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택하세요.
동우가 실수로 선택한 구슬의 색상은?
1. 검은색
2. 하늘색
3. 무지개색
* 힌트
1. 검은색 = 정장입은 조폭아찌
2. 하늘색 = 아저씨와 고딩동우
3. 무지개색 = 반인반수
* 다수결 투표에 의해 무지개색이 선택되었습니다.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던 동우가 허공에서 손을 허우적 거리다 실수로 친 무지개 빛 구슬.
그리고 시작되는 에피소드.
- 에피소드 5. rainbow. 시작합니다.
[인피니트/동우총수] 호모 연애 시뮬레이션! 인피니트를 플레이하세요. 9
- 콰당. 쾅.
" 아우씨... 왜이렇게 시끄러워... 잠좀자자! "
- 콰당. 쾅쾅.
" 이씨잉...뭐야.... "
떠지지 않는 눈을 힘겹게 꿈뻑거리는 동우의 위로 묵직하니 무게가 기운다.
[ep.5 rainbow. ]
[ ep 기본 정보
플레이어의 직업 : 애완펫 샵 주인
플레이어의 성향 : bottom(수) ]
아아. 이거 게임 속이었지.
내가 뭘 하고 있었더라?
어쩌다가 게임이 시작된거지?
이 게임은 시작될때마다 이렇게 잠에 빠진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앞에 상황이 잘 기억이....
" 으아아악!!!!!!!!!!!!!! "
동우는 제 몸을 지긋이 누르고 앉아 저를 빤히 바라보는 소년에 깜짝 놀라 소리를 지르며 몸을 일으켰다.
덕분에 제 위에 앉아있던 소년이 중심을 잡지 못하고 뒤로 벌러덩 넘어진다.
뒤로 벌러덩 넘어져 버린터라 소년의 엉덩이가 적나라 하게 동우의 얼굴을 향하고
동우는 또 한번.
" 아아악!!!!!!!!! 이게뭐야!!!! "
소년의 엉덩이에 붙어 살랑살랑 움직이는 꼬리에 놀라 소리를 왘 지른다.
" ㄴ...너....너 뭐야!! "
" 뀨? "
" ...에? 그...ㅈ...저...정보! "
[ 본 에피소드에서는 서브공략 캐릭터와 메인공략 캐릭터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본 에피소드에서는 오로지 공략 캐릭터로 분류하며 플레이어의 호감지수에 따라
메인 공략캐릭터, 서브 공략캐릭터로 나누어지고 여러 캐릭터를 한번에 공략하여도 무관합니다.
단 엔딩은 하나의 캐릭터와 이루어야 합니다. ]
[ 본 에피소드는 반인 반수. 즉 절반은 인간이나 절반은 짐승의 형태. 의 특별한 형태의 공략 캐릭터들이 존재합니다. ]
[ 반인반수 공략 캐릭터들은 나이에 따라 성수. 비성수 류로 나뉘며 성수는 만 18세 이상의 캐릭터로 인간의 언어로 소통이 가능합니다.
비성수는 인간의 언어를 하지는 못하나 성수류와 외형구조는 같습니다. 외형은 귀 꼬리 , 동물의 특성 등을 가지며 나머지는 인간의 몸과 동일합니다. ]
[ 공략 캐릭터.
이름 : 명수
성향 : 집착공
특이사항 : 비성수 토끼과 ]
정보를 외치자 우르르 동시다발적으로 뜨는 정보창에 동우는 당황스럽기 그지없다.
하나하나 천천히 정보창을 읽어내리고 닫고를 반복하고 마지막으로 소년 명수의 정보까지 훑어 본 동우가 명수를 뚫어져라 쳐다본다.
봉긋하게 솟아있는 길고 보드라운 귀와
얼굴은 ... 헐 잘생김.
그리고 아까 본 꼬리까지.
중심을 잃었던 그 상태로 바둥바둥 일어나지를 못하는 명수를 동우가 손을뻗어 일으켜 세운다.
" 하.. 이게임 뭐야 진짜... 반인반수라니 창의력 대왕들이야 뭐야 씽크빅 하셨쎼여? "
" 뀨? "
" 헐... 뀨... 아냐 너한테 한말 아냐... 그나저나..,ㅁ...명수.....라고? "
" 뀨! "
" 뀨밖에 못하나봐... 헐... "
이미 동우는 머리속이 포화상태였다.
반인 반수라니 새로운 포멧에 멘탈이 붕괴되는 상황이랄까.
덕분에 호원에 대한 의문을 잊어버린듯 하다.
" 뀨! "
뀨 뀨 거리며 저를 따라 방을 나서는 명수가 영 어색하고 웃기다.
동우는 자꾸만 이 게임이 혹시 개그게임은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든다.
물론 어린 소년처럼 보이지만 그래도 한 열여섯? 열일곱? 은 되보이는 소년이 뒤에서
뀨?뀨? 소리를 내며 쫓아오다니...
2층은 제 침실이고 1층은 애완펫 샵이라는걸 빠르게 파악한 동우가 이제 이 게임 다 파악했쓰 라며 으쓱하기도 잠시.
우르르 제앞에 저마다 꼬리를 흔들며 다가오는 사내들에 질겁하고 만다.
" 헐....... "
" 야 이제 일어났냐? 사료내놔 "
" 주인! 밥줘 밥밥밥! "
" ... 흥 늦잠꾸러기 같으니라고. "
" 뀨! "
" 끼잉...낑.. 멍! "
" 뭐야 이게!!!!! 으아!!!!! "
동우는 절망 했다.
이상한 남정네들이 저마다 저를 붙잡고 밥을 달라고 하는건 둘째치고
저마다 다 꼬리와 귀를 달고...
마치 놀이동산에서 끼는 그 귀같... 그래서 소름이....
와중에 눈에 띄는 두 사내에 동우는 헉 하고 놀래 주춤 할 수 밖에 없었다.
눈에 익은 두명의 사내.
" 밥달라고 밥밥밥! "
" 멍멍...낑낑..끼잉....낑... "
우현과 성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