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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트/현성] 적당한 해석ː09 | 인스티즈







[현성] 적당한 해석 09
w.규닝








09. 기억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



무더위가 시작되기 바로 직전. 마지막 장마를 앞둔 며칠은 놀랄만큼 날이 좋았다.

반 별로 수량 정확히 쌓아둔거니까 배부만 하면 돼요. 사무실 한 켠에 허리까지 오는 참고서 탑 맨 위에는 그 동안 드문드문 본 적 있던 남우현의 글씨가 써붙어있었다. 출근도 아직 안 했으면서 무슨 오지랖은. 본인이 가져갈 책도 정리되어있냐면서 어깨 너머로 머리를 빼 붙어오는 박 선생님의 머리를 피해 쪽지를 집어들었다. 참고서 배부 용건을 써 붙인 종이 뒤에는 남우현 특유의 하늘색 포스트잇이 덤으로 따라붙었다. 이럴 줄 알았어. 눈대중으로 참고서 수를 세고 있는 박 선생님 몰래 등 뒤로 포스트잇을 숨겼다.


점심은 먹었고?


그 날 이후로 은근슬쩍, 또 자주 자주 뒷말을 잘라먹고있는 남우현의 능청스러운 쪽지였다. 먹었으면 니가 어쩔건데. 도대체 남의 식사여부가 왜 그렇게 궁금한것인지 알 수 없었다. 망설임없이 포스트잇을 구겨 휴지통에 던져 넣었다. 참고서를 뜯느라 생겨난 포장비닐 사이로 아무렇게나 구겨진 포스트잇이 비집고 들어갔다. 성규씨, 이거 옮기는 것 좀 도와줘요. 거의 본인의 상체만한 분량의 참고서를 안아 든 박 선생님이 앓는 소리를 내며 말했다. 나는 이미 내 손에서 떠난 포스트잇을 멍청하게 노려보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점심. 그리고 또 점심이라는 단어를 되뇌이면서.


"…배고프긴 하네."

높이 쌓여있던 참고서 탑을 강의실 안으로 옮기느라 두어번 왕복 운동을 했어도 남우현은 아직 그림자도 보이질 않고 있었다. 하여튼 지각은 밥먹듯이 하지. 확신하건대, 녀석은 아마 학창시절에도 지각으로 하루하루 벌점을 면하지 못했을거다. 직접 나타나서 점심 얘기 꺼낼것도 아니면 그냥ㅡ 조용히 사리고, 건드리지나 말 것이지. 괜히 생각나게.

학생들이 속속들이 도착하는 학원 로비에서 콩나물같이 숙여지는 고개 인사를 받고 있자니 민망해지는 기분이었다. 날씨따라 뜨거운 햇볕이 필터링 없이 들이치는 로비 창문에 블라인드를 드리우고 있을 때 즈음에야, 학생들보다 늦게 학원 문턱을 밟은 남우현이 등 뒤에서 헛기침을 해왔다. 미미씨, 좋은 아침. 아니 좋은 점심. 목소리만으로도 녀석의 들뜬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어쩐지 그 날 이후로 남우현은 매사에 지나치다싶을만큼 들떠있었기에 알 수 있는 일이다. 남우현은 오늘도 내일도, 뭐라 형용할 수 없는 저만의 기분에 도취되어 하루하루를 구름 위에 살고 있는 것 같았다. 나는 그저 흐트러진 블라인드를 손으로 풀어내며 고개를 끄덕였다. 남우현은 조금 과장된 몸짓으로 신발을 벗어 신발장에 집어넣었다.


"미미씨 오늘 뒷통수 예쁘다."
"뭐?"

오늘도 역시나 서스럼없는 남우현의 말에 조금은 소름이 끼쳐 몸을 홱 틀었다. 남우현은 신발장 앞에 뒷짐을 지고 서 있다가 그런 내게 생글거리며 웃어보였다.


"이제야 뒤돌아주네."
"…아."
"밥 먹었어?"

포스트잇으로 물었던 것과 같은 질문이었다. 블라인드를 내리다 만 손이 어정쩡하게 허공에서 굳었다. 꽤나 거리를 두고 떨어진 녀석과 나 사이로 금방 도착한 학생들 무리는 자연스럽게 고개를 까딱이고 지나가고 있었으며 내가 대답을 망설이는 동안에도 비어있던 신발장에 신발은 하나둘씩 채워져가고 있었다. 시간이 지나도 내게서 답이 떨어지지 않자 남우현은 고개를 기울였다.


"반말이 거슬리는거면, 극존칭으로 말해주길 원해요?"
"……."
"진지는 드셨어요?"

남우현은 내게 한껏 비아냥거리고 있었다. 나는 있는대로 인상을 구기며 고개를 저었다.


"아뇨."
"그러실 줄 알았어요."

여태껏 뒷짐을 지고 있던 남우현이 쇼핑백을 불쑥 내밀었다.


"그러실까봐 내가 진지 배달 왔죠."

딱 봐도 초밥이 든 쇼핑백이 허공 위로 달랑거렸다. 나는 어쩐지 뿌듯함에 젖어있는 표정과 마주하다가 고개를 돌렸다. 등 뒤에서는 남우현이 마저 슬리퍼로 갈아 신는 소리가 들려왔다. 남우현은 다소 빠른 걸음으로 사무실 쪽을 향했다.


"하여튼 초밥 진짜 좋아해."
"알아줘서 고마워요."

녀석은 끝까지 지는 법이 없었다. 남우현은 금세 의자를 끌어다 테이블에 자리했다. 이미 멀쩡해진 블라인드 앞에서 괜한 시간을 좀 더 보내고 들어선 사무실에서는 남우현이 이미 뜯어놓은 나무젓가락이 정갈하게도 놓여져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남우현은 어서 앉으라는 듯 나를 향해 고갯짓을 했다. 후식으로 도넛도 있어요. 불과 며칠 전, 그저께 즈음이렸으려나. 남우현은 벌써 나의 도넛 취향까지 알아내 갔었다.










마지막 장마에 가까워져가는 날, 녀석에게 오랜만에 목소리를 높인 적이 있었다.


"진짜 미쳤어요?"

높아진 내 언성에도, 남우현은 그저 시큰둥하게 나를 올려다보았다. 왜 그래요. 앉아. 채점용지에 점수를 표기하던 펜을 저만치 내던지자 남우현은 아무렇지도 않게 그것을 다시 집어왔다. 화내지 말고 일단 앉아요. 상황 파악이 더딘건지, 아니면 아예 이제 내 반응 같은 것은 이해하려고 하지도 않는 모양인지 끝까지 여유로운 목소리는 한결같았다. 남우현이 내 팔을 끌어다가 앉혔다. 나 안 미쳤어요. 전부 맞는 말이고. 녀석이 내 손에 펜을 다시 꾸역꾸역 쥐어주었다.

몇분 전, 성적 확인 차 사무실에 잠시 들린 학생들에게 남우현은 지나가는 말투로 장난을 던졌다. 너희 미미쌤 수업 열심히 들어? 그러자 학생들은 당연하다며 고개를 끄덕였고 남우현은 덧붙였다. 떠들기만 해. 내가 찾아갈테니까. 그에 경악스러워진 내 표정은 개의치도 않는지 남우현은 거칠 것 없이 웃었더랬다. 학생들은 저희들끼리 까르르 웃다가 신난 듯 물었다.


"왜요? 우리는 미미쌤 수업 듣는건데, 남쌤이 왜 찾아오시는데요?"
"너희가 떠들면 미미씨가 스트레스 받아서 힘들어하거든, 밤에."
"밤에?"
"나랑 단 둘이 있을 때."

남우현은 어깨를 으쓱하면서 웃었다. 그게 싫으니까 떠들지 마. 그에 학생들이 무슨 리액션을 취하려고 할 때 즈음에는 내가 먼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쓸데없는 소리 말고 얼른 강의실로 들어가라며 학생들을 떠밀어내고 나서야 마주한 남우현은 멀거니 내 얼굴을 쳐다보고 있었다. 정말로 미친거냐며 녀석에게 따져 묻자 남우현은 아무렇지도 않게 나를 진정시키려 들었다. 그리고나서 지레 늘어놓는 변명은 그야말로 청산유수였다.


"사실이잖아요. 미미씨 피곤하면 퇴근 때 쯤에는 말도 잘 안 하면서. 나는 지극히 사실만을 말한건데 미미씨는 왜 과민반응이에요. 어떤 쪽으로 필터링 해 들으셨길래?"
"그런 뉘앙스가 아니었잖아요. 아까 분명…"
"전혀. 난 순수하게 말한거에요. 미미씨가 온통 신경을 그 쪽으로 쏟고 있어서 그렇게 받아들인거지."

남우현은 의외로 조금 굳은 눈을 하고서는 내게 물었다.


왜 그렇게 생각했는데요.


녀석은 나날이 고단수로 덤벼오고 있었다. 사람을 애꿎은 저질로 만들어버리질 않나. 확실히 남우현은 내게 무언가에 대한 '해석'을 바라고 있었다. 물론 나도 그걸 모르는 것은 아니었다. 그래서인지 요즘들어 녀석을 피하고싶어했던 나를 인정한다. 아무렇지도 않게 행동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남우현은 내게 항상 '왜'같은 질문을 달아주었다. 저와 나 사이의 연결고리, 그리고 그것의 성분을 캐물어보려 남우현은 끝없이도 내게 부딪혀왔다.









오늘은 3일간의 장마에 접어드는 날이었다.


이른 아침부터 우중충하게 가라앉은 구름이 느리게도 건물 위로 모여들고 있었다. 금방이라도 사정없이 비가 쏟아진다 하더라도 이상할 게 없는 날씨였다. 그로인해 한껏 습해진 학원 내부에 에어컨을 작동시킨 이후에는 멍하니 사무실 테이블 위에 턱을 괴고 앉아 있었다. 드디어 비 시작이네. 그래도 이것만 그치면 이제 휴가철이니까. 박 선생님은 보조 프린트를 정리하다가 밖을 내다보며 말했다. 나는 정처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가라앉은 공기 탓에 소란스러워진 학원 내부가 잘게 울렸다. 성규씨 오늘 우산 안갖고왔다했죠. 나는 차 타고 퇴근하면 되니까 내 우산 쓰고 가요. 박 선생님이 컴퓨터 옆 책상에 자신의 우산을 소리나게 내려두었다. 고맙다는 말과 함께 고개를 드려던 순간에 사무실 문이 벌컥 열렸다.


"으와. 완전 쏟아지네."

전에 없이 허겁지겁 들이닥친 남우현은 한껏 인상을 찡그리며 옷깃을 털었다. 거의 튕겨져나오듯 사무실에 몸을 들인 남우현은 마룻바닥에 그대로 젖은 가방을 떨어트렸다. 갑작스러운 인기척에, 하던 일에 몰두중이던 박 선생님의 고개마저 빠르게 돌아왔다. 남우현은 정신없이 젖은 소매를 털어냈다. 그러다가 나를 발견하고 난 후에야 미미씨도 일찍 왔네요. 인사를 건넨 남우현이 젖은 소매를 꾹 눌렀다.


"그럼요. 아무렴 내가 지각쟁이보다 늦을까봐요."
"비 안 올때 출근해서 다행이에요. 지금은 완전 쏟아지거든. 오는 길에 비가 와서 쫄딱 젖었어요. 어, 형도 왔어?"

녀석의 인사에, 저만치서 스테이플러로 프린트물을 정리하고 있던 박 선생님이 적당한 대꾸를 돌려주었다. 니가 맨날 밥먹듯이 지각하니까 하늘이 천벌 내린거야, 인마. 남우현은 녀석대로 그런 게 어딨냐며 눈을 접어 웃었다. 남우현은 멍하니 앉아있던 내 옆자리 의자를 끌어다 앉았다. 정말로 오던길에 봉변을 맞은 듯, 남우현은 머리 끝부터 해서 젖지 않은 곳이 없어 보였다. 겉옷을 벗어 의자에 걸어두는 녀석에게 옆 쪽에 걸려있던 마른 수건을 건네주자 남우현은 고맙다는 말과 함께 젖은 머리를 닦아냈다.


"미미씨한테 할 말 있어서 빨리 온건데, 타이밍 좋게 비가 올 줄은 몰랐어요."
"할 말이란 게 뭔데요."
"오늘은 내가 미미씨랑 상의할 게 있어서요. 같이 의논해보자고 할거에요."

그 대목에서는, 왜인지 불길한 예감이 물밀듯이 밀려왔다. 그래서 아까처럼 그래서 할 말이 뭐냐는 대답을 섣불리 뱉지 못하고 천천히 눈썹을 구기고 있을 때였다. 그러니까 잠깐만 기다려요. 지금부터 20분동안은 수업도 없어서 당장 할 거 없는 거 다 알아요. 젖은 곳 좀 조금만 말리고 올 테니까. 남우현은 금방 앉았던 자리에서 빠르게 일어났다. 형. 에어컨 앞에서 옷 좀 말려도 되나? 남우현은 그저 들뜬 목소리로 박 선생님에게 물었고, 대답이 떨어지기도 전에 사무실 문을 연 남우현은 학원 로비로 걸음을 옮겼다.


"…저새끼 뭔데 저리 급해?"
"…그러게요."
"성규씨, 남우현 지금 수업 시작 전까지 시간 비었나?"

박 선생님은 남우현이 열고 나간 문짝을 뒤쫓아 보다가 물었다. 녀석의 시간표를 외우고 있을 리 없는 나는 사무실 한 켠에 큼지막하게 걸려있는 스케줄표에 눈을 돌렸다. 이 시간 쯤이면….


"아뇨. 앞으로 30분은 비어있는 것 같은데."
"아, 그럼 남우현한테 부탁해야겠네."
"뭘요?"
"내가 이거 정리하느라 수업에 좀 늦을 것 같거든요. 10분 정도. 그래서 그 동안만 애들 조용히 시키고 있으라고 할려구요."

박 선생님이 벽면에 걸린 시계를 들여다보다가 설명했다. 아직 채점이 덜 끝난 것도 있고, 기록부에 올려야 할 것도 남아있고…. 이것저것 본인의 사정을 늘어놓는 입을 빤히 쳐다보다가 머릿속을 스치는 생각이 하나 있었다. 그리고 정확히, 뒷일을 계산해놓기도 전에 덜컥 입을 열었다.


"그거 제가 맡고 있을게요."
"성규씨가? 지금?"
"어차피 저도 시간 남는 건 마찬가지라서. 누가 하든 상관 없는 일 아녜요?"
"그렇긴 하죠."
"지금 들어가면 돼요? B2강의실이던가."

다시한번 스케줄표에 눈을 돌려 시간표를 좇았다. 박 선생님은 스테이플러를 내리찍는 손을 바쁘게 놀리다가 멋쩍은 듯 웃었다.


"매번 고마워요. 내가 손이 느려서 일처리가…."
"뭘요. 시간이 남아서 하는 일인데."

더 볼 것도 없이 핸드폰을 손에 들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끝까지 등 뒤에서 고맙다는 인사를 늘어놓는 박 선생님에게 가볍게 고개를 까딱이고 사무실을 벗어났다. 정확히 말하자면, 녀석이 옷을 말리고 있을 로비의 반대편 복도로 발걸음을 놀렸다. 행여나 녀석이 잡아챌세라 빠르게 코너를 돌아 B2 강의실 안으로 몸을 숨긴 후에는 낯선 인기척에 고개를 든 학생들 앞에서 숨을 골랐다. 학생들은 오늘은 미미쌤이 수업하시는거냐며 천진난만한 목소리로 물어왔고 습관적으로 표정을 굳히며 자리에 앉았다. 

잠깐동안만 있는거니까 소란스럽게들 굴지마. 어쩐지 조금 풀어지려는 분위기를 다잡은 후에는 딱딱하게 구신다며ㅡ 알게모르게 야유를 시작하는 학생들에게 딱 잘라 대꾸했다. 학생들은 금방 입을 다물었다. 그러나 나는 역시, 도망가봤자 결국엔 같은 건물 안이라는 것을 뒤늦게서야 자각했다. 나날이 고단수로 덤벼드는 남우현에게 이미 술래잡기 같은 것은 일도 아니었다는 것을 정말로 뒤늦게서야.



"나오셔야죠."

알아버렸다는 걸. 이제야 좀 녀석을 피해 '할 말'이라는 것에서부터 도망을 쳤다고 안도했을 때였다. 당연하게도 유리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고개가 번쩍 들렸다. 남우현은 절반 정도 문을 열고 내게 명령했다.


"할 말 있다고 했잖아. 도망치지 말고 나와요."

일부러 눈이 많은 곳으로 숨어들려고 했던 내 작전은 당치도 않은 것이었다. 아니 오히려 남우현에게는 좋은 조건이었다. 남우현은 내 작전과는 반대로ㅡ 수많은 눈 앞에서 내게 부딪혀오는 것을 좋아했으며 그게 제 쪽에는 유리한 법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듯 했다. 애초에 남우현의 작전은 나를 '당황하게 만드는 것'이었으므로. 내가 반응이 없자, 나와 제 자신을 번갈아보고 있는 학생들 앞에서 보란듯이 유리문을 재차 두드렸다.


"나와요. 좋게 말할 때."

매섭게도 끊겨 내리고 있는 빗줄기처럼, 남우현의 목소리는 전에 없이 뚝뚝 끊겨왔다. 남우현은 이미 학생들의 눈치 같은 건 개의치 않는 녀석이었다. 나는 결국 강의실에 들어선 지 얼마 되지 않아 자리에서 일어났다.


조용히 하고 있어. 어색하게 웃으며 학생들에게 당부했다. 유리문은 금방 닫혔다. 강의실의 끝자락이라, 빛이 잘 들지 않는 복도 끝으로 나를 몰아세운 남우현의 입꼬리가 웃었다.



"기다리랬잖아요. 그 말 한지가 채 10분도 안 된 것 같은데 그 사이에 도망을 쳐요? 못들은 거 아니잖아. 할 말 있어서 일부러 빨리 왔다고 한 거 들었잖아. 너."
"굳이 앞에서 말하지 않아도 되잖아요. 문자로도 얼마든지 연락할 수 있는거고. 마침 박 선생님 일이 급하다니까 내가 대신해준거지, 도망이라고 표현하지 마요."
"문자로 안돼요. 얼굴 보고 해야하는 말이라서 그런 걸로는 안된다고."

비가 오고 있는 탓에, 평소보다 한결 더 캄캄해진 복도 끝에는 거의 빛이 들지 않고 있었다. 엇비슷하게 배열된 강의실에서 비춰나오는 빛이 복도 중간 중간을 밝히고 있었지만 그마저도 조금은 눌려 보였다. 그런데에다가 상황마저 무겁게 겹쳐버린 탓인지, 아까와는 다르게 훨씬 화나보이는 얼굴은 비를 따라 분위기를 조성하고있었다. 졸지에 벽에 닿아버린 등이 소름끼쳐, 일부러 녀석을 향해 있는 눈을 치켜떴다. 할 말이라는 거 빨리 해요. 내 말에 남우현이 자세를 고쳐 섰다.


"이 시간에 복도로 나오는 학생들 많아요. 이러고 있는 거 별로 보이고싶지 않거든요."
"이러고 있는 거?"
"너무 가깝잖아."

남우현은 오히려 고개를 더 가까이 가져왔다. 당연하게도 나는 고개를 숙였고, 녀석은 나와 지독히도 눈을 맞추려고 했다.


"김성규씨가 이미 그 쪽으로 신경쓰고 있었다면, 차라리 잘 됐네. 하고싶었던 말이 그런거거든요."
"…무슨 말인데요."
"내가 유지은 따로 만나는 거, 김성규씨가 반대했잖아."
"그거야,"
"나도 박 선생님이랑 미미씨 둘만 만나는 거 싫어요. 내가 그걸 오늘에서야 알았는데ㅡ 그 이유를 찾고 있거든요."

드문드문 비치는 형광등 빛이 남우현의 머리 위로 내려앉아있었다. 나보다 낮은 곳에서, 숙여진 고개 속으로 눈을 맞춰오기 위해 자세를 낮춘 남우현의 머리카락만이 정확한 윤곽을 띠고 눈길을 잡았다. 아주 조금 눈을 들어 남우현을 살폈다. 녀석은 정말로 모르겠는 눈을 하고 나를 쳐다봤다.


항상 직설적이고 단호했던 성격 탓에, 되받아오는 것들은 모두 깔끔하고 단촐한 인간관계 뿐이었다. 이토록이나 어려운 말들로 판단력을 흩뜨려트리는 사람은 만나본 적이 없어서. 그래서 이렇게나 대답을 망설이는 거라고 내가 나를 타이르기 시작했다. 한동안을 대답하지 않아도, 남우현은 나와 마주치고 있는 눈을 저 혼자 깜빡였다. 그 쪽이랑 내가 왜 이러는지,



"나랑 같이 고민해요. 그래서 퇴근할 때 결과 말하기."


미미씨가 나, 생각하고 있는 것도. 



이런 난관에 부딪히게 될 줄을 예상하고 있었다. 그래서 본능적으로 녀석과의 대화를 피하려고 했던 걸지도. 사실은 나도 모르게 의식하고 있었다는 걸 인정한다. 나는 언젠가ㅡ 녀석이 저돌적으로 내 속을 캐내 올 것이라는 것을 짐작했다. 비록 그것이 오늘이 될 줄은 몰랐지만서도. 나는 녀석이 제 강의실로 모습을 감추어버린 후에도, 할일을 마저 끝낸 박 선생님이 강의실 쪽으로 걸어오느라 복도 끝에 혼자 남은 내게 뭐하냐는 물음을 건네게 될 때까지도 잔뜩 굳은 발을 뗄 생각을 하지 못했다. 퇴근 때 봐요. 그 때 말해. 무언가를 알아차린 이후로, 한 번 해석을 시작한 남우현은 끝도없이 나를 밀어붙이고 있었다. 무조건 제 방식대로ㅡ 자신이 내키는대로. 그게 무엇이 됐든 아직 준비 면에서 느린 나를 상관하지 않는 채로.


녀석은 생각보다 조금 많이, 유치하고 이기적인 사람이었다.














*     *     *     *     *
















"야. 너 전화 와."
"……."
"씹새끼한테서 전화 온다고."
"알아. 내버려둬."

반으로 갈라진 장동우가 내게 말을 걸었다. 진짜 안 받아? 벌써 몇 분째 오고 있는데. 반으로 갈라지다 못해 머리 위쪽이 뭉개진 장동우가 내 앞에 손을 흔들었다. 나도 손을 올려 그 팔을 걷어냈다.


"안 받아도 괜찮아."
"너 학원 마감도 안 했는데 중간에 튄 거라며. 원장한테 연락 오는 거 아냐?"
"원장 아냐. 씹새끼야."
"그럼 누군데?"
"씹새끼라니까."

안 받아도 되는 전화야. 나는 결국에 끝없이 진동하는 휴대폰을 보란듯이 뒤집어놓았다. 장동우는 내 머리를 쓱쓱 쓰다듬었다. 취했네. 우리 규. 귀가 먹먹해진 탓에 동굴처럼 울리는 목소리가 바로 옆에서 들려왔다. 나는 그 팔을 마저 뿌리치고 뒤집어져서도 진동을 하고 있는 휴대폰 위에 티슈 통을 올려두었다. 티슈를 업은 휴대폰은 외려 더 시끄럽게 덜덜 떨었다. 에이씨, 귀찮게. 결국은 이가 갈리도록 꽉 물은 내가 휴대폰을 집어 들어 물컵 안에 가둬 놓으려고 했을 때에는 장동우의 팔이 내 손목을 붙잡았다. 에헤이, 컵 안에 물 들었는데. 빠트리는 건 안되지. 그에 힘겨운 눈을 멀거니 뜨고만 있자 장동우는 내 손에서 휴대폰을 앗아갔다. 귀찮으면 내가 갖고 있을게. 그럼 되지? 장동우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너. 가져. 전부 다. 가져. 장동우가 내 앞에 있는 술잔을 슬그머니 옆으로 밀어낸 후, 그 자리에 물컵을 대신해 놓았다.


"내 술잔 바꿔치기 하지마라. 다 보여."
"…완전히 맛간 건 아닌가보네."
"야. 있잖아."

이번에는 셋으로 분리된 장동우가 어?하고 대답을 흘렸다. 나는 마른안주를 모아놓은 앞접시에 손을 뻗었다.


"우리 둘이 고등학교 때."
"응, 응."
"청소 안 하고 자주 튀었잖아."
"응, 그랬지."
"하기 싫어서 튄 거 아냐. 청소 하기가 싫어서. 청소 안하려고 죽어라 튀었던거잖아. 너랑 나."

내 말에 장동우는 와하하 웃었다. 당연하지. 너랑 나 청소 하나는 존나게 싫어해서. 오랜만에 꿍꿍이 없이 탁 트인 웃음소리를 듣고 있자니 내 마음까지 한결 편해져ㅡ 취한 와중에 풀린 입이 비실거리며 웃었다. 응. 장동우.


"이번에도 그래서 튄거야. 싫어서."
"학원 마감이?"
"응. 싫어서."


그러니까 더 따라. 나는 장동우가 바꿔치기 해 놓은 술잔을 도로 집어 녀석에게 불쑥 내밀었다. 둘로 합쳐진 장동우가 잠시동안 뜸을 들이다 내 앞으로 손을 저었다.

힘든 일 있다더니, 진짜 엄청 힘든가보네. 장동우의 중얼거리는 목소리가 정확히도 귓가를 파고들었다. 장동우는 이따금씩 술잔을 비켜가 내 손에 술을 쏟고는 했다. 나는 엄한 곳에 흐르는 술을 닦아낼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자정에 가까워진 지금 시각. 뒤늦게 나의 부재를 알아차린 녀석의 전화가 끊기지도 않고 울고 있다는 걸 의식하고 있어서인가.







나는 오늘 두번째로 도망을 쳤다.

이번에야말로 붙잡히면 어떤 식으로든 녀석에게 휘말려버릴것만 같아, 내 입장에서 두 번째 도망은 불가피한 것이었다. 남우현은 오늘 안에 기어코 내게 어떠한 답이라도 들어낼 것 같아서 한 결정이었다. 비겁하지만 나는 술자리로 몸을 숨겼다. 당장은 바쁜 일이 있어 만나기 어렵겠다는 장동우에게 되지도 않는 떼를 써서까지 만들어 낸 술자리 안에 숨어 나는 휴대폰도 멀리했다. 첫번째 도망의 끝에서, 녀석은 내게 퇴근때 보자는 말을 했었지만 나는 그에 응하지 않았다. 퇴근은 고사하고, 자정이 가까워져오자 불안함을 못이겨 학원을 벗어났었다.

있는대로 선을 넘은 만큼, 그 정도에 맞게 합당한 일탈을 하고 싶었다. 비겁하게 방향을 튼 나를 나는 술로 달래보려고 애를 썼다. 장동우는 내가 떼를 쓰는 만큼 잔에 술을 채워넣어주었다. 장동우는 이따금씩 내 머리를 익숙하게 쓰다듬었다. 규야. 오늘따라 많이 마시네. 녀석은 지금 내게 어리광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인지 모르겠지만 나는 장동우의 손바닥 아래에서 테이블 위에 그대로 엎드렸다. 누군가가 내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있다는 게 마치ㅡ 너는 지금 일탈을 했지만 괜찮다. 너는 나쁜 짓을 하고 있는 게 아니라며 나를 다독여주는 것 같아 좋았다. 테이블에 고개를 박고 자꾸만 감기려는 두 눈에 힘을 주어 치켜떴다. 마지막으로 내 손이 움켜 쥔 것은 눈사람이었다.


"눈사람이야. 동우야."
"그거 땅콩이잖아…."

조금만 자고 싶었다. 오랜만에 몸에 술이 들어오자 평소보다 훨씬 버티지 못했던 탓이었다. 나는 질린다는 듯 고개를 휘휘 젓고있는 장동우의 얼굴을 마지막으로 눈에 담고, 조금만 자기로 하며 고개를 숙였다.















*


















"눈사람…."

조금 늦은 새벽같았다.


그 뒤로 꽤나 시간이 흘렀다는 건 얼추 알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봤던 것은, 절반 좀 넘지 않게 남아있는 소주병과 질색하며 고개를 젓는 장동우의 얼굴이었는데 깨어나보니 내가 있는 곳은 호프집 앞 계단이었다. 비는 어느덧 억수같이 쏟아지고 있었다. 오후 다섯시 정도까지만 해도 잠깐 끊겼던 비가 지금은 무서운 기세로 쏟아져내렸다. 자고있던 통에 계단 끝으로 삐져나갔던 신발 끝이 젖어 있었다. 아직까지 흐릿한 눈을 힘주어 감았다 떠, 발을 안쪽으로 가져왔다. 얼마나 앉아있었을까, 무릎을 끌어모아 턱을 묻고 있자니 금세 눈 앞에 장동우가 드리워졌다.


"일어났네."
"응. 눈사람…."

그대로 쥐고 잤던 건지, 손바닥 안에 들려있던 눈사람을 그대로 장동우에게 내밀었다. 장동우는 곧바로 받아들지 않고 나와 눈사람을 번갈아보았다. 너 이거 좋아하잖아. 많이 먹으라고. 다시한번 흐릿하게 으깨지는 장동우의 머리 끝을 쳐다보다가 녀석의 손을 끌어왔다. 장동우는 순순히 내게 손바닥을 내주었다. 나는 녀석의 손바닥을 느린 동작으로 꾹꾹 편 후에 눈사람을 올려두었다.


이제, 가자. 집에. 그러다가 무릎 위에 얼굴을 묻고 말했다. 이제 됐어. 열두시도 지났고… 집에 가고싶어. 오늘은 좀 많이 지친 느낌이었다. 나는 무릎 위로 묻었던 얼굴을 번쩍 들었다. 택시 타야지. 내가 두 팔을 녀석에게로 뻗었지만 장동우는 그런 나를 끌어주기보다는 방관하고 있었다. 장동우는 결국 나와 눈높이가 같도록 마주 앉았다.

장동우의 어깨 너머로 빗줄기가 한참이었다. 호프 지붕 끄트머리에 치여 사납게 튀어나가는 물방울들이 나름대로 시끄럽게 귓가를 때렸다. 한기는 특히 더했다. 나와는 다르게 우산을 챙겨왔던 장동우가 내 눈만을 빤히 바라보다, 안되겠다 싶었는지 우산을 꺼내들었다. 잠시동안 가방을 뒤적이던 동우가 접이식 우산을 폈다. 무섭도록 땅에 치닫던 비가 녀석이 편 우산에 가려져 시야에서 사라졌다. 나는 느리게 눈을 깜빡이다가 고개를 꺼트렸다. 옷 속으로 적잖이 끼쳐오는 찬바람에ㅡ 아주 조금 선명히 앞이 보였기 때문이었다.


"아까는 진짜 화났는데. 도망간다고 갔으면 차라리 따뜻하게 집에라도 가 있지."
"……."
"이게 뭐야. 몸도 하나 못 가누고."

내 머리 위로 우산이 기울어졌다. 어차피 내 쪽으로는 비가 내리지도 않고 있었지만 우산을 든 이의 손잡이는 내 쪽을 향해 훨씬 기울었다. 등이 젖겠는데. 너 등이 다 젖겠는데. 물에 젖으면 그와 함께 흐트러지는 수채화처럼 내 앞의 잔상이 엉망으로 흔들리기 시작했다. 얼굴을 가늠할 수 없는 이가 내 쪽으로 고개를 가져왔다. 나는 반사적으로 몸을 뒤로 뺐고, 그 바람에 뒷통수를 소리나게 벽에 부딪혔다. 그 뒤로 잠시동안은 정적이 흘렀다.


"묻지 않으려고 했는데요. 취한사람 데리고 치사하게 뭘 하고싶지는 않아서, 정말로 순수하게 집에만 데려다주고 갈려고 한 건데."
"……."
"지금이 기회인 것 같아서 물어보려고. 나중에 나보고 나쁘다고 하지만 말아줘요."

장동우가 내 앞에 제 눈을 드리웠다.


"고민해봤어요? 미미씨랑 내가 뭔지. 나랑 같이 고민해봤어?"

장동우가 씌워 준 우산 끝이 내 머리 위에 닿았다. 녀석의 목소리가 비에 섞여 가라앉아있었다. 장동우는 내가 준 눈사람을 손에 들고 꼭 쥐었다. 이미 몇배는 더 무거워진 눈꺼풀에 힘을 주었다가 다시 감았다. 그래도 녀석은 나를 기다렸다.

장동우는 나를 절대 재촉하지 않았다. 나와 눈높이를 같게 하느라 쪼그리고 앉아있는 게 불편할 법도 한데 녀석은 진득히도 나를 기다렸다. 내가 여태껏 고민하고 있던 것을 녀석은 어떻게 알아낸건지. 한참동안 계속되었던 술자리에서, 나도 모르게 내 방정맞은 입이 고민거리를 발설해버린것인지 나는 모른다. 나는 그저 복잡했던 머릿속을 빗물따라 씻겨내버리고 편해진 속으로 잠을 자고싶었다.



"나 친구 많이 없어."
"응."
"친구가 장동우 너밖에 없어. 아니 아예 없어."
"…응."
"그래서 조금 많이 외로워도, 적어도 누구를 가려 사겨야 하는지는 알아."

잠시 후에는 마른 옷깃이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내 앞에 잠자코 앉아있던 장동우가 자세를 고쳐 앉았다.


"그게 누군데."
"내기하는거래."
"……."
"내기로 시작했다. 내가 모르는 줄 알고 있겠지만 나는 다 알았어. 결국에는 진짜로 나랑 알고 지내고 싶은 마음도 없으면서 꼭 진짜처럼 연기하는 사람이 한 명 있는데… 그새끼 방식으로 놀아나다보니까 어지러워… 죽겠어."
"내기?"

내가 했던 말을 그대로 되묻는 목소리에 고개를 끄덕였다. 장동우가 잡고 있던 우산의 손잡이가 조금 삐끗했다. 녀석은 곧 우산의 막대를 제 어깨로 짚은 후에 내 쪽으로 고개를 가져왔다. 그러자 난데없이 한기가 찾아들었다. 녀석이 우산을 잠시 치워뒀던 탓인가ㅡ 빗속을 감돌고 있던 한기가 갑작스럽게 끼쳐왔다.


"추워."
"내기가 무슨 말이야. 자세히 말해."
"춥다. 집에 가자."
"김성규."

장동우가 조급하게 내 머리를 붙잡았다.


"나 내기한 적 없어."
"……."
"내 기억에 없다고."

그 막연한 목소리를 듣고 있자니, 이번에는 정말로 울음이 터질 것 같았다. 한잔을 받고 나면 또 다시 한 잔. 끝을 모르고 술을 들이키던 두 시간 전보다 지금이 훨씬 더 북받치는 기분이었다. 차가운 손가락 끝이 내 옆머리를 감쌌다. 어차피 고개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마당이라, 그 손에 힘을 맡기고 시선을 꺼트렸다.


"오기나…장난같은 걸로 다른 사람 마음 얻으면."
"……."
"그게 재밌을까? 항상 생각했어."

나를 붙잡은 장동우의 손에 힘이 실렸다.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별거 없는 나한테 밑도 끝도 없이 잘해주니까…. 나는 좋았어. 그래도, 좋아하기 싫었어. 나는 내기니까. 그 사람한테 흥미거리에 지나지 않는 게 되고싶지는 않았는데."
"……."
"기억에 없는게 더…나빠."


두 손을 떠나 어깨에 걸쳐 있던 우산의 막대가 계단 옆으로 떨어졌다.




물론 나에게는 상관 없는 일이었다. 지붕 아래로 온전히 들어와 앉아있는 탓에 내게서 우산은 있으나마나한 존재였던 반면에 장동우는 아니었다. 녀석의 머리 위의 우산이 사라지자 빗줄기는 기다렸다는듯이 그 위로 들이쳤다. 덕분에 잠시 후에는ㅡ 녀석의 머리카락 뿐만 아니라 내 이마 언저리까지 빗줄기에 젖어들기 시작했다.

우리와 비슷하게 술자리를 마감한 듯 뵈는 취객들이 하나둘씩 자리를 뜨느라 호프 문 앞은 빈번히 시끄러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녀석은 내게서 꿈쩍도 않고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다시 몇 번의 취객 무리가 옆을 지나고, 또 옆을 지나고. 호프 옆쪽으로 작게 켜 두었던 네온사인 전광판마저 침침하게 꺼졌을 때 즈음에야 나는 다른 쪽 손에 쥐고 있던 눈사람을 녀석에게 마저 내밀었다.



"어쨌든 가자. 추워."

이건 오늘, 나랑 술 마셔줘서 주는 선물. 나는 꾹 쥐어진 녀석의 손바닥을 아까처럼 힘주어 폈다. 세게 쥐고 있었는지 핏기가 가신 손바닥 위에 눈사람을 내려두었다. 너 이거 좋아하니까. 도로 꾹꾹 주먹을 쥐게끔 만든 후에는 저만치 나동그라져있던 우산을 내가 먼저 주워 들었다.





무서워서 그랬다. 무작정 경계범위를 무너뜨리고 들어오는 사람이 결국에는 내게서 차지하게 되는 자리가 얼마나 큰지를. 얼마나 위험한지를 알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피해보고도 싶었다. 이미 내게 진심이 아닌 사람에게 내 쪽에서 먼저 진심을 보여주는 것만큼 비참하고 초라한 일은 없다고 생각하니까. 그래서 내게 닥친 모든 친절을 빚지고 싶지 않았고, 그 페이스에 휘말리기 싫었던 거였는데. 이미 그것은 늦어버린 것일지도 모른다.


장동우가 아닌 남우현은 내 말에 순식간에 표정을 잃었다. 이번에는 내가 녀석에게 우산 끝을 씌워주었다. 이만하면 충분한 대답을 들려줬다고 생각했다. 이제 남은 판단과 행동은 녀석의 몫이었다. 나는 충분히…. 내깃거리가 되고 싶지 않다는 것을 설명했다고 생각했다. 남우현은 내가 드리운 우산 속에서 잠시 후에는 뜻 모르게 웃어보였다.












장마의 둘쨋날에서 나는 감기에 걸렸다.

무언가를 털어놓은 대가로 받는 답 같은 것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다음날 보란듯이 잔기침을 달고 침대에서 일어났다. 온통 쓰린 속을 움켜잡고 있으니 어지러운 머리가 동시에 지끈거려왔다. 서걱거리며 부딪히는 이불을 끌어당기며 오늘만큼은 조금만 지각을 해보자고 베개에 얼굴을 묻었다. 머리맡에 위치한 창문에 빗줄기가 후두둑 부딪히는 소리가 선연했다.


여름 감기는 오래 가던데. 속기침을 하면 할수록 칼칼해지는 목을 부여잡으며 이불을 머리 끝까지 끌어당겼다.














ㅠㅠㅠ

드라마 시작하기 전에 후다닥 다 썼쑤유

헤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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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영어숙제 이제 다 끝냈는데! 그대가 오셨다! 유자차!
10년 전
독자9
그대 너목들 보고 좋겠네여.... 저는 제 앞에 문만 지나면 너목들이 하고 있는 TV앞으로 갈 수 있는데 못가여 못간다그여...뫃ㅅ강ㅇㄱ여ㅕ1ㅕ!!!!!!!!!!!!! 그래서 그대 글로 ㅊ치유할거ㅑㅇ. 이게 뭐야 옹홍ㅎ오 내가 좋아하는 술이 또 나왔어여 그리고 자기 구실을 아주 잘해내고 있어여!!! 술짱!!! 술이 최고야!!! 우현이를 계속 장동우로 강조 하는 것도 그렇고 되게 아련해여 배경은 또 비오는 배경이야.... 현성이들을 항상 비오는 날에만 저런 분위기인가 보죠!!! 그래서 더 져아여!!! 만약에 해 쨍쨍 달 쨍쨍 한 배경이었다면 술취한 김성규가 쪼오끔 아주 쪼오끔 더 이상하게 보였을테니까여 비는 정말 좋은겁니다 술 취한 사람을 분위기 있는 사람으로 꾸며줘../ 그나저나 오늘 남우현씨 되게 설렙니다 제가 다 설레여... 저런 장난 져아듀거여 므흫해 으흐흫/정말... 제가 오늘은 이 말 안하려고 했는데 할 수 밖에 없는것같아요 그대 글은 한 편이 지나면 지날수록 기대감이 점점 커지는것같아요...... 전 편에서 기대했던 이상으로 재밌는 오늘 편과 오늘 편보다 더더더더더더 재밌을것같은 다음 편이시다 ㅠ^ㅠ 그리고 규닝구대는 최고시다 ㅠ^ㅠ 짱짱걸이야.....
10년 전
규닝
오늘치 너목들을 보고 왔정...그대 왜 못봐요? 공부해라며 엄빠가 못보게 하셔요?ㅠ,ㅠ 학상들이 그런거죠 뭐..흐ㅡ규흐귴 /아 이그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맞아 예~~~~~~~~ㅅ날에 술이야기 좋아한다고 말했던그대가 이그대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맞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기억났어요 이거..이그대 큰일날사람이네~.~술좋아하면 안돼요..나빠~ 몸에 나빠.. /저 뒤에 안하려던 말은 비타민 알약ㄱ같은말인데 왜 안하려고 하셨대?왜그랬댕? 고마ㅜ워요근데 다음편 안재밌으면 큰일나겠당
10년 전
독자2
아이비
10년 전
독자6
으아니! 이럴수가! 오늘 편...! 진짜 말문이 턱 막힌다...! 계속 피하는 성규가 이젠 안쓰럽ㄱㅣ까지 하고 우현이는 기억 안 난다고 말하니까 좀 미워요에요=3=... 진짜 술취한 성규 대사는 뭔가 계속 곱씹게 되네요... 뭐라 그래야 되지 조금 안쓰럽고...T-T 우리 규... 그 와중에 눈사람은 귀엽고... 감기 걸리면 안되는데...! 하고 있고... 진짜 오늘편 대박이에여ㅠㅜㅜㅜㅠㅠ 자기 전에 한 번 더 정독하고 잘거야... 오늘도 잘 봤어요 다음 편도 기대 할게요~♥ 건필하세요, 그대!
10년 전
규닝
텁!턱!@!텁ㄱ댷ㅂ..막혔..=.=~ 아 오랜만에 대사칭찬 받아써여..설레..♡내사랑 머거여 ㅎ.ㅎ 오늘도 건필건필 고마워요 내사랑
10년 전
독자3
헐 안녕하세요 오늘 8편까지 정주행했는데 9편 올라와서 당장 달려왔ㅇㄹ어요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지금은 암호닉 안 받으시겠죠..?괜찮아요 작가님 글 ㅇㄹ읽는게 행복하니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브금이랑 글이랑 같이 보고 들으니까 여ㅈ운 대박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전 너목들보러갈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어떡해..새벽에 또 읽으러 올ㄹ거에용
10년 전
규닝
안녕안녕! 저번편에 답글을 다들 못달아드려서 정주행하셨다는 그대들에게도 답글 못드렸어요 죄송해요ㅠ,ㅜ~ 정주행하셨다는 분들 만나면 언제나 두근두근하는거같아요 어휴..한꺼번에 읽으시면 막..막 허접한 필력이 들통나는거같고^ㅜ^!; 암호닉은 항상 받고있습니다 편할때 암호닉 주세요~ 신알신 고마워요
10년 전
독자4
아..오늘은 술이 문제...안녕 규닝! 제나야. 집에 아가들이 놀러와서 놋북을 켤 수가 없구나..그래서 모바일로 한 자 한 자 열심히 쓰고 있어. 근데 오늘은 뭐죠? 왜 남우현은 내기에서 멍때린거죠? 대상이 성규가 아니었나? 헷갈려서 재수강..아니 뭐지 단어가 생각이 안나네 하여튼 다시 읽어봐야겠으요 그리고 물어보고 싶은 게 있는데..땅콩의 눈사람화는 혹시 경험?..아..아닙니다
10년 전
규닝
젠! 젠젠젠틀맨이당 안뇽..근데 뭐? 경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조용히 해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년 전
독자5
비회원 꺄아 실시간으로 받음
그런데 왜 일등을 하지를 못 해.....

10년 전
독자10
아..드디어 내기를 말 했다. 얼마나 말하고 싶었을까..알면서도 끌리는 자신이 얼마나 싫었을까 ㅠㅠ 난 자존심도 없는 넘인가 싶어서...그런데 그대..궁금한게 있는데..물어봐도 될까요..
10년 전
규닝
네 물어보세염
10년 전
독자14
흑. 아니에요.열두시 땡 치면 다시 가볼께요. 여기서 물어보면 벌점이 저를 기다릴 것 같아요 ㅠㅠ 너목들 즐겁게 감상하시어요 ♥
10년 전
규닝
아니 이그대 왜? 왜???왜 궁금증에 불을 붙이고 가시지? 나 궁금한데 왜요ㅠ,ㅠ내가 쟈가워서 못물어보는거에요?나 안차가운데 다 물어봐요ㅠㅡㅠ궁그매 찡찡 벌점은 또 뭐에여
10년 전
독자36
규닝에게
offbeat ensemble .....질문에 답이 안달려서요 ㅠㅠㅠㅠㅠㅠㅠ ... 난 속이 타들어가는데 ㅠㅠㅠㅠ

10년 전
규닝
36에게
으응???그대가 오블을 알다니.. 나에게 큐앤에이 열람 권한은없지만 물어봐요 왜요?,? 무슨 질문이에염 그대 댓글확인하시면

10년 전
독자7
둥이예요!!!!으아아아ㅠㅠㅜㅜㅜ우현이 어떡하나요ㅠㅜㅜㅜ동우가 갑자기 중간부터 우현이로 바뀌면서 살짝 헷갈리네욬ㅋㅋㅋ동우 너는 대체 언제부터 우현이인거닠ㅋㅋㅋㅋ우현이가 내기를 기억 못하는건가요 아니면 정말 성규가 오해한건가요ㅠㅜㅜㅜ성규 어떡하면 좋죠ㅠㅜㅜㅠ
10년 전
규닝
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전지적 시점이 아니라서.. 동우를 우현이로 바꾸는 과정에 있어서 ㄱ대들도 술취한것처럼 헷갈려버리게 되셨서여ㅠ,ㅠ어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 정신잃고난다음부터는 으현입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년 전
독자8
술기운을빌렸지만 드디어 성규가 우현이한테 속마음으로조금터놨네요!! ㅠㅠㅠㅠ우리성규는 남나무 내기에 안넘어가려고 갖은기를 다썻는데 나무는기억조차없다하니...답답할따름입니다ㅠㅠ그래 이 를 기회로 미미씨랑나무가 좀편한사이가되길 바래봅니다
10년 전
규닝
원래 뭔가를 털어내면 그만큼 후련해지는거니까요! 편한사이가 될거라고 생각해요 는 저는 모르는 일이에욯ㅎㅎㅋㅎ
10년 전
독자11
삶은계란이에요 아...진짜 내 눈물 ㅠㅠ 내 자존심 ㅠㅠㅠ 내 존심아 흐르지마 ㅠㅠ...흡... 내 존심을 건드리셧어요 규닝님... 나 적당한해석 보면서 눈물보일줄은 진짜 꿈에도 상상못했다ㅠㅠ 동우랑 술자리 가지는 성규는 애기애기해요 전부터 느낀거지만 성규 투정 다 들어주면서 토닥이는 동우도...설렌다... 머리쓰다듬어주다니 그중에도 제일 설렌건 우현이한테 바통터치해준거 동우야 고맙다 너 이자식.. 핸드폰 니가 챙겨줘서 고마워ㅠㅠ 성규...성규 여기서 왜이렇게 귀여워요? 울 단호박형 어디갓엌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 눈사람이래....눈사람...아...아..귀여워서 죽겟다 진짜 ㅠㅠ 귀여워서 소름돋아 우잉뀨잉뀨귝규뀨 ㅠㅠㅠ 눈뜨니까 남우현 ㅠㅠㅠㅠㅠ 화났었데 사석나무...하...미치겟다 게다가 자꾸 존댓말이엿다가 반말써 ㅠㅠㅠㅠㅠㅠㅠ 존댓말 쓰면서 '너' 라고 하는거 진짜 지려요..하어라ㅓㅓㅇ하 ㅠㅠㅠ 이번편은 진짜 설레는편이다 최절정이다 진짜... 급하게 쓰셧다면서...어떻게...하..핡...허러항러... 진짜 미치겟따 ... 김성규 ㅠㅠㅠㅠㅠㅠ속마음 말하는거 왜이렇게 가슴아파요 나??? 나 진짜 눈물날뻔... 나도 사람대하는게 가끔힘들때가 저런생각해서 그런걸수도... 사람한테 미움받는다거나 테스트 당한다는건 너무 속상한일이야..그걸알고도 친해져야되는것도... 나 이거 너무 좋아서 미칠거같아요 -> " 이미 내게 진심이 아닌 사람에게 내 쪽에서 먼저 진심을 보여주는 것만큼 비참하고 초라한 일은 없다고 생각하니까" 이거 진짜....맘아프고 공감되고..나같고 그래요 막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걸..김성규가...술취해서 조근조근 말하는거 생각하니까 더 마음아파 ㅠㅠㅠ 우현이는 그냥 딱히 그렇게 생각 하고 말한거 아니니까 기억못하겟죠? ㅠㅠㅠ 너무 맘아파 ㅠㅠㅠ 아흐 맘아파서 죽겟다 ㅠㅠ 자기한테 잘해주니까 좋아지는데... 다 내기때문에 그러는거라 생각하면 좋아져도 싫어져야되잖아..그럼..진짜 맘아플꺼같아 한동안 적당한해석 읽으면서 좀 까먹엇던거같기도해요 너무 매정한 성규를 보면서 ㅠㅠ 근데 아 맞다 내기...ㅠㅠ 나엿어도 계속 그 생각하면서 우현이 대했을거같아... 얼마나 가슴아픈일이야.. 흑.. 성규야 다 이해해 너의 그 단호박같았던 행동들 ㅠㅠ 근데 왜 다음날에 감기걸려서 아픈건데?ㅠㅠㅠㅠㅠ 더 맘아프잖아 ㅠㅠㅠㅠㅠ 비오늘날의 취중고백은 더더더더더더 너무 슬픈거같아요... 나 김성규 속마음 읽을때 이럴줄 몰랏어 ㅠㅠㅠ흐어러어ㅓ엉ㅇ 왜이렇게 가슴아프냐 ㅠㅠ 앞에서 그런 성규 쳐다보는 남우현이 있어서 더 슬픈거같기도..아.. 아련아련...비오는날이라는거 때문에 더 감정이입되는거같아요..장마기간 이란 단어가 선뜻 더 깊게 느껴지는 편이에요 난 정말 너무 좋으다ㅠㅠ 규닝님 글에서는 성규도 이쁘고 귀엽고 씹떡이고 아련하고 하는데 우현이는 진짜 멋쨍이 젠틀맨 ㅠㅠㅠ 둘다 캐릭터가 너무 좋아서 더 좋아요!!! 그냥 다 좋아 다!!! 그럼..다음편도 기대해요!!!
10년 전
독자12
와..나 이렇게 길게쓰다니 쓴 내가 다 ...부담스럽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안요..데헷-
10년 전
규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나도 안부담스러워! 규ㅣ요미그대 안녕안녕. 에이 설마 우셨으리라고..아니죠?ㅋㅋㅋㅋ나 기분 좋으라고 하시는 말이죠?^ㅜ^~ 이그대는 여러모로 절 기분 째지게 만들어ㅠㅠㅠㅠㅠ..저 누가 픽속의 말을 콕 찝어서 좋다고 해주는거 레알 감동먹어요.. 뭔가 ...뭐라 ㅓㄹ명해야할지는 모르겠는데 음.. 내가 쓴 말을 신경써서 누군가가 봐준다는게ㅠㅠㅠㅠ힝힝 찡찡 좋다..이건..나중에 폰으로 보면 캡처를 해야겠어^~^ 익명의 공감을 산다는 게 쉬운일은 아니거든요..아마 이런 맛에 글을 쓰나 싶고 히ㅣ히 그런데 너무 마음아파하지는 마요 내가 잘못한거같네 끙끙 ..아 근데 그곳도 비가 와요? 우와 장마철이에요? 지구 반대쪽인데?신기신기 동방신기..gjf... 내가 그대 사는 곳 날씨랑 맞춰서 썼나보다 인연인가보다^3^~ 이제 제가 조금..바빠졌어요. 얼른 연재를 끝내고 가야 할거같아서 이제 좀 속도를 낼 참이에요. 이번엔 정말 빨리 올게요 정성스러운 댓글 고마워요 그대 충전하고갑니다
10년 전
독자13
내사랑 울보 동우에요 아닠ㅋㅋ 저 분들은 어떻게 저리 많이 쓸 수 있데요?? 와 난 저정도는 못하는데 ㅠㅠ 근데 ㅠㅠ 성규야 ㅠㅠ 칭구가 많이 없다니 ㅠㅠ 나도 그런데 ㅠㅠ 이래뵈도 나 상처 잘 받는데 ㅠㅠ 성규야 같이 울자 ㅠㅠ
10년 전
규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괜찮아요그대 똑같이 소중한 댓글입니당~.~ 에ㅔ이 그대 울고가지 마시고..
10년 전
독자15
니니입니다..... 규닝니뮤 책임지세여 지금 몹시 심벌쿵하고 설레고 있어요... 우선 같이 술 먹어준 동우한테 고맙고 우현이 전화받아서 위치알려준 동우가 또 고맙고 ㅠㅜㅠ 성규는 내기상대인게, 단순 흥미거리일 뿐인게 싫다고 했지만 그건 곧 우현이한테 뭔가 의미있는 사람이고 싶다는 거 아닐까요.. ㅎㅎ 은연중에 뭔가내비친 느낌~ 우현이가 기억에 없다는거보니 뭔가 단단히 오해가 있었나봐요. 으엉. 그나저나 우현이가 어떻게 성규를 당황시켰나했더니 저렇게 ㅋㅋ 좋게 ㅋㅋ 사내연애 느낌나고 아주 좋네요 건물안에서 숨박꼭질하고~ 참 다른작가님 글을 새로 보게됐는데 그분 암호닉중에 제가 예전에 쓰던닉이 있더라구요!! 특별하다고 생각하고 썼는데 순간 당황했다능.. 나의 싱크빅은 여기까지인가..힝.. 새 암호닉 이제 적응 되셨죠? ㅎㅎ 그럼 여기서 줄입미다 다음편에 또 봐요 :-)
10년 전
규닝
니니~♥안녕...ㅎ.ㅎ..!그대 암호닉이 바뀌셔서 니니..라고 적을때마다 수줍어지는 기분이야! 아니 근데 같은 닉이 있어요? 세상에.. 니니그대가 댓글을 달았는데 요 밑에 퐁퐁이그대가 온다면 너목들보다 더한 충격일거같아요..그동안 둘이었어!막이러고/ 왠지 가야 할 날이 가까워올수록 그대 댓글보면 좀 슬퍼지고 그래요 내 오랜 조력자.. 그냥 새벽감성이에요 뻘소리라고 들으세요 지만 진심이에요 곧 올게요 안녕
10년 전
독자16
햇살이에요!
그럼 성규가동우라고생각한사람은 우현이엇던것이였던가요????ㅣ으아 서로엇갈리는것같은데잘됫으면좋겠어요

10년 전
규닝
네네 다시 정신을 차린곳부터 우현입니다!^ㅜ^~
10년 전
독자17
자몽!!!!!!!!!!!!!!!!!!!!!!!자자자자자몽몽몽몽ㅁㅇ옹오옴오!!!!나왜무슨소린지잘모르겠지...동우가 사실 우현이였던건가?아닌가?그대설명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근데우현이가하는행동너무좋아진심거짓말아니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밀당하는방식이지전내스타일ㅠㅠㅠㅠㅠㅠ우현아나랑사귈래?미안...너의인생의오점을남기기는싫구나?...☆★아근데성규자존심이허락을안하는구나그렇구나 비오는날에술먹고진심을말하는거이거뭐냐4글자있는데....다음은?(주관식 단답형,4점)에잇!안할거야
근데그래도관계개선의기미가보이네?그러네?아이좋아술기운빌렸어도좋아너의속마음을들었으니까...꺄올 성규는안넘어가려고바득바득애썼는데정작남우현은기억도못하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남우현왜그랬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근데 우현아 너정말내스타일이야...밀당하는것도 그렇고 말하는게 지전ㅠㅠㅠㅠㅠ반말이랑 존댓말이랑 섞어쓰는건 매우 좋은행위라고생각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의말투로 세계평화도 이룰수 있을것만같은걸?world peace...근데 그대글 분위기너무좋아요ㅠㅠㅠㅠㅠㅠ내가전부터칭찬하고있는거알아요?내가 진짜 비회원이라 독방가서 그대글 칭찬하고 추천하고 못하는게 진짜한이라능ㅜㅜㅜㅜㅜㅜ왜이런글을많은사람이모르지?응?나만알고있기아까운데ㅠㅠㅠㅠㅠㅠ이거빗소리무드 켜놓고 다시 들었는데 지전 분위기!!!!!!!!!!!와예!!!!!!!!!얄루!!!!!!!!아나진짜감성터져버렷....성규가매정해서막욕하고그랬는데성구미안해...속마음은그게아니였구나ㅠㅠㅠㅠㅠㅠㅠ아련하고ㅠㅠㅠ막귀엽고ㅜㅜㅜㅜ성규야내꺼할래?현성이고나발이고다필요없어성규내가가질그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는미안///여러분죄송합니다
근데 댓글들 보니까 다 모음밖에 없잖아요?다 울고있어ㅜㅜㅠㅠ그니까 내가 좀 웃어줄게요 그대글이 완벽해서 웃음포인트가 없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 ^^ ^^ ^^ ^^ ^^ ^^ ^^ ^^어때여 분위기 전환 좀됬나모르겠따...나는 비회원이라 그대가 댓글 확인하면 안보이겠지?궁금하겠지?그렇다고 답글안달아주고넘어가지말라능...나비회원이여도그대글만똥줄타게기다려요 진심 이렇게 꼬박꼬박와서 댓글도 미친듯이 쓰는것도 그대글밖에없어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진짜문체도좋고등장인물캐릭터도좋고특유의분위기도좋고완전내꺼네ㅠ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내꺼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성규우현이다필요없어 니네끼리 다 해먹고 나는 작가님이랑 해먹어야겠다^^자몽♥규닝 행쇼^^

10년 전
규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 파이팅넘치는 댓글보솤ㅋㅋㅋㅋㅋㅋ자몽그대 안녕안녕! 으융 그대 오늘따라 흥분하셨어 왜때문이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뒷부분 많이 헷갈려들하시는데 다시 정신을 차린곳부터 쭈욱 우현입니다! 이게 .. 전지적시점이아니라 1인칭이라서 표현력에 한계가 있었네요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규가 헷갈려하는 장면을 설명하려다 그대들이 성규가 되어버렸서..아 그리고 저 4글자는 내가 알지롱. 취중진담이에요 이사람앜ㅋㅋㅋㅋㅋㅋㅋ귀여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대 진심은 알아요알아요 그대 칭찬을 먹으면서 글쓰고 있는걸..★ 독방에 칭찬같은건 안해주셔도 돼요 나한테는 그대가 있는걸^3^~ 정말 진심인데 지나가는 댓글들 30개가 지금 내 그대들처럼 정성스러운 댓글 하나만도 못해요 나는 그렇게 생각해☞♥☜ 아 빗소리모드! 아 그거 켜놓고 쓸걸 ㅇㅏ..맨날....맨날 저거 보면서 나중에 아련한거쓸때는 꼭 들으면서해야지ㅡ.ㅡ하는데 맨날 까먹는다니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나^^;!/그대 점쟁인가보다..나 비회원댓글 궁금해서 돌아가시거든요 나 진짜.. 근데 공개되자마자 이게 무슨 분량이야;깜짝놀랐네얌 호호 그래요 그대 나랑 해먹어 몽닝????몽닝!????!?행쇼
10년 전
독자17
오일이에요..다들길게쓰셧어...난저렇게못쓰는헛........언제부터동우가우현이인거에요??처음부터???아그래두우리성규드디어속마음을말해줫어ㅠㅠ
10년 전
규닝
ㅋㅋㅋㅋㅋㅋㅋㅋ괜찮아요 괜차나 부담갖지마세요~.~ 아 헷갈리실텐데.. 정신을 다시 차린다음부터 쭉 우현입니당!
10년 전
독자18
찹쌀떡이에요! 성규가 우현이한테 속마음을 말해줫네요 ㅠㅠ 그나저나 내기에대해서 우현이가 저런 반응이라니 성규를 두고한 내기가 아니엿나봉가?? 우현이는 성규한테 다 진심이엿나봉가!?!? 성규와 우현이 사이에서 무슨 오해가 잇엇던가봉가!!!!! 어서 풀엇으면 ㅠㅠ 우현아 성규와 오해를 어서 풀어어한단다 착하지 말잘들어야지 ㅠㅠ 엉엉 성규도 우현이 안싫어하눈거같은데 너넨 이제 오해만풀면 내가 엄마미소를 막 지어도 막 으흫흫흐흫흐흐흫ㅎ 미안하다 난 이상한생각 전혀 안햇어요 작가님 오늘도 잘보고가요!! 제가 작가님 많이 애정해요 ㅠㅠ 진짜로 엉엉 그럼 다음글에서 봐요!! 작가님은 언제나 짱짱걸이세요 그럼 안녕히주무시고 내일 즐거운하루되세요!! ♡3♡ 아직도 까만하트를 찾지못한 찹쌀떡이엿어요
10년 전
규닝
성규를 두고 한 내기가 아니었나봉가? 다 진심이었나봉가? 는 노코멘트하겠어여 메롱..약오르징.^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그대 이상한생각 안했어요 진짜로?ㅋㅋㅋㅋㅋ나한테 막 불마크 바래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막 내가 폭풍불마크 달아줬으면 좋겠다! 막 이래생각하시나~,~ /오늘도 사랑고백이당..저도 애정해요 짱짱마니여^ㅡ^ 까만하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나 ㅇ가지세요 내가 줄게♥♥♥♥♥♥♥♥♥♥♥♥♥♥♥♥♥♥♥♥
10년 전
독자19
새벽) 꺄울 아 저 이런가 길게 쓰는거 디게 재주 없는데 헿..ㄱ작가님필력은 맨날봐도 진짜 완전 짱짱이에요! 자까님이 쓰신글 다시 다~읽구 왓는데 으앙 좋아요에요! 성규는 모지리같이 왜저러는거죠 현성이들 모지리같아서 답답해즉겠어여...삽질해서 달나라까지갈기세...좀 솔직해졌으면 함니당... 요번글도 잘읽구가요^~^♥
10년 전
규닝
새벽그대 오랜만이에요!^ㅜ^~길게써주지 않으셔도 똑같이 소중한 댓글입니다 갠차나융.. 에이 정주행?하셨다니 민망해라ㅠㅠㅠㅠㅠ근데 모지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모지리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년 전
독자20
키세스에요!! 드디어 성규가 우현이한테 내기에 관해서 얘기했네요ㅋㅋ얼른 오해가 있거나 한게 있으면 풀리면 좋겠어요ㅎㅎ둘이 지금 막 이러는거도 괜히 내가 설레고 그렇긴한대 진짜 녹을만큼 막 달달해지면 좋겠어요ㅋㅋㅋ아 성규도 은근히 귀엽고ㅎㅎ진짜 규닝님 글은 포인트걸어도 몇포인튼지 확인도 안하고 그냥 무조건 읽을거에요!! 항상 좋은글 감사해요ㅎㅎ♡♥
10년 전
규닝
정말료? 막 500p걸고 튀어버리는 수가 있어요!는 무슨 안그래요 흙흙돌돌 그대들 신알신 취소하실라..ㅎ.ㅎ~
10년 전
독자21
프라푸치노!!! .....!!??? 내기가 성규내기가 아니엇나?? 내기억엔 성균데??나도 잘못본건가?? 바보가되가는 느낌... ..다시보고와야겟다...........!! 자까님 손은 금손... 순금인듯.. 양은 짱짱많은데 읽는건 순식간ㅠㅠㅠㅜ 우현이랑 성규는 언제 꽁냥거릴까요... 빨리 행쇼나해라...!!
10년 전
규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바보가 되가는느낌ㅋㅋㅋㅋㅋㅋ왜 남으현때문에 ㄱ대가 바보가 되는거야ㅠㅠㅠㅠㅠ는 놉이에요 그대 바보아냐..쟤가 말을 이상하게 하는걸욬ㅋㅋㅋ히../ 아..분량은 ..순식간이라니 더 늘려야되나보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엌ㅋㅋㅋㅋ밤샘드러감니다
10년 전
독자32
!밤샘이라니....ㅋㅋㅋㅋ내말 한마디면 밤샘시작이라니 그대 감동...ㅁ7ㅁ8
아..그리고 저는 바보랍니다
..^^ 그대바께모르능 바.보.☆

10년 전
규닝
이거 한편이 24킬바였는데 30으로 해야할까봐.. ㅇ..ㅓ?...그대 나밖에 모르는 ㉥r보? 이..깍..쟁2같으Ll★
10년 전
독자35
나는 그대만의 a.n.g.e.l..ε٩(๑> ₃ <)۶з
....그대에게 wing를 달.아.줄.께.★
(귀여운 이모티콘찾느라 인터넷에 쳐본건..나만의..secret..)

10년 전
규닝
35에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워ㅋㅋㅋㅋㅋㅋㅋㅋ모티로 힘드셨을텐데 수고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년 전
독자38
규닝에게
헐 칭찬받는거 오랜만이어서 기분 짱짱맨이다!!!!! (칭찬아닌가..? 수고했어요는 뭐지?..음......격려인가..???) 그냥 칭찬으로 알아들어야지!!!!!!! 내맘대로 할거야!!!!!!!!!!! 에베ㅔㅔ베베!!

10년 전
독자22
구름입니다. 우선 잠시 좀 울고요 ㅠㅠㅠㅠㅠ 성규 마음이, 어떤 마음으로 우현이를 밀어내려고 애썼는지가 너무 잘 표현되어 있어서- 새삼 우현이가 내기 기억 못하는 것도 막 맘 상하려고 하고 그러네요. 눈사람이라고 동우 손에 쥐어줄 때 살풋 웃었다가 우현이에게 다시 쥐어주는 장면이 너무 콕- 박혀서 ㅠㅂ ㅠ 성규 마음에 우현이 자리가 저렇게나 커진 걸, 우현이가 짐작이나 할 수 있었으려나요- 여튼 결론은, 작가님 필력, 정말 -_-b 잘 보고 갑니당- *^^*
10년 전
규닝
오늘의 부제! 기억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까먹지 말아야 한다는거졍ㅇ 왜냐하면 마음이 상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찡찡.. 기승전필력칭찬에 좀 쑥쓰러워도 오늘도 고마워요 그대!^ㅜ^
10년 전
독자22
감성 이에요 ㅠㅠ 드디어 성규가이유를밝혔어 ㅠㅠ 우현이도 나름 사정이있겠지 ㅠㅠ 그래 그러니 얼를 오해를풀어버려!!!!
10년 전
규닝
이제막 이제 두루마리휴지처럼 풀려감다!
10년 전
삭제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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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규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대 혼란에 빠지g마!는 그래도 안알려드림!헿..ㅎㅔ ㄷ 아 마지막ㅋㅋㅋㅋㅋㅋㅋ속은 여리고 약한 사람이 접니다ㅠㅠ♥는 그냥 코스프레요..미안요 새벽ㅇ라..
10년 전
독자24
???!!!!!!!!!뭐지 뭐지 뭐지 으갸갸갸가갸갹 완전 빠저들어 읽었어여......
10년 전
규닝
고마워요 그대!'.^~
10년 전
독자25
아 요즘 우현이랑 성규가 케미란것이 더 폭발해가지구 요렇게 글읽을때도 괜히 더 이입되고 그러네요 하하 요번편에선 어둠에 세운 성규라던가 얼굴을 가까이하는 우현이라던가 글에 설렘이 더 깃들어있는것 같군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두근두근 해요 전 두근듀근입니다
10년 전
규닝
두근두근 도키도키 안녕안녕 아 이그대 뭘좀아셔 요즘 케미가 터져여ㅠㅠㅠㅠㅠㅠ나듀거
10년 전
독자26
드디어 내기이야기가 나오네요ㅠㅠㅠ
10년 전
규닝
기다리셨쪙..
10년 전
독자27
ㅠㅠㅠ진짜양도많고 내용도좋고ㅠㅜ이건그냥읽고넘어갈수가없네요ㅠㅠ작가님진짜짱이에여ㅠㅠ제가글솜씨는없어서제진심을 다못담지만ㅠㅠ그래도알아주셧음좋겟어여ㅠㅠㅠ
10년 전
규닝
그대들ㅈ진심은 언제나 알아드림!ㅠㅠ고마워요 그대 꼭꼭 담아들을게요
10년 전
독자28
차별입니다!!!! 그대...나이거읽다가자고아침에알바오면서다시읽었어욬ㅋㅋㅋㅋㅋㅋㅋ 어그대쪽지왔네? 읽어야지 첫문단읽고쿨쿨.....미쳤죸ㅋㅋㅋ 요즘잠이늘었는데알바하느라정신이없고ㅠㅠㅠㅠ 방학이뭔지ㅠㅠㅠㅠ 돈이뭔지ㅠㅠㅠㅠ 그대거기는비많이안와ㅛ어요? 우리는오다가말았네요... 장마가맞는지! 성규가아프면안되는데ㅠㅠㅠ내가대신아프면안될까요비오는데술마시고ㅠㅠㅠ성규가아주ㅠㅠㅜ 어쩜좋어ㅠㅠㅠ 비는진짜...하... 우울해져요 우현이내거하실게요 완전설레네♥♥♥♥ 이러죸ㅋㅋ 튼그대다음편에서봐요♥
10년 전
규닝
알밬ㅋㅋㅋㅋㅋㅋ잌ㅋㅋㅋㅋㅋㅋㅋ그대 설마 대중교통에서 읽으시나 그러면 안돼요 해제당한다구..!(속닥속닥) /아여긴 비가 안와요 아직도안와요 저번에 답글로 햇볕이 쨍쨍하다고했는데요 그 뒤로도 한번도 안왔어요 어쩜 이럴수가있어요?더워죽겠는데....ㅇㅏ..ㄴ.ㅏ.....장마...저 이번 여름에 장마 겪은적 없어요....ㅎㅎㅎㅎ
10년 전
독자29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울어요 울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항상 글잡 들어오면 작가님 글 떴나 확인하고 막 그러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오늘도 쩔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ㅠㅠㅠㅠㅠㅠ드디어 성규의 마음을 우현이가 제대로 해석하고 이해할 수 있게 됐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제 우현이가 '미미씨 좋아해요' 사건의 전말도 알아야 할텐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 정마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최고에여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규닝
고마워요 그대! 연재가 불규칙적이라 비회원분들은 따로 검색해주시느라 힘들텐데ㅠㅠㅠㅠㅠㅠ잊지않고 챙겨봐주셔서 고마워요~
10년 전
독자30
헐헐헐 그대ㅜㅜㅜ 이제 제가 다읽었네요ㅜㅜㅜㅜㅜㅜㅜㅜ 아 대박 ㅜㅜㅜㅜㅜ 진짜 뒷편 너무 기대되여 ㅜㅜㅜㅜㅜㅜㅜ 이제 어떻게 될까요ㅜㅜ 그대그대그대ㅡ대그대그ㅐ
10년 전
규닝
정주행 고마워요 그대! 뒷편으로 얼른 업로드할게요~
10년 전
독자31
현성은 행쇼하라고 있는거죠, 그죠. 규닝 짱 보고싶었어요
10년 전
규닝
잃어버린 사람이 많아서..누군지 감이 안온다 누구세요
10년 전
독자33
나 암호닉같은게 없어서.. 음
10년 전
독자34
키다리아저씨같댔죠, 나한테
10년 전
규닝
ㅠㅡㅠ마져요.. 그대 안녕안녕. 힘쇼해주러 왔구나.....
10년 전
독자37
ㅜㅜ그래도 하나가 풀렷다ㅜㅜ 우현이의 마지막 웃음은 무슨 의미일까요ㅜㅜ 무슨생각이니 우현아ㅜㅜ성규시점이다보니 우현이가 항상 궁금해요ㅎ 그나저나 눈사람ㅋㅋㅋ 소소하게 귀엽네요ㅎㅎ 아
10년 전
규닝
저도 성규시점만 쓰다보니 막..표현력에 한계도있고 답답하고 구래영ㅠㅠㅠㅠㅠㅠㅠ힝힝ㅇ..아무래도 시점을 돌려야할까봐요 하
10년 전
독자39
ㅠㅜㅠㅜㅜㅠㅜㅜㅠㅜ정주행끝났다ㅠㅜㅠㅜㅜ 이글을읽고있으면 뭔ㄱㅏ 몰입하게되서 진짜로비오는줄ㅠㅠㅜㅜㅜㅠ 드뎌둘이 풀어지나요ㅠㅜㅠㅜㅜㅜ 이제부터 쪽지오면 바로달려올수있겠어요! 의ㅈ지의정주행이 삼일인가? 만에 끝났네용! 하트뉴ㅠㅜㅜㅠㅜㅜㅜㅜㅜㅠ 우혀니 마지막에왜웃는고얌ㅠㅠㅜㅜㅜ 아져타풀어지고있으니까ㅠㅜㅜㅜㅠ 하여튼자까님고마워요! 좋은글! 아, 참! 암호닉신청해도되나여?
10년 전
규닝
정주행하면서 꼭꼭 남겨주신 정성스러운댓글 잘 봤어요 그대 고마워요ㅠ,ㅠ! 한편 더 업로드했는데 또 주행하셔야겠어..으우ㅜㅠ 암호닉은 항상 받고있습니다 편할때 주세요~
10년 전
독자40
오 업로드! 좋아요!ㅠㅜㅜㅠㅜㅜㅜㅜ 암호닉은 꼬기로 할게여! 진짜 좋습니다ㅠㅜㅜㅜ 어서다음편읽으러가야짓!
10년 전
독자41
8화까지 정주행했다가 지금 9화보고 폭풍감동ㅠㅠㅠㅠㅠ성규가 자기 마음 털어놓을때 왜 제마음이 저릿저릿한가요ㅠㅠㅠ빨리 10화보러갈께요! 암호닉 신청햏는지 몰겠네여.. 혹시 안했다면 잠와로 할께요!
10년 전
독자42
블베에이드에요!!!!
우현아 ㅜㅜㅜ너가봐도 성규 뒷통수이쁘지????김성규의뒷통수는 수많은 씹덕포인트중 하나지ㅠㅠ그럼그럼ㅠㅠㅠㅠㅠ성규 취중진담가나여ㅠㅠㅠㅠ동우로착각하고그런줄 알았더니 아니였나봉가!!!!우현인거 알고있었나봉가!!!!!진짜 이둘사이의 오해가 어떻게 풀리고 어떤식으로 행쇼할지 주의깊게 봐야겠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규닝님글에서 '해석'이 어떤 의미인지 아직 잘 이해가 되지않네요ㅠㅠㅠ우현아 너가 성규 어렵다고했는데 나는 너도 어려워 임마ㅠㅠㅠㅠㅜ글고 성규야 아프지말어ㅠㅠㅠㅠㅠ너가 아프면 내맘도 아프고ㅜ우혀니맘도 아프고ㅠㅠㅠㅠㅜㅜㅜ빨리나아!!!ㅋㅋㅋㅋㅋㅋ마지막으로 규닝님!! 항상 재밋게 보고있습니다ㅠㅠㅠ제똥머리로는 작가님의 의도를 다 파악할 수는 없지만ㅜ그래도 작가님 짱이에요!!!!!bbbb

10년 전
독자43
테라규에요!!! 그대..ㅠㅠ 저 타팬친구랑 지역행사뛰느라ㅓ 쥭는줄알았저요ㅠㅏㅠ 인피니트 왔으면 아주..ㅋㅋㅋ.ㅋ..아 어쨌든 브금은 왤케 좋져 헐... 아 진짜좋다....우현아....!!!
10년 전
독자44
성규 속마음 듣고나니까 먹먹해지네요ㅜㅜ 감기 어서 나아 규야ㅜㅜ
10년 전
독자45
마가렛이에여ㅠㅠㅠㅠ 어휴ㅠ 성규야ㅠㅠ 감기에 걸리다니ㅠㅠ 우현이는 안아프나 모르겟네ㅜㅜㅜㅜㅜㅠㅠ 그럼 이제 둘의 사이관계가 호전되는건가요?!?!!
10년 전
독자46
마가렛이에여ㅠㅠㅠㅠ 어휴ㅠ 성규야ㅠㅠ 감기에 걸리다니ㅠㅠ 우현이는 안아프나 모르겟네ㅜㅜㅜㅜㅜㅠㅠ 그럼 이제 둘의 사이관계가 호전되는건가요?!?!!
10년 전
독자47
리니ㅠㅜㅠㅜㅜㄴ저많이늦었져ㅠㅜㅜㅜㅜㅜ아휴 남우현을닮아서그런가 지각을 좀 많이하네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랑하면닮는ㄷ....ㄴ.....조크에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낰ㅋㅋㅋ진짜 규가 땅콩보고 눈사람이라고할때 진짜 현웃ㅌ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와 약시 규닝님 씽크빅짱이셔!!ㅋㅋㅋㅋㅋㅋ하 이제 둘사이서 어 뭔가 오해가 풀릴려나요ㅠㅠㅠㅜㅜㅠㅜㅜ 남우현 너 ㅜㅜㅠ얼른잘못했다고말해바보멍츙아ㅜㅜㅜㅜㅜㅠ이편에서 규의속마음을 알수있어서좋았어요ㅠㅠㅠㅜ하앍다음편에는 우현이가내기에대해서 생각하겠져?!그럼 진짜 완벽하게 오해가 풀리고!!!행쇼를..!흐흐흐 빨리다음편보러가야지!!
10년 전
독자48
오오 이브금완전 오랜만이네요 예전엔그냥 분위기가 좋아서 흥얼거리면서 들었는데 지금들으니까 더 애절하게들려ㅠㅠ 이거 제목좀 찾아봐서 다시들어봐야겠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우현이가 성규눈앞에 찾아온게 맞는거죠? 그때 동우를 술취해서 우현이로착각한건가? 우현이를 동우로 착각한건가?? 멘붕ㅋㅋㅋㄱㅋ/레몬티
10년 전
독자49
잠결에 글을 이해못하고 세번이나 다시읽었내요ㅋㅋㅋㅋㅋㅋㅋ역시 술이....술은 아누나도 먹지말라는거 여기서 보요용...왜 바는 오구그래...내가 싫어하는 비....비오는데 쓸데없이 둘이...흑..
10년 전
독자50
헐 이럴줄 알았어 이럴줄 알았다고여 ㅠㅠㅠㅠ 성규가 괜히 까칠한게 아니었당게여...... 끅끅 다음편이 너무너무 궁금해서 고고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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