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연애
스물아홉번째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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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이와의 오랫만에 만남은 어색하지 않았다. 지금 내 앞에서 취한 아이들을 챙기며 주저리주저리 혼자서 내게 질문을 내뱉는 김태형을 보며 꼭 대학초기로 돌아가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우리는 자리에서 벗어나 수정이와 지민이를 챙겨 술집에서 나왔다. 이것들을 어찌해야 할까 생각하다 결론은 같이 움직이기로 했다. 수정이와 지민이를 집에 데려다주고 김태형과 함께 목적지 없이 걷고 있는 지금. 김태형은 둘을 챙기려 힘이 들었는지 말수가 급격히 줄어 들었다. 이제서야 진작 나타나야 했던 어색함이 조금씩 느껴지기 시작했다.
" ..더..예뻐진 것 같다.. "
" ..응? "
" 아미, 너..안본사이 더 예뻐졌어.. "
김태형은 여전했다. 이것만은 확실했다. 혼자서 괜히 이런저런 생각에 김태형을 만나면 어떻게 대해야 할까 고민아닌 고민을 했던 내 자신이 참 쑥쓰러워졌다. 김태형은 이렇게 아무렇지 않은데, 예전과 똑같은데.. 잘지내고 있다는 멀쩡했던 정수정의 말을 믿어야 하는지 잘못지낸다는 취한 박지민의 말을 믿어야 하는지 알 수 없었다. 그렇게 늘어나는 궁금증에 김태형에게 물어보고 싶은 건 단 한가지였다.
" ..잘..지냈어? "
" 너가 보기엔.. 어땠을 거 같아? "
내가 생각한 대답은 두가지였다. 잘지냈다vs못지냈다 물론 이 대답을 듣는다고 해서 다음에 생각해둔 질문이라던지 대답따위는 없었다. 무작정 생각한대로 내뱉은 내 질문에 이제와서 헤어진것에 후회하는 전여친의 느낌이 물씬 다가와 급 창피해졌다. 예상외의 김태형의 답변에 당황해 아무 말 하지 못하고 있을때 김태형이 역으로 질문을 해 왔다.
" 아미 넌 어때? 잘 지냈어? "
" ... "
분명 김태형을 만났을때 생각해두었던 대답이 쉽게 나오지 않았다. 잘못지냈어. 딱 다섯글자만 말하면 되는데 그게 뭐가 그리 어렵다고.. 잘지내냐고 묻는 말은 그렇게 쉽게 나왔으면서 말이다.
" 음.. 나부터 대답할까? "
" ..응 "
그때 김태형의 입에서 나온 말에 조금의 안도감이 들었다. 솔직히 겁이 나기도 했다. 수정이 말대로 잘지내도 문제, 박지민 말처럼 잘못지내도 문제.. 아니, 잘지내는데 문제가 왜 되는거지? 김태형의 인생에서 아마 악역은 나일까 싶다.
" 난 잘지냈어. 아미야. "
" ... "
역시나.. 김태형의 잘지냈다는 나긋나긋한 목소리를 들으니 문제라고 생각했던 답변이 조금 다행이구나 싶엇다. 고개를 끄덕이며 천천히 바닥을 보며 걸었다. 빨리 이 길이 끝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 넌? "
" ..나도..뭐, 잘지냈어. "
" 정말? "
" ..응 "
" 진짜? "
" 응 "
" 정말.. 잘 지냈어? "
" ..그렇다니까 "
가뜩이나 거짓말이라 대답하기 힘든데 자꾸 물어보는 김태형이 밉다. 걸음을 빠르게 옮겨 신호등 앞에 섰다. 여기만 건너면 곧 우리집이니까 이제 헤어지겠지.. 이제 앞으로 김태형 얼굴을 볼 날이 없을거란 생각으로 김태형보다 조금 앞 서 있을때 김태형의 커다란 손이 내 손목을 잡고 내 몸을 돌렸다.
" 거짓말. "
" ... "
" 너 거짓말하는거 다 티나 김아미. "
" ... "
" 실은.. 나도 거짓말했어 아미야. "
" ... "
" 나 잘 못지냈어. "
" ..김태형.. "
" 박지민한테 다 들었지? 니가 들은 그대로야. "
" ... "
" 진짜 찌질한데 매일 애들한테
너 잘지내냐 물어보라고 시켰어.
근데 잘지내는 애한테
나 버리고 간 애한테 내가 어떻게 먼저 연락해.
잘지낸다며 잘지내고 있다며 그럼 거짓말이라도 잘하던가!!!
오랫만에 봐서 그런 표정으로 잘지낸다고 하면 연락 못한..
내가..뭐가 돼.. "
새벽 2시 아무도 없는 신호등 앞에서 초록불이 켜져도 건너지 못한채 김태형의 진심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김태형은 예나 지금이나 눈치하난 끝내줬고 여전히 날 들었다 놨다 내 감정을 쥐락펴락하고 있다.
" 다시.. 한 번 물을게..
잘.. 지냈어? "
" ... "
" 대답. "
" ..아니.."
" 그럼. "
" 잘 못지냈어 태형아. "
신호등은 다시 빨간불로 바뀌었고 동시에 김태형은 나를 품에 와락 안았다. 오랫만에 느껴지는 태형이 특유의 포근한 향기와 함께 마음속에 쌓였던 응어리가 한꺼번에 내려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우리는 참 바보같다. 한번 만나기가 이렇게 어렵다. 서로의 마음을 알면서도 배려한답시고 삥 돌아 정착한 곳이 바로 오늘 지금이였으면 좋겠다. 더 이상의 감정 배려 따위는 없었으면 좋겠다.
***
조금 더 걸어 좋던 싫던 우리의 추억이 쌓여 있는 공원 벤치에 앉았다. 가만히 앉아 있다 동시에 작은 웃음이 터졌다.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우리의 과거의 모습을.. 힘들에 돌고 돌아 다시 만난 만큼 꽉 잡은 손에 힘이 더 들어 갔다. 김태형은 맞잡은 손을 엄지손가락으로 쓰다듬었다 깍지를 꼇다 볼이나 입근처에 갖다대며 미소를 지었다.
" 아미 넌, 참.. 좋은 친구야 "
" ... "
" 너는? 너한테 난 어때? "
김태형의 입에서 나온 뜬금없는 말에 당황하기를 잠깐 바로 웃음이 터졌다. 어쩌면 안좋은 기억일 수 있는 일이 지금에서는 우리의 첫 시작을 알리는 과거가 되어 있었다. 그때 그 모습과 지금의 모습이 달라진게 있다면 놓지 않고 꼭 맞잡은 두손이 대신 대답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 태형아, 넌 나한테.. "
" 응. 너한테. "
" ..사랑하는.. "
" 사랑하는? "
" 사람 "
과거. 김태형에게 어렵게 꺼냈던 '좋아하는 사람' 이라는 말이 머릿속에 가득하더니 결국 떠오른 단어는 사랑이였다. 이것 또한 과거의 모습과는 달라진 우리 사이를 알려주고 있었다. 김태형은 잠시 맞잡은 손을 놓더니 날 다시 한 번 꼭 끌어 안았다. 귀 옆에서 바로 느껴지는 김태형의 사근사근 웃음소리가 내 심장을 요동치게 만들었다.
'미안'
" 고마워. "
과거. 마음을 숨기며 서로를 배려했던 때와는 달리 이제는 솔직하게 감정을 표현 할 수 있는 사이가 되었다.
***
김태형과의 연락과 만남은 나에게 항상 설레임을 안겨준다. 선배들이 말했던 진짜 연애가 이건가 싶기도 했다. 분명 김태형과 나는 과거에도 연인사이였는데, 다시 시작이란 말이 내 가슴을 배로 뛰게 만들고 있다. 아침에 김태형은 항상 먼저 일어나 나에게 모닝콜을 해주었고, 출근하느라 바쁘거나 회사에 도착해 정신이 없는 순간에도 김태형은 계속 먼저 연락을 해주었다. 달라지지 않은 점이 있다면 여전히 김태형은 나의 연락을 기다려주고 있었다.
- 오늘 끝나고 데리러 갈까?
그럼 나야 좋지. -
- 밥은? 먹었어?
응!식당에서 -
" 선배. 얘기 좀 해요. "
요 몇일 출근할때 정국이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그 날 이후 연락도 없었고, 태형이와 다시 시작된 만남에 솔직히 신경쓸 여유조차 없었다. 한참을 핸드폰을 잡고 실실 웃으며 태형이와 연락을 하고 있을때 가까운 거리에 느껴지는 정국이의 목소리에 화들짝 놀라 쳐다보자 전정국은 사무실 문을 열고 나가고 있는 중이였다. 큼큼. 무슨 이야기를 해야할지 생각정리를 하려고 해도 도무지 답이 나오지 않는다. 우선 정국이의 얘기를 들어보고 생각하자 라는 무거운 마음으로 사무실을 나섰다.
" 그 날 집 잘들어갔어요? "
" 어?어어.. "
" 할아버지가 좀 아프셔서 도와드리느라 연락 못 했어요. "
" ..아, 회장님은 괜찮으셔? "
" 네. 다행이도.. "
잠시 생각치 못했던 전정국과의 관계는 여전히 존재했다. 갑과을. 그게 전정국과 나의 관계이다. 회장님이 편찮으시다는 이야기를 듣는 순간 이유없이 무작정 심장이 덜컥하고 떨어졌다. 전정국의 속을 알 수가 없다. 분명 몇일 전만해도 천진난만하게 내 앞에서 웃고 떠들며 다정하게 대했던 정국이였는데 몇일 사이에 다시 본 정국이의 분위기가 또 다시 달라져 있었다. 지금 상황에서 전정국의 입에서 무슨 말이 나올지 겁부터 나게 된다. 전정국의 얼굴을 보지도 못한채 시선을 다른곳에 두고 있을때 전정국의 입에서 나온 말에 흠칫하고 놀랐다.
" 김태형..이랑 다시 연락해요? "
" ... "
" 응? "
" ... "
" 다시.."
" ... "
" 만나는건.. 아니죠? "
심장이 미친듯이 뛰었다. 어렵게 전정국과 시선을 마주치자 꼭 주인에게 버려진 개처럼 눈꼬리가 축 처져있었다. 다시금 생겨나는 동정심에 불안해졌다. 전정국의 손이 올라와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흠칫하고 몸이 움츠려 들었다. 그런 모습을 보고 전정국은 비소를 지으며 머리를 쓰다듬던 손이 어깨로 내려와 두어번 토닥이며 " 끝나고 저녁 먹어요. " 라는 말을 끝으로 휴게실을 나갔다. 전정국이 문을열고 나가자마자 몸의 긴장이 풀려 그 자리에 바로 주저 앉았다. 상황이 무엇이 되었던 김태형이 보고싶다.
***
난 정말 나쁜년이다. 지금 앞에 있는 전정국의 노리개가 된 듯한 기분이였다. 아니..노리개가 맞나? 태형이에게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급하게 회사에 일이 생겼다는 말을 둘러댔다. 다행히 문자로 소식을 전해서 거짓말을 들킬일은 없었다. 어쩔수 없는 어쩔 수 밖에 없는 선택이였다. 이게 누구를 위한 일이지 또 한 번 깊은 생각에 빠졌다.
" 이 집 음식 맞있죠? "
" ... "
" 누나? "
" ... "
" 김아미, 무슨 생각해 "
" ..어?미안.. "
밥을 제대로 먹을 수 없었다. 전정국이 데려 온 음식점은 입구부터 고급진 레스토랑이였다. 커다란 부담감이 어깨에 하나 더 얹혀졌다. 머릿속에는 잡다한 생각들이 가득했다. 전정국과의 관계를 정리하고 싶으면서도 그에 따른 불이익들이 꼬리를 물고 물어 생각 끝에 태형이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 컸다.
" 정국아.. "
" ... "
" 저..저기.. "
" 나부터 얘기할게요. "
자신있게 얘기하지도 못할거면서 무작정 정국이를 불렀다. 가슴에 손을 얹고 마음을 가다듬으며 하나부터 열까지 차근차근 풀어가며 이야기를 꺼내고 싶었는데 먼저 말을 막은건 정국이였다. 여전히 정국이의 입에서 나올 말들이 무섭다.
" 나.. 해외로 출장가요.. "
" ... "
" 한.. 1년? 길게는.. 잘 모르겠어요.. "
" .. 갑자기.. "
" 그쵸, 너무 갑자기죠.. "
" ... "
" 할아버지 아프셨다고 했잖아요, 그때 느꼇어요.
할아버지 나이도 있으신데 나 혼자 하려니 어렵더라구요.
말이 출장이지 배우러 가는거에요. "
" ... "
" 하고 싶은말.. 이게 아닌데.. "
" ... "
" ..나랑, 같이 가요. 누나. "
전정국의 말 하나하나가 내 심장을 덜컥거리게 만든다. 갑작스런 해외출장이라 놀라웠다. 할아버지를 도우려는 전정국의 마음에 감동도 받았고, 배우러간다는 열정에 대단하기도 했다. 한참을 말을 잇지 못하다가 정적이 흐르는 틈을 깨버린 정국의 마지막 말에 자연스레 시선이 밑으로 떨어졌다. 난 전정국의 노리개가 확실했다.
***
전정국은 나에게 딱히 강요하지 않았다. "생각 잘 해봐요. 누나." 라고 말하는 전정국의 단호한 듯 배려있는 말에 요 몇일 머리가 아파올정도로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 엄마에게 스쳐지나가듯 이야기를 꺼내니 너무 좋은 기회아니냐며 나를 재촉까지 해왔다. 문제는 또 다른 곳에 있었다 아직 태형이에게 말을 하지 못했다. 그냥 어학연수라 치고 가볍게 다녀 올 수 있는 해외가 아닌 전정국과 함께.. 짧게는 1년.. 길게는 몇년을, 그 사이에 둘 사이에 무슨일이 일어날지도 모르는거고 김태형과 나는 다시시작한지 얼마 안되었다는 문제가 있었다. 이것을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또한 나의 이기심이 묻어나는 생각이였다.
" 곧 있으면 졸업이다. "
" 졸작은 잘 준비하고 있어? "
" 졸작 그까이꺼 대~충 "
" 김태형 "
" 아아 알았어 정색하지마!
안그래도 죽을힘 다해서 준비하고 있거든요 "
전정국은 출장준비와 동시에 무척 바빠져 회사에 출근하는 일이 드물었고, 나에 대한 간섭 또한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그래서인지 김태형과 있을 시간이 많아졌다. 우리는 보통의 연인들처럼 데이트도 하고,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내고 있는 시간에도 맞잡은 손을 절대 놓지 않았다. 시간이 흘러 벌써 김태형이 졸업을 할 시기가 다가왔다. 시간이 이렇게나 흘렀구나.. 조기취업때문에 졸업이나 졸작에 신경 쓸 시간이 없었던 나는 마냥 태평하게 나의 시간에 맞춰 움직이는 김태형이 의심스러웠다. 정수정 말로는 학교생활 엄청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졸작 준비는 잘하고 있을런지.. 김태형과 같이 있으면 어느새 나는 잔소리쟁이가 된다. 하지만 이게 나쁘지 않다는 거다.
" 졸작 언제라고 했지? "
" 다다음주 목요일. "
" 얼마 안남았네.. "
" 거의 다 준비했어요. 김아미씨.
누가보면 너가 졸작 준비하는줄 알겠네. "
" 아니, 너 항상 나한테 시간맞춰서 움직이니까 그러지.. "
" 그래서 싫어? "
" ..아니.. 누가 싫대.. "
" 난 내 할 일 잘하고 있으니까 걱정하지 마. "
" 너가 해야 될 일이 뭔데 "
" 김아미 모닝콜 해주기, 김아미 밥먹었나 물어보기..
안먹었으면 챙겨주기! 김아미 퇴근하고 집 데려다 주기,
음..또.. 김아미 보고싶은 영화 예매하기.. "
" 야 좀 진지하게!! "
" 히히히 알겠어. 진지하게 내가 할 일은.. "
" ... "
" 김아미만 바라보기. 됐지? "
장난스러운 김태형의 말투에서도 진심이 우러나와 더 이상 뭐라 할 수 없었다. 2주 뒤 졸작이라.. 생각해보니 전정국의 해외출장 날짜와 겹쳤다. 내게 주어진 시간은 2주인데, 그 동안에 생각을 정리해야 한다. 전정국과 출장을 간다고 해서 김태형과의 관계가 끝나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기다리고 또 기다려야 할 태형이 생각에 걱정부터 앞서고 미안해 진다. 태형이에게 미안한 감정이 들기 싫어 솔직한 감정표현으로 시작했던 우리 둘 사이에는 여전한 미안함이 존재했다.
[보통의 말] - 꼭 읽어주세요!!!!
오늘 별똥별 떨어진다면서여....
근데 수도권은 안떨어진다면서여..?
저 그래서 밤새다가 글투척하고 자러 갑니다!
어..저..좀..완결내고 싶어 급한거 티 많이나죠?허허
여러분..그래서 여러분이 결정해주셔야 해요!!
출장이냐 졸작이냐
쓰니가 참 우유부단해서 아직도 결정 못내렷슙;
아무래도 남주 투표로 결정해볼까.. 아님
정국, 태형 둘 다 써볼까 고민고민을 하다가요!
우선 투표를 해보기로 결정 했슙니다!!!!
뭐든 해보고 결정하려구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다음편이 아.마.도???????? 마지막편이 될 것 같아요 (뭉클)
부족한 제 첫 글인데.. 항상 함께 달려주셔서 고마워요!
오늘 밤새면서 1편부터 댓글을 다시 한 번 읽었는데..
진짜 눈물날뻔ㅋㅋㅋ오바아니에요!진짜! 그냥.. 그렇타구여!!
암튼, 결말은 더더 생각해보는걸로 하고 ㅋㅋ
암호닉 신청은 29편에서만 마지막으로 받을게요!
암호닉 신청 받아 온 이유는 함께 달려주신 분들 번외나 특별편 보내드리려구요!
결말이 두가지로 날 경우 암호닉분들에게만..(사심가득)
아무튼 주절주절 급한 마음으로 쓴 글 오늘도 잘 봐주세요!
항상 말하는거지만 정말완전많이 고맙고, 사랑합니다. 제가.. 많이요!
+ 암호닉 신청 해주세요!
8월 19일 (수요일) 투표가 끝나는 날까지 받을게요!
[ㅇㅇㅇ] 가로에 넣어 신청해주세요.
혹시 그냥 지나칠 수 있음을 방지!!
[사랑합니다/암호닉]
소금/현지/알비노포비/쿠야/쿠키/낭자/윤아얌/설레임/목단/고구마/계피/초딩입맛/예워아이니/알라/누나/꾸꾸/민트/홍이/후니/꾹꾹이/슙슙/가가멜/누텔라/무민이/뿌뿌/소녀/도토리/민빠답없/보통의슈가/눈부신/꾹무룩/린봄/종이/태형워더/마끼/팩실/침침맘/Sulli/아오네코/린슈가/카룰/밍뿌/랩지니어스/박뿡/연이/인사이드이아웃/꺄룰/비슬이/정글곰/태태뿡뿡/구리짱짱/변탄소/태형이안에♡/땡스투정국/쎄니/김뷔/토마토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