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민석] 야, 법정쌤이랑 생윤쌤이랑 사귀신대!
다섯번째 이야기 : 단 둘이 데이트!
"야! 니네 미쳤어? 도쌤이 짱이거든?"
거기에 변백현을 끼얹으니 미쳐버릴 것 같다... 쪽팔리고 화가 나서...
나도 이런 내ㄱr 실ㅌr...☆★
어디까지 가나 팔짱끼고 보고 있으니 조용히 저 옆에서 문제를 풀던 경수가 일어난다.
...넌 왜 또...? 무슨 사고 치는 거 아니지...?
불안한 마음에 애들이 뭐라 지껄이던 내 눈은 이미 경수만 보고있다.
경수는 자리에 일어나서 고개만 조용히 뒤로 돌려 싸움 난 두명을 한심하다는 듯이 바라보더니 곧 소리지른다
"닥치라고!!! 어쨌든 두 분 다 너네꺼 아니니까!!!!!"
...저 말은 니네가 싸워봤자지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는거겠지?
*
매점에 가자 애들이 너도 나도 인사한다.
그러던 와중 변백현을 만났다.
오늘이 무슨 날인가... (하늘을 보며 원망한다)
"어 도쌤! 도쌤도 오셨네요?"
"도쌤'도'?"
"안에 민석쌤도 계시던데, 혹시이?"
어이 없다는 듯이 흘겨보자 이번엔 옆에서 종대가 입을 나불거린다.
"어머어머, 학교 매점은 쌤들 밀회하라고 있는 장소가 아닐텐뒈?"
"맞아맞아 연애하라고 있는데가 아닐텐데?"
드들 그 읍 득츠르^^
경수가 기특하고 또 많이 화가 나 보여서 경수가 좋아하는 초코라떼나 사다 던져주며 흥헤롱 흉내나 내볼까 했는데
민석이가 다 있고 그르네 증말 ㅇㅅㅇr'
역시 우린 운명인가봐
*
자판기 앞에서 무언갈 유심히 고르고 있는 민석이의 뒷태를 보고 살금살금 지나갔다.
이런 좋은 기회를 그냥 지나칠 도여주가 아니지!
그렇게 살금살금 다가가 김민석의 두 등짝에 손을 올리려는 순간!
"어, 왔어?"
...써글...^^
역시 오늘 되는 일이 1도 없다.
이따가 비도 안오나 모르겠네~ (비 싫어함)
괜히 짜증나서 등짝스매싱이나 날려줬다
넌 좀 여자친구가 장난을 치면 놀래주고 그래라 좀
"왠일이야? 니가 매점을 다 오고?"
"김준면 회장님이 사이다 셔틀 시키셨다."
"동생님한테 잡혀 살아 아주?"
"누구덕분에 잡힐거리가 늘어서 말이지"
그 누구가 나를 가르키는 건 아니겠지?
아 아니라고 하기엔 내 스스로도 양심이 쪼금 질리네?
물론 아주 쪼오-금이야.
티끌만하게.
아마 도경수 어깨 각질정도?
"그런 너는 왜 왔냐? 뭐 먹으려고?"
"엉, 왜 사주게?"
"아니, 사달라고 조를 생각이었는데?"
아니 이 생퀴가?^^
"장난이고 그만 좀 먹어, 살쪄."
"남이사~"
그러면서 옆에 있던 초코라떼를 뽑자 두 눈을 땡그랗게 뜨며 쳐다본다
"너 이 초코라떼 맛 없다며?"
"내가 먹는다고 말 안했다"
"경수?"
"엉 오늘 하는 짓이 이뻐서 사주게"
"아~ 아까 그거?"
그러면서 큭큭거리는데 나도 다시 생각해봐도 웃기다.
그 때 변백희랑 박찬열이랑 진짜 벙 쪄가지고ㅋㅋㅋㅋㅋㅋ
둘 다 '어? 어.. 미안... 우리가 많이 시끄러웠지...' 이러고 자리에 앉던뎈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같이 큭큭거리자 싱긋 웃던 민석이가 갑자기 자판기에 천원을 넣더니 청포도 주스랑 복숭아 주스랑 하나씩 뽑는다.
그러고는 복숭아는 또 나한테 내민다.
뭐, 나 먹으라고?
멀뚱멀뚱 쳐다만 보자 답답했는지 직접 내 손에 쥐어준다.
"뭔데, 부탁할 거 있냐?"
"아니,"
"그럼 왜"
"너도 그냥 하는 짓이 이뻐서"
어이가 없어서 음료수를 한번 쳐다보고 다시 김민석을 쳐다봤을땐
이미 귀까지 새빨개져가지곤 매점을 나가고 있었다.
짜아식 내가 좋아하는 복숭아는 또 콕 집어서 사줬네ㅎㅎ
누가 내 남친 아니랄까봐ㅎㅎㅎㅎㅎㅎ
*
"다녀왔습니다-"
라고 외쳐봤자 집엔 아무도 없다... ;ㅅ;
괜히 자취를 시작했나...
물론 우리 도경수가 있긴 하지만... 걘 12시나 되야 들어온단 말이지... (눙물)
보충은 다다음주에 시작인데 앞으로 남은 이 꿀같은 시간들을 헛낭비하긴 싫어 바로 민석이한테 전화했다.
"여보시떼-"
"와, 도여주 맞으세요?"
"크흠, 바쁘세요?"
"바쁘면요?"
"아까 음료수 사준거 고마워서 영화나 쏠까 했는데 싫음 말구요"
"어디보자, 지금 시간이-"
"아직 6시도 안 되었는데..."
"알겠어 알겠어, 지금 차 운전하는 중이니까 바로 너네 집 쪽으로 갈게"
"오예!"
"10분만 있다 내려와"
"넹~"
오오오오 10분 오오옹오오
뭐부터 해야하지?
우선 여자의 기본이라는 화장(이라쓰고 분장이라 읽는다)도 좀 하고..
옷도 좀 더 샤랄라하게 갈아입고..
아 진짜 너무 좋다...
*
"민석아!"
"뛰지 마, 넘어질라"
괜찮아, 괜찮아라며 조수석에 올라타자
민석이가 재빠르게 내 온몸을 위아래로 스캔한다
왜... 이상해...?
"그 짧은 시간 동안 뭘 그리 준비했어"
"너랑 데이트하는거잖아!"
"그래도 그렇지"
그래서 싫어?라고 물어보자 창피한지
고개를 돌린 채 아니, 좋지 했다
으흫흫 답정너인데 기분 좋은 이유 좀ㅎㅎㅎ
"그나저나 오전에는 기분 안 좋은 것 같더니 풀렸나봐?"
"어휴, 말도 마. 오늘 애들 통지서 다 안 가져와서 부장님한테 또 혼나고, 애들도 혼내고
또 쉬는시간에 애들이 라면 먹다 늦게 들어와가지고 혼내고,
우리반 애들은 화학 시간에 배째라 인건지 자다가 단체로 혼나가지고 선생님이 화내면서 오시고"
"문과 애들이잖아, 마지막은 이해 좀 해 줘"
"그랬지... 그냥 듣는 척이라도 하라 그랬어."
그래써? 오구오구 하는 민석이의 웃음에 나도 덩달아 웃어버렸다.
하긴 과학하기 싫어서 온 애들이 수두룩할텐데 화학을 시키다니... 교육과정도 참 무심하시지...
*
"유아인!!!!! 김시후!!!!!"
"하정우!!!! 전지현!!!!"
"유아인!!! 황정민!!!!"
"하정우!!! 전지현!!!!"
우리 사이 좋다고 누가 그래요?
이것 좀 찍어서 보여드리고 싶네ㅎㅎ
영화 하나도 못 맞추는 우리....
우리 커플이 맞긴 한걸까...?
결국 표를 사.는. 내.가 포기했다^^
뭐, 전지현언니도 한이쁨하시니까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
*
"뭐해?"
"으아ㅓ아어아!"
"뭘 그리 놀라고 그래."
니가 아무 말도 안하고 들어오니까 그렇지!
내 방에 노크도 없이 들어온 도경수를 힘껏 째려보고 있으니까
도경수도 그 큰 눈으로 날 스캔한다.
나 오늘 여러번 스캔 당하는 것 같은 건 기분 탓?
"옷 차림이 아까랑 다르다? 나갔다 왔어?"
"엉"
"데이트?"
"에이 뭘 그렇게까지 얘기하고 그르냐~"
"진짜 법정이 좋아?"
"에헤이 법정이라니"
"아 민석형이 그렇게 좋냐고"
"좋지~ 좋으니까 사귀지"
내 말에 도경수는 나를 빤히 쳐다보더니 진심으로 큰 한숨을 내쉰다.
아니 저게? 이래뵈도 내가 누나인데?
여덟살이나 많은 누나인데?
"사고치지 말고 잘 사귀어."
"어?"
"민석이 형이 오래 전부터 누나 좋아하고 그랬으니까 맨날 갈구지만 말고 어? 애교도 좀 부리고 그러면서 사귀어."
"얘가 뭐래..."
"또 직책은 잊지말고"
"당연하지! 이래뵈도 나도 선생님인데!"
"됐어 그럼, 잘 자라"
"어, 야! 너는 언제 자는데!"
나 오늘 좀 늦게 자- 라고 말하면서 들어가는 도경수의 뒷통수를 쳐다보며 생각했다.
나 지금 경수한테 연애 허락받은겨?
허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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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사담 |
늦어서 죄송해요!!!ㅜㅜㅠㅠㅠㅠㅠㅠ 어느쪽에다가 머리를 박을까요!!!!!! 제가ㅠㅠㅠ 슬럼프에ㅜㅠㅠㅠ 쓰차에ㅜㅠㅠㅠ 변명은 그만하고 그저 죄송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제가 어정쩡하게 시작했던 이 글, 개요는 다 짰어요! 잘했죠? 쓰차 걸린동안 쓰고 지우고 쓰고 지우고를 반복하며 개요까지 다 짜 두었는데 그 종이가 또 오디로 사라졌나 모르겠네^^ 아무튼 이 이야기는 거의 30편 가까이 갈 것 같아요! 그리고 우리 우주대스타징어양 이야기는 이 이야기 끝나고나서 그 아이도 대충 재정비를 해서 새로 시작할까 합니다ㅎㅎ 아휴, 제가 쓰차 풀릴때까지 하루하루가 정마루ㅠㅠㅠ 마음이 아파서 증마루ㅠㅠㅠㅠㅠㅠ 앞으로 또다시 꼬박꼬박 열씸히 오고 빨리빨리 올리는 우주대스타(부끄)가 되겠습니다! 항상 사랑하고 감사해요 여러분!!! 하트 뿅뿅!!! |
암호닉 |
호빵님 커밋님 모히또님... 다들 더럽♥ the lov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