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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트/현성] 적당한 해석ː08 | 인스티즈




[현성] 적당한 해석 08
w.규닝







08. 그리고 전환점


달갑지 않은 상황이 오면 으레 그렇듯이, 시간은 어느 순간부터 느리게만 흘러가고 있었다. 오직 내 체감상 문제일지는 몰라도ㅡ 나의 세계에서만큼은 한없이 느려진 시간은 매일 매일에 곤혹스러움을 안겨다주었다. 그것은 느려진것 뿐만 아니라 가끔은 아예 멈춰버리기도 했다. 예를 들면, 그 날 이후로는 사적으로 날 멀리하던 남우현과 본의아니게 눈이 마주쳐버릴 때라던가. 물론 표면상으로는 달라진 게 없었다. 녀석은 예의 그 살가운 눈웃음으로 고개를 까딱였지만 이제는 내 쪽에서 그것이 더이상 살가워보이지 않는다는 게 문제였다. 남우현은 평소처럼 넉살좋게 인사를 건네왔고, 나란히 빠른 출퇴근도 같이 했으며 직원 회의가 있는 날이면 내 취향에 맞는 음료를 잊지 않고 준비해주었다. 달라진 것은 하나 없었지만 형용할 수 없는 무언가를 직감으로 느낄 수는 있었다. 녀석은 더이상 내 저녁 안부를 묻지 않았다.

쓸 일도 없는 볼펜 끝을 괜히 달깍거리며 번갈아 누르고 있었다. 성규씨, 뭐해? 인기척도 없이 옆으로 다가온 원장 선생님이 물었다. 쓸데없이 복잡하게 떠오르는 남우현의 행동들을 떠올리고 있던 걸, 들켜버린 것도 아닌데 지레 놀라 고개를 저었다. 원장 선생님은 의아한 눈을 내게 고정했다가 간이 냉장고의 문을 열었다. 성규씨, 요즘 계속 넋 놓고 있네.


"취업 고민인가? 칼럼?"

원장 선생님이 냉장고에 들고 온 맥주캔을 하나씩 집어넣으면서 물었다. 아니예요, 그런거. 적당히 대꾸를 하자 원장 선생님도 딱히 캐물을 생각은 없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학원에 웬 맥주예요?"
"그냥. 차에 있던건데 이 날씨에 차 안에 내버려두면 따뜻해지니까 넣어두려고. 그나저나 야간 자율은 잘 돼가고 있어요?"

오직 냉장고 안쪽에 시선을 고정한 원장 선생님이 가볍게 던져 물었다. 항상 똑같아요. 달깍거리던 볼펜을 이제는 빙글빙글 돌리기 시작했다.


"어차피 자율이라서 저희가 잘 해야하는 건 없어서요."
"분위기는 어수선하지 않고?"
"전혀요. 밤이라서 그런지 오히려 더 가라앉아있어요. 다들 잠이나 안 자면 훌륭한거죠."

캔맥주 정리를 대충 끝낸 원장 선생님이 흡족한 듯 웃으며 문을 닫았다. 성규씨가 그렇게 말해주니까 마음이 한결 편한데? 매일 칼퇴근이라 좀 신경쓰였거든요. 특유의 시끄러운 슬리퍼 소리가 뒤쪽 테이블로 멀어져갔다.


"많이 힘든 줄 알았어요. 특히나 어제는 우현씨까지 나한테 언제까지 자율 맡으면 되는거냐고 묻더라구. 그렇게 힘든 티 내는 사람이 아닌데. 그래서 두 사람이 좀 걱정돼서 물은거예요."
"남우현씨가요?"
"응. 이제 기말고사가 다음주니까 다음주 금요일까지만 하면 될거예요. 그러니까 성규씨도 조금만 힘내줘요."

가끔 저녁에 출출하면 연락해도 돼요. 간단하게 먹을거라도 챙겨서 학원에 들를게요. 어쩌면 마음에도 없는 소리일지도 모르는 말을 듣고 있자니 그다지 맞장구 쳐 웃고싶은 마음은 들지 않았다. 그저 네,하는 대꾸로 원장 선생님과의 대화를 끝맺었다. 게다가 그다지 유쾌하지 않은 남우현의 반응을 한다리 건너 듣게 된 것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녀석이 충분히 마음상해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이런식으로 돌려듣게 되니 언짢은 마음은 배가 되어 부풀었다. 수업, 먼저 들어가볼게요. 15분은 족히 기다려야 시작될 수업이었지만 먼저 사무실을 떠나고싶어서 인사를 건넸다. 오늘도 수고하라는 원장 선생님의 말을 끝으로 아직까지 아무도 오지 않아 텅 빈 강의실로 걸음을 옮겼다.


피곤한 하루들의 연속이었다. 내일은 힘겨웠던 평일들의 끝자락이고 하니, 오늘 밤에는 장동우라도 불러서 술을 마셔야겠다는 생각을 하니 퇴근이 절실해졌다. 아무것도 없는 책상이 허전해 이유없이 펴 놓았던 교원 수첩 위로 몸을 엎드렸다.















*


















"성규씨, 오늘따라 엄청 피곤해하네."

수업과 수업 사이, 20분의 빈 타임에 사무실을 지키고 앉아있기란 보통 심심한 일이 아니었다. 할 게 없어 책장 모서리에 머리를 기대고 앉아 있었더니 박 선생님이 물었다. 금요일병인가? 웃음기어린 목소리에 나도 따라 웃었다. 그런가봐요. 내 대답과 동시에 저 쪽 끝에서 복사기 버튼을 이리저리 보고 있던 남우현의 고개가 내게 돌아왔다.


"졸려하는 것 같은데. 커피라도 좀 마셔요."

남우현은 다시 고개를 돌려 복사기 버튼을 힘주어 눌렀다. 아마 잘 눌려지지 않는 모양인지 여러번 힘주어 누르느라 남우현의 표정이 곱지만은 않았다. 지나가는 제 3자에게 건넨듯한 말투여서, 내게 하는 말인지도 모르고 있다가 잠시 후에서야 반응을 했다. 나 커피 안마셔요. 남우현은 내 대답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대꾸했다. 알아요.


"그건 아는데, 피곤해보여서 하는 말이에요. 내가 그런걸 모를까봐."
"걱정은 고마운데."
"……."
"안 마셔요."

복사기 버튼에 올라가있던 남우현의 손이 굳었다. 녀석은 잠시 생각하는 듯 하더니 이내 몸을 굽혀 버튼을 살폈다.


"하여튼, 말이라도 그러겠다고 안 하지."

이전과는 다르게 엇나간 목소리였다. 하지만 딱히 그 대목에서는 아니라고 반박할 것도 없어 그냥 고개를 숙였다. 하릴없이 발장난을 시작할 때 즈음에는 달력을 가지러 사무실에 들어섰던 박 선생님이 수고하란 말과 함께 사무실을 벗어났다. 벽시계가 내는 초침소리가 조용한 사무실에 감돌았다. 그 위에는, 남우현이 꾹꾹 누르고 있는 고장난 버튼소리가 이따금씩 들렸다. 슬리퍼를 일부러 소리나도록 바닥에 끌었다. 흘깃 올려다 본 남우현은 복사기에 무슨 문제라도 있는 모양인지 허리를 굽혀 기계 안쪽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큼,흠흠. 부러 크게 목소리를 가다듬었다.


"그거, 요즘 자주 고장나던데…."
"……."
"또 말썽이예요?"

아무런 소음 없는 공간 안의 정적이 싫어 일부러 물은 것이 맞다. 하지만 남우현은 내 물음에도 대답이 없었다. 그저 꼬인 표정으로 그 안쪽을 들여다보다가 잘 눌리지도 않는 버튼을 여러번 눌러보기를 반복하고 있었다. 고개를 빼어 녀석의 행동을 관찰하다가 다시 말했다. 그 버튼은 눌러봤자예요. 잘 안 먹히더라고….


"복사 용지가 안에서 걸려서 그런 걸 수도 있어요. 내가…"
"응. 알아서 할게요."

남우현은 여전히 기계 안쪽에 눈을 두고 있었다. 내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복사 용지 넣는 곳을 열어, 덜컹거리는 소리가 시끄럽게 울렸다. 알아서 하겠다는 녀석의 말로, 그에 장단이라도 맞추듯이 내 입은 꾹 다물렸다. 그럴 의도는 없었는데 순간 다음 말을 잊어버린 탓에 그런 것이었다. 평소같으면 말이 잘린 것에 기분이 상해ㅡ 그럼, 남우현씨 마음대로 하세요. 하는 말과 함께 자리를 떴을테지만 어쩐지 그러고 싶지는 않았다. 아니, 그렇게 하면 안 될것 같았다. 그렇잖아도 어딘가 달라진 남우현에게 더이상 불을 지피고 싶지 않았으니까. 이유는 모르겠지만 녀석의 엇나간 마음에 다른 이유까지 보탤 필요는 없겠다고 생각했다. 남우현은 한동안을 고장난 기계와 씨름하고 있었다. 간간히 삐딱한 혼잣말과 함께, 말을 듣지 않는 복사기를 들추어보던 남우현은 끝내 허리를 짚어 그 앞에 섰다. 한숨을 내쉬며 그 위를 두어번 탕탕 치는 녀석에게, 머리와는 따로 노는 입이 다시 한 번 먼저 말을 걸었다. 안 고쳐져요? 그러자 남우현은 사무실에 들어선 이후 처음으로 내게 눈길을 돌렸다.

"요즘 자주 고장난다고 했죠."
"네."
"원장 선생님한테 말씀 드려야겠네요. 아예 고장인 것 같아서."

남우현은 그 옆에 널어두었던 제 프린트물을 집어들었다. 제 할 말만을 끝낸 남우현이 갑자기 이 쪽으로 방향을 트는 것 같아, 책장에 기대고 있던 머리를 빠르게 떼어 자세를 바로했다. 그러나 남우현은 사무실 문 쪽으로 몸을 돌렸다. 미련없이 사무실을 나가려던 녀석은 문고리를 잡은 손을 멈추었다가 내게 잠깐 시선을 돌렸다. 멀거니 녀석의 뒷모습만 좇고 있던 눈을 들킨 것 같아 빠르게 숙였다. 남우현은 잠깐의 정적 끝에 입을 열었다.


"아까부터 말 할까말까 한 건데."
"……."
"펜 끝 입에 물지 마요."

네? 약간의 음이탈과 함께 넋을 놓고 자세를 바로 하자 그제서야 내 입에 물렸던 펜이 무릎으로 떨어졌다. 낯선 이질감에 화들짝 놀라며 무릎 언저리를 쳐다보았다. 


"참견하는 거 딱 질색이신 거 아는데, 남이 하지 말란 짓은 좀 하지 말아요. 몸에 안좋다고 했잖아."

금방 입에서 떨어진 펜이 다시한번 무릎에서 바닥으로 떨어졌다. 어느새 나도 모르게 물고 있었던 것 같다. 방금 전까지의 행동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나조차도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었다는 걸 보면. 남우현은 한숨섞인 목소리로 덧붙여 말했다. 몇 번 말해요. 남우현이 문고리를 잡아당기는 소리가 생경했다. 


"나 싫어하는 건 이제 상관없어요. 근데 아무래도 그런 건 좀 신경쓰이거든요. 펜 끝 입에 물지도 말고,"

오늘 커피도 꼭 마셔요. 



마지막 말을 할 때 쯤, 녀석의 눈은 내 쪽이 아닌 문 너머를 향해 있었다. 문은 다소 세게 닫혔다. 문을 염과 동시에 밖에서부터 확 끼쳐오는 더운 바람이 시원한 사무실 안으로 녹아들기가 무섭게 녀석은 다시 문을 닫았다. 어느새 사무실엔 나만이 전부였다. 커피. 묘하게 바뀐 녀석의 행동거지 중에 변하지 않는 것은 하나 있었다. 은근히 고집스러운 잔소리. 나는 괜히 커피라는 말만 소리나게 되뇌이며 벽면에 걸린 시계 쪽으로 고개를 들었다. 5분. 이제 슬슬 몸을 일으켜봐도 좋겠다고 생각했다. 어쩐지, 어깨가 한층 더 뻐근해진 느낌이었다.















*     *     *     *     *
















"주말동안 푹 쉬어요. 이제 다음주까지만 하면 되니까."
"박 선생님도 푹 쉬세요."

그래야죠. 능청스럽게 웃으며 박 선생님이 한 손을 들어보였다. 꾸벅 고개를 숙이자 박 선생님은 금방 사무실을 벗어났다. 야간 자율이 시작되는 저녁 시간. 늘 그렇듯이 박 선생님의 퇴근을 지켜보다가 테이블 위에 머리를 박았다.


관계가 어색해지고나서야 시간은 어찌나 이상하게만 흘러가는지. 녀석과 얼굴을 마주할 필요가 없는 수업시간이라던지 쉬는시간에는 그렇게나 빨리 지나가던 시간은 꼭 대면해야만 하는 시간에 거짓말처럼 멈추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사무실 안쪽의 벽시계 초침소리는 제한이 걸린 카운트다운 소리처럼 날카롭게만 들려왔다. 테이블에 이마를 박으니 하릴없이 달랑거리고있던 발이 눈에 들어왔다. 아무도 보지 않으니, 둘 곳 없는 두 팔도 아무렇게나 테이블 위에 올려두었다. 이 시간에 남우현은 더이상 학원에 있지 않다는 걸 알았다. 그 날 이후, 녀석은 저녁시간이 다가올 때 즈음 조용히 학원을 빠져나가 어디에서든 시간을 때우고 느즈막히 들어왔다.



"열쇠 챙겼어요?"

결국, 의도적으로 나를 피하던 남우현과 정면으로 맞부딪힌것은 퇴근 시간. 자잘한 뒷정리와 함께 학원을 나서려고 했을 때였다. 거의 반나절만에 듣는 남우현의 목소리가 오늘도 수고했다는 말 대신 지극히도 사무적인 용건을 꺼냈다. 멀뚱히 서서 백팩의 가방끈을 붙잡고 있던 내가 손에 쥐고 있었던 열쇠를 흔들어보이자 남우현은 고개를 끄덕였다.

나보다 앞서 현관에 나가 있던 남우현은 어느새 신발까지 다 갖춰신고 내 쪽을 보고 있었다. 술 생각이 났다. 오늘은 퇴근하고 장동우를 불러 술이나 한잔 해야겠다는 생각을 낮에도 했었지만, 앞으로의 행로를 나도 모르게 바꾸어버린 것은 아마 내가 감정적으로 행동해버린 탓이었으리라.


꾸물대며 남우현 쪽으로 이동하려다가 방향을 틀어 사무실 안쪽으로 들어갔다. 부산스럽게 냉장고를 열어 맥주캔을 챙겨들자 남우현의 표정은 점점 더 의아해져갔다. 빠르게 걸음을 옮겨 남우현의 앞으로 다가가 섰다. 남우현은 내가 든 맥주캔을 가리키며 고개를 까딱했다.

"그게 뭔데요?"
"맥주요."
"그걸 물은 게 아니잖아."
"그럼 뭘 물었는데요? 같이 마시자는 거, 못알아들어서 물은거에요?"

어서 받으라며 맥주 캔을 내민 손을 흔들며 재촉했다. 잠시동안 미동도 없던 남우현은 결국 내 손에 들린 맥주캔을 받아 들었다.

"집에 가면서 먹을게요."
"그러라고 준 거 아니에요."

앞서가는 남우현을 따라 학원을 벗어나 문고리를 잡았다.


"요즘 내가 누구 때문에 스트레스 쌓여 죽겠는데, 원인이 뭔지 몰라서 더 죽겠거든."

일부러 뒤를 돌아보지 않은 채 문고리에 열쇠를 꽂았다. 덜그럭거리는 소리가 울렸다.


"그래서 같이 좀 마셔달라고 준 거에요. 남우현씨가 마침 옆에 있었잖아."

그러다가 돌아본 남우현의 표정은, 잘 모르겠다. 나 역시도 녀석의 표정을 읽을 수는 없었지만, 나보다 그 쪽은 더한 것 같았다. 전혀 의도를 모르겠다는 생각이 표정 안에 여실히 드러났다. 남우현은 답답해 마지않는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그러다가 먼저 걸음을 옮긴 것은 내 쪽이었다.

언제나 이 시간 즈음 바깥은 여름날씨 답지 않게 선선했다. 물론 자정에서 새벽으로 넘어가는 시간이라서 그런 탓도 있겠지만ㅡ한바탕 비가 쏟아지고 난 후의 새벽 공기는 훨씬 더 시원하고 서늘했다.


이미 차가 끊긴 정류장 팻말을 지나쳤다. 혹시나 뒤따라오는 남우현의 발길이 끊길까 조금 멈추었다가 걸음을 옮기는 순간에도, 바람이 시원하다는 쓸데없는 잡생각으로ㅡ 녀석에게 먼저 술을 권했던 내 행동에 대한 한풀꺾인 자존심을 잊어보려고 애쓰고 있었다.


"학원에 무슨 술이래."
"……."
"예상 외로 불량하네요."
"훔친거에요."

뒤따라오던 남우현은 무작정 걷기 시작한 이래, 한참 후에서야 정적을 깼다. 훔친거라는 나의 말에 남우현은 조금 웃었다.



"그게 더 불량해."

새벽이라 캄캄한 가로수길을 걷다가 조금씩 걸음을 늦추었다. 그제서야 뒤따라오던 남우현의 걸음과 엇비슷하게 걷게 되자 들고 있던 맥주캔을 앞으로 가져왔다. 나보다 먼저, 남우현의 캔이 먼저 따졌다.












*

















그렇게 걷다가 도착한 곳은 우리 둘 중 어느 누구하고도 연고가 없는 아파트단지의 공원이었다. 출근 중에 오다 가다 봤던 아파트 단지일 뿐이지만, 이렇게 그 안까지 발걸음할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었다. 그것은 녀석도 마찬가지인 듯 했다. 서늘한 돌길을 지나 놀이터 근처 벤치에 자리를 잡기까지 남우현이 한 말은 고작 한 마디였다. 여기에 와보게 될 줄은 몰랐는데. 그에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맞는 말이었다. 이 곳에 들어설 일이 전혀 없던 건 나도 마찬가지였으니까. 남우현은 겨우 두 모금 쯤 마셨을 맥주 캔을 벤치 위에 소리나게 내려두었다.

"입에 안 맞아요?"
"아니, 그냥."
"……."
"천천히 마시려구요."
"맥주 김 빠져요. 맛없어지는데."
"처음으로 김성규씨가 뭘 제안해줬는데."
"……."
"아깝잖아요. 맛없어진 맥주여도 그게 나아."

불량하다는 말 이후로 다시 웃은 적은 없던 남우현은 그 때까지도 무표정 그대로였다. 나는 그대로 들이키려던 맥주 캔을 바로했다. 남우현과는 다르게, 벌써 절반은 마셔버린 듯 가벼워진 캔을 괜히 옆으로 흔들다가 멈추었다. 내가 처음으로 뭔가를 제안해줬다는 녀석의 말에 이상하게 뭔가가 울컥했지만 그다지 내색하진 않았다. 남우현은 인기척을 멈춘 내게 잠시 고개를 돌렸다가 다시 정면을 향했다. 돌 사이에 난 풀을 괜히 발로 즈려밟다가 입을 열었다. 남우현씨. 녀석은 심심하게 대답했다. 네. 그에 나도 무릎 쪽으로 내린 캔을 만지작거렸다.


"언제까지 일해요?"

원래 이렇게 물으려던 건 아닌데, 할 말을 찾다보니 느닷없이 튀어나온 이상한 주제가 대화의 물꼬를 틀었다. 남우현은 잠시 생각하는 듯 하더니 어깨를 으쓱했다.

"잘 몰라요. 적어도 내년 초까지는 할 것 같은데."
"…그렇게 오래?"
"응. 이게 제일 적성에 맞는 것 같아서요. 개강하면 시간이야 조정하면 되는거고."

영양가 없는 질문에 영양가 없는 대답이었다. 아…그래요. 별 생각없이 수긍을 하면서 차가운 캔을 빙글빙글 돌렸다.


"나는 그 전에 그만둘 것 같은데. 새로운 분 오시면 또 맞춰드리느라 남우현씨 고생 좀 하겠어요."
"설마. 안 그래요. 미미씨보다 어려운 사람이 또 있을까봐?"
"……."
"내 생각에는, 그 쪽같은 사람 둘도 없어요."

누가 오든 김성규씨보다는 쉬울걸. 농담인지 진담인지 모를 말을 뱉으며 남우현이 웃었다. 녀석은 그제서야 내려뒀던 맥주 캔을 집어 들이켰다. 원래부터 직설적으로 말하는 경향이 있기는 했지만, 그 날 이후로부터는 훨씬 더한 것 같았다. 특히나 내게는 한층 더 서스럼없어진 말투는 지금의 날씨따라 시원스러웠다. 딱히 반박할 말이 없어 남우현을 따라 맥주를 들이켰다. 이미 절반 넘게 마신 것 같은 캔이 한결 더 가벼워졌다.


"내 생각엔 지금 남우현씨가 더 어려워요."
"왜요?"
"남우현씨는 다 알죠. 내가 그 쪽 별로 안좋아한다는 거."

남우현은 잠깐의 정적 끝에 대답했다. 알지. 그에 나는 어쩐지 떨어지지 않는 입을 가까스로 열었다.


"그런데 나는 잘 모르겠어. 속마음을 까맣게 모르겠다고. 싫다는 사람한테 끊임없이 다가오는 것도 내 입장에선 이해가 안되고, 뭣보다… 내가 남우현씨한테 어떻게 해주길 바라는지도 잘 모르겠어요."
"……."
"지금은 더 모르겠어요. 그래서 술 마시자고 한 거고. 몇일 전까지는 싫다는사람 붙잡고 장난치기 좋아했던 사람이 지금은 왜,"

아직도 정면을 향한 남우현의 무표정한 얼굴을 힐끔거리다가 고개를 숙였다.


"그런지를."


녀석이 직설적으로 나온다니까 내 쪽에서도 오히려 수월하게 할 말을 뱉었던 것 같다. 원래는 이렇게까지 정확하게 짚을 생각은 없었지만 어쩐지 돌려 말하면 더 이상 진전이 없을 것 같아 한 선택이었다. 남우현은 내 말에 아까처럼 또 정적을 돌려주었다. 이번은 조금 긴 침묵이었다. 남우현은 생각하고 있는 것이 표정 안에 전부, 너무나 쉽게 드러나는 사람이었다. 녀석은 순식간에 복잡해진 얼굴을 미묘하게 숙였다. 그러다가 벤치에 앉은 이후 처음으로 나와 눈을 맞추었다.


"사람이 여러번 퇴짜를 맞잖아요. 그러면 멀쩡하던 머리가 어떻게 되는 줄 알아요?"
"…그런 걸 내가 알아야해요?"
"당연하지. 나랑 미미씨 얘긴데. 방금 모르겠다고 해서 알려주려는거에요."

시선을 둘 곳을 몰라 일부러 동작을 크게 해 맥주를 들이켰다. 술은 이제 거의 바닥을 드러내고 있는 듯 하지만 얘기는 이제야 막 시작되고 있었다.


"사람이 차이고 차여서 궁지에 몰리면요."
"……."
"짜증나요. 하루종일 차였던 생각밖에 안난다니까."

평소처럼 절반은 웃고 있는 목소리였지만 표정만큼은 절대 아니었다. 남우현은 벤치 뒤쪽에 손을 얹고 편하게 걸터앉았지만 내 자세는 더 굳어갔다. 그러거나말거나 남우현은 여유롭게 캔을 쥐었다.


"그리고…"
"방금 선언하신거에요."
"네?"
"짜증나는 짓이라고 선언했잖아요. 여러번 퇴짜를 맞으면 그렇다면서."

내 말에 남우현은 멀거니 내 눈을 쳐다보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정답은 이제 곧 나올 것 같았다. 멍청하게 고개를 끄덕이는 눈을 보고 있자니 해결책은 쉬운 것 같아 스스로도 자조적인 웃음이 나왔다. 이렇게 간단한 걸, 너도 나도 모르고 있었다.


"그런데 나는 앞으로도 남우현씨한테 퇴짜만 놓을거에요. 지금처럼 계속. 그러면 서로한테 짜증의 연속이잖아."
"……."
"됐어요. 오늘은 남우현씨 솔직한 마음이 듣고 싶었던거니까. 시간은 꽤 걸렸지만 정확한 답을 들어서 좋네요. 서로 윈윈하려면 앞으로 대충 눈인사만 하면서 지내는 게 나을 거 같아요. 지금처럼. 모르겠다는 눈으로 보지 마요. 그러니까 내 말은…멀리 지내자는거에요."

가까운 적도 없었지만. 남우현은 계속되는 직설적인 화법에 처음 그랬던것처럼 표정을 굳혔다. 솔직한 생각이기는 했지만, 어찌됐건 가까워지려 노력했던 사람에게 하는 말 치고는 상황상 미안해야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인지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컴컴하게 불이 꺼진 맞은편의 아파트단지에 눈을 돌렸다. 남우현은 여전히 내 쪽으로 고개를 돌리고 있었다. 그렇잖아도 조용한 아파트단지에 서늘한 바람이 불자 분위기는 조금 더 어색해졌다. 뭐라고 대답이라도 해야 마음이 편할텐데. 사실은 어서 '그렇게 하자'는 대답이 떨어지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러나 저러나 마음이 불편한것은 똑같으니까. 하지만 남우현은 쉽사리 입을 열지 않았다. 나는 다 먹은 맥주캔을 조금씩 찌그러트렸다.



"김성규."

빈 맥주캔이 찌그러지는 소음만이 전부였을 때였다.

"말은 쉽네."

남우현은 남은 맥주를 단번에 들이켰다. 갑자기 딱 잘라 떨어진 반말에 무의식적으로 녀석에게 고개를 돌렸다. 남우현은 내가 그러고 있던 것처럼 소리나게 캔을 찌그러트렸다.


"나 지금 또 차인 거 맞지." 
"……."
"눈치도 되게 없어. 김성규씨는 무슨 말을 듣든 그런식으로밖에 해석을 못하나봐요. 남은 어떤 생각을 갖고 말을 하는지도 모르고, 본인 기분 내키는대로."
"해석이요?"
"네. 엉망이었어요. 방금 해석."

엉망이라는 말에 그 순간만큼은 나도 발끈해 자세를 바로했다. 


"사람 싫고 좋은 문제에 해석이 따로 필요해요?"
"알아. 김성규씨 무슨 말 하고싶은지. 이정도 되면 적당히 나가떨어져야 너도 편하고, 나도 편하고. 그런 의미였던 거 알아요. 그런데 난 아니거든. 나는 하나도 안 편해. 아까 말했던 것처럼 짜증나고 또 화나는데,"
"……."
"미미씨 말처럼 하기 싫어진 이유를 나도 모르겠어. 나는 그 쪽이랑 아무것도 아닌 사이처럼 단순하게 지내기 싫어요."

남우현의 말을 끝으로, 캄캄했던 정면의 아파트단지 일층에 불이 들어왔다. 덕분에 윤곽으로만 알 수 있었던 남우현의 표정이 여실히 드러났다. 노랗게 재워진 빛이 머리 위로 쏟아졌다. 남우현은 듣고있는 나보다 훨씬 답답한 표정으로 허공을 노려보고 있었다.


"며칠동안 계속해서 생각한거에요. 오기야. 나도 내가 뭘 원하는지는 모르겠어. 순전히 내 오기인 건 맞는데, 내가 진짜…."
"……."
"속상해서 그래. 김성규."

한참이나 찌그러트렸던 캔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렸다. 방금까지도 남우현의 손에 들려있던 맥주캔이 날카롭게도 찌그러져 맨바닥에 뒹굴었다. 맥주 캔 위에도 형광등 빛은 쏟아졌다. 바로 대답을 돌려줄 수가 없어 나는 형편없이 찌그러진 캔과 남우현이 신은 신발의 끝에다 시선을 고정했다. 그늘 밑의 벤치라, 유난히 더 시원한 바람이 발목 언저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속상하다는 말이 정확히 뭘 뜻하는지를 몰라, 사실은 되물어보고싶었다. 정확히 뭐가 속상한지를. 그러나 그에 대한 대답은 녀석도 모르는 눈치였다. 제가 뱉은 말임에도 불구하고 듣는 이보다 더 답답한 표정이 그 답을 대신 말해주고 있었으니까. 남우현은 나를 따라 한참이나 말을 잃었다. 편하지 않은 사람과 오래 겪는 침묵은 어색할만도 한데 결코 그러지 않았다. 녀석과 나 사이에 어쩌면, 침묵은 알량한 말싸움보다 훨씬 더 편한 기분을 가져다주었다. 남우현의 말을 끝으로 서로는 이렇다할 말을 꺼내지 못하고 있었다. 우리 둘의 맥주캔이 동난 것은 벌써 오래 전 얘기였다. 나는 무거운 눈꺼풀을 느리게 깜빡이다가 맨바닥에 신발을 끌었다.


"어쩌자는거에요. 도대체."

그러자 잠시 후에 남우현은 입을 열었다. 마치 내가 먼저 입을 열길 기다렸다는듯이.


"당황하게 만들거에요."
"……."
"그러면 조금이나마 내 생각 해줄 거 아냐. 나만 신경쓰이고 그러는 거 짜증나서. 못된 방법같지만 그러고싶어."

캔을 떨어트렸던 남우현의 빈 손이 허공에 떨어졌다.


"너도 똑같이 당해보라고."

남우현은 분명 끝에, 앞으로는 제 내키는대로 행동할거라 말했었다. 장마가 지나간 후 쌀쌀한 날씨에 딱 맞는 이상한 선언이었다. 사실은 그 때까지도 나는 앞으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뭐가 있다고,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자리를 떴었다. 결국은 아무런 수확 없이 자리에서 일어나ㅡ 한산하게 비어있는 공원의 길을 되돌아 나오는 와중에도, 아무런 인사 없이 각자의 길로 헤어지는 와중에도 녀석의 경고 같은 것은 가볍게 생각하고 집으로 돌아왔던 것이 화근이었다.




나는 충분히 녀석을 쉽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 날 이후 남우현은 당황스럽고 또 당황스럽게 나를 궁지로 몰아갔다. 지금에 와서 이토록이나 녀석에게 겁을 먹어버린 것은, 아마 그동안은 내가 상대를 너무 쉽게 생각해왔던 탓이라고.

이상하게도 본능적으로ㅡ 녀석을 피하게만 되던 날들의 연속이었다. 학생들이 들이닥치기 10분 전의 교실에서, 남우현이 가까이 고개를 들이밀었을때에서야 마지막 말이 귓가에 맴돌았다.

너도 똑같이 당해보라고. 잘은 모르겠지만, 남우현이 말했던 저만의 '해석'을 이미 천천히 진행중인 것을ㅡ 무의식적으로 깨달아버린 때에는 이미 그 과정을 밟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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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아이비
10년 전
독자4
헐, 저 일등 했죠. 맞죠? 헐 우오ㅏ.... 그대 글에서 일등이라니. 오랜만인 것 같아요. 안녕해요, 그대? 사실 글잡에서 기다리는 글 몇 개 안되는데 그 중 하나가 그대 글이라는ㄱ건 안 비밀. 적당한 해석은 뭔가 묘한데 어... 그런게 있어요. 저 그런 글 좋아하거든요. 제가 그래서 그대 글을 좋아해요. 오늘은 드디어 말을 했네여!!!!!!!! 미미씨는 왜 또 말을 그렇게 하실까T-T... 하긴 우현이가 너무 지나치게 내쳤는데도 붙고 그러긴 했어요... 어우... 앞으로 우현이의 행동은 어떻게 더 이어질 것 인가?! 빠밤. 오늘도 잘 읽고 가요~.~ 건필 하세요!!! 안녕!
10년 전
독자2
햇살
10년 전
독자3
이젠 현이가 역으로하는건가요?그말대로전환점이되네요!
앞으로더ㄱㅣ대되네요

10년 전
독자5
커스타드 입니다. 요즘 여름이라 그런지 참 덥네요 매미소리도 들리고 모기도 윙윙 날아다니고 말이에요 이제 우현이가 역으로 한다니 이야기가 복잡하게 꼬여가고 있네요 성규와 우현이가요... 이점을 계기로 둘이 잘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이 있어요ㅎㅎ
10년 전
독자6
오늘..부제가 전환점이라서......나 좀.....철벽......김철벽 선생이 무슨 전환점을 맞이하셔서 이제 둘이 행복하쇼를 빌어줄 참이었는데 우리 규닝이는.....우리 규닝이는 또.....나를 또.....다음 편을 기다리게 만들고.......흐규흐그흐규.....ㅠㅠㅠㅠ김철벽에 이어서 이제는 남철벽인가요? 자꾸 이런식으로 날 애태울거야? 그럴ㄹ거야?!?!?!?!? 그나저나 내가 한 편 올리는 텀과 규닝의 텀.........이거슨 나으 잘못...........아유 어쨌든 자까님 얘네 사이 좀 빨리 풀어주세요 현기증나요
10년 전
독자7
오일이에요!!아진짜계속ㄱ메속읽게되요...완저뉴묘해ㅠㅠㅠㅠ
10년 전
독자8
니니 입니다 오늘은 모바일~_~ 성규가 맥주 마시자길래 뭔가 물꼬가 트이나 했더니 완벽한 터닝포인트 ㅋㅋ 이제 성규가 전전긍긍 어쩔 줄 몰라하는 상황이 오는 건가요? ㅎㅎ 우현이가 어떤식으로 성규를 당황시키고 있는지 전 짐작이 안된다능^_T 계속 보면 알게되겠죠 ㅎㅎ 오늘 우현이 말에서 제목의 의미가 조금은 나온것 같네요 성규만의 해석. ㅎㅎ 규닝님 오늘도 규이팅. 잘 읽었어요 :-)
10년 전
독자10
뇨뇽
오모오모옴 남나무의 역습!!!! 성규야 제바류ㅠㅠㅠㅠ

10년 전
독자11
아이고ㅠㅠㅠㅜ눈치없이매정한성규가 우현이 화를 더돋궈났어요ㅠㅠㅠㅠ당황한성규랑 막무가내나무!!담편도재밌을것같아욯ㅎㅎㅎㅎ기다리고있을꺼이ㅛㅇ
10년 전
독자12
철벽남 김성규가 겁 먹을 정도면! 진격의 남우현이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 편이 너무 기대되네요! 우리 현성이들은 대체 언제 쯤 행쇼할 수 있을까용=▽=
10년 전
독자13
삶은계란이에요 오마이 여신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전 요즘 밤낮이 바껴서 한국시간으로 살고있다해도 할말없는데 이 한적한 새벽에 적당한 새벽을 읽는다는건 운명인가봐요... 내 밤낮이 바뀐건 다 이유가 있었어... 적당한해석과 나와의 데스트니인것이엿어요!!!!!!! ㅠㅠ 새벽에 글읽으니까 더 감성충만하고 분위기 있고 좋네요 남우현은 이제 완벽하게 성규 위로 올라간거같아요 성규야.. 넌 아무리 자존심이 센다한들 우현이는 니 위인것이다!!!!! 오늘도 저는 머릿속에서 영화찍고 왔네요 맥주캔이며 아파트의 간간히 비쳐지는 불빛이며 그 불빛에 반사되는 구겨진 맥주캔이며! 난 진짜 이런기분 너무 좋아요! 이런기분은 규닝님만이 만드실수 있으셔 ㅠㅠ 너에게간다중에 우현이파트에서 제일좋아하는 메잌유풜인럽~ 이 생각나고 참 좋네요 ㅠㅠ 오 나의 여신님 이번글도 감사하구 다음에도 기대할께요 건강하시옵소서
10년 전
독자14
가리비에요ㅠㅠㅠㅠㅠㅜ아 진짜 적당한해석 이거 마성이네요 나 아까 낮에 갑자기 생각나서 정주행하고 이번편도 두번정돈가 더 읽어보고 너무좋아요ㅠㅠㅠㅠ아 읽는데 뭔가 오묘하게 설렌달까 아 뭔가 그게 있어요ㅠㅠ 이번편으로 인해? 이사건으로 인해? 현성이들이 점점 잘 됐으면 좋겠어요 뭔가 느낌상도 그렇고..? 진짜 내가 너무 너무 행쇼했면 바래여..난..현성행쇼ㅠㅠㅠㅠㅠ그럼 착한조개는ㅋㅋㅋㅋㅋㅋㅋㅋㄱㅋ 이만 뻘소리 그만하고 빨리 자러가옄ㅋㅋㅋㅋㅋㅋㅋ그럼 다음 편에서 뵈요♥♥
10년 전
독자15
규!!!!!! 닝!!!!!!!!!!!! ♥.♥ 후
10년 전
독자25
규닝ㅠㅠㅠㅠㅠ 보고시ㅠ었어요 완전어ㅏㄴ전놘전ㅠㅠㅠㅠㅠ 아 오늘ㄷ 좋아.. 얘네 대체 언제까지 밀당이죠? 언제 행쇼?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좋다.. 서로 다투는 현성이지만 조아요 아 드디어 뭔가 말하나"!! 했더니 이렇게 됐네여.... 근데 좋아 현성이즈뭔들 규닝이즈뭔들..♥ 얼른 행쇼해라ㅠㅠ 낑ㄲㅇ 우횬이 마음고생하는거 그만 보고 싶어요 구대 .. 아오늘도 잘보고가요 절 받아요절.! 꾸벅
10년 전
독자16
둥이예요!!!!ㅠㅜㅜㅜㅜㅜ너무 좋아요ㅠㅜㅜㅜㅠ이거만 계속 기다리고 있어요ㅠㅠㅜㅜㅜㅠㅠ우현이가 이제 무슨일을 꾸밀지 기대되네요ㅠㅜㅜㅜㅜㅠㅠㅠㅜ성규 반응도 기대되구요ㅠㅜㅜㅜㅠ
10년 전
독자17
비회원이예요. 제목을 보고 오잉 전환점? 성규가 설마 돌직구로 사과를? (사실 저는 성규가 사과를 할 이유는 없다고 ㅡ 오해를 했다고는 이야기를 해야할지도 모르지만ㅡ 생각하지만) 했는데..역시 저는 단순한 인간이었군요. 그러니까 저는 그냥 조용히 찬양글을 쓰겠어요. 흑. 8편정도의 글일거라고 하셨는데 8편인데도 !!전 마구 신이 나요! 와예!! 24편정도로 길어지면 좋겠어요!! 더운 여름날 저의 기쁨이예요. 그리고 일요일에 와주셔서 감사해요 ㅠㅠ 월요일은 너무 싫어서 일요일 저녁은 우울했는데 신알신이 뜸면 기분이 좋아지니까요. 그대는 센스쟁이 ♥
10년 전
독자18
프라푸치노에요ㅋㅋ알콩달콩은아닌데 설레요.. 우현이가 이제 어떤식으로 나올지도 궁금하고!!! 현성행쇼도 기대되고!!!!! 그대 화이팅 ´▽`
10년 전
독자19
키세스에요!!! 아 대박ㅠㅠㅠ막 녹을 거 같고 달달하고 그런건 아닌데 괜히 보는데 설레네요ㅋㅋㅋ첨에 맥주 나올때 부터 뭔가 성규하고 우현이가 먹을 거 같아서 얼른 먹으면서 풀고?? 그러길 바랬는데ㅋㅋㅋㅋㅋㅋ뭐 푼건 아니지만 서로 생각하고? 그런걸 대충 알았으니까 얼른 잘 되면 좋겠네요ㅋㅋ우현이도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고.. 진짜 규닝님글은 마성이에요ㅠㅠ오늘 읽었는데도 또 새로운 편 올라오면 좋겠고ㅠㅠ그래서 내가 막 공부를 못하게써ㅠㅠㅠ흑 담편도 기대할게요♡♥
10년 전
독자20
ㅠㅠ우현이가 말한 당황하게만든다는게 대체 뭘까요 궁금해요ㅠㅠㅠ전오늘도 다음편을 기다립니다...
10년 전
독자21
감성 이에요 이제 김성규 역관광당할차례 역관광하고오실게요 ㅋㅋㅋㅋ 아 재미지다 ㅋㅋㅋㅋ 하 그래도 둘이좀 하 좀 성규야 좀 우현이좀봐줘라
10년 전
독자23
차별입니다!!!! 그대대박 분량도현성의저런...꽁기한저런 나ㅠㅠㅠ튼다대박입니다ㅠㅠㅠ 언제오나멍때리고있었는데 매일한...여섯시간에한번씩은들어와보는듯한이느낌ㅋㅋㅋㅋㅋ 그대글올라오나안오낰ㅋㅋㅋ 나도참그대참좋아해요♥ 아닌가? 아닌가봉가 오늘피곤해서제가뭔말을하는지도모르겄어요ㅠㅠㅠ 그대다음편은또언제올려나.... 현성이이제좀어떻게되야되는데우현이가속상하대ㅠㅠㅠㅠ성규가이제당황할차례면...아재밌을거같다는 이미재밌지만! 튼그대다음편에서제가멀쩡한모습으로봐요~
10년 전
독자24
찹쌀떡이에요 요새 작가님 자주 오시는거같아서 기분 완전 날아가요!!!!! 성규가 우현이행동에 신경을 쓰네요ㅠㅠ 내가 다 감동 엉엉 그 뒷내용이 어찌될지 감이 안잡혀요 과연 두근두근 우현이랑 성규랑 어서어서 풀어져서 달달달 햇으면 좋겟다 ㅠㅠ 그래도 우현이가 성규가 좀 막 그래졋다는걸 알앗으면!! 으헣으헣 잘보고가요 작가님 오늘도 애정해요!♡3♡ 다음글에서 봐요 내일은 월요일.. 거짓말이라고 믿고싶지만 거짓말이아니에요 엉엉 즐겁고 행복한 월요일 보내세요!
10년 전
독자26
구름입니다. 이런.... 이제 우현이의 역습이 본격 시작된건가요! 뭔가 다른 흐름이 시작될거라 막연히 생각하긴 했었지만 이렇게 대놓고 선전포고를 시작할 줄은 몰랐네요. 단순한 사이로 지내기는 싫지만 정확히 원하는 바는 모르겠다는 우현이나 그런 우현이를 신경쓰면서 아닌 척 외면하고 있는 성규나... 이젠 둘 다 고만고마하게 보이는 부분들도 있기도 하구요 ㅎㅎ 귀엽기도 하고 살짝 안타깝기도 하고 그런데- 결론은.... 작가님...제 애정을 받아주시라는 말씀으로....(부끄부끄하네요;) 잘 보고 갑니다. 다음 편에서 또 뵈요~ *^^*
10년 전
독자27
와..진짜.. 드디어 성규도 당하네요ㅎㅎ 우현이 불쌍했는데 이제보니 밀당 고수ㅋㅋㅋ현성행쇼ㅎㅎ
10년 전
독자28
므ㅝ야...오랜만에 당황했어요땀땀 오늘 할짓도 없었는데 왜때문에 쪽지를 늦게본거죠... 유자차
10년 전
독자30
남!!!우!!!현!!!!짱짱!!!맨!!!!!! 얄루!!!! 아무리 글이 달다하더라도 공처럼 튕기기만 하는 성규씨 되게 괘씸했는데 말이져. 잘한다 남우횬!! 남우횬 짱짱맨!!! 저 지금 씬나요 김성규 당황하는거? 맞나? 아니 제 눈에 그렇게 보이니까... 적당한 해석 속의 성규 캐릭터에서 찾아볼수없었던 모습을 새롭게 본것같은 기분! 역시 술은 좋은것같아요 맥주도 짱짱맨! 계속 당하고 져주기만 하던 남우현씨 화내는 모습 참 세쿠시합니다 잠시만요 저 침 좀 닦고... 잠 확 깬것같아요 기대 이상으로 이번 편 너무 재밌는것같아! 규닝 그대도 짱짱! 아 이 말 너무 많이쓰는듯... 사랑해요 규닝! 좋아해요 규닝! ㄱ분명 그대 글 보기 전까지만 해도 유자차는 멀쩡했다거 한다... 손가락에 약묻혔나봐요 나 왜이래...
10년 전
독자29
으앙 리니!!!!!!!!아니이게이게뭐져 아유복잡해!갑자기 철ㅋ벽ㅋ성ㅋ구ㅋ가 맥주를 현이한테 줘서 허류ㅠㅠㅠㅠ이제 어 좀 친해지겠구나ㅠㅠㅠㅠ했..는..데.....도르륵.. 성구야..아니왴!!!!! 대체 성규는 왤케 현이를거부하능거야ㅠㅠㅠㅠㅠㅠ근데 진짜 생각해보면 우현이 뎡말 의지짱짱..의지의 한국인이네여 근데 김성규는 백번찍어도 안넘어가 T-T 우현아 힘내..☆★ 그래고 오늘 po남우현werㅋㅋㅋ 뙇! 선포를했네여 어 김성규 너도 똑같이당해봐!!! 흐흐 이제 이 다음편부터 김성규의 역관광이 시작되는가요!! 김성규의 적당한해석이 이제부터 진짜 시작되는가요!! 우현이가 어찌했길래 성규가 당황을랬을까요 헣...궁금해ㅠㅠㅠㅠㅠㅠㅜㅜ기다리면 복이온다져? 기다리구있을테니까 규닝님 얼른와야해요 ♡ 헣 그리구 내일 ..이아니네ㅠㅠㅠㅠㅠ이제 오늘이네여 헝...오늘부터 보충해서 또 학교가야해ㅠㅠㅠㅠㅜㅠㅠㅠ(오열) 그래서 자기전에 혹시 규닝님글올라왔나!!!!!해서 들어왔는데 신알신뙇ㅜㅠㅠㅠㅠㅜ(기쁨의눈물) 끄앙 다음에는 1등할꺼야!!!! 힣 전 이제 자러갑니단..내일을위해 T.T 규닝님 요즘 더운데 어 감기조심하던지말던지..는 츤츤..흫ㅎㅎㅎㅎ한번해보고싶었어요 (부끄) 잘때 덥다고 선풍기나 에어컨켜놓고 주무시지말구 타!!!이!!!머!!!맞춰놓고 주무셔요!!!!! 요즘 덥다고 계속 선풍기켜놓고 잤더니 코가맹맹한 저의 경험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흫 전 이제 진짜자러갑니당!!!! 오늘도 좋은!!재밌는!!!작품잘보구가요 흫 역시규닝님!!!!이라는 말이 절로나와!!!!!!!!얼쑤!!!!!그럼 규나잇하시규요 규규규ㅠ귝귴ㅋㅋㅋㅋㅋㅋ오늘은최대한 자음을 안쓸려고 노력은했지만..으앙ㅋㅋㅋㅋㅋㅋ실패인듯해요..(쓸쓸)ㅋㅋㅋㅋㅋㅋ그럼 규닝님 오늘도 좋은하루보내세요!!!!규닝님은 저의 첫번째니까여!!!!!
10년 전
독자31
흡 다음화부턴 현성이들의 다른면모가 보여지는건가요 생각만해도 두근두근 합니닷 전 갭을 사랑해요 갭갭갭갭 성규에게 무한관심이던 우현이가 얼마나 갭을 보여줄지...★두근두근♧
10년 전
독자32
ㅠㅠㅠㅠㅠㅠㅠㅠㅠ기다렸어요 작가니뮤ㅠㅠㅠㅠ글을 읽는데 왜이리 심장이 쫄깃하죠?ㅠ퓨ㅠ
10년 전
독자33
내사랑 울보 동우에요 으엉 ㅠㅠ 현성이 이제 행쇼룰 하려고 그런가 ㅠㅠ 내가.얼마나 너네 행쇼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ㅠㅠ
10년 전
독자34
아 진짜 금글이다..ㅠㅠㅠ 읽는 내내 심장 떨려서 쓰러질뻔했어요..ㅇ<-< 항상 좋은글 감사해요 fan이에요 캬캬
10년 전
독자34
자몽이에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이고야오늘비도오더니현성이행쇼를하려고그러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성규답답해뚫어주고싶다...오히려잘된것같네요 굉장히마음에들어^^이제막성규가우현이신경쓰고그러나??아오보는내가쫄깃쫄깃해...작가님문체전부터칭찬해왔는데너무너무져아요ㅠㅠㅠㅠㅠㅠㅠ댓글이다울기만하네?좀웃어야겠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죄송해요오늘정신나가가지고...어쨌든작가님만의분위기가너무져아요...작가님짱짱걸
10년 전
독자34
그대 글이 재밌다고 해서 정주행했어요!!!!!!!!!!!!!!!!!!!!!!!!!그대 글이 굉장히 많네요!!!!하지만.....적당한 해석만 정주행했어요... 다음편부터 꼭 함께 달리고 싶어요ㅋㅋ다른글들은 나중에 시간이 더 많을때 와서 보도록 하겠슴돠.............왜 그대같은 금손작가님을 저는 이제 알게 된걸까요ㅎㅎ 신알신도 하고 갈게용ㅋㅋㅋ짱짱그대
10년 전
독자35
독방에서 소문듣고 달려왔어요ㅠㅠㅠ진짜 짱짱맨이시다ㅠㅠㅠㅠ분량두좋고 속으로 끙끙앓는 우현이랑 성규도 너무너무 좋네요ㅠㅠㅠ신알신하고 갈게요♥
10년 전
독자36
후악후악후악.. 어케 진행될까 ㅠㅠ 진짜 궁금하다 ㅠㅠ 성규야 맘을 열어.. 아니면 너는 다크 남나무한테 데일지도 몰라 ㅠㅠ 뭐...데여두 .. 좋겠지만 뀨 ㅠㅠ
10년 전
독자37
올리브
제목의 의미를 조금은 알게 된 것 같기도 한 편이었달까요ㅠㅠㅠ 결국 맥주 마시면서 한 대화에서 김성규는 아무것도 깨닫지 못하고ㅠㅠㅠㅠㅠ 역으로, 아니다 역도 아닌게 우현이가 쌀쌀맞게도 아니고 그냥 저녁을 챙기지 않은 것 뿐인데 그 작은 변화 하나로도 안절부절이면서 김성규씨는 언제쯤 솔직해질 수 있는건가요..ㅜㅜㅜ 다음편이 엄청 기다려져요!! 잘보고 가요 작가님 ^~^

10년 전
독자38
테라규에요ㅠ 전 분명 작품 봤었는데 왜 댓글을 안단거지.ㅠ.ㅠ 그대.. 아 진짜.. 김성규 어떡할거야.ㅠ 자. 진짜 다음편 진짜 기대돼요..그대 항상 좋은글 감사해요...
10년 전
독자39
안녕하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친구가 추천해줘서 달려와서 정주행ㅇ했어요ㅠㅠㅠㅠㅠㅠㅠ어떡해 여운 쩔어서 아무것도 못ㅎㅏ겠어요ㅠㅛ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신ㄴ알신하고 가용!
10년 전
독자40
으아으아ㅜㅜㅜㅜㅜㅜ아련하고 씁쓸하다 성규야아어어어엉
10년 전
독자41
블베에이드에요!
그리고전환점!!!!!!!!!부제보고 현성이들 사이에 변화가 있겠구나라고 생각은했지만 예상치 못한곳으로 흘러가나봐요ㅠㅠㅠ우현이의 '해석'은 뭔지ㅜㅜㅜ궁금하네요ㅜㅜ우현이가 어떻게 나오는지가 다음편의 관점포인트인가요??성규한테 쌀쌀맞게구는가ㅠㅠ저번편에 애들이 장난친거에대해서 성규가 어떻게 대처하는지 궁금했는데 그에 대한 언급은 없네요ㅠㅠㅠ아ㅜ이랗게 둘사이의 골은 깊어져만 가나요ㅜㅜㅜㅜ이와중에 저 찌그러진 맥주캔은 왜 이렇게 아련한거죠......☆★

10년 전
독자42
우왕 빨리 다음편보러가야지♥ 뭔가 재밋어질것같아요ㅎ 김성규 당황하는거 보러가야지ㅎㅎ
10년 전
독자43
ㅠㅜㅜㅠㅜㅜㅜㅜㅜ드뎌ㅠㅜㅜㅜㅜ둘이풀려나가는건가ㅠㅜㅠㅜㅜㅜㅜ 나무횬ㅠㅜㅜㅠㅜㅜㅜ 궁금하다! 이제 이글도 4일전꺼네요! 드뎌 정주행의끝을보고있슴당ㅠㅜㅠㅜㅜ 어서다음편보러가야징
10년 전
독자44
앜 궁금해요ㅋㅋㅋ 남우현 어떻게 변할지ㅋㅋㅋ
10년 전
독자45
마가렛이요~ 어휴 ㅋㅋㅋㅋ 우리성규 역관광당하는구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얼른 다음편보러갑니다~
10년 전
독자46
차가운 규씨....읽을수록 적당한해석은 진짜 그래요 자까님만에 뭔가 있어요....아 우횬빙의 진짜 제가 지금 상처받은느낌이에요ㅜㅜ아 내가 지쳐 우현이 막 이제 막 다 하고싶은대로 막 오예
10년 전
독자47
헐 이런 적절한 데서 끊이시다닝 작가님 천재 ㅋㅋㅋㅋㅋㅋㅋ 꺄옹 앞으로 우현이가 어떤식으로 성규 신경을 긁을지 기대되어요!
10년 전
독자48
너도 똑같이 당해보라니 ㅜㅜㅜㅜ 아 나는 왜 이제서야 이 글을 읽는것일까 ~!!!!! 얼른 다음편도 읽어야겠다 ㅜㅜㅜㅜㅜ 너무 재밌어요 정말~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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