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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쁠수록 멀리 돌아가라. 그거 다 개소리다. 라고 생각한 여주가 넘어질 뻔한 걸음에 놀랄 새도 없이 난간을 휘어잡을 듯 계단을 올랐다. 30초 안에 강의실 안에 도착해야 지각을 면할 수 있었다. 도착해도 문을 벌컥 열어 모두의 이목이 집중 될 테지만 한 번만 더 지각하면 F처리 되는 여주에게 그런 것 따위 개의할 여유가 없었다. 몇 번이고 넘어질 고비를 넘긴 여주는 무사히 강의실에 다다를 수 있었지만, 교수님은 5분 뒤에 들어오셨다. 그 5분 동안 옆에 앉은 태형의 물을 들이키며 호흡을 가다듬었다. 바쁠수록 멀리 돌아가라. 개소리 아니구나.




“땀 봐. 얼마나 뛴 거야?”

“집에서부터 여기까지 쭉.”

“미친.”

“아, 한 달 치 운동 다 했다. 다리 후들거려.”




여주가 책상에 엎어지며 말했다. 안 그래도 다리가 약해서 허구한 날 넘어지는데, 어디 하나 안 깨지고 도착한 게 용했다.


5분 늦게 들어온 교수님은 5분 늦게 마쳐주셨다. 그것도 모자라 과제까지 남겨주심에 여주는 원망의 박수를 치고 싶다고, 칠판에 적힌 글자를 뚫릴 듯 쳐다보며 생각했다. 5분의 미학, 그리고 5분이 과제에게 영향을 미치는 25가지 이유. 같은 논문 제목을 떠올리기도 했다. 이런 제목이 패스될 리가 없겠지만 일단은 그래 봤다. 여주는 지금 제정신이 아니었다. 과제가. 그것도 무려 협동과제가, 기한을 3주 남기고 닥쳐왔기 때문에.




“태형아.”

“응?”

“우리 그냥 졸업하지 말까?”

“무서운 소리 하지 마…….”




너 그럴 때마다 진심인 것 같아서 무서워……. 읊조린 태형이 주섬주섬 가방을 주워들었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태형도 칠판에 적힌 글자들을 볼수록 표정이 굳었다. 카탈로그 제작. 2인 혹은 3인 1조. 주제는 정장. 작업과정 PPT로 제작할 것. 사진과에 누가 있더라. 태형은 머릿속으로 아는 얼굴을 모조리 떠올렸다.




그리고 여주는, 그때 김태형의 멱살을 잡고 그 머릿속을 헤집어 놨어야 했다며 후회했다. 제발 그 애 말고 다른 애를 떠올리라면서.



















[방탄소년단/전정국] 내가 티낼 것 같아? 자존심이 있지 1 | 인스티즈




내가 티낼 것 같아? 자존심이 있지 1

















“야 도라이바 있는 사람.”

“도라이바 아니고 드라이버 여주야…….”

“도라이바나 드라이버나 시발. 너 있어?”

“아니…….”

“없는데 왜 시비야.”

“미안…….”




태형이 눈에 띄게 의기소침해지자 지민이 어깨를 두드렸다. 지민이 이 팀에 들어온 이유가 그 때문이라 놀랍진 않았다. 여주는 할 땐 하는 사람이라. 게다가 F 위기를 맞아 과제로 긴급수혈을 해야 했기에 그 기세는 어쩔 수 없었다. 하지만 이번엔 그 정도가 심했다. 지민은 그것이 필히 정국 때문이라 생각했다.


남성복 정장이 팀 주제라, 태형과 지민은 본인 사이즈에 제작하면 됐지만 여주는 아니었다. 세 사람의 과제물이 동시에 등장하는 사진이 필요했기에 모델을 구하는 게 필수불가결이었다. 지민은 여주가 무려 연영과에서 모델로 구해온 김석진을 보고 고개를 저었더랬다. 이 과제에 얼마나 혼을 쏟아 부을 예정인지 짐작할 수도 없어서.


사진도 이왕이면 데세랄로, 그러니까 무슨 대포같이(카탈로그 찍는 데 대포가 왜 필요하냐는 말에 여주는 닥치라고 했다) 전문 장비와 전문 기술, 미적 감각까지 갖춘 사진과 친구가 좋겠다는 여주의 의견을 따라 태형이 구해다 놓은 친구는 사진과 과탑이랬다. 그래서 셋은 걱정이 없었는데…….




“잘생겼다아!”

“조용히 좀.”




의상을 갈아입고 온 석진에게 소리친 여주의 목소리가 정국의 말에 가로 막혔을 때, 지민과 태형은 입을 다물었다. 사진 찍을 때면 예민해지는 정국의 성정을 모르는 게 아니었지만, 이렇게 셔터 소리만 울릴 정도로 과제실이 조용한 건 처음이라. 앞에 선 석진이 뻘쭘할 정도였다. 그리고 태형은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 가늠하기 시작했다. 여주가 처음으로 음료를 사 왔을 때였던가. 응, 그때부터였던 것 같다. 라고 했지만 여주와 정국이 점점 앙숙이 되어가던 것은 그게 시작점이 아니었다.




과제를 시작할 때쯤이었다. 6층 과제실이 사라지니 소지품을 챙겨가라는 말에 여주는 헐레벌떡 뛰어갔다. 마네킹 하나가 6층에 있었다. 왼쪽 팔에 마네킹을 끼고, 오른손에는 공구통을 들고 태형과 지민이 있는 8층으로 향했다. 지각을 면하려 뛰었던 그 날부터 지금까지 다리가 안 후들린 적이 없었는데, 방금 또 뛰어서 다리에 힘이 없었다. 여기서 넘어지면 뭣 될 것 같은데. 생각하자마자 누군가와 부딪쳤고, 마네킹을 떨구고 말았다. 십 원짜리 욕이 나올 뻔한 것을 겨우 머리에 힘을 주고 사과했으나.




“헉, 죄송합니다!”

“앞 좀 똑바로 보고 다녀.”




돌아온 말은 꽤나 인상적이었다. 아 네……. 적당히 고개를 까딱인 여주는 마네킹을 주워들다가도 묘하게 기분이 구렸다. 왜 반말이지? 뒤돌아 본 남자는 손에 장비를 들고 있었다. 연영과 아니면 사진과 같았다.




“그래, 봐주자. 같은 예체능이니까 봐주자, 여주야.”




여주는 자기 최면 하듯 중얼거렸다. 본인이라도 옷 입힌 마네킹을 떨굴 뻔했으면 개지랄했을 것 같아서였다.




“나왔다아.”

“어, 방금 전정국 왔다 갔는데. 오는 길에 못 봤어?”




과제실에 들어오자마자 태형이 물었다. 여주는 한 구석에 마네킹을 두고 되물었다.




“정종국? 그게 누군데?”

“태형이가 구했다던 사진과 애 있잖아.”

“아아. 걔 이름이 정종국이었어?”




정종국 아니고 전정국. 지민이 정정했다.




“아…… 본 것 같은데. 걘가.”

“파란색 아디다스 입었는데.”

“맞나보네.”




맞나보네. 하고 넘어가지 말았어야 했는데. 여기서 여주는 두 번째로 후회했더랬다.




[방탄소년단/전정국] 내가 티낼 것 같아? 자존심이 있지 1 | 인스티즈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말씀 많이 들었어요.”

“아 네.”

“작업 과정을 처음부터 찍어주시면 되는데 저희가 오늘 밤샘할 거라서. 계속 있을 필요는 없으시고요, 수업 아직 안 끝났죠? 공강 때마다 들러서 사진 찍어주시면 될 것 같아요.”

“네.”




여주가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내밀며 말했다. 앞으로 과제가 어떻게 진행될 건지, 언제 다시 모이게 될 것인지 등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초안을 잡은 모습부터 정국이 카메라를 들었고, 회의는 순조롭게 진행되는가 싶었다.




“안 드세요?”

“아. 아이스 안 마셔서.”




정국은 그때처럼 예민하게 굴지는 않았지만 안 예민하게 굴지도 않았다. 예를 들어 말 놓기도 전에 반존대를 쓰거나, 피피티에 들어갈 작업과정을 찍는 동안 조금만 떠들어도 시끄럽다고 주의를 주거나, 카메라 한 번 만져 봐도 되겠냐는 말에 대번에 싫다고 말하는 단호함 같은 것. 말 놓는 거야 자신도 태형과 지민을 야, 혹은 이름으로 부르니 할 말 없었다. 사진 찍는데 시끄러우면 집중 안 될 수도 있으니 예민할 수도 있고, 카메라는 잘못 만지면 주인이나 나나 곤란해질 수 있으니 그럴 수도 있다. 하고 넘겼으나 이 애매함은 여주에게 또 묘하게 구린 기분을 가져다주었다. 왜냐면, 자꾸.




“커피 사 왔어요!”




아이스 안 마신대서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사 왔더니.




“이거 남았는데, 누구 거야?”

“정국이일 걸.”

“이거 마시면서 해요.”

“아. 쓴 거 안 마셔서.”




쓴 거 안 마신대서 단 거 사왔더니.




“아. 저 커피 안 마셔서.”




그럼 미리 말하던가 이 새끼야. 라고 속으로 백 번은 이야기했지만. 화내기도 애매한 부분이었다. 정국은 음료를 사 달라고 한 적도 없는데 사온 것이었고, 취향을 묻지 않은 것도 여주였으니까. 하지만 여주는 끝까지 묻지 않았다. 이 새끼가 일부러 그러나 싶은 마음에 생긴 괜한 오기였다. 그도 그럴 것이 정국은 정말로, 예민한 듯 예민하지 않은 듯 굴어서. 그래서 지민에게 그냥 피피티에 들어갈 건 우리가 찍으면 안 되냐? 라고 조심스럽게(여주 딴에는) 물어봤다가 데세랄이랑 폰카랑 같냐는 대답을 들은 후로 홀로 씨름하는 중이었다. 그래, ‘전문 장비와 전문 기술, 미적 감각까지 갖춘 사진과 친구’를 말한 것도 나였으니. 데려온 만큼 최대한 써먹어야지 하는 생각으로.




“암홀이 너무 조이는 것 같은데. 움직이는 데 불편하진 않아요?”

“괜찮은데? 힘껏 만세 하지만 않으면 이대로도 괜찮을 것 같아.”

“안 돼요. 힘껏 만세 할 수 있을 정도여야 해요.”




다시 돌아와서, 여주는 정국을 무시하고 전체적인 핏을 정리해주며 말했다. 여주가 석진에게 다가가자 정국은 사진 찍는 걸 멈췄다. 대신 태형과 지민을 찍기 시작했다. 셔터 소리가 울릴 때마다 어색해하던 태형과 지민은 이제 익숙한 얼굴로 제 할 일을 했다.




“암홀 부분만 수정하고 본격적으로 사진 찍으면 될 것 같네요.”




그래서 지민과 태형은 여주도 저런 정국에게 익숙해진 줄 알았다.




“이 씨발! 걔는 대체 뭐야?”




라고 술자리에서 소리치기 전까지는.




“먹는 거 없어? 물만 먹고 살아? 존나 짜증나…….”

“걔, 걔가 낯을 가려서 그래.”

“낯을 가려? 박지민이랑도 처음 본 사이잖아. 근데 왜 나한테만 그래.”

“그건……”




너만 뭐를 자꾸 사와서 그렇다고 태형은 말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여주도 이를 모르는 게 아니었다. 하지만 자꾸만 묘하게 부딪치는 일은 죄다 저하고만 생기는 게 억울했을 뿐이었다. 과제는 내가 하는데 왜 자기가 더 예민하게 구는 거냐고. 속으로 애써 이해하며 넘기던 것이 술김에 울컥 울컥 솟아났다. 오늘도 음료 사왔다가 탄산은 안 먹는다고 퇴짜 맞는 바람에.


출석 점수만 뭣 같지 않았어도 당장 그 새끼 빼버리고 싶은데 내가 김태형 너 봐서 참는 거야. 걔는 왜 근처에 살아서 부르면 오는 건데…… 핑계도 못 대게……. 그냥 최종 피팅 하고 나서만 부르면 안 되냐? 아니지. 억울해서라도 등골 쪽쪽 빨아먹어야지. 시발, 김태형 너 도라이바는 왜 안 가지고 다니는데? 기본 중에 기본 아니냐? 어?


스스로의 출석점수에서부터 시작한 한탄은 전정국 욕을 거쳐서 김태형에게로 튀었다. 태형은 정국을 본인이 데려왔기에 어느 정도 책임을 느끼고 있던 터라 여주에게 잔을 채워주며 달랬다.




“야야…… 그래도 정국이가 나쁜 애는 아니야. 그냥 식성이 좀 까다로워서 그렇지…….”

“주는 대로 처먹을 것이지. 안 먹어도 받으면 되잖아! 사람 성의가 있는데!”

“어어 그러게…… 그건 정국이가 좀 나빴다.”

“내가 다른 것도 아니고 사진 찍는 애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야 되냐고오!”




지민과 태형이 눈을 맞췄다.




“네가 정국이랑 얘기 좀 해 봐야겠는데.”

“나도 그러려고 했는데, 거의 끝나가는 마당에 들쑤시는 건 아닌가 싶어서……”

“이러나저러나 정여주 스트레스 받는 건 똑같을 듯.”




지민은 이미 인사불성이 된 여주 귀에 들어가지 않도록 조용히 말을 흘렸다. 과제마감 일주일 전이었다.


























정여주

패션디자인학과 17학번



김태형, 박지민

패션디자인학과 16학번



전정국

사진학과 17학번









이것도 상중하 하려다 쓰다보니 길어져서.. 5화까지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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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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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헉 ㅠㅠㅠㅠㅠ 자까님 ㅠㅠㅠㅠㅠ 너무 재밌어요 ㅠㅠㅠ 예민미 넘치는 정구기 ㅠㅠㅠ ㅋㅋㅋㅋ
3년 전
육일삼
헉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예민미를 좋아하시는군요
잔뜩 예민해져라~~ (??)

3년 전
독자2
악 악 넘 조아여!!!!
3년 전
육일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감사합니다!!!!!!!!
3년 전
독자3
재밌단 ㅜㅠ여ㅠㅠㅠ
3년 전
육일삼
눈물이 말을 끊었군요,, 담에는 붙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3년 전
독자4
왁 엄청 재밌어요!!! 다음 편도 기대하겠습니다ㅎㅎ
3년 전
육일삼
허미.. 감사합니다..ㅠㅠ.ㅠ 마침 다음 편 올리고 오는 길이네요.. 기대에 미쳤길..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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