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존나 더워.. 덥다.. 더워..! 저 아저씨는 여기서 어떻게 사는거여? 여기가 존나 사막이냐고! 힝.. 더웡..
"아저씨, 저 더운뎅"
아저씨는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던 손을 멈칫하더니 힐끔 날 쳐다보더니 고개를 휙- 돌리며 말했다.
"어쩌라고"
"아니, 아저씨 내가 무슨 벌레인감? 그런감? 왜 고개를 휙 돌려요? 덥다니까요? 쪼오기 있는 에어컨은 아주 폼이세요?"
나는 칭얼칭얼 대면서 아저씨 팔에 대롱대롱 매달렸고 아저씨는 내가 무겁지도 않은지 한 팔로 안아들어서 그대로 침대로..
에? 헐 아저씨!!!!!!! 침대라니!!!!!!!! 뭐야!!!!!!!!!!!
"아저씨!!! 존나 미쳤어요? 미성년자를 상대로 뭐 하려고!!"
아저씨는 이런 내가 황당한 지 침대에 그대로 날 던져버렸다.
이씨..아파
"애기, 오빠 지금 일하는 거 안 보여? 일 다 끝내고 놀아줄 테니까 가만히 있자. 그리고 우리 여주는 머리에 그런 생각뿐이에요?"
아저씨는 침대에 날 대동댕이 쳐 놓고 침대 끝에 앉아서 내 머리를 쓰담쓰담 하며 말했다.
으읔.. 심쿵..!
아! 맞당. 아저씨, 나 머리 안 감았는데 안 말해줘야징.
납치당하고 나서 아무런 생각을 못 하다가 무심코 아저씨 얼굴을 봤는데.....
그게.. 대박 존잘이라는 것이다....
그 존잘 아저씨가 애기래 애기... 우리 여주래 우리 여주...!
그 자리에 멍-하니 서서 흫흐... 변태 같은 웃음을 지으며 가만히 있는 나를 보고 아저씨는 내가 이상해 보였는지 손을 내 눈에 휙휙- 젓더니
여주야, 드디어 납치가 실감이 나요? 무서운가 보네 빤히.. 아니 빠아아안히 나를 바라본다.
아뇨, 종인 아저씨 착각인데? 저 납치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진짜 당해볼만하네요. 아저씨 평생 나랑 살아요!!!!!
"아저씨, 저랑 살아요. 진짜 좋아. 아저씨 최고로 멋있어!"
나는 빤히 나를 쳐다보는 아저씨의 어깨를 팡팡-치고는 말했다.
"아저씨, 얼른 일 끝내요. 나 아저씨가 납치라고 해놓고 휴대폰이랑 다 뺏어서 할 거 없어."
아저씨는 내가 안쓰러워 보였는지 티비를 보고 있으라고 말했고 신나서 티비를 틀었는데 글쎄..
-ㅇㅇ그룹 막내딸 김여주양이 실종되었다고 합니다. 김여주양을 보신 분은...-
에.. 저거 나네..? 응? 나? 헐 나네?
"아저씨, 저거 뉴스에 저 맞죠? 저 나왔어요. 아니, 근데 사진이 왜 저래? 예쁜 거 많을 텐데 정말!"
나는 뉴스에 올라오는 사진이 맘에 안 들어서 잔뜩 화가 나있는데 아저씨는 뭐가 그렇게 웃긴 지 빵- 터졌다. 아니, 뭐가 웃겨?
아! 짱시룸!
읽어주세요! |
두편이나 올렸어여! 껄껄껄 1화처럼 쓰는 것 보다는 지금이 훨 좋은 것 같은데 어떠세요? 오늘도 역시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타 지적도 감사히 받겠습니다!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타 지적도 감사히 받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