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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몬스타엑스 강동원 김남길 성찬 엑소
김냥 전체글ll조회 1985l 1
등장인물 이름 변경 적용
크리스마스 일주일 전, 그러니까 보바통과 덤스트랭이 도착하는 날짜가 되었다. 

이 날이 되기 일주일 전부터 성은 더 신경써서 청소되고 깨끗해지기 시작했고 갑옷에서는 사람이 지나가면 부드러운 캐롤이 연주되는 마법이 걸렸으며, 성의 곳곳에 찬란한 빛을 내뿜는 아름다운 요정들과 (피브스가 이들에게 온갖 음란한 말들과 욕설을 내뱉어 화가난 요정들을 맥고나걸 교수님이 직접 달래셔야했다)밑에 앉은 사람들의 머리위에 작은 눈송이들과 황금 가루들을 뿌리는 겨우살이 (겨우살이 밑에서 키스하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속설이 있다)들이 아름답게 장식되었다. 

필치는 노리스 부인과 함께 작은 목소리로 투덜거리며 복도를 깨끗이 닦았고 누군가가 (쿱스라던지 쿱스라던지 쿱스같은)진흙이 가득 묻은 신발로 복도를 더럽힐때면 머리 끝까지 분노하며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해그리드가 숲에서 잘라온 거대한 나무에 플리트윅 교수님이 솜씨좋게 이런저런 장식들을 불러내 화려하게 만들고 예쁜 노란색의 빛을 내뿜는 수백개의 작은 초들이 그 나무 주위를 맴돌며 작게 춤추도록 만들었다. 

 

 

 

호그와트의 모든 학생들은 (병동에 있는것이 아니라면) 모두들 밖에 손님들을 마중나와있어야했다. 

 

"쿱스군, 대체 머리 좀 단정하게 할수는 없나요?" 

"아미양, 대관절 그 망토에 얼룩은 뭐죠?" 

 

손님들이 도착하는 시간이 가까워질수록 교수님들은 눈에 띄게 초조해하며 자꾸만 시계를 흘끔거렸고 용모를 단정히 하라며 신경질을 냈다. 

 

"이젠 지긋지긋해지려고 해. 얼른 그들이 왔다가 가버렸으면 좋겠어." 

"내 말이. 왜 이 고생을 하고 있어야해?" 

 

디노와 작게 소곤거리며 망토를 조금 더 끌어 12월의 차가운 바람을 막으려하니 웬디가 똑똑하게도 공중에서 따듯한 핫팩을 불러내 우리 모두에게 나눠주었다. 

핫팩으로 꽁꽁 얼어버린 손과 볼을 녹이고 있으니 곧 손님들이 도착하는 6시 정각이 되었다. 

맥고나걸 교수님이 빼죽빼죽한 쿱스의 머리에서 시선을 떼지 못하며 앞으로 나아갔다. 

 

잠시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어떤 학생이 비명을 지르며 허공에 손가락질을 하기 시작했다. 

 

"저기봐! 하늘을 나는 말이야!" 

"아니야, 드래곤일꺼야!" 

"무슨 소리야- 누가봐도 커다란 집인걸?" 

 

하늘에서 엄청난 크기의 통통한 말들 (승관의 말로는 팔로미노 라는 말이라고했다)이 거대한 크기의 담청색 마차를 이끌고 나타났다. 

그것들이 점점 가까이 다가올수록 많은 학생들이 겁에질려 주춤주춤 뒤로 물러났다. 

엄청난 속도로 허공을 가로질러 성 앞의 잔디밭에 덜컹 내려앉은 말들은 황금빛 갈기를 뽐내며 빨간 눈을 굴렸다. 

방패꼴 모양의 문양이 그려져있는 문이 열리고 연파랑색 망토를 입은 남학생이 내려 마차의 문가를 만지자 황금색 계단이 펼쳐지고 남학생이 아주 정중하게 뒤로 물러서자 마차 안에서 반짝거리는 진한 빨간색의 하이힐이 나타났다. 

그리고 해그리드만큼 큰 여자가 우아하게 몸을 굽히며 일어났다. 

맥고나걸 교수님이 환영한다는 뜻으로 박수를 쳤고 우리는 입을 떡 벌리고 로봇처럼 박수를쳤다. 

 

"맥심부인, 호그와트에 다시 온걸 진심으로 환영해요." 

"맥고르-나거어르. 다시 보게 되서 징심으로 용광이예용." 

 

커다란 오팔반지를 낀 손으로 맥고나걸 교수님의 손을 마주잡으며 교양있는 목소리로 맥심부인은 미소지었다. 

그녀의 옆에있는 맥고나걸 교수님은 아주 작은 인형같아서 맥심부인이 교수님께 입을 맞추고 인사를 하려면 무릎까지 굽혀야할지도 모르겠다는 쓸떼없는 생각을했다. 

 

맥심부인이 손으로 뒤에 서 있는 파란색 망토를 입은 학생들을 손짓했다. 

 

"보신적 있으시죵? 제 학생들이예용." 

 

맥심부인의 그림자에 가려져 바들바들 떨고있는 학생들은 (그들이 입고있는 망토는 추운 겨울바람을 막기에는 턱없이 모자랐다)이따끔 걱정스러운 얼굴로 성을 올려다보았다. 

 

"크룸은 도착했나용?" 

"아뇨. 곧 도착할껍니다. 안에 들어가서 몸 좀 녹이시겠어요?" 

"그러는게 나을거같네용. 말드른 해그리드가 보살펴주겠죵?" 

"아무렴요." 

 

맥심부인은 거만한 손짓으로 학생들을 이끌고 성안으로 사라졌고 우리는 다시 덤스트랭의 학생들을 기다렸다. 

 

"걔네들도 이상한 말 타고와?" 

"걔네들은 말 안타. 세계 마법사들과 그들의 교육이라는 책에 보면," 

"어디서 이상한 소리 안들리냐?" 

 

웬디의 말을 끊은 도겸이 주위를 둘러보았다. 

많은 학생들이 주위를 둘러보며 소리의 근원지를 찾으려 노력하고있었다. 

그때 검은 호수의 매끄러운 표면이 출렁거리더니 마구 거품이 일며 파도를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코르크마개가 따인것처럼 커다란 소용돌이가 치며 호수에 커다란 원을 만들기 시작했다. 

 

"...돛대다!" 

 

그 소용돌이 안에서 거대한 배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검은 색의 돛대와 흰색의 천이 먼저 보였고 곧 웅장한 배의 몸통이 보이면서 서서히 수면위로 올라왔다. 

 

곧 배가 완전히 모습을 드러냈고 빠른 속도로, 하지만 고요히 나아온 배는 쿵 닻을 내리고 둑에 널빤지를 내렸다. 

그 배에서 나온 사람들은 모두 북실북실한 모피를 입고있었고 가운데 있는 사람은 까만색의 곰처럼 보이는 것을 두르고있었다. 

 

"크룸! 오랜만이네요." 

"잘-지내셨습니까, 맥고나걸 교수님?" 

"그럼요! 당신도 퀴디치를 은퇴하고나서 잘 지내는것같아 좋네요. 이제 안으로 들어가죠. 맥심부인은 이미 도착했답니다." 

 

그와 맥고나걸 교수가 선두로 성안으로 향하고 덤스트랭의 학생들이 그 뒤를, 그리고 호그와트의 학생들이 맨 마지막으로 성안으로 향했다. 

 

연회장 안은 따듯했다. 

얼마전까지 추운곳에 있어서 그런지 연회장안에 들어오니 몸과 마음이 노곤해지는 기분에 미소를 지었다. 

 

보바통의 학생들은 심드렁하게 테이블위를 흝거나 그런것들은 거들떠보지도 않은채 맥고나걸 교수님의 오른쪽에 앉아있는 자신들의 교장을 열심히 쳐다보고있었다. 

하지만 반면에 덤스트랭의 학생들은 감탄어린 눈으로 황금접시나 포크같은걸 쳐다보고 플리트윅 교수님이 걸어논 장식등을 황홀하게 쳐다보았다. 

 

모든 학생들이 자리에 앉고(보바통 학생들은 후플푸프의 테이블에, 덤스트랭은 그리핀도르의 테이블에 앉았다) 맥고나걸 교수님이 자리에서 일어나셨다. 

 

"오늘은 특별하고 아주 기쁜 날입니다.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모든 손님 여러분, 와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지난 마지막 트리위저드 시합 이후로 서로를 마주할 일이 많이 없었는데도 서로를 친구로 여기고 (이 대목에서 호시는 아주 약하게 콧방귀를 뀌었다) 만남을 소중히 하는것에 저희 교사들은 모두 깊히 감명받았습니다. 제가 감히 단언하는데, 이 세 학교는 더 깊은 우정을 나눌것이며, 서로가 서로를 언제나 도울것입니다. 앞으로 남은 시간동안 편하게 지내시길바랍니다. (이 대목에서 보바통의 여학생 몇이 콧방귀를 뀌어서 나와 조이는 그들을 노려보았다.)많이들 배고플테니, 이제 연회를 시작합시다!" 

 

순식간에 모든 황금접시들이 음식들로 채워졌다. 

손님들이 와서 그런지 처음보는 음식들로 진수성찬이 차려졌고 나는 본적도 없는 음식들도 아주 많았다. 

 

"저게 뭐야?" 

"저건 샤토브리앙이라는 스테이크 요리야" 

 

모든 음식들은 언제나 그랬듯이 아주 맛있었다. 

이 많은 음식들을 만드느라 분주했을 꼬마 집요정들을 생각하니 미안해졌지만 곧 입안 가득한 음식들 덕에 다 잊어바리고 말았다. 

 

모두가 후식들까지 싹싹 비우고나서 맥고나걸 교수님은 해산을 외쳤다. 

 

"쟤네들은 어디서 자?" 

"글쎄, 자기들 배에서 자지않을까...? 아니면 호그와트에는 빈 방들이 아주 많잖아." 

 

어디론가 사라지는 보바통과 덤스트랭의 학생들을 보며 우리는 목을 길게 빼고 쳐다봤지만 밀려오는 졸음에 그냥 기숙사로 올라갔다. 

침대에 누으니 바로 눈이 감겨 아예 그냥 꼬물거리며 이불 안에 파묻혔다. 

행복하게 눈을 감으며 내일이 빨리 오길 기대했다. 

 

 

 

 

 

 

 

오늘은 진짜 해리포터 보면서 말투같은거 비슷하게 하느라 힘드러써요... 

그리고 저 댓글에서 좋은 소재 있으면 다 기억해놨다가 씁니다. 예. 소재주신분들...기다리세요...다 나와요...♡ 

 

 

 

+암호닉! 

 

바람우, 릴리, 뽀롱, 님부스, 말포이, 수색꾼, 리마, 고망맨, 슈크, 일공공사, 문준휘, 떡볶이, 웬디, 악마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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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일공공사 / 쪽지 보자마자 달려왔어요! 오늘도 글이 재밌네요! 그 보다 쿱스가 진흙이 묻은 신발을 신고 저런다면... 어우... 하하하하하! 늘 재밌는 글 좋은 글 감사합니다!
8년 전
비회원44.21
고망맨이에요! 오오 이번편은 특히더 해리포터랑 말투가 비슷한것같아요 해리포터 덕후는 매우 기ㅃ답니다
8년 전
독자2
님부스예요 ㅋㅋㅋㅋㅋ 맥심부인의 저 특유의 번역말투 ㅋㅋㅋㅋㅋㅋㅋ크룸은 덤스트랭의 교장이 된건가요? 궁금하네여 ㅎㅎㅎ
8년 전
독자3
악마우에요! 글을 읽는데도 영상을 보는듯한 느낌을 받아요! 역시 작가님은 짱이에요.. 보는데 말투가 너무 웃겨욬ㅋㅋㅋㅋㅋㅋㅋㅋ 잘 읽고가요!♥
8년 전
독자4
보바통 ㅂㄷㅂㄷ..... ㅋㅋㅋㅋㅋㅋㅋㅋ쿱스 머리 부시시한거 상상하니 귀엽네여ㅠㅠㅠㅠ
8년 전
독자5
와.. 진짜 해리포터의 호그와트를 보는것같은 기분이에요! 쿱스의 진흙묻은 신발과 머리가 상상되네요ㅋㅋㅋㅋㅋ 그나저나 보바통..ㅂㄷㅂㄷ..
8년 전
독자6
와..진짜 작가님 더럽이요♡♡ 해리포터 책읽는줄알았어요ㅋㄲㅋㅋㅋㅋ 아근데 이 말투 정말 매력적이네용 다음편도 보러가겠어용
8년 전
독자7
ㅋㅋㅋㅋ아 너무 좋아요 이제 뭔 이야기가 나올지 ㅎ 더럽
8년 전
독자8
말투 좋아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ㅠㅠㅠㅠㅠ머리 부시시한 쿱스라니....어머....상상했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9
이렇게쓰시느냐힘드셨죠.ㅠㅠㅠ 작가님이고생해두신덕에제가이렇게좋은글을읽는답니다ㅜ
8년 전
독자10
ㅠㅠㅠ넘나 재밌는것...ㅠㅠㅠㅠㅠ퓨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11
우와 크룸....오랜만에 듣는 이름이네요 진쩌ㅠㅠㅠ영화보는 기분들어서 넘나 좋은 것...♥잘읽구가여!!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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