더 중대한 일이 있을 예정이기 때문이다.
" 너네 햇님이 데리고 무대 서는게 어때? "
" .......네? "
" 햇님이도 팬분들 만나면 좋아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을 해봤는데. "
" 안돼요! 우리 햇님이 낯 많이 가리는데! "
" 아 변백현, 소리 낮춰. 시끄러. "
" 안되긴 해요. 햇님이가 낯을 워낙 가리고, 시끄러울 텐데요? "
" 그래서 준비했지. "
총 관리자가 내민 것은 다름아닌 귀마개였다.
결론은, 이 귀마개를 씌우고 햇님이랑 같이 무대에 서라는 것이었다.
일방적인 통보에, 을의 위치인 그들은 그저 오케이를 외칠 수 밖에 없었다.
햇님이가 울 것을 뻔히 알면서.
" 으아아아아앙! 안 가아! 안 가아아아! "
" 햇님아. 한번만 올라가자, 응? "
" 아빠눈... 내가... 아픈게에 조아? "
" 아니, 좋은 건 아니지만. "
" 근데에..? "
" 잠깐. 햇님아! 그럼 무대 서고, 아빠들이랑 내일 미키보러 갈까? "
" ..미키? "
" 응응, 햇님이 미키 좋지? 아빠랑 콜? "
" 콜! "
.........뭐, 미키마우스에 한방에 넘어가버린 5살 햇님이었다.
*
결국, 햇님이는 경수의 품에 안겨서 무대에 올라가게 되었다.
다른 멤버들과 똑같은 티셔츠를 입고, 귀마개를 쓰고 올라간 햇님이는 상당히 많은 사람에 놀라 울음을 터뜨렸다.
그러자, 햇님이를 안고있던 경수도, 햇님이의 귀를 가려주고 있던 백현도 덩달아 놀라버렸다.
경수는 서둘러 햇님이의 인형을 가지러 무대 아래로 내려갔고, 햇님이를 받아든 백현이는 사람이 없는 곳으로 천천히 걸으며 햇님이를 달랬다.
햇님아, 저-기 봐. 불빛이 많지?
" 응, 부빗 많아. "
" 저게, 다아 햇님이 좋아해주는 사람들이야. 어때? "
" 조아! "
" 그치? 그럼 햇님이 울면 안되겠지? "
" 네! "
백현이 햇님이를 보며 방긋 웃자, 햇님이도 덩달아 울음을 그치고 방긋 웃었다.
햇님이가 웃는 모습에, 토끼인형을 들고 뛰던 경수도, 멀리서나마 지켜보던 팬들도 방긋 웃었다.
그들은, 정말로 가족같은 아우라를 내뿜고 있었다. 그때부터.
*
햇님이가 숙소에서 잠들었던, 그 다음날로 가보자.
멤버들은 차마 연습에 빠질 수 없었기에 햇님이를 데리고 연습실로 향했다.
유일하게 뒷문으로 출퇴근을 하는 찬열이 햇님이를 안고 연습실로 올라갔다.
문제는, 찬열이 햇님이를 안고 올라간 이후부터 난리가 났다.
햇님이의 물품, 그러니까 아기용품이 하나도 없는 멤버들은 일종의 멘붕이 찾아왔고,
찬열은 유독 저를 반기지않는 햇님이를 보며 울상이었다.
쟨 왜 나를 싫어하는거야.
" 일단 아기용품, 있어야겠지? "
" 근데 민석아, 너 기저귀는 갈 줄 알아? "
" 우유 먹이는 건 아는데. "
" ...... 누나 있는 애들 빨리 전화 좀 해봐. "
결국, 종인은 본인의 전화기를 먼저 꺼내들었다.
아무래도 누나가 둘이나 있는 종인이기에 자신이 있었을 지도 모르겠다.
모든 멤버들은 종인의 전화기에 집중하고, 꽤나 특별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 첫째 누나. "
" 응, 종인아. "
" 누나 집에 혹시 아기용품 있나? 나 필요한데. "
" .......? "
" .......뭐지 여보세요? "
" ...종인아, 그 아이 엄마는? "
" 도망갔어. 집 앞에 아기 두고. "
" .....회사는 알아? "
" 알아. 아마 이제 다 알거야. "
" .........종인아, 집 들어와. 누나들이 네 아이랑 너 정도는 키워줄 수 있어.
그래 아직 미성년자니까 이 시간 충분히 되돌릴 수 있을거야. 아이는 뭐 입양보내면 되겠지? "
" 누나? "
" 아냐, 종인아. 어쩔 수 없었겠지. 이해해. 종인아. 집 들어오자. 얼른 들어와. "
" 뭐라는거야. 빨리 7개월 정도 된 아기가 먹는 분유랑 기저귀랑 뭐 대충 사다줘. 부탁해 누나. 사랑해. "
" 종인아!! "
통화가 스피커폰으로 이루어졌기에, 전화가 끝난 이후엔 한동안 정적이 감돌았다.
종인의 첫째 누나는, 종인이 사고를 쳐 아기를 낳고 그 아기의 엄마는 도망갔다고 철저하게 착각하고 있었다.
더군다나, 종인은 미성년자인데 말이다.
그들은 일단 종인의 첫재누나를 기다리기로 하고 연습을 시작하였다.
아이들은, 서로 돌아가면서 햇님이를 보고는 했다.
햇님이는 얌전하게 이불포대기ㅡ민석이 임시로 감아두었다ㅡ에 감싸 잠을 자거나 천장을 바라보곤 했지만
아기이다 보니, 먹을 걸 보채기 시작했다.
그들은 동시에 햇님이 주위로 달려가 가만히 주위를 서성였다.
그들은 할 수 있는게 없었다.
분유가 있었던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과자를 아기에게 먹일 수는 없었다.
다급해진 종인은 다시 누나에게 전화를 걸었다.
누나, 빨리 와!! 늦었어.
종인이 누나를 재촉하자 누나는 재빠르게 기저귀와 분유를 사들고 연습실 안으로 들어왔다.
그리곤, 멤버들 사이를 헤쳐 햇님이를 안고 달랬다.
햇님이를 안고는 날카롭게 종인을 보며 물었다. 무슨 일이야, 도대체.
" 얘기하자면 길어, 집 가는 날 얘기 할게. "
" 이정도면 되는거야? 너네가 키워야해? "
" ....우리도 그러고 싶은데. 봐봐. "
종인이 햇님이의 우유병을 살짝 떼자, 햇님이는 종인의 첫째 누나 얼굴을 보더니 회사가 떠나갈 정도로 울어댔다.
그러나, 민석이 햇님이를 받아들면 운 적 없었다는 듯 다시 방긋방긋 웃어보였다.
햇님이는, 경수랑 민석이, 그 둘을 제외한 모든 이들의 손을 타면 펑펑 울었다.
누나는, 결국 한숨을 쉬곤 작별을 고했다.
누나가 고아원 알아봐줄테니까, 가보기나 해. 알겠지.
모든 멤버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할게요.
< 암호닉 >
워The 면덕 메리미 구금
*
좀 더러운 얘기일지 모르겠지만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샤워하다가 소재 생각나섴ㅋㅋㅋㅋㅋㅋㅋㅋ급하게 씁니다
저 이제 소재 많ㅇ...ㅡㄹ걸요?
쓸데없는데서 생각나는 사람이라 껄껄
2015년, SM Town In Tokyo 엔딩무대
2012년 1월, 연습실.
그리고! 햇님이가 민석이랑 경수한테만 붙어있는 이유는,
첫째, 경수가 처음으로 햇님이 데리고 들어옴
둘째, 민석이가 여동생이 있다보니 아이를 안는 실력bbbb
.......뭐........ 우리..........찬열이..........ㅎ..........
금방금방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안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