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평상시
"우와, 아저씨 손 진짜 곱네요."
"남자보고 그런말 하는거 아니에요."
"그래도 고운걸 뭐라 말 해."
"혼나."
"씽.."
"내가 보기엔 네가 더 고운걸 난 말 안 하잖아."
2. 권태기?
"아저씨, 왜 요즘 연락이 안 돼요?"
"바빠서 그래."
"집도 잘 안 들어오죠!"
"응."
"건강은 챙겨야죠, 인스턴트 라면 먹고 그러는거 아니죠?"
"당연하지, 피곤한데 그만 가."
"...알겠어요, 자기전에 문자만 남겨둬요."
"그래."
3. 속 사정
"진짜..?"
"그렇다니까, 어린애가 나이 많은 아저씨 만나는건 90%야."
"그럼 10%는."
"진심이겠지 뭐, 돈 때먹지 않는지 잘 봐라."
"아, 석진이 형 나한테 왜 그래 진짜."
4. 화해..?
"아저씨 나랑 얘기 좀 합시다."
"어?"
"몇일 전 부터 느꼈는데요, 왜 자꾸 나한테 안 하던 반말해?"
"무슨 소리에요."
"수상해 진짜, 누가 뭐라고 했어요? 내가 속물이래?"
"아니에요 그런거."
"내가 아저씨한테 여태까지 뭐 사달라고 조른 적 있어요?"
"없어."
"그럼 알거아니야, 진심이란거."
5. 애교와 진짜 화해.
"이, 이러면 돼요?"
"움직지 마요, 아저씨 나한테 벌받는거거든."
"아, 부탁할게 경찰이나 돼서 이건 너무하잖아."
"움직이 말라니까."
"아, 토끼 머리띠 쓰고 애교를 부리라니!"
"싫어요?"
"...전혀요."
6. 누군지 얼굴 좀 보자.
"근데요, 아저씨한테 그 말한 사람 누군지 얼굴 좀 봅시다."
"어?"
"누군지 좀 보자고요."
"왜요."
"어이가 없어서요! 아저씨가 진짜 좋은지 아닌지 어떻게 알아!"
"왜요, 난 그 말 해줘서 너무 좋던데."
"뭐라고요?"
"네가 나한테 진심으로 좋아한다고도 해주고, 행복한데?"
"..."
"그러니까, 얼른 성인이나 되라고 아가씨."
"...될거거든요!"
"2개월만 참는다.