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이라 암호닉은 패스(그래도 다 외우고 있으니까 누구신지 말해주시기) [카백]다정한 종인×까칠한 백현 "형, 어디 아파요? 왜이리 안색이 안 좋아." "신경 꺼, 꼬맹아." 백현이 책상에 드러누으며 하품을 했다. 백현과 종인은 일종의 캠퍼스 커플이긴 했다. 물론 고등학교인 게 흠이라면 흠일지도 모르겠다만. 백현은 고3이었고 종인은 고2였다. 백현은 저보다 어리다며 종인에게 맨날 꼬맹이라는 애칭으로 불렀고 종인은 저에게 꼬맹이라 부르는 백현마저 귀엽다며 좋아라 했다. 쉬는 시간이라던가 점심 시간때마다 종인이 백현의 자리로 와 맨날 백현의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볼도 꼬집고 온갖 애정행세를 하곤 했다. 백현은 까칠하게 굴면서도 그런 종인의 스킨쉽이 좋은 듯 내치지는 않았고 종인은 백현이 까칠하게 굴어도 예쁘다며 실실댔다. "형, 그 날..." "안 닥치지?" 종인이 깨갱하며 입을 다물자 백현이 흥, 하며 고개를 돌렸다. 아, 형 화났어요? 종인이 백현의 뒷통수를 쓰다듬으며 다정히 말하자 백현이 붉어진 볼을 숨기려 고개를 더 숙였다. 종인이 화났나며 백현의 얼굴을 억지로 들려했다. 백현이 손을 휘저으며 저리가라며 징징대자 그제서야 백현이 부끄러워 그러는 걸 눈치 챈 종인이 실소를 터뜨리더니 머리를 엉망으로 헝클었다. "아, 머리 망가지잖아!" "귀여운 걸 어떡해요, 형." "안 귀여워, 꼬맹이 시끄러우니까 입이나 다물어." 백현이 짜증을 내며 주머니에 있던 사탕을 종인의 입에 물렸다. 종인이 웃으며 형, 사탕키스... 말이 다 끝나기도 전에 백현이 종인의 입을 막았다. 개새끼야, 닥쳐라. 종인이 알았다며 안그래도 갈거였다고 백현의 볼에 가볍게 뽀뽀하더니 도망치듯 반을 빠져나갔다. 저게! 백현이 화를 내다 종인이 문을 닫고 사라지자 앞에 세훈을 쿡쿡 찔렀다. "아, 왜." "야, 봤냐 봤어? 우리 꼬맹이가 나한테 뽀뽀함!" "…좋냐?" "존나 좋지!" 백현이 쑥스러운 듯 웃으며 교과서로 얼굴을 가렸다. 아직 종치기 전이라 창문으로 흘끔 백현을 지켜보던 종인이 백현의 모습에 웃음을 터뜨렸다. 귀엽긴. 그대로 쳐들어가 백현을 보쌈해오고 싶었지만 꾹 참고 계단을 내려갔다. 세훈이형이 가기전에 밖에서 지켜보다 가라더니 제 애인이 저리 귀여운 짓을 할 줄이야. * "형, 존나 귀엽더라?" "…응? 뭔 개소리야" 점심시간 여느 때와 다름없이 백현의 옆에 앉아 급식을 먹던 종인이 큭큭댔다. 백현은 미친놈 보듯이 종인을 바라보며 슬그머니 종인의 고기반찬을 덜어왔다. 어구 많이 먹어요, 우리 형. 종인이 우쭈쭈거리며 백현의 등을 살짝 토닥여왔다. 아, 꺼져! 백현이 질색하며 옆에 있던 세훈에게 붙었다. 닭살돋는 커플을 애써 외면하며 가만히 밥을 먹던 세훈이 왠 봉변이냐며 백현을 떼어내려 애썼다. "형, 세훈이 형이 싫어하는 거 같은데요?" "그럴리가! 세훈이가 날 얼마나 좋아하..!" "지 않으니까 좀 데려가. 깜종" 백현이 울상을 지으며 세훈을 바라보았다. 이 배신자! 세훈이 똥 씹어먹은 표정을 하였다. 종인은 콩깍지가 단단히 씌인 듯 귀엽다며 백현을 껴안았다. 백현은 종인을 밀어낼려다 세훈에게 느낀 배신감이 떠올라 백현을 안아주었다. 인심 썼다. "어구 우리 백현이 형, 맘마 먹여줄까?" 결국 못 참겠다는 듯 백현이 종인의 머리를 세게 때리며 종인의 품에서 벗어나 종인의 몫까지 야구르트를 챙겨 도망쳤다. 덤으로 세훈의 것까지 백현의 손 안으로 들어갔다. 굿 점심, 베이비들! 백현이 낄낄거리며 소리쳤다. 아 존나 귀여워! 종인이 백현의 멀어져가는 뒷모습에서 눈을 떼지 못했고 세훈은 한숨을 내뱉으며 옆에 있던 애의 야구르트를 뺏었다. 세 개 쳐먹고 즐똥이나 해라. 찬백을 에피소드 형식으로 간간히 연재하는 걸로 할려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2번으로 했으면 연재할 때 참고할려던 단편 풀고 갈게요 제가 쓰고 있는 폰트는 그..헤움노트르담? 이라고 하네요, 제가 딩벳 수정된 폰트를 써서 파일명에 폰트 이름이 안나오더라구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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