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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트/현성] 적당한 해석ː05 | 인스티즈




[현성] 적당한 해석 05
w.규닝







05. 최전방과 접전



그 날 이후로는 무슨일이 있어도 우산은 챙겨 다녔다. 매일 아침 눈을 뜨면 현관 앞에 우산을 가져다 놓는 게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이 되어버릴 정도였으니까. 아직 끝나지 않은 장맛비에, 다시는 그 날처럼 단 둘이 정류장에 못 박힌 듯 서 있기 싫어서였다. 늘 그랬듯이 녀석과 엇비슷한 시간에 출근하고 나서는 녀석의 우산 옆에 나란히 내 우산을 꽂아두었다. 지겹지도 않은건지 남우현은 늘상 물었다. 오늘도 우산 챙겨왔네요. 그러면 나는 귀찮은 기색을 여지없이 드러내며 고개를 끄덕였다.

저녁거리도 매일같이 챙겨먹기로 했다. 일부러 시간을 내어 학원 아래 카페에까지 발걸음을 한 나는 제일 간편한 샌드위치며 베이글을 내 책상 위에 보란듯이 올려두었다. 이렇게하면 녀석의 관심을 조금이나마 피해볼 수 있을까 해서. 물론 그것은 어느정도 만족스러운 효과를 가져다 주었다. 남우현은 내가 들고 있는 샌드위치를 확인하면 슬쩍 웃었다. 오늘도 밥 챙겨 먹네요. 그에 나는 또다시 대충 고개를 끄덕이는 게 일상이 되었으며, 녀석은 내게 시덥잖은 칭찬을 돌려주었다.


잘했어요. 이제 혼자 잘 하네.


칭찬을 바라고 한 일이 아니라는 것을 녀석은 알까. 남우현의 앞에서 부러 샌드위치를 크게 베어물다가 생각했다. 너와의 대홧거리를 어떻게든 줄여보고자 하는 일이라는 것을, 알고서나 이렇게 웃어보이는걸까. 남우현은 내가 우산을 잘 챙겨 다닐 때에도, 밥을 잘 챙겨 먹을 때에도. 늘 제게 부탁하던 교재 복사를 이제는 내가 알아서 척척 해도 눈을 접어 웃었다. 뭣도 모르는 게. 나는 은근히 남우현을 노려보다가 마지막 남은 한입거리 빵을 입 안으로 우겨넣었다.

전보다는 약간 수고스러운 나날들을 보내고 있어도 그 편이 훨 나았다. 녀석과의 대화를 간소화시킬 수 있는 최선의 방법. 비록 남우현이 내게 빤히 시선을 고정하는 날이 많아졌으며, 나를 보고 은근슬쩍 웃는 날이 많아졌어도 이 편이 정말 나았다. 진짜 해보자는거지. 녀석의 웃음을 보면 항상 약이 올랐다. 모든 걸 꿰뚫어보고, 또 그게 웃겨 웃는 놈 같아서. 저녁 시간이 끝날 때면, 일부러 소리나게 손바닥을 탁탁 털고 녀석보다 먼저 자리에서 일어났다.














*



















"오늘도 우산 챙겨 왔어요?"


매번 같은 물음에 나는 서둘러 고개를 끄덕였다.


"잘 했어요. 열쇠는?"

방금 꺼내어 든 열쇠를 녀석의 눈 앞에 흔들어댔다. 남우현이 고개를 끄덕이자 곧이어 열쇠로 잠금장치를 풀었다. 달칵거리는 소리와 함께 학원 문이 열렸다.


"이렇게 번갈아가면서 쓰지 말고 하나 더 복사를 할까봐요. 그게 더 번거롭지도 않을 거 같고."

내 뒤를 따라 학원 안으로 걸음을 옮기던 남우현의 제안에 상관없다는 식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등 뒤에서 발소리가 멈추었다. 그러거나 말거나 신발을 벗어 집어 들던 나는 허리를 펴는 순간 멈춰있던 남우현과 정확히 눈이 맞았다.


"열쇠 복사."
"……."
"해요, 말아요?"

남우현은 짐짓 짜증어린 투로 재차 물었다. 녀석에게서 먼저 시선을 거둬 신발장 안으로 신발을 구겨 넣었다.


"해요. 상관없으니까."
"이제야 말하네."
"……."
"원래도 밥 먹듯이 무시당하긴 했었지만 오늘따라 대답을 안 해서. 근데 목소리 왜그래요?"

그제서야 뒤이어 신발을 벗던 남우현이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 그러니까 일부러 대답을 유도했다는거지. 오늘도 녀석은 있던 정도 깎아내리고 있었다. 나는 다시 답 없이 사무실 복도로 몸을 틀었다.


"잠긴 것 같은데. 감기?"

보일 듯 말 듯 고개를 끄덕이자 남우현도 나를 따라 고개를 끄덕였다.


"어쩌다가요. 그럴까봐 일부러 물도 미지근한 것만 마시면서."
"그러게요."

사무실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것은 어제 미처 정리하고 가지 못한 채점 용지들이었다. 녀석의 눈을 피해 강의실로 가지고 들어가서 처리하는 게 낫겠다 싶어 흩어진 종이들을 주섬주섬 모으고 있을 때였다. 한 곳으로 겹쳐놓던 종이 한 가운데를 손가락으로 짚어 고정시켜버린 다른 손. 뭐하는 짓이냐는 물음을 가득 담은 눈으로 녀석을 흘겨보았다.


"놔요."
"오늘 계속 그렇게 말 짧게 할 거예요?"
"……."
"누가 보면 싸운 줄 알겠네. 표정도 좀 풀어요."

나만큼이나 못마땅한 표정이 한숨쉬듯 말을 꺼냈다. 그제서야 은근히 굳혔던 입꼬리를 풀고 남우현의 손목을 쥐고 옆으로 밀었다. 의외로 순순히 밀려난 손은 밀쳐낸 그대로 허공 위에 놓였다. 기분 안 좋은 거 아니예요. 목소리가 안 나와서 말 아끼려고 하는거니까. 눈은 종이들에 고정한 채 딱딱한 변명을 늘어놓았다. 신경쓰지마요. 그에 남우현은 파티션 위에 두 팔을 얹어 턱을 괴었다.


"나 잠긴 목소리 좋아하는데."

나도 모르게 녀석을 변태 취급하듯 쳐다보았다. 남우현은 멀뚱히 눈만 뜨고 내 안색을 살피다가 손을 내저었다. 아니, 이상한 뜻이 아니라.


"매력있잖아요. 듣고 싶으니까 말 아끼지 말고 계속 해요."

그렇게 말하며 남우현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기분 좋게 웃었다. 말에 말을 거듭할수록 경악스러워지는 내 표정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남우현이 내 반응을 뒤늦게 알아차린 것은 말할 것도 없었다. 제 기분 내키는대로 웃던 남우현이 머리 위에 물음표를 띄우며 물었다. 표정이 왜 그래요? 그토록 변태스러운 발언을 꺼내놓고도 태연자박한 남우현은 뻔뻔했다. 나는 그저 뜨악한 얼굴로 종이를 집어 들려 바쁘게 손을 놀렸다.


"왜. 내가 틀린 말 했어요?"
"그건 잘 모르겠지만 상당히 거북한 말을 했어요."
"그렇게 생각 안해요? 되게 매력있는데. …아, 물론."

시종일관 해맑은 얼굴이 일순간 굳었다. 천진난만하게 매력을 운운하던 남우현이 파티션에서 고개를 떼었다. 그러거나 말거나, 품에 종이를 안아 들고 복도를 나가려던 내 팔을 급하게 붙잡은 남우현이 그제서야 머쓱한 얼굴을 해 보였다.


"미미씨가 엄청 그렇다는 건 아니고. 별 뜻 없이 한 말이었어요."
"아,네. 알겠어요."
"그냥 보통 사람들이…감기 걸리면 목소리가 그러더라는 뜻이예요. 예를들어 전 여친이…"
"얼굴 너무 가까워요."

붙잡힌 팔보다 더욱 당황스러웠던 건, 쩔쩔매며 구구절절이 변명을 늘어놓던 남우현이 나와 눈을 마주치려 고개를 가까이 가져왔다는 것이었다. 자연스럽게 눈살은 찌푸려졌다. 조금만 더 오면 이마라도 부딪히겠네. 하지만 내 타박에도 남우현은 뒤로 물러서지 않은 채 결백해 뵈는 눈을 마주쳐왔다.


"오해하지 마요. 어?"

도대체 뭘 오해하지 말라는 건지. 감기 걸린 목소리가 매력적이라고 했던 거? 그것도 아니면 그 목소리를 계속 듣고싶다고 했던 거? 전자나 후자나 기분이 이상하기는 마찬가지인 일이었다. 있는대로 인상을 찌푸린 내가 지레 고개를 뒤로 뺐다. 남우현은 그저 뚱한 얼굴로 내게 대답을 촉구하고 있었다. 녀석에게 잡힌 팔을 바깥쪽으로 돌려 빼내었다.


"해석은 들은 사람 몫이죠. 내가 멋대로 오해를 하든 말든 그건 내 마음이에요."

코너를 돌아 강의실로 들어가려다, 뾰루퉁하게 선 남우현을 뒤돌아보았다.



"그리고 앞으로 그런 변태스러운 발언은 삼가세요."

첫만남 때도 그렇고, 녀석의 이미지를 결정지었던 바로 그것과 같은 이치. 아마 남우현의 팔자에는 말조심이라는 게 없는 것 같다. 내가 부러 쏘아붙이는 투로 말하자 남우현은 금방 울상이 되었다.

녀석의 눈꼬리는 내려가있었다. 남우현은 작게 고개를 끄덕였고 나는 그대로 강의실 문을 닫아 나의 공간에서부터 녀석을 차단했다.











*










제 섣부른 발언을 의식하고는 있는 모양인지, 남우현은 하루종일 살금살금 내 눈을 피했다. 이례적인 일이었다. 항상 능글맞게 치대기나 할 줄 알던 녀석이 내 눈치를 살피며 설설 기는 모습이 웃기기도 했고. 남우현은 인쇄기 앞에 서서 프린트물이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내 옆에 나란히 서서 헛기침을 하기도 했다. 무언가 말을 붙이려고 했다는 것은 알지만 그것은 내 알 바가 아니었다. 

오다가다 마주친 남우현이 묻는 말에는 고개를 끄덕이거나 젓는 것으로 답을 대신했다. 그게 아닌, 디테일한 대답을 요구하는 질문이면 아예 대답을 하지 않으려 입을 다물었다. 정상수업이 끝나가기 전 즈음, 수업 중에 모르는 문제를 들고 나온 학생은 나와 문 쪽을 번갈아보다가 내 앞으로 포스트잇을 슬쩍 붙이고 사라졌다.


「치사해요.」

여학생 치고 삐뚤빼뚤한 글씨에, 어딘가 의심쩍어 쳐다본 문 밖에는 낯익은 인영이 서둘러 문 옆으로 몸을 숨겼다. 나는 조금 꾸깃해진 종이를 손으로 살살 펴 보다가 핸드폰을 꺼내 들었다.


「앞으로는」
「오해의 소지 좀 없게 하세요.」

금방이라도 진동이 울릴까 핸드폰 전원은 꺼 두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다.




















*      *      *      *      *









잘 보면, 남우현의 옷 어딘가에는 항상 분필 가루가 묻어 있었다.

야간 자율 시간으로 넘어가기 전, 저녁식사 시간의 끝자락이었다. 끼니를 해결하러 자리를 비운 교실 안은 조용하고 한적했다. 이 시간이면, 나는 항상 녀석의 눈을 피해 미리 준비해두었던 샌드위치로 한 끼 식사를 채웠을테지만 오늘은 달랐다. 깜빡하고 베이글을 챙겨오지 않은 탓에, 기다렸다는 듯이 남우현은 찾아왔다. 마치 이런 상황을 예상하기라도 한 듯 남우현의 손에는 가까운 베이커리에서 사 온 빵이 버젓이 들려 있었다. 많이 사왔으니까 같이 먹자구요. 그랬던 남우현은 정작 빵 같은 건 거들떠보지도 않고 내게서 뒤돌아 화이트보드에 낙서를 하는 데에 여념이 없었다.


흘깃 뒤를 돌아봤다가 발견한 것은 남우현의 어깨 근처에 하얗게 묻어 있는 분필 가루였다. 다른 강의실에 비치되어있는 화이트보드와는 다르게, 남우현이 사용 중인 강의실만은 학교에서처럼 분필을 사용하는 녹색 칠판이 비치되어 있기 때문에. 그래서인지 쉬는 시간 종종 마주치는 남우현의 손에는 늘상 판서를 하느라 분필 가루가 빈번히 묻어 있었다. 오늘은 어깨였다. 누가 일부러 찍기라도 한 것처럼 선명하게 그어진 분필 자국은 남우현이 팔을 들어올려 무어라고 한 글자 한 글자 쓸 때마다 미묘하게 움직였다. 은근히 거슬려 털어주고도 싶었지만 굳이 자리에서까지 일어나 그렇게 하고 싶지는 않았다. 혼자서 뭐라고 떠들어대던 남우현은 그렇죠?하며 내게 대답을 요했다. 네. 그래요. 질문은 듣지도 않았지만 녀석의 말에 대충 맞장구를 쳐 주었다. 남우현은 쓸데없는 낙서를 그리다 고개만 돌려 웃었다.


"은근히 순수하더라구요. 머리만 커서 대들고, 그럴 줄 알았는데 전혀 딴판이기도 하고. 솔직히 아르바이트 하기 전까지 고등학생에 대한 인식은 그랬거든요. 뭐, 내 학창시절이 그랬다는 건 아니지만요. 남자애들도 조금 까칠하기는 하지만 하라는 숙제는 다 해오고, 여자애들은 뭐 말할 것도 없고."
"아, 네."
"수능 끝나면 뷔페 가자고 얼마나 난리들인데."

미미씨 반은 안그래요? 남우현이 웃음 섞인 목소리로 물었다. 네. 별로요. 등 뒤쪽으로는 눈길도 주지 않은 채 대답했다. 남우현은 무언가를 썼다가 지웠다를 반복하면서 꽤나 시끄럽게 마카를 놀렸다. 에이, 미미씨가 애들하고 잘 안 놀아줘서 그래요. 난데없는 타박과 함께 유하게 웃은 남우현이 내 성격은 좀 풀어질 필요가 있다며 참견했다.


"애들이 김성규씨 얼마나 좋아하는데. 정작 선생님은 딱딱하고. 그러니 애들이 미미씨를 어려워하겠어요, 안 하겠어요?"
"적어도 남우현씨처럼 만만해지고 싶지는 않은데요."
"이건 만만한 게 아니라 친근한거죠."

남우현은 의외로 지지않고 말했다.


"미미씨한테 매일 캔커피 갖다 주던 걔네. 그 쪽이랑 얼마나 친해지고싶어하는지 모르죠. 그렇게 남의 눈은 배척하기만 하고 있으니 뭘 모르지. 가끔씩은 남 눈치도 살펴주고, 주위도 좀 둘러봐주고 그래요."
"…지금 나 가르치는거에요?"
"응. 그럴수도."

미미씨는 가르침이 좀 필요하니까요. 남우현은 그러다가 갑작스럽게 마카 뚜껑을 닫았다. 아! 맞다. 부산스럽게 제 주머니를 뒤지던 남우현은 핸드폰 액정을 이리저리 누르는 듯 하더니 내 얼굴 앞으로 그것을 들이밀었다. 반사적으로 뒤로 고개를 뺀 나는 인상을 찡그리며 물었다. 이게 뭔데요? 남우현은 조금 더 핸드폰을 뒤로 떨어트려 액정을 보여주었다.


"내 옆에 여자애 보여요?"

녀석이 보여준 사진은 어쩐지 낯익었다.


어디선가 한 번 본 적 있는 사진이었다. 화사하게 웃고 있는 남우현 옆으로, 꼭 그만큼이나 밝게 웃고 있는 긴 머리의 여자. 괜히 익숙한 사진이라 생각해 짐짓 진지한 눈을 하고 액정을 들여다보고 있기를 한참. 문득 남우현의 프로필 사진이 기억났다. 스치듯이 본 적 있던 화사한 프로필 사진. 멍청히 고개를 끄덕이다가 꼬리에 꼬리를 물듯이 불현듯 떠오르는 것이 있었다.


"얘가 미미씨 되게 좋아해요. 친해지고싶다고 나한테 맨날…."
"학원생이예요?"

말하느라 흔들리는 화면 액정을 더욱 자세히 보려 남우현의 손을 붙들었다. 남우현은 하던 말을 잠시 멈췄다. 


"여자친구 아니라, 학원생이냐구요."
"…미미씨?"
"학원생이랑 밖에서 따로 만나고 그래요?"

내 물음에 남우현은 눈을 깜빡이다가 대답했다. 가끔. 녀석의 대답과 동시에 내 입에서는 헛웃음이 터져나왔다.


"남우현씨."
"네."
"진짜 미쳤어요?"
"네?"
"애들이랑 밖에서 만나면 어쩌겠다는건데요. 적어도 다섯살은 어린 애들인데."
"…그게 왜 미친거에요?"
"그게,"

저질이 아니고 뭐냐구요. 고등학생이랑, 제대까지 마친 학원 선생님인데. 그렇게 말하려던 입을 중간에서 꾹 다물어버렸다.


남우현은 어안이 벙벙한 얼굴로 내 표정을 살피고 있었다.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은 괜히 나만 더 답답하게끔 만들어왔다. 액정을 자세히 들여다보느라 힘껏 붙들었던 남우현의 손을 천천히 놓았다. 남우현은 느린 동작으로 핸드폰 액정을 끄면서 고개를 갸웃했다.


"왜 화났어요?"
"이건 화난 게 아니라, 남우현씨가 여러모로 변태라서."

어이가 없는거에요. 나는 곧바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또 다시 들은 '변태'라는 수식어에 남우현도 무언가를 말하려고 했을 때 녀석의 등을 떠민 나는 강의실 문을 소리나게 닫았다.



불투명한 유리 밖으로 당황스럽게 내쳐진 남우현의 실루엣이 드문드문 비쳤다. 나는 혹시라도 녀석이 문을 열고 들어올까 한참동안이나 문고리를 손으로 힘을 줘 닫고 있었다. 잠시 후에는 발소리가 들렸다. 언뜻 내다 본 바깥에는 비로소 남우현의 그림자 같은 것은 사라져 있었다. 나는 작게 한숨을 내쉬다가 자리로 옮겨 와 엉덩이를 붙이고 앉았다. 하릴없이 부스럭대는 소리가 사무실 쪽에서 들려오고 있었다.


말이 되는 소리냐고. 자꾸만 능글맞은 남우현의 모습과, 마치 여자친구처럼 다정해 보였던 여학생의 모습이 떠올라 나도 모르게 고개를 흔들었다. 진짜, 양심이 없어도 이렇게 없을수가. 앞으로는 정말로 상종도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평소에 정의의 사도같은 성격도 아니었건만 유난히 마음 속에 불길이 이는 느낌이었다. 나는 텀블러에 담긴 미지근한 물을 벌컥벌컥 들이키다가 몇 번 헛기침을 했다. 아무리 다시금 생각해봐도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니까. 그렇게 자연스럽게 다시 시작된 수업시간 내내 못내 께름칙한 마음은 떨쳐낼 수가 없어 불편했다. 그래서인지 학생들이 유난히 킥킥대며 화이트보드를 몇 번 가리키는 것도 일찍 캐치해내지 못했던 것 같다. 조용했던 아이들마저 웅성거리며 앞을 쳐다보고 있는 게 이상해 녀석들에게 혼을 내려던 참이었다. 왜 이렇게 집중을 못해? 제일 앞에 앉은 여학생은 싱글벙글 웃으며 칠판 앞 쪽을 가리켰다.





미미씨 목상태 안좋으니까 건들지 말기. 떠든사람은 남쌤한테 죽음.


낮에 봤던 포스트잇에서처럼, 지독히도 못생긴 글씨 옆에는 나름대로의 웃고있는 이모티콘까지 따라붙어 있었다. 저녁시간 내내 뭔가를 썼다 지웠다 반복하더니, 고작 저런 거 하나 써 놓으려고. 무슨 초등학생들 훈계하는 것도 아니고 저렇게 써 놓으면 누가 쫄까봐. 아니나다를까 학생들은 피식피식 웃고 있는 것이 전부였다. 미미쌤, 아까 정훈이 떠들었어요! 남쌤한테 가서 이를까요? 맨 앞자리에 앉은 여학생 하나가 맨 뒤쪽에서 웅성거리고 있는 무리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웃었다. 급속도로 피곤해져오는 마음에 이마를 짚었다.


"칠판엔 눈도 돌리지 마. 문제에 집중해. 저 뒤쪽 집중 안 해?"

별 것 아닌 말이었지만 일부러 목소리를 높여 말하자 저들끼리 킥킥거리던 무리가 금세 조용해졌다. 싱글벙글 웃기도 잠시, 칠판에는 흥미가 떨어진 아이들이 다시금 문제집에 코를 박고 공부를 시작했다. 나는 고개를 돌리기 전에, 다시 한 번 화이트보드 구석에 눈길을 돌렸다.



미미씨,하고 삐뚤빼뚤하게 써진 글씨가 이상하게 약이 올라 마음 한 켠이 쿡쿡 쑤셨다.












~.~

나..1인칭 시점으로 연재하는 건 처음이라는 거 알고 계세요?

결론은 이게 더 어려워요

근데.. 나뮤 아청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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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우리 규닝은 부지런하기도 하지...........성규는 우현이랑 말하기조차 싫어서 스스로 모든 일을 다 해내가고 있는 것이 뭔가...뭔가......길들여지고 있는 것 같앜ㅋㅋㅋㅋㅋㅋㅋ남우현이 김성규를 키우고 있엌ㅋㅋㅋㅋㅋㅋ알아서 일을 하거라=_=.........마치 이런 느낌이야...........1인칭이든 뭐든 우리 규닝은 전지적 작가라서 뭐든지 괜찮!습니다! 이제 나도 메모장을 켜볼까!!!!!!!!!!
10년 전
규닝
나 뷰지런해??왜죠 나 쪼끔 늦었다고 생각했는데!~.~ 흐ㅡ규..젠..마지막 말 감동 하지만 1인칭이 훨 어려운거같ㅇ.ㅏ 역시 1인칭은 조각만 써야해ㅠ,ㅜ 남의 감정은 배제하고 쓰는거라서 힘듀러..메모장을 킨다던 제나는 잠수를 타고
10년 전
독자2
으어어어ㅠㅜㅜ둥이예요ㅜㅜㅜㅠㅠㅜㅠ어떡해요 이렇게 좋아서ㅠㅠㅠㅜㅜㅜ남우현 왜이렇게 설레나요ㅜㅜㅜㅠㅠ아무래도 정주행을 여러번 하면서 규닝님 오시길 기다려야 하나...ㅠㅜㅜ규닝님 글 분위기들은 다 제 마음에 쏙 드네요ㅠㅠㅜ
10년 전
규닝
정주행!?은 제가 아주 ㅅㅏ랑합니다 구대 고마워요^,~!!!
10년 전
독자3
찹쌀떡이에요 세상에 우현아 나도 목잠겻는데 내목소리도 매력잇어???으엉으언느넝 완전 설레요ㅠㅠㅜㅜㅠ 둘이 귀여운거보소 성규야 ㅠㅠㅠ 틱틱ㅁ되면서 왤케 귀여워요? 둘이 너무 설레는거아니야? 이제 막 뭔가 행쇼행쇼 할꺼같기도하고 응? 앜!!오늘 수학 덧셈못해서 다틀려가지고 우울햇는데 기분이 막 아쥬 막 그냥 풀리네요 역시 작가님은 짱짱걸 얄루얄루 졸아요아주좋아 ㅜㅜ완전 사랑해요 완전 존댓말 와 진짜 존댓말이 이렇게 좋은거엿다니 헐럴ㄹ헣헣ㅎㅎ헣헣 흥분을 감추지못해요 작가님 진짜진짜 잘보고가요 얄루얄루얄루얄루 오늘도ㅇ애정해요 ♡3♡ 핸드폰에 까만하트가없어요ㅠㅠㅠ왤꺼요ㅠㅠㅠㅜ미스테리미스테리유후유후 그엄 굿바이사요나라 작가님안녕 ㅠㅠ
10년 전
규닝
ㅋㅋㅋㅋㅋㅋㅋㅋㅋ매력있으실거에요 뭐 하나 말씀드리자면 남우현 대사로 썼지만 사실은 제가 그렇게 생각합니당^,!!감기걸린 목소리 좋지 않아요???매력철철 넘치는거가튼데?~.~근데 그대 덧셈ㅋㅋㅋㅋㅋㅋㅋ에서 틀리면 얼마나 짜증 퍽ㅋ발ㅋ하는데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문제 어려운거 다 풀어놓고 사칙연산 과정에서 틀리면 예 빡치죠..ㅠ^ㅠ슬푸당.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대 댓글이 신나보이는 이유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몰깤ㅋㅋㅋㅋ얄루얄ㄹ루얄루폭발하셨네요=.=! 아..저번에 까만하트 찾던 그대구나..아니 왜 까만하트가 없지? 기본중에 기본인데 그럼 오늘도 내가 드림♥
10년 전
독자4
ㅠㅠㅠㅠ와쵸ㅠㅠ성규가 귀찮다고는 하지만 슬쩍슬쩍 효니 상대해주는것같아서 기분좋은 1인....ㅋㅋㅋ우현이 매번 좀 안쓰러웠는데 이번편은 어딘가 모르게 두근두근 설렌다잉ㅋㅋㅋ
10년 전
규닝
어휴 저는 왜 매번 안쓰러운 나므만 쓰는건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쳨ㅋㅋ네.. 제가 나빴어..
10년 전
독자5
뇨뇽!! ㅠㅠㅠㅠㅠ성규야ㅠㅠㅠ너무 튕기지마려뉴ㅠㅠ
10년 전
규닝
탱탱볼임다ㅠㅠㅠㅠ
10년 전
독자6
꺄올!! 나 수니꿘????
10년 전
독자8
악 나는 비회원. 어쩐지 순위권의 기쁨을 빠르게 표현하지 않으면 밖으로 밀려날 것 같은 불안함에 그만 으헝. 그나저나 우현아...설마 정말 학원생하고 밖에서 만난거닝..물론 그런 만남은 아닐꺼라고 생각하지만 요즘 세상이 얼마나 무서운데!! 말 퍼지는거 순식간이야! 질투라도 한 애들이 속닥속닥하거나 악감정을 가지고 퍼뜨리면 너님은 그냥 모가지 ㅠㅠ 우현이는 말을 직선적으로 하는 것 뿐 아니라 너무 순진한 구석도 있네 ㅠㅠㅠㅠ 큰일이네 ㅠㅠㅠㅠ 성규는 너무 모든일에 방어막을 ㅠㅠ 어떤의미로는 물과 기름이구나 흐극흐극. 그런데 이쯤되면 왜저리 우현이가 성규와 가까워지려고 하는지도 조금 궁금하네요. 저정도 밀어내면 보통 지쳐서 포기할텐데..흥미진진 +_+ 월요일을 또 그대의 글로 버팁니다! 오늘은 드디어 앨범 예매도 있었고..예상은 했지만
10년 전
독자9
7종 포토카드 랜덤에 몇장을 구매하면 되는걸까 고민하고 머리를 쥐어뜯으며 예약을..이렇게 나는 넘버원 호갱님이 되어가는거지..카드가 없었으면 어찌 살았을까 매우매우 좌절했는데 기분이 상큼해졌어요 ! 꺄올! 처음에 8편완결 예상이라고 하셨는데 벌써 5편이네요 !! 언제나 마지막이 다가오면 아쉬워요 흐극흐극 네버엔딩 스토리였으면 좋겠어요 이히..
10년 전
규닝
수니꿘이 뭔가 한참생각했서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순위권이시구나..핳..제 글 순위권 들기 참 쉽지만서도..ㅎ.ㅎ..@@아.. 맞아요 사실은 그냥 규 질투용으로 쓴건데 현실적으로 생각해보면 참 파장이 큰 문제죠.. 애들끼리 쑥떡쑥떡하면 순식간에 잘리게될거같아요~.~ 어유 멍추이 남우현.. 아 그리고 포토카드 랜덤...매번 살때마다 규를 바라지만 다른 아ㅣ들이 나온답니다 하지만 뭐 나머지 베이비들도 내 눈엔 반짝반짝^3^예뿌니까 스킵..아 그리고 8편완결이라고 했던거 기억하고 계시는구나,하지만 그렇게 안될거같아요....................ㅎㅎㅎ...ㅎㅎㅎㅎ예상보다 족ㅁ 많이 길어질거같은 예감적인예감이ㅠ,ㅜ..그대도 그걸 느...ㄲ..ㅣ..시지 않았을까..예상해봅니다
10년 전
독자7
헉 뀨닝 모바일로 올게요 닝덕
10년 전
독자12
하...... 닝.. 닝닝씨... 진짜 김성규 까칠한데 도가 텄네요 텄어 저러면서 의식하는거야 우현이가 잘했어요 하는거 왜이렇게 좋죠? 아 이제 열신데 새벽같고 좋네요ㅠㅠㅠㅠ 엄마ㅠㅠㅠ 학원생들이랑 친한 우현이 보고 성규가 느낀 건 질투일까요 아니면 진짜 변태라고 생각하는 걸까요.. 궁금해 주금주금 주거주거ㅠ3ㅜ 나 오늘은 좀 빨리 왔죠 그니까 답글 달아줘ㅠㅠㅠㅠ 달아달라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도 닝닝시 답글 받을 수 있어요.. 훌쩍
10년 전
규닝
귀여운 후후 안녕안녕 오랜만이에요! 저번편에 시험 망~.~했다고 했던거같은데 학원쌤한테 안혼났어요? 이왕 나결정ㄲㅏ지 산거 빡세게 하셨길 바래여. 근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왜이리 귀엽고 난리ㅋㅋㅋㅋㅋㅋ답글ㅋㅋㅋ으유 요기 답글 달아쩡.우쭈주ㅠ,ㅜ 답글 받으세요 우리 후ㅠㅠㅠ★
10년 전
독자8
단호박!!
헐나감기걸려서목소리잠겼는데나도설레는고야?구론거야? 흐앙분위기너무좋다ㅠㅠㅠㅠ우현이가성규길들이고으엉...어린왕자가생각나네요 근데우현이 너무귀여워!!!존댓말도너무좋고ㅠㅠㅠ설렌다능

10년 전
규닝
구대 목소리 잠기셨다니ㅠㅠㅠㅠ여름감기시구나 흐규규ㅠ 여름감기는 잘 낫지도 않는데 ㄱ대 힘쇼ㅠㅠㅠㅠ힝..
10년 전
독자10
퐁퐁이 이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 남우현 능글능글 변태스럽고 참 좋네여 ^_^ 딱 제스타일인데요???? 근데 우현이 행동을 성규가 오해하기엔 충분하네요. 왜 학원생이랑 다정히 셀카 찍져?? 왜 프사?? 왜 때문에??!! 성규가 아무리 밀어내도 지치지 않고 다가오는 우현이 최고시다bb 너 이녀석 근성 내가 인정해주겠어. 이제 성규도 살짝쿵 두근거려하는거 같은데.. 맞죠? 그렇죠? ㅋㅋ 근데 규닝니무 왜 작가이미지 안쓰세요?
10년 전
독자11
어제밤 자기 전에 끼적거려놨는데 바로 업뎃되다니 오오! 회색배경에 글씨가 삭막하니 조금이나마 허전함을 달랜다고 생각하고 써주세용 선물이요 뿅 :-)
10년 전
독자24
수정 전 사진을 올려서.. 이새벽에.. 재업.. 흡.. 혼자 별 요란을 다 떨고 있네여...☆★
10년 전
규닝
........헐 구대ㅠㅠㅠㅠㅠ뭐에요 이게ㅜㅜㅜㅠㅠㅠ늦잠자고 ㅇㅣ러나서 감동폭발.. 잘쓸게요 내사라유ㅠㅜㅜㅠㅠㅠㅜ 잉..나눈ᆞ복받아ㅆㅓ.........바루 등록하러 감니읻
10년 전
독자12
비호ㅓ원은 왜!! 알 수가 없져ㅓ?!! 네? 왓! 벌써 5편이라니. 나결정 풀리면 알람이 우수수 쏟아지겠다. 근ㄷ[ㅔ 우현아? 왓ㅅ? 학원생? 너 철컹철컹..까지는 아니지만 오우 그건 노노해. ㅓㅇ규가 옆에 있잖아. 자 이제 둘이서 학원밖에서 만나 보도록. 앙? 명령이다. 닝겐. ㄱㅁ기 걸린 목소리가 매력있엉? 나도 지금 감긴데. 목이 나갓ㅅㅆ어. 나는 어때?! 는 실패. 내 목소리는 매력적이지 않은 거로. 둘이 티격태격 거리는 것도 귀엽고 칠판뭐죠? 어릴때 칠판에 남자애 여자애 이름적고 거기에 막 하투하투를 그려놓은 게 생각나고 좋네요. 꺄꺄꺄 이만 저는 자러각겠어요. 월요일을 무슨 하루할루가 술이야~ 아 그런데 남우현 사진 너무 설레고 좋네요. 나 쥬그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 상태로 가야지. 눈물을 훔치면서. 나는 다트가 캬캬. 나를 저격하라 뺭야☆ 뉴닝그대 좋ㅇㄴ 하루~
10년 전
규닝
그대를 저!격!ㅇ_ <★☆ 안ㄴ녕안녕. 그대는 참.. 닝겐적으로 만날때마다 어쩜 이리 반가울수가 있쪼? 마법인가? 근ㄴ데 오ㅐ 목이 나가셨을까 뭐 감기라구요?ㅠㅠㅠ여름감기?ㅠㅠㅠㅠ는 개도 안걸린대요ㅠㅠㅠ그대가 개라는건 아니지만 언능 나아요 이사람아ㅠㅠㅠㅠㅠ에어컨 많이 쐬지 말아요 부..채질이 있자나여뮤ㅠㅠㅠㅠ..잘 낫지도 않는 여름감기..쎄굿빠.. 와 워룡일부터 술이시래..그대 위 젊다! 좋을때죠!
10년 전
독자13
유자차
10년 전
규닝
먹고싶당
10년 전
독자32
헐세상에 씬나게 선댓달고 글읽다가 잤나봐여 저 맙소사
10년 전
규닝
쿨쿨..★괜찮아요 그럴수도있쬬! 그대 마음은 이미 받음★ㅇ_ <★
10년 전
독자14
그대 안녕 저 아이빈데요ㅠㅠ! 나결정 때문에 한달 넘게 글잡 못 왔던 나란 아이비...☆ 일단 그대 글 정주행 부터 하고... 으ㅓ...
10년 전
독자29
우왕 그대 초록글ㅋ.ㅋ!!!!!!!!
10년 전
규닝
젼말요?웬일이래..초록글 기준이 모지~.~ 아 이제야 시험 끝나셨다던 아이비구대 정주행 다 하시면 달려와요 기다리고이쓸고얏
10년 전
독자15
올리브
성규가 상대안해주겠다고 하나하나 챙겨다니는 모습이 또 왜 일케 씹덕이죠ㅜㅜㅜ 지켜보는 남우현 광대 폭발할듯... 그 여학생과의 관계를 오해하고 혼자 지가 뭐 때문에 화내는지도 모르고 화내는 성규도 귀여워요!! 지금까지 규는 으ㅡ현이에게 마음이 기우는 기미가 없었던 것 같은데 앞으로 몇편새에 어떻게 전개가 될지... ㅎㅎ 잘 읽구 감미당 작가님!! ^~^

10년 전
규닝
으으..마음이 기우는 기미..라는 것..?★을..일찍 복선 좀 깔아둘걸ㅠㅠㅠㅠㅠㅠ덕분에 전개가 아주 느려졌고 좋네요!힝힝.. 이제 폭풍으로 연재해아겠어요 그대 곧 봐요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16
가리비에요!ㅠㅠ 오랜만인것도 아닌거같은데 오랜만이에요ㅠㅠ 셤기간이라 결정써서 못들왔었는데 오늘 드뎌왔어여ㅠㅠㅠㅠ아좋다 지금 너무 좋아요 어유 성규랑 우현이 뭔가 기류가 생긴거같닼ㅋㅋ아 우현이 진짜 칠판에ㅣ다 쓴가 귀엽고 성규도 귀엽ㄱ고ㅠㅠㅠ 이거 왜 이렇게 다들 귀엽져ㅠㅠㅠ엉 ㅓㅇ 그럼 담편에서 봐ㅣ요~'-'
10년 전
규닝
그대는 해장국 그대는 나의 부대찌개 그대는 나의 묵밥 가리비~.~결론은 가리비그대 안농! 제가 연재가 느려서 오랜만이 맞아요 구댘ㅋㅋㅋㅋㅋㅋ히..내독자분들 다 모범생들이셔 시험기간에 돌입함과동시에 다들 나결정을 사셨었네ㅠㅠㅠㅠㅠ머싯쩡★구대들이 짱이다★ 결과가 좋으셨길 바라며~.~구래여 다음편에서 만나옇ㅎㅎㅎ
10년 전
독자17
키세스에요!!!! 완전 죠음ㅜㅜㅜ나 지금 감기걸려서 완전 목소리 잠겨있는데 나도 매력있나ㅠㅠㅠㅠ나 진짜 그대글은 그냥 믿고 봐요ㅠㅠ알죠ㅠㅠ꼭 알아주시길바랄게요ㅋㅋㅋ검은고양이부터 봤는데 꼭 앞에 쓰신거도 봐야될거같아요 진짜 그대글 읽을수록 팬이된다고 한다.. ♡♥ 다음편도 기대할게요ㅎㅎ
10년 전
규닝
이 그대도 감기셔ㅠㅠㅠㅠㅠ그대애 여름감기는 낫지도 않아요 조심하세요ㅠㅠ힝힝.. ㅇㅏ 그대 그 단편에서부터 우리가 만났나요?왜이렇게 오래된거같지..오래 알고지낸거같아요
10년 전
독자18
차별입니다ㅜㅠㅠㅜ 우현이...철컹철컹??? 헐??? 성규가우현이한테서더멀어질까봐걱정이되옵니다ㅠㅠㅠ 근데성규가혼자서스스로잘하는ㅋㅋㅋㅋ 규닝그대 1인칭이든 3인칭이든 못 쓴다 하지만 나는 다 잘 쓰는 거 같은? ♥_♥ 그대가 보고 싶었다는건 비밀 근데이미발언했지 나뭐라는겨?? ㅋㅋㅋ튼 그대다음편에사봐여~♥
10년 전
규닝
철컹철컹ㅋㅋㅋㅋㅋㅋㅋㅋ본격 아청물픽이에요 ..나 어쩌지?^,^;...1인칭이든 3인칭이든 어려운건 똑같은거 같습니다유ㅠㅠㅠㅠㅠ에이..잘쓰는건아니죠 하..ㅠㅠㅠㅠㅠ매일을 고심에 고심을.....힝ㅇ /그대 비밀 들어버렸다!
10년 전
독자19
구름입니다~ 칠판 위 우현이가 써놓은 글씨, 직접 보고픈 마음이 무럭무럭~ ㅎㅎㅎ 학원생들이랑 밖에서까지 놀아줄 필요는 없을텐데, 우현아~ 이번엔 성규가 신경쓸만 하네요. ㅎㅎ 안그런척 하면서 우현이가 하라는 대로 잘 조련되어 주는 이쁜 미미씨~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해요!!! :)
10년 전
규닝
사실 현실에서 학원쌤이 학생이랑 밖에서 만나면 어어어어엄처어어어엉ㅇㅇ나게 이슈가 될거같은 기분은 몰까여~.~..당연히 신경쓸만한 문제인거 가타여!!!!!!ㅎ_ㅎ으유 제가 더 감사해요 항상!
10년 전
독자20
프라푸치노에요!!ㅋㅋㅋ우현이 귀여워요...근데 성규는 항상 왜 밀어내기만하는걸까요...´_` ㅎㅎ근데 이제좀 꽁냥거릴기미는 보이네요!!!다행다행 미미씨랑 나무랑 행쇼하길.... 현성행쇼가 이루어지는날까지 열심히 읽을게요!!자까님도 화이팅`▽´
10년 전
규닝
불도저라서..밀어내기만 합니다..나쁜ㄴ녀석..^_T..제 픽의 특징은 행쇼가 늦죠..파라디도 보니까 14화에서 행쇼하더라구요 aㅏ..제탓이에요...행쇼가 이루어지는 날까지 읽으신다면..우리 오래오래 만납시다...
10년 전
독자35
야호 행쇼볼쑤잇겟네요´▽` 그대가 연재를끝내는날까지 우린 만날거니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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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규닝
분량...분량이 사실 다른편들보다 6kb정도 짧은데 길다고 해주시니 감사함당ㅠㅠㅠㅠㅠㅠㅠ힝힝..아 근데 아직 미미씨 뜻ㅋㅋㅋㅋㅋㅋㅋ은 좀 멀었슴니당 구댘ㅋㅋㅋㅋㅋ히.. 그대도 굿밤되세요~.~규나잇!
10년 전
독자22
감성 이에요 ㅠㅠ 성규야 너 오해를 좀 너무많이 하고있는것같아 ㅠㅠ 좀 편견없이 바라봐줘라 ㅠㅠ 우현이가 불쌍하잖니 ㅠㅠ
10년 전
규닝
오해에서 오해를 거기서 또 오해를 또또 오해를^_T......ㅎㅣ...
10년 전
독자23
암호닉은 아무때나 받으시나요???ㅠㅠㅠㅜ 암호닉없으면 번외 겁나게 보고싶어도 볼수가 없어서..ㅠㅜ 엉엉 여기나오는 성규랑 우혀니는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하는것처럼 마음이 서서히 간질간질 거리고 그러네요 으앜!!!나중에 완걸나면 꼭 다시한번 읽어바야겟어요 알콩모드가 되면요 ㅋㅋㅋㅋ
10년 전
규닝
암호닉은 항상 받고있습니당~.~ ㅇㅓ휴..완결이 예상보다 좀 길어질거같은데 힝힝ㅠㅠㅠㅠㅠㅠ그대 정주행 늦어지시겠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휴..
10년 전
독자33
헐..........완결이 길어진다니 그럼 더 좋아여 헐.......................긴거 좋아여 bbbbbb 지금 설레서 두근두근해요 그래서 암호닉은 두근두근해도 될까여...........
10년 전
규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워요ㅋㅋㅋㅋ암호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두근두근그대 반가워요~.~
10년 전
독자34
오오오 암호닉도 있으니 이제 함께 달려요 규닝지지!!!!!!!!!!!!!
10년 전
규닝
34에게
헐 규닝지지리ㅐ...♡.♡호랑이 기운이 솟아나요! 고마워요 히

10년 전
독자25
햇살이에요! 성규는 많이철벽방어하네요ㅠㅠ학생이든 우현이든! 좀친해지면소원이없겠네요ㅠ
10년 전
규닝
철벽! 철벽수비! 국대 해야겠어요 ㅇ리 규!
10년 전
독자26
행쇼해라 버러지들아...
10년 전
규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거 뭔데 이리 웃기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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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10년 전
규닝
회피오 ㅏ철벽의 달인이죠ㅎ.ㅎ 근데 네..?공부를 열심히 했을거같아요? 전 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절대 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년 전
독자28
오랜만이네용!! 미미씨라는별명 갈수록 무슨의민지 궁금해지는건 저뿐인가요..? 우리 성규가 철벽남이라그런지 아직도 남나무한테 거리를ㅜㅜㅜㅜㅜㅜㅜ
10년 전
규닝
어휴 다들 미미씨너무 궁금해하셔서.. 뜻을 좀더 판타스틱하게 바꿔야하나 고민입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대들 기대치엨ㅋㅋ미쳐야하는데 하..
10년 전
독자30
처음보는데 너무 재밌네요ㅜㅜㅜㅜㅜ이제 성규가 점점 마음을열것 같네요ㅜㅜㅜ너무 잘봣어요
10년 전
규닝
잘봐주셨다니 감사해요^,^~
10년 전
독자31
헐 신알신이요...처음부터 쭉 보고 왔는데 진짜 금손...사랑해요ㅠㅠㅠㅠ아 근데 성규 진짜 도도해욬ㅋㅋ귀여워...군데 미미씨는 도대체 뭘까옄ㅋㅋㅋ
10년 전
규닝
신알신 감사합니다ㅠ,ㅜ~! 미미씨는.. 음 으으음ㄴ네..씨쿠릿ㅎ.ㅎ
10년 전
독자36
삶은계란이에요! 전 미미씨가 분필가루 털어주길 은근히 바랫을지도 모르겟습니다 ..*-_-* 미미씨는 우현이랑 더 말 안하고 싶어서 알아서 잘한다 쳐도 우현이입장에서는 이제 스스로 잘할수있는 아이같아 보이는걸까요 이제 점점 성규가 우현이 손안에 들어오는거같기도...아님 그러길 바라는 제입장에서 그렇게 보이는 걸수도 엉엉엉 ㅠㅜ 미미씨랑 우현이 언제 행쇼해요? ㅇ루ㅠ륭류 ㅠㅠ 하루빨리 알고싶은 내용들은 날 갈증나게해여..ㅇ쿨럭...남우현이랑 같이 사진찍은 그 학생은..무슨관계죠?! 나오는 사건사고물건마다 그냥 지나칠수가 없어!!!! 모든게 다 연관되잇고 뜻이있으니까!!!! ;-; ..bb 규닝님 짱... 샤룽다룽해요...<3333 언제나 한결같은마음으로 기다릴께여 데헿 - *
10년 전
독자37
헐 대박! 며칠동안 적당한 해석 언제 나오나 기다렸는데!! 드디어 나왔네요!! 어쩌면 우리의 미미씨는 항상 나무의 말을 이상한 쪽으로 해석하는 것 같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년 전
독자38
테라규에여 !!! 그대 ㅠ 글이올라와서 빨리 달려왔는ㅇ데 .. .. 하... 제가 며칠동안 컴터를 못한탓에... 늦었...군여ㅠㅠ 아진짜 ... 미미 ㅋㅋㅋㅋ 재밌어 진짜..ㅋㅋㅋ 미미... 얼른 알려줘요 궁굼해ㅠ
10년 전
독자39
리니리니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뭔가 이제 뭔가 촉이와!!!단번에느껴!!!!!!김성규가 남우현한테 빠져들고있다는것을!!!!끄아아아앙 우현이와 미녀랄까..별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남우현 어 막 이제 막 목소리까지 어 매력있다고하고!!!!!!그리고 김성구!!!!!지금 오해한거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질투아니에여!?!?!질투!!!!!!!!!!!슬슬 행쇼에 시동을 거니여ㅠㅜㅠㅜㅠㅜㅠㅜ헝엉어엉 그럼 나 너무기뻐서 울꺼같아ㅠㅜㅠㅜㅠㅜ김성규가 그럼남우현한테 질꺼아니에여 그쳐ㅜㅠㅠㅠㅠㅠㅠ엉어엉ㅇ 우리 규가 잊 그만튕기고 현이랑 러브러브하길~~하트하트 얼른 깨가 넘치는 현성이들을 보고싶어여 흐흐
10년 전
독자40
어휴ㅠㅜㅜㅜㅠ 정말 저 드문드문하게읽네요ㅠㅜㅠㅜㅜ 운동하고와서 씻고한다고 이제야읽고있습니다ㅠㅜㅜㅜ 정주행쭉하고싶지만 내일은하꾜를가야되니 내일다시 6화 보러오겠슴미당! 자까님알랍! 그것보다ㅠㅜㅜㅜㅜㅜㅜㅜㅜㅠ 성규너무해ㅠㅜㅜㅠㅜㅜㅠㅜㅜ 우효나ㅠㅜㅠㅜㅠㅜㅜㅜㅜ 뭔가 성규 질투하고있다고 생각하는건 나뿐인건가!
10년 전
독자41
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미미 미미미미미쌤 ㅠㅠㅠㅠ
나무 철컹철컹

10년 전
독자42
블베에이드에요!!!
말하기싫다고 우산챙기고 빵사오는 성규는 왜이렇게 귀여운거죠??!!!!성규야 그렇게 튕기다가 우혀니 완전히 튕겨나가려면 어쩌려규ㅠㅠㅠㅠ성규 완전 츤츤의 교본이네요ㅠㅠ언제쯤 데레데레해질런지ㅋㅋㅋㅋ우현이 매일 밀려나기만 해서 안타까워요ㅠㅠㅠㅠ우현이 힘쇼!!!

10년 전
독자43
남웈ㅋㅋㅋㅋㅋㅋㅋ어떡햌ㅋㅋㅋㅋ철컹철컹유치장퐌타스틕ㅋㅋㅋㅋㅋㅋㅋㅋ어머머머멐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괜찮아요... 아청아청도 아청나름일테닡ㅋㅋㅋㅌㅌ
10년 전
독자44
성규 잠긴목소리ㅜㅜ설래요ㅜㅜ 오늘 우현이 설래네요ㅋㅋ 유치원쌤처럼 잘했어요 잘햏어요 하는거ㅎㅎ
10년 전
독자45
어휴ㅠㅠ1인칭이 처음이라구요? 그런데 이렇게 잘쓰세요??ㅠㅠ 작가님 겁나 금손 ㅠㅠㅠ 아진짜 성규 잠긴목소리 나도 듣고싶어ㅠㅠㅠㅠㅠㅠ 마가렛 다음편 보러갑니다!!!!!
10년 전
독자46
브금 대박사건 inst 인가요? 혹시 보내주실 수 있으세요? ㅠㅠ
10년 전
독자47
성규가 우현이한테 길들여지는둡ㅋㅋㅋㅋㅋㅋ 둘다 귀엽네용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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