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현... "
" 엥? 왜불러 밥달라니까? "
" 성종... "
" 끼잉..낑.. "
" 거 참 이상하네. 주인 밥달라고. "
" 너희가 왜... "
" 아직 잠이 덜 깨셨나. 주인! 정신차려. "
" ㅈ..정보! "
[ 공략 캐릭터.
이름 : 우현
성향 : 능글공
특이사항 : 성수 늑대과 ]
[ 공략 캐릭터.
이름 : 성종
성향 : *야비공
특이사항 : 비성수 개과 ]
* 야비공이란?
수(bottom) 인 척 접근하지만 사실은 공(top) 성향의 부류를 일컫는 말.
어떻게 이 둘이 다시 나온거지?
에피소드만 달라지고 등장인물은 같게 셋팅해놓은건가?
그렇다면 너무 잔인하잖아.
전 에피소드에서 그렇게 절절하게 헤어졌는데... 또 다시... 나를 다른 사람으로 아는 채로.
그보다. 그럼 호원이 나와야하잖아
왜 호원의 모습은 안보이는 거야?
설마.... 엔딩을 함께한 캐릭터는 더이상 에피에서 볼 수 없다던지..
동우는 지끈거리는 머리를 부여잡았다.
생각이 너무 많아 복잡스러울 정도였다.
머리를 붙잡고 끙끙 거리고 있자 우현이 제 앞으로 다가온다.
" 어이 꼬마주인. 생각이 많을땐 레몬사탕이지. "
뭐지 얘 미친놈인가?
[인피니트/동우총수] 호모 연애 시뮬레이션! 인피니트를 플레이하세요. 10
w. 하루가우울
우현이 건넨 레몬사탕을 왠지모를 성종의 따가운 시선과 함께 쪽쪽 핥으며 동우는 다섯 남정네... 아니 다섯 펫의 식사를 준비한다.
저마다 밥을 달라고 아우성인 모양새가 조금 괴상해 자꾸만 큭큭 터져나오는 웃음을 막은채로다.
" 여기 명수 사료. "
" 뀨! "
" 자 우현이 사료. "
" 땡삼. "
" 여기 성종이 사료. "
" 멍멍! "
토끼랑 늑대랑 개의 인간화라니...
동우는 봐도봐도 적응이 안되는 듯 눈을 꿈뻑 거린다.
그리고 저기 쇼파에 심드렁히 앉아 저를 쳐다보고 있는 무섭게 생긴애랑.
아까부터 저를 노려보며 사료를 내놓으라고 말하는 커다란 애랑...
둘다 무서워...어마...ㅇ...엄...마..
이제 둘의 정보도 슬슬 봐야겠거니 싶어 정보를 외치려던 차에
쇼파에 앉아있던 녀석이 먼저 파드득 제 앞으로 날개를 펼치며 다가온다.
엄마 얘 머야.. 참새라도 되나바 날개가있정...;
" 늦잠꾸러기 주인. 내 사료는 됐으니 네 점심부터 챙기는게 어때. "
" 어....네? "
" 난 내가 알아서 챙겨 먹을테니까. 네 식사먼저 챙기라는 말이야. "
" ...아... 그..그래. "
" 야 그건 아니지. 내 사료는 어쩌고. 너만 안먹으면 다야? 졸웃겨 어이가 터지네 "
" 시끄러워 쥐새끼. "
" 뭐? 쥐새끼? 쥐 아니거든!! 족제비거든!!! 뒤질래! "
" 나이는 폼으로 먹었냐. 너 혼자 사료도 못챙기게? "
" 이씨.... 넌 오늘 죽었ㅇ..."
" 조용조용!! 싸우지마 둘다. 어휴.. "
동우는 그들의 정보도 채 보기전에 정신이 아찔했다.
하나는 이름이 성열이고 족제비과라는걸 알았고 성격도 대충 파악했다...
하나는 어른스러운 성격이구나 싶었지만 무슨 동물인지 이름이 뭔지는 알 길이 없었다.
결국 동우는 정보부터 살펴보기로 하고 정보를 외쳤다.
[ 공략 캐릭터.
이름 : 성열
성향 : 강공
특이사항 : 성수 족제비과 ]
[ 공략 캐릭터.
이름 : 성규
성향 : 절대강공
특이사항 : 성수 독수리과 ]
음 그러니까... 다시 되세겨 보자면..
아침에....했던 쟤네 말투가...
- 야 이제 일어났냐? 사료내놔.
얘가 성열 족제비에다가 강공.
- 주인! 밥줘 밥밥밥!
얘는 우현 늑대에 능글공. 추가로 레몬사탕 드립.. 이상한애.
- ... 흥 늦잠꾸러기 같으니라고.
얘는 성규 독수리에 절대강공. 말투가 좀 시니컬 한것같아.
- 뀨!
뀨는...아니..얘는 명수 토끼에다가 비성수... 그러니까 미성년자 같은건가? 집착공 이랬지.
- 끼잉...낑.. 멍!
마지막으로 얘가 성종 개과 비성수 야비공. 저번 에피에 등장하자마자 죽은애... 결국 산야초는 쓸데도 없었지..
정보를 다시금 되세긴 동우가 정보창을 다 닫자 앞에선 진 풍경이 벌어졌다
저마다 개성있는 사료를 들고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ㄱ..이가..탄...이게 아니라
아무튼 식사를 하고있었다.
그 와중에 성규와 성열은 티격거림을 멈추지 않았다.
누가봐도 성규가 이기고있는것 같았지만?
성규의 배려덕에 동우도 식사를 시작했다.
간단한 주먹밥이었다.
게임속인데도 포만감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거 참 신기하단 말야...
동우는 어느정도 배가 불러오자 펫샵을 꼼꼼히 둘러보기 시작한다.
그러니까 쟤들이 내가 데리고 있는 펫들이고
나는 쟤들을 팔아서 돈을 버는 그런건가봐.
대충 에피소드의 속성을 이해한 동우가 고개를 끄덕인다.
" 주인! 밥이 다 떨어졌어! 밥밥ㅂ밥! 우리 사료사야하는거 아냐? "
" 어? 진짜? "
그러고보니 아까 우현의 사료를 준비할 때 사료가 많이 없기는 했다.
성열, 성규의 몫까지 챙겼더니 사료가 몽땅 없어진 모양이다.
마침 냉장고에 제 밥해먹을 재료도 좀 모잘라 보이고 쇼핑을 좀 가볼까?
- 선택하세요.
누구랑 쇼핑을 갈까?
1. 성열
2. 우현
3. 성규
4. 명수
5. 성종
6. 2마리를 데려간다. ( 예: 6번 성열,우현 )
* 이번 선택지는 독자 참여 선택지로
지난 화 까지는 다수결로 인해 선택지를 채택하였으나
이번 선택지는 번호 선택으로 진행합니다.
독자1, 독자2, 독자5, 독자8, 독자12
총 5명의 독자님들 의견을 받아 그중 가장 다수의 선택이 채택됩니다.
* 단 독자숫자를 차지하기 위해 여러개의 댓글을 작성하는 경우를 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