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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 고삼인데 학교에 이상한 것들이 전학왔다 18 | 인스티즈

4.4?!?!!?!?!?!?!?!?!?!!?!



.....시발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등급이 4.4??????????????????


오 시발.... 4가 한개도 아니고 두개나있어... 개불길해.....



근데 사람이 받을 수 있는 등급이냐 이거.



내일부터 수시 원서 접수 기간이라며 선생님께서 등급표를 받아든 나는 멍하게 내 등급만 바라보고 있었다


다른 아이들은 그동안 대학도 알아보고 한 모양인데, 나는 녀석들하고 병신짓 하느라 신경을 끄고 살았더니 1도 준비된게 없었다



훅 하고 다가오는 현실에 계속 멍하게 있는데 옆에서 김종대가 손가락으로 나를 쿡쿡 찔러왔다


넋놓고 김종대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활짝 웃고 있는 김종대가 등급표로 곱게 접은 종이 비행기를 흔들어보였다



"짜잔~"



몇일 전에 접는 법을 가르쳐줬더니 무슨 통신문만 받았다하면 접어서 날려대더니 결국 등급표까지 곱게 접어버린 김종대를 보며 그저 실소를 뱉았다


그래, 어차피 김종대는 대학과 관련이 없긴하지만.... 아. 김종대 등급이라도 보며 마음의 위안을 가져야겠어...



"쫑대, 그거 줘봐"


"응!"



내 사악한 속셈을 알리없는 김종대는 방실방실 웃으며 내 손에 종이 비행기를 넘겼고 나는 빠른 속도로 종이 비행기를 그냥 종이로 해체시켰다



자 그래, 우리 종대는 몇등급일까아?


응 그래 2.1이구나.



.....? 2.1?

 

 

[EXO] 고삼인데 학교에 이상한 것들이 전학왔다 18 | 인스티즈

이점이이이이이이이잉리일이리릴일일ㅇ리일이이이이잉?!?!?!?!!?!?!?!?!



"미친?!?!?!?!"


"?!?!?!?!?!?! 왜그래에?!?!?!?!?!"



쿠당탕 의자 넘어뜨리는 소리를 내며 벌떡 일어난 나는 입을 떡하니 벌리고 있다가 반 아이들의 시선이 내쪽으로 집중 된 것을 느끼고 조용히 자리에 다시 앉았다



"...왜그래....? 내가 뭐 잘못했어어....?" 


".....김종대...너....너 이새끼....."



당연히 김종대는 공부에 존나 흥미도 없고 존나 못할거라 생각했던 나는 김종대의 성적에 어마어마한 배신감을 느꼈다



왜?! 도대체 왜?! 너 나 없을때 공부했냐?!?!?!!?!


...아, 있을때 공부했지.


....ㅅㅂ....



너무 당연하게 있고 있던 사실이었으나, 내가 수업시간에 멍때리거나 쳐 잘때 김종대는 말똥말똥하게 나한테 수업내용에 대해 이야기도 하면서 수업을 열심히 들었었다



이새끼 존나.... 대학도 안갈꺼면서 고삼들의 등급을 떨어뜨렸어....


나는 측은하게 우리반 아이들을 둘러보다 다시 내 성적을 자각하곤 고개를 툭 떨궜다


시이바알.... 김종대도 2등급인데 19년동안 수능을 위해 공부한 나새끼는 왜때문에 4등급이져? 아니 4등급도 아님... 4.4......쥬륵



책상에 철푸덕 엎드려서 폭풍 한숨을 내쉬자 김종대가 옆에서 안절부절하는게 느껴졌다 평소라면 손이라도 휘저어 종대를 안심시켰을텐데 지금은 기력이 조금도 남아있지 않았다


꾸물꾸물 책상서랍에서 영어 단어책을 꺼내 펼치곤 다시 픽 엎어져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 영어를 몇번이고 읽어내렸다







***






"이름아 밥먹으러 가자~~"



성무룩한 상태를 유지하며 종대한테 끌려가다 싶이 급식실로 가니 언제 뛰어 나간건지 변백현이 자리를 잡곤 어서 앉으라며 식탁을 탕탕 내리쳤다



....쪽팔.... 어디가서 아는 척 하지마라 새끠야.....



"헐 오늘 급식 개존맛."


 

아침 자습시간에 저기압이었던것이 무색하게도 점심을 먹자마자 기분이 풀린 나는 오늘따라 이상하게 자꾸 반찬을 나에게 넘겨주는 녀석들을 이상하게 여기며 급식을 흡입했다


내가 생각해도 나새끼 존나 단순.....


그나저나 이새끼들 오늘 왜이럼? 평소에 맛있는거 나오면 내 식판 위로 젓가락들을 들이밀더니? 



"이게 맛있어? 아님 이거?"


"맛있어? 더 먹어, 더 먹어."



내 양쪽으로 앉은 김민석과 김준면은 계속 해서 나한테 질문을 던지며 반찬을 식판에 쌓아줬다 (진짜로 쌓았다)


우물우물 거리며 식판에 올려지는 것들을 바라보며 고개만 끄덕이니 맞은 편에 앉은 박찬열이 본인 식판엔 손도 안댄체 꽃받침을 하곤 나를 쳐다봤다



"오구오구, 맛있었쪄여~"

 

 

 

[EXO] 고삼인데 학교에 이상한 것들이 전학왔다 18 | 인스티즈

급식이 맛있으니까 참는다.



결국 다 못먹고 남겨버렸지만 미친듯이 쳐먹고 기분이 싹 풀린 나는 배를 통통 두드리며 자리에서 일어났고 녀석들도 내가 일어나길 기다렸단듯 자리에서 벌떡벌떡 일어났다



"이름아 기분어때~?"



종대의 물음에 잠시 멈춰서서 생각을 하다 속에서 올라오는 느낌에 눈살을 찌푸렸다


방금 개 쳐먹을때까진 해피니스였는데 너무 많이 먹어서 속이 그득그득 찬 느낌에 기분이 다시 나빠졌다


시발... 이래서 적당히가 중요한거야 적당히.



"기분 개더러워."


"왜?!"



내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정말 모르겠단듯 소리치는 변백현을 잔뜩 째려봤다



왜긴왜야 많이 쳐먹었으니까!


변백현 말에 대답해주지 않고 무거운 몸을 이끌고 걸으며 더부룩한 속을 어떻게 처리할까 생각하는데 김종인이 긴다리로 금세 내 앞에 서선 나를 끔벅끔벅 내려다보더니 내 손을 잡고 음악실 앞으로 텔레포트를 했다



????????? 개뜬금



"들어오라고 할때 들어와야 해."



저 말을 하곤 다시 뿅 사라진 김종인에 이게 뭔 상황인가 싶어 그냥 가만히 문앞에 서있는데 음악실 안에서 도대체 무슨일이 벌어지는 건지 방음문을 뚫고 큰소리가 간간히 들려왔다



...혹시 지금 사고치는거 아니지....?



그래도 일단은 들어오라고 할때 들어오라고 했으므로 똥줄 타가며 얌전히 문앞에 서있으니 곧 안에서 들어와! 하는 소리가 들렸다


살짝 문을 열고 머리부터 빼꼼 내밀어 안을 살피니 저절로 입이 떡 하니 벌어졌다



나름 꾸민다고 꾸민건지 반짝 거리는 것들이 벽면에 덕지덕지 붙어 있고 음악실 책상을 모아 넓게 만들어 케이크와 과자들을 잔뜩 얹어 놓고는 빙그르 서서 합격 불합격을 기다리는 비장한 표정을 하곤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누구 생일이야?"


"첸이 너 기분 안좋아보인다고 해서, 우리가 준비했지."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말하는 오세훈에 의해 나는 더욱 벙찔 수 밖에 없었다



"...초능력 쇼라도...할..까....."



내가 아무 말도 안하고(사실 못한거임) 가만히 서있기만 하니까 내 눈치를 살피던 김준면이 말끗을 흐리며 다른 아이들에게 눈치를 줬다



"이 미친놈들잌ㅋㅋㅋㅋㅋㅋㅋㅋ"



김준면의 말에 서로 눈치를 보다가 제일 먼저 쭈뼛쭈뼛 튀어나온 김종대를 보곤 빵터져서 꺽꺽 거라면서 웃다가 녀석들을 밀어내고 책상 앞에 서서 과자와 케이크를 옆쪽으로 밀어내고 책상 위에 앉아 김종대를 빤히 쳐다봤다



"안해?"


"지,진짜해...?"


"ㅇㅇ"


"기분 풀렸어?"


"아니, 그러니까 빨리 재롱 떨어. 다음은 네 차례~"



내 옆에서 기웃거리는 김민석을 김종대 옆으로 밀어내고 당황한 김씨 둘을 빤히 쳐다보며 속으로 깔깔 거리고 있으니 옆에서 진짜로 깔깔 거리는 오세훈 웃음 소리가 들렸다


이새끠는 또 왜지랄이여....


나는 고개를 절레절레 젓고는 김종대를 부담스럽게 쳐다봤다


김종대는 안그래도 팔자인 눈썹을 더욱 팔자로 만들더니 진짜해? 하고 몇번이나 물어왔고 그때마다 나는 단호하게 ㅇㅇ을 외쳤다



미친, 역으로 놀리니까 핵꿀잼.




***

 

 

 

 

 

[EXO] 고삼인데 학교에 이상한 것들이 전학왔다 18 | 인스티즈

오 시발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란 저런것인가.



김종대는 주로 능력으로 사고를 치기보다는 변백현이랑 뭉쳐서 들쑤시고 다니는 타입이라 무슨 능력인지 모르고 있던 나는 음악실 창문 밖으로 번쩍번쩍 하는 번개를 보며 입을 떡 벌렸다



"오~~ 역시 김종대, 화끈해!!"



시방 돌았나.



변백현의 말에 다들 요상한 소리들을 내가며 박수를 짝짝쳐댔다


나는 언제 의기소침했냐는듯 어깨에 잔뜩 힘이 들어간 김종대를 어이없이 바라봤다



너네 지금 개그하니....?



나는 이 존나 병신같은 초능력쇼를 끝내기 위해 옆에서 과자를 먹고 있던 오세훈의 등을 내리쳤다


오세훈은 쿨럭 소리와 함께 먹고 있던 과자들을 바닥으로 뱉어냈고 나는 슬쩍 그 옆에서 멀어졌다



"야...그...미안, 근데 그게...아...저거...아...그...미안...."



어후 시발 너무 놀래서 말도 잘 안나오네.



"다음은 내 차례!"



내가 떠듬떠듬 오세훈에게 말을 하는 사이 치고 나온 김민석이 천장으로 손을 뻗었다



앙대!!!!!!!!!!! 제발 자연재해만은...!!!!!!



김민석 능력은 몇번 봐와서 좀 아는 편이라 혹시 밖에 우박이라도 떨어트릴까봐 식겁한 나는 다짜고짜 김민석한테 달려 들었다



화창한 날에 번개+우박 콤보는 지구멸망 시나리오라고!



내 튼튼한 몸뚱아리로 김민석에게 몸통박치기를 시전하자 김민석은 으억 소리와 함께 뒤로 넘어 갔고


그와 동시에 천장을 향해 있던 김민석을 손이 창문 쪽을 향하면서 창문이 와장창 깨졌다



히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엑ㄱ!!!!!!!!!!!!!!!!!!!!!!!


ㅁㅣ친넘아 미친넘아!!!!! 창문 어쩔겨!!!!!!!!!!!



"끄응.... 같이 놀고싶었음 말을하지, 놀랐잖아"



아니?!?!?!?! 아니 이 김민석 미친놈아 아니라고!!!!!!!!!!!!!!!!!!!!!!!



또 방긋 웃은 김민석은 손을 이리저리 휘휘 저어댔고 곧 내 눈앞에 작고 흰 솜뭉치들이 내리기 시작했다


설마 하는 마음으로 손을 살짝 앞으로 뻗자 내 손에 내려 앉은 솜뭉치는 사르륵 녹아 없어졌다


[EXO] 고삼인데 학교에 이상한 것들이 전학왔다 18 | 인스티즈

??????????????????????


미친????????????? 진짜 눈이야 이거??????????????????????



멍하게 음악실 안에 내리는 눈을 쳐다보는데 바닥에서 벌떡 일어난 김민석이 렛잇고를 부르며 곳곳에 얼음으로 된 물체들을 만들어냈다


얼음성도 조그맣게 만들고 엘사랑 울라프까지 만든 김민석은 자기는 엘슈라며 헛소리를 짓걸이더니 얼음 왕관을 만들어선 내 머리 위에 얹어줬다
 


"이름이 네가 안나해!"



으윽. 시발 내 잠들었던 동심이 깨어나고있엌



아냐 아냐 시발, 엘슈같은 소리! 슈크림빵 처럼 터지고 싶나 김민석샛끼가!


아니...근데... 존나 이쁘잖아 시발!


내적갈등을 겪던 나는 결국 김민석이 만들어 낸 얼음 사이에서 녀석들과 히히덕 거리기 시작했다



"저...이름아 괜찮을려나...?"



뭥? 뭐가 괜찮,



넋놓고 좋아라 하고 있다가 김준면의 말에 퍼뜩 정신을 차린 나는 후다닥 창문으로 다가가 밖을 살폈다


다행히 밖까진 눈이 내리지 않았다, 나는 혹시 밖에서 음악실을 보게 될까봐 열심히 얼음을 생성 중인 김민석을 잡아다가 창문 앞에 세웠다



"일단 얼음으로다가 여기 창문처럼 좀 막아봐"


"이렇게?"



어어 조아써! 얼음 창문이긴 하지만 유리창문 처럼 보이는 비쥬얼에 만족하며 나는 커텐을 쳤다



....뒷일은 나도 몰라... 요즘 날씨가 쌀쌀해졌으니까 잘 안녹지 않을까....?



"와아아아아앙 이제부터 디오군의 차력쇼가 있겠습니다아아!!!!!!"



커튼을 꼼꼼히 여미다 김종대의 외침에 그쪽을 바라보니 얼음으로 꽝꽝 얼려놓은 책상 앞에 서있는 도경수가 보였다


도경수는 눈하나 깜박안하고 주먹으로 책상을 톡 쳤고 책상은 무슨 해머로 내려친듯 부서졌다



....존나 진짜 도경수한테는 깝치지 말아야지.


근데..... 저거 방금 학교 책상 부순거 아니냐....?



"엣퓌! 크헠... 감긴가...."



저걸 또 어찌 처리하나 생각하다 갑자기 올라오는 재채기에 몸을 부르르 떨었다


순간 조용해진 주위에 눈을 이리저리 굴리자, 다들 하나같이 하던것을 멈추곤 날 쳐다보기에 괜히 부담스러워서 눈을 끔벅이니 김종대가 푸드덕 하며 내게 뛰어왔다



"감기?! 감기야?!"


"엉...? 어...그런듯...."


"야!!! 박찬열!!! 불!! 불!!!!!"



김종대에 물음에 어떨떨하게 대답하니 변백현이 박찬열을 불러댔고 그와 동시에 내 주위에 불이 퐁퐁 생겼났다


 

"으어엌?! 미쳤나 이놈들이?!"


존나 날 태워죽이려는건가!



"빨리 레이님한테 데려가는게 좋지않을까?"


김준면의 말이 끝나자 마자 마구잡이로 날 끌고 나가려는 녀석들 때문에 난 영문도 모르고 끌려가지 않으려고 버티기 시작했다



"아 왜이렇게 고집이야?!"


"아니 너희야 말로 갑자기 뭔 지랄이야!!!"



갑자기 화를 내는 오세훈에 나도 버럭 소리를 지르니 진지한 표정의 도경수가 날 잡고 미친 힘으로 끌어당겼다



"인간은 감기 걸리면 죽는다고."



??????????


순간 도경수가 너무 진지하게 말해서 진짜 나 뒤지는줄 시발라마.



"아니 그게 무슨 개솔... 아니 물론 걸려서 죽을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경우가 다르거든?!"



"야!!!!!! 내 말 좀 들으라고!!!!!!!!! 안죽는다고!!!!!!!!!!!!!!!!!!!!"



빼액빼액 소리를 지르며 음악실에서 끌려나온 나는 학생들의 이상한 눈초리를 받고 입을 꾸욱 다물었다



이 미친놈들이 어디서 그런 잡지식을 배워와가지고 이 난리야?!



소리없이 도경수한테서 빠져나가려고 버둥거리던 나는 결국 나혼자 힘이 다 빠져서는 거의 질질 끌려가다 싶이 교무실에 도착했다

쓸데없이 심각한 녀석들의 표정을 본 레이 선생님은 깜짝 놀라셨다가 아이들에게 상황을 설명 듣곤 허허 웃으셨다 



"요즘은 시대가 좋아져서 그렇게 쉽게 죽지 않아, 옛날 책이라도 읽었니?"



레이쌤이 내 이마에 손을 올리며 하시는 말씀에 다들 눈만 끔벅이며 서로를 바라볼 뿐이었다



"그래도 아픈건 아픈거니까, 잘데려왔어"


레이쌤의 우쭈쭈하는 말에 다들 샐쭉 웃는 것을 보다 나도 그냥 실없이 살짝 웃었다



뭐 일단 감기도 나았고 나 죽을까봐 오버했던거니까.







***







일단 음악실을 치워야 한다는 생각에 다같이 음악실로 올라갔다


그리고 돌이킬 수 없이 엉망이 된 음악실을 바라보며, 나는 아까 존나 미친 말을 내뱉은 내 입을 없애버리고 싶었다.


[EXO] 고삼인데 학교에 이상한 것들이 전학왔다 18 | 인스티즈

시발... 난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새끠들한테 재롱을 떨라고 한거지.


두번 재롱떨면 학교 무너질 기세.



"박찬열, 얼음 좀 녹여! 오세훈 너는 니가 뱉은 저 토사물같은 과자 융해물 좀 치우고!"



가까스로 정신을 붙잡은 나는 빠릿빠릿 하게 움직이며 아이들에게 일을 시켰다


그런데 좀 처럼 녹지 않는 얼음에 박찬열이 씩씩 거리며 불을 엄청나게 키워댔다



"야 뭐해 다 태울려고?!?!"


"시우민이 못녹이게 하고 있다고!"



아니 이게 무슨.....


이를 빠드득 갈며 활활 타오르는 박찬열 앞에는 김민석이 독기 품은 눈을 하고 박찬열을 노려보고있었다



"고작 네까짓 불 따위로 내 얼음을 녹일 수 있을거라 생각해?!"

[EXO] 고삼인데 학교에 이상한 것들이 전학왔다 18 | 인스티즈

"김민석. 죽여버린다."



내 말에 금새 푸쉬쉬 소리는 내며 증발해 버린 얼음들을 보며 혀를 쯧쯧 찼다


애새끼들도 아니고 진짜.



박찬열이 얼음을 녹이면 김준면한테 부탁해서 물을 좀 치우려고 했는데, 박찬열이 음악실을 태울 기세로 불을 써댔더니 바싹 말라버린 공간에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


얼음이 없어지자 부서진 책상만이 덩그러니 음악실 한가운데 놓였고 깨진 창문에선 바람이 솔솔 불어왔다



아.... 시벌탱...



"종인아 저거... 저거 아무데나 멀리 좀 버리고와....."



책상 하나쯤 없어져도 그렇게 크게 문제는 안되겠지.... 쥬륵....


저것보다 더 문제는....



나는 아련하게 유리없이 뻥 뚫린 창문을 바라봤다



...좋아, 튄다!


음악실 밖으로 고개를 빼꼼 내밀고 실눈을 뜬채 씨씨티비를 한참 노려보다가 다시 음악실 안으로 머리를 집어 넣었다

 

어떻게 튀어야 잘 튀었다고 소문이나지.



나는 두손을 얌전히 모으고 시무룩하게 날 쳐다보고 있던 녀석들을 둘러보다가 한숨을 쉬었다


존나 노앤써ㄹ.......



어차피 씨씨티비에 우리가 들락날락하는게 다 찍혔을거고, 종인이 능력을 이용해서 이 대인원이 한번에 이동해서 음악실을 빠져나간다해도 그건 더더더더더욱 수상함만 남기고 결국 범인은 우리가 될것이 틀림없었다



아... 그럼 역시 이 방법 밖에...?



나는 아까 전 내 말을 듣고 쭈굴쭈굴 해진 김민석을 톡톡 쳤다



"민석아 아까처럼 저기 창문에다가 얼음으로 유리 좀 만들어봐, 혹시 100도씨 정도에서도 안녹을 정도로 가능하려나?"


"...가능하긴한데, 그러면 유리처럼 안투명해"



아까 그 어마어마한 화기에도 녹지 않길래 되겠다 싶었는데 안 투명하다닛....!


아냐 시방....! 넌 해내야 돼!!!!



"아니야, 할수있어! 그렇고 말고! 넌 천재니까! 괜찮아!"



유리처럼 투명하고 절대절대 녹지 않는 얼음을 만들라며 김민석에게 존나 억지를 부리고 음악실을 빠져나왔다



...뒷일은 모르겠다 어떻게든 하겠지 뭐!


...밍쏙이 해내면 공쥬라고 부르게 해줘야지.... 그래... 내가 좀 고생하지 뭐.....



나는 한결 편해진 마음에 반으로 걸음을 옮겼다 


아니 근데 마음 겁나 편하네, 이게 바로 책임전가의 힘인가...!







---------------------------------------------------------------------------------





꺅꺆 전 시험 망치고 엄청 우울하다가도 점심먹고 나면 다 잊고 다시 미친 개처럼 뛰어노는데 저만 그런가여 (멍멍)


햐....캬.... 꾸준히 추가추가를 했다곤 하지만 저번 글이 8.18일인걸보고 깜놀쓰.....


그래도 곧 완결이니까 조금만 더 힘내서 같이 달려욯ㅎㅎ....ㅎ.....싸랑해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암호닉★
메추리알 시동 꾸야 여주닥빙 게이쳐
뿅뿅망치 맛폰 슈수니 면덕면덕 땅땅
도비 복사꽃 요덮아놀쟈 #므ㅏ 바나나
비비빅 해바라기 범블비 구사일생 애를도라도

 

 




+추가! ㅈ번주에 못와서 미안해용.... 수시때문에 정신없가지구ㅠㅠㅠㅠㅠ

수능 전까지 완결 낼 수 있겠지....?

+추가~ 다들 추석 잘보내고 계신가요! 모두 행벅한 추석되시구

전 시간이되면 내일도 찾아올게여~ 아 맞다맞다 이번편 포인트를 0으로 내렸으니 부담없이 보셨으면~ ㅠ 추가된게 매우 짧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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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범블비에요!!!!!등급 나왔을때의 저 기분 알죠ㅠㅜㅠ종대는 처음부터 끝까지 짱귀ㅠㅠ애들도 여주 기분 풀어주려고 하는것도 짱귀ㅜㅠ
8년 전
독자2
비비빅이에요! 애들 너무 귀엽ㅋㅋㅋㅋㅋ여주 기분이 왜 나쁜지는 모르면서 준비는 또 열심히 했어ㅋㅋㅋㅋ재롱잔치ㅋㅋㅋ
8년 전
독자3
애들너무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웃고있을때가아닌데..내등그뷰ㅠㅠㅠㅠㅠ
8년 전
비회원230.87
헐 벌써 곧 완결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귀여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애들 왜이리 귀여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4
게이쳐에요! 안돼요 곧 완결이라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엉어어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비회원132.187
여주닥빙이에요~
완결이니...! 슬프지만 우리 완결까지 함께해요ㅠㅠㅠㅠㅠ

8년 전
비회원236.81
저 왜 이제 봤을까요ㅜㅜㅜ늦었지만 [콩콩]으로 암호닉 신청 가능한가요ㅜㅜㅜㅜ
8년 전
독자5
해바라긔에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좋다 애기들 너무 귀엽잖아용 너무 깜직함거 같앙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6
허얼 곧 완결이라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도 암호닉 신청할게요!! 치킨 으로 신청할게요!
8년 전
독자7
[빵]으로 암호닉 신처잉요!!!아 왜 마지막이죠ㅠㅠㅠㅠ어째서ㅠㅠㅠ나니ㅠㅠㅠㅠㅠ완전 재미있는데ㅠㅠㅠㅠㅠㅠㅠ아쉽네여ㅠㅠㅠㅠㅠㅠ그나저낰ㅋㅋ애들 완잔 귀여웤ㅋㅋㅋㅋㅋㅋㅋ작가님 잘보고가요!
8년 전
비회원220.251
[전학]으로 암호닉신청이요~
8년 전
독자8
땅땅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웃겨라ㅋㅋㅋㅋㅋㅋ수시잘되시길바랍니다ㅠㅠㅠㅠ 으윽ㅋㅋㅋㅋㅋㅋ애들 다귀엽고 난리예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경수ㅠㅠㅜㅜㅜ단호한데 귀여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잘보고가여!!
8년 전
독자9
구사일생이에욬ㅋㅌ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추가되는것도 너무재밌어서 포인트아깝다는 생각이 1도 들지않는다는....@!
8년 전
독자10
비비빅이에요! 추가댓글! 재롱 부려보라 했더니 벼락을ㅋㅋㅋㅋㅋㅋ민석이는 섬세하네요ㅋㅋㅋㅋㅋㅋㅋ감기 걸리면 죽는다는 소리는 또 어디서 듣고온거야ㅋㅋㅋㅋ
8년 전
독자11
[치킨] 으로 암호닉 신청가능할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거 첫편부터 엄청 챙겨보고있는데 짱짱 재밌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년 전
비회원24.102
ㅠㅠㅠ완결이라녀ㅠ 안대여 저 이거 진짜 좋아해서 계속 정주행했는데ㅠㅠㅠ 아쉬워여ㅠㅠㅠㅠㅠ ㅋㅋㅋㅋ근데 와중에 애들이랑 여주 겁나 귀엽네욬ㅋㅋㅋ
아 그리구 저 [희앤]으로 암호닉 신청할게여~ 받아주셨으면...!ㅋㅋㅋ

8년 전
독자12
게이쳐에용! 저번부터 계속 18화는 올라오는데 길어져서 뭐지했는데 추가하는거였네옇ㅎ! 재미이써혀뉴ㅠㅠㅠ
8년 전
비회원14.230
너무 재밌습니다!!!:) 혹시 재연재 계획은 없으신가요ㅠㅠㅠㅠ엄청 꿀잼 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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